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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화의 개념과 기본징표
문학의 력사는 담는 내용과 표현하는 형식, 형태와 양식의 변혁과정이였다. 언어예술인 문학은 원시적인 예술로부터 시작하여 생활을 그리는 형식과 방법을 모색하고 형태를 분화시켜나가는 과정에 서정적방식인 가요와 서사적방식인 설화, 생활극적방식인 놀이를 발생시켰으며 예술과 결합된 상태에서 최초의 문학예술형식을 생활적으로 기초지어주었다. 원시예술에서 마련된 문학의 최초의 형식들은 사회력사적발전과 함께 새로운 내용을 담으면서 부단히 형식변화를 가져왔으며 종과 형태, 양식들이 다양하게 풍부화되여왔다. 최초의 서정적방식인 원시가요로부터 시음악적양식이 분화발전되여 운문의 다양한 종과 갈래가 이루어졌는가 하면 이야기문학의 시원인 원시신화로부터 구전설화의 발단이 시작되여 전설과 민화(민담), 재담과 소화, 우화와 동화 등 양식의 다양한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그것을 서사적으로 고착시켜놓거나 문장화하는 과정에 다양한 형식의 예술산문과 함께 패설, 잡기, 견문록 등이 묶여져나오게 되였다. 설화문학은 그자체의 발전과 함께 다른 예술형태들에도 침투되여 생활적으로 보다 전개된 이야기줄거리를 가진 형태, 양식들을 분화발전시키는데 커다란 작용을 하였다. 원시가무놀이가 발전하는 과정에 노래와 춤이 갈라져나왔을뿐아니라 《처용무》와 같은 전설적연원을 가진 춤놀이가 나왔으며 놀이에 기지있는 재담, 대사가 리용되면서 이야기줄거리를 가진 가무희극적인 탈극, 인형극, 풍속극 등이 발전하게 되였다. 또한 구술형식의 설화에 노래를 받아들임으로써 독연형식의 판소리가 나오게 되였고 그것이 6마당으로부터 12마당으로 발전하여 나중에는 그 판소리대본이 굳어지고 필사본으로 다듬어지면서 국문소설의 기초로 될수 있는 형식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흥미있는 전설적이야기는 노래나 놀이에 침투되여 민속가무놀이를 만들어냈으며 에밀레종전설을 담은 《봉덕가》와 《성주풀이》, 《장타령》과 같은 서사민요와 장가들을 낳게 하였다. 항간에서 창조되여 전하여오는 이야기들은 그모두가 민심을 반영하고 흥미있게 전설화된것으로 하여 구술산문으로서의 문학성을 가질뿐아니라 문인들에 의하여 서사적으로 고착되고 일부는 설화적으로 가공되여 서사산문의 풍부한 토양을 마련하게 되였으며 설화체산문들을 수없이 배출시켰다. 하기에 설화문학이 포괄하는 범위는 넓으며 첫 설화양식인 신화로부터 전설과 민화, 재담과 소화, 우화와 동화에 이르는 이야기문학인 설화는 새로운 양식들의 분화발전과 함께 력사성을 띠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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