설화의 의미와 개념의 형성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설화는 우리 인민이 창조한 민족문화유산의 하나이라고 가르치시였다.

항간에서 창조되여 전하여내려오는 흥미있는 문학적이야기를 통칭하여 《설화》라는 개념으로 고착시켜놓은것은 근대이후이며 구전문학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면서부터였다.

그전에는 민간에서 제나름으로 정사적인 이야기가 아닌 야사적인 이야기인 야담(野談), 풍언(風言), 옛말 등으로 불리워왔으며 드물게는 전하여오는 이야기라는 뜻에서 전설이라고도 하였다.

특히 문관과 문인들에 의하여 력사기록적인 사기류(史記類)와 함께 전기, 야사류(野史類)들이 나오게 되였고 항간에서 전하는 이야기문학과 함께 패설(稗說), 잡기(雜記), 한화(閑話), 야담(野談), 견문록(見聞錄)들이 수많이 묶이여지면서 설화류의 산문이 뒤섞여 서사화되였다.

지금까지 력사적으로 전하여오는 설화를 포함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고착시켜놓은 책들을 보면 고기(古記)나 구《삼국사》의것을 정리하여 력사기록적으로 수록한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함께 그후의 력사기록책들(《고려사》, 《리조실록》), 지리지, 편답기와 견문록들이 적지 않다.

특히 12세기이후에 와서 항간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를 포함하여 세상사와 문물, 일화 등을 문장화하여 적어놓은 패설류의 이야기를 묶은 책들이 수많이 나왔다.

이 책들에서 공통적인것은 세속적이며 흥미있고 주목할만 한 이야기라는데로부터 설(說), 담(談), 화(話), 기(記), 록(錄) 등으로 표현하고 패설이나 한담, 야담이나 잡설과 같은 설화(說話)적인 류형을 표제에 한결같이 밝히고있는것이다.

리제현의 《력옹패설》(礫翁稗說), 어숙권의 《패관잡기》(稗官雜記), 서거정의 《필원잡기》(筆苑雜記), 리기의 《송와잡설》(松窩雜說) 등은 책제목에 풍문과 같은 여러가지 잡다한 이야기를 묶어놓은것이라는것을 패설이나 잡기로 밝혀주고있다.

성현의 《용재총화》, 조위의 《매계총화》는 갖가지 이야기를 묶은것이라는 의미에서 《총화》(叢話)라는 표제를 달아주었다.

서거정의 《태평한화》(太平閑話), 리인로의 《파한집》(破閑集), 최자의 《보한집》(補閑集), 리덕형의 《죽창한화》(竹窓閑話) 등은 생활사에 대한 한가스러운 이야기묶음이라는데로부터 《한화집》(閑話集)으로 표제화되여있다.

류몽인의 《어우야담》(於于野談), 작자미정의 《청구야담》(靑丘野談), 리륙의 《청파극담》(靑坡劇談)은 패설과 같이 야사적인 이야기를 묶어놓은것이라는데로부터 야담이나 극담으로 표제화되였다.

이외에도 설림, 만록, 쇄록 등으로 갖가지 이야기들을 묶었는가 하면 항간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와 사실들을 견문록으로 묶어냈다.

이상에서 렬거한 책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그모두는 거의나 항간에서 전하여오는 이야기나 력사적으로 관심되는 사실, 사건과 관련되는 이야기거리를 보고 듣고 수집, 편답하여 적어놓은 패설적인것, 야사적인것, 잡설과 한화, 민담적인것을 묶어놓은것들이다. 따라서 설(說), 담(談), 화(話), 기(記), 록(錄) 등으로 표시되여있을뿐아니라 다같이 문장화된 이야기를 담고있다.

다시말하여 책들에 실린 이야기들이 항간에서 전하여오는 인민창작적인 이야기이거나 패설류, 잡기, 견문록일지라도 다 문장화되여있고 일정한 이야기거리와 말주머니를 펼칠수 있는것이기때문에 《설》이나 《담》, 《화》의 뜻과 직접 통하며 력사적으로도 문집들에 그렇게 표제화되여 씌여왔던것이다.

이로부터 력사적으로 책들에 고착된 문학적이야기와 구전화되여오는 항간의 이야기들을 수집발굴하여 구전산문으로 묶어내는 과정에 《설》, 《담》, 《화》의 뜻과 전통적인 쓰임을 재음미하고 그것이 다같이 이야기문학을 표시하고있다는 의미에서 《설화》라고 명명함으로써 이야기문학의 형태적개념이 새롭게 형성되게 되였다.

항간에서 전하여오는 구전화된 이야기를 그 이전에는 고담이나 야담, 풍문이나 전설과 같이 제나름으로 불러왔으나 그 의미적인것을 종합하여보면 다같이 《설화》로 묶여지며 구전이야기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뿐만아니라 오늘날 설화를 신화와 전설, 민화와 재담, 소화와 우화, 동화 등으로 나누고 사화나 야담, 야화 등으로 보충하여주고있는것을 보아도 《설》, 《담》, 《화》의 의미를 다 포섭하고있으며 구전산문의 형태규정에서도 완벽성을 기하고있다.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인민대중에 의하여 창작된 설화문학을 서사산문, 특히는 개인창작소설과 구별하여 그 개념을 한정하고 그 의미적내용을 통일적으로 인식하고 쓰이도록 언어표현적약속을 주고있다.

우리 나라에서 설화문학은 일찍부터 력사적으로 형성되였으며 그 명명에서도 과학적인 규정성을 가지고있을뿐아니라 사회력사적견지에서 놓고보더라도 그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체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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