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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개념과 양식상특성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신화는 신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으로서 비록 허황한감은 주지만 거기에는 인류의 유년기라고 할수 있는 아득한 옛날에 살던 사람들의 주위세계에 대한 원시적표상과 그들의 념원과 지혜가 반영되여있다고 가르치시였다. 신화는 《신》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에서 비록 허황한 감을 주지만 자주성과 창조성, 의식성이 극히 낮았던 원시인간들이 신앙적표상에 기초하여 자기 주위세계에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자연 및 사회현상을 해석하고 설명한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원시인간들은 하늘과 땅, 바다에서 벌어지는 신비한 자연현상과 만물의 기원, 원시사회현실에 대하여 도저히 알수도 해석할수도 없는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보면서 그것을 초인간적힘을 가진 《신》의 《조화》, 《신》의 《계시》로 생각하였다. 그들은 우주의 신비로운 현상들인 천둥과 벼락, 폭우와 홍수, 태풍과 우박, 화산폭발과 불기둥, 강추위와 눈보라, 맹수의 침입 등 변화무쌍한 충격을 두고 초인간적인 《신》적힘의 작용으로 생각한 나머지 이에 공포를 느끼고 점차 자연과 동물을 숭배하게 되였다. 이 과정에 원시신앙의식이 생겨나게 되면서 원시적표상에 기초하여 자연 및 사회현상을 해석하고 설명하게 되였다. 먼 옛날 사람들의 인식활동과 실천활동은 《신》과 밀접히 련결되여있었으며 《신》을 떠나서 세상만물의 리치를 설명할수 없었다. 원시인간들이 이런 유치한 신화적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기때문에 그들이 꾸며낸 이야기들이 초자연적이고 환상적인것으로 된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리치인것이다. 그러므로 신화발생의 인식적 및 생활적기초는 원시신앙의식이며 당시 극히 낮은 자연경제생활에 그 바탕을 두고있다. 원시인간들은 엄혹한 자연과 맹수의 침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무리를 지어살면서 《신》적인 상상의 힘을 빌어 극복하려는 념원과 지향을 표현하게 되였으며 재앙을 막아주고 복덕을 선사받기를 바래서 《신》을 숭배하는 원시제천의식도 벌리였다. 신화적인 이야기를 펼쳐가는데서도 원시신앙적표상에 기초한 환상적형식을 기본으로 하여 인간과 그 생활을 《신》의 활동무대로 굴절시켜 반영하게 되였다. 우리 나라 신화에서 《하늘신》인 환웅이 인간세상을 다스려보려는 뜻을 품고 천부인 3개와 풍백(《바람신》), 우사(《비신》), 운사(《구름신》) 등 3천명의 신하를 거느리고 태백산에 내려와 신시를 정하고 천왕이 되였다면서 《신》의 활동무대를 펼쳐간데서도 그것을 충분히 엿볼수 있다. 이것은 해모수신화에서도 례외로 되지 않을뿐아니라 외국신화들에서도 보편성을 띠고있다. 고대그리스신화에서는 《하늘신》 우라노스(《남신》)와 땅의 《신》 가이아(《녀신》)가 처음으로 생겨나고 그들사이에서 여섯 《남신》과 여섯 《녀신》이 태여났고 그 자손들이 퍼져 하늘과 땅, 바다를 다스리게 되였다고 전하여온다. 