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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명, 지물전설과 그 류형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 나라는 지상도 아름답고 지하도 아름답습니다. 정말 우리 나라는 금수강산입니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산천이 비단에 수를 놓은듯이 아름답다고 하여 금수강산이라 불리우며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왔다. 조종의 산 백두산에서부터 시작되여 뻗어나간 대산줄기에 명산들이 우뚝우뚝 솟아있고 수려한 산과 봉우리, 령마루, 기암절벽과 폭포수들 그리고 기름진 들이 다채로운 조화를 이루고있으며 수정같이 맑은 샘과 강줄기가 흘러내려 풍치를 돋구니 조국산천의 아름다움은 정녕 그 어디에도 비길데 없다. 뿐만아니라 지하에는 금은보화가 가득차고 룡문대굴, 송암동굴과 같이 기묘한 동굴들이 천태만상의 신비로운 천연궁전을 펼쳐놓고있다. 절승경개를 이룬 지상과 지하의 만물상은 우리 민족의 자랑으로서 그 신묘한 모습으로 하여 유구한 력사와 생활상을 반영한 수많은 지명, 지물전설을 낳아 민족설화유산을 더욱 풍부히 하였다. 지명, 지물전설은 지형지물의 이름과 유래, 거기에 깃들어있는 기이한 연원을 해석하는 설화의 한 류형이다. 고장과 지역에 대한 이름의 유래를 밝힌것을 지명전설이라고 불러왔다면 지물의 생김새나 거기에 깃들어있는 사연을 설화적으로 밝힌것을 지물전설이라고 일러왔다. 지명전설이 마을이나 동리의 이름이 붙게 된 유래를 간단하게, 때로는 의미적인것과 결부시켜 해석한다면 지물전설은 지명전설까지를 포괄하여 해당한 지물의 래력을 이름으로부터 시작하여 거기에 깃들어있는 사건적내용과 외형적인 형용을 통털어 연원적으로 밝혀주는 설화라고 볼수 있다. 지난 시기 일부 전설집들은 《지명전설집》이라고 달고 고장이름과 함께 산과 령, 포구의 이름과 거기에 깃들어있는 사연까지 포괄시켜 지명전설령역에 포함시켰다. 물론 이 전설들은 그런 이름이 붙게 된 연원을 해석한것으로서 사건적인 내용을 안은것도 있고 순전히 그 지물의 이름을 간단히 해석한것도 있다. 사실상 전설화된 지명이나 지물들은 어느것이나 이름이 전설적내용과 결부되여있거나 그것이 함축되여 명명되여있는것이다. 때문에 지물(산, 봉, 바위, 나루, 못, 우물 등)의 특이한 이름이 붙게 된 유래를 밝힌 전설은 지명전설에 포괄시킬수 있는 여지를 주고있다고 말할수 있다. 이런 페단은 전설의 종과 류형을 문예학적으로 따져보지 못하고 두리뭉실하게 리해하고 전설집을 묶어낸데서 찾아볼수 있다. 례하면 《조선전설집》, 《향토전설집》, 《조선민간전설집》, 《조선지명전설집》 등으로 제나름의 이름을 달았으며 내용구분에서도 고장의 이름을 밝힌 지명전설과 산과 봉우리, 령과 고개, 바위돌, 우물과 포구, 못 등의 연원을 밝힌 지물전설로 가르지 않고 이야기들을 묶은것이다. 여기로부터 이 두 류형을 합하여 《지명, 지물전설》이라고 하면 다 포괄될수 있으며 달리는 《지형지물전설》이라고 하여도 지명과 함께 지물의 연원이 포괄되는것으로 하여 별다른 물의가 없을수 있지만 력사적으로 지명전설과 함께 지물전설을 같이 써온것으로 하여 《지명, 지물전설》로 고착시켜놓고 주로 고장의 이름과 관련된 지명전설과 산천의 여러 지물과 관련된 전설을 편의상 갈라서 대상별에 따라 대표적인 전설을 취급하는것이 합리적인 방도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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