또한 해와 달, 붉은 노을과 바람을 일으키는 《신》, 구름을 몰아오고 비를 쏟게 하는 《신》들이 생겨났는가 하면 낮과 밤 그리고 지옥을 다스리는 죽음의 《신》, 불화의 《신》, 사기의 《신》들이 만들어져 《신》들간에 맹렬한 질투와 부단한 싸움끝에 제우스(번개, 우뢰의 《신》)가 하늘을 차지하고 모든 《신》과 만물을 다스리는 최고통치자가 되였다는 등 하늘땅의 기원을 《신》의 세계, 신화적환상으로 해석하고 설화화한것을 찾아볼수 있다. 인간의 기원과 관련하여서는 《신》이 사람을 흙으로 빚어놓은데로부터 인간세상이 생겨났다는 신화적해석도 있다. 신화의 내용은 원시인간들의 신앙적표상에 기초하여 꾸며진 허황한것이지만 우리는 이 신화들을 통하여 그때 사람들이 자연과 사회, 만물의 기원에 대하여 알고싶어하였을뿐아니라 원시적표상을 가지고 이러저러하게 자기들의 지향과 요구를 표현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큰물피해를 막은 곤과 우에 대한 중국신화나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주었다는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고대그리스신화들에는 변화무쌍한 자연을 정복하고 보다 평온한 생활을 누리려는 원시인간들의 소박한 념원이 반영되여있다. 더우기 《신》들사이의 무분별한 질투와 맹렬한 싸움, 하늘과 땅, 바다의 제왕으로, 최고의 지배자로 되려는 《힘》겨루기 등을 반영한 신화에서는 자연과의 투쟁과 함께 원시씨종족간의 싸움을 신화적으로 굴절시켜 반영하고있으며 압제와 구속, 불공정한 질서에 대한 반감과 원시적인 리념이 반영되여있다. 하기에 이런 설화형식을 두고 《신화》라고 부르게 된것도 창조의식에서의 신앙적표상과 환상적형식, 생활무대의 신비로움과 《신》적인간형상의 특징 등 그모두가 《신》과 관련된 이야기라는데로부터 명명된것이다. 이것은 신화가 원시인간들의 창조물, 원시사회의 산물로서 반영하는 생활내용과 표현형식, 형상의 특징과 창조수법에서 원시적인 설화양식상특징들을 가지고있다는것을 잘 말하여준다. 신화의 양식상특징의 하나는 우선 원시자연 및 인간생활이 《신》의 세계로 개작될뿐아니라 그 활동무대로 굴절되여 반영된다는데 있다. 신화라는 말자체가 《신》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에서 씌여진것만큼 여기에는 원시인간들의 주위세계에 대한 신앙적표상, 인간과 사물현상의 기원, 그 변화발전의 리치를 인식하고 해석해보려는 지향과 념원, 지혜가 반영되여있다. 그러므로 신화에 나오는 모든 자연 및 사회현상은 《신》의 세계로 형상되여있을뿐아니라 신앙적표상에 기초하여 해석된 《신》의 이야기로 펼쳐지게 된다. 해모수신화에서 천제의 아들 해모수는 하늘에서 내려올 때 오룡차를 타고 그뒤를 따라 신하들이 흰따오기를 타고 땅세상으로 내려온다. 그런가 하면 구리궁전까지 지어놓고 하백의 맏딸 류화를 건드린것으로 하여 하백과 신통력을 시험하는 신비스러운 재주겨루기도 하게 된다. 고대그리스신화에서 번개와 우뢰의 《신》인 제우스는 머리가 백개나 되는 괴물인 《신》 티톤과의 싸움에서 번개의 화살 백개를 쏘아 매 머리를 명중시킴으로써 어두운 지옥세계에 쫓아내고 하늘세계를 독차지하였을뿐아니라 땅과 바다, 지옥까지 다 다스리는 《신》의 제왕으로 되였으며 불을 훔쳐다 인간에게 준 프로메테우스를 벼랑끝 낭떠러지에 결박해놓는다. 보는바와 같이 신화는 원시자연과 사회현실을 《신》의 세계로 굴절시켜 반영한다는데 생활무대의 특성이 있다. 신화를 이어나온 고대전설에 와서는 그 무대가 《신》의 세계로부터 확연히 인간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물론 일부 《신》적세계, 《신》의 계시가 주어져있지만 그것은 전설의 전제로 될뿐 생활무대는 인간의 세계이다. 단군왕검이나 부여전설과 관련된 주몽 그리고 후시기 혁거세, 수로, 탈해에 대한 전설에는 모두 그들의 신비한 출현과정이 주어져있지만 역시 인간의 생활세계에서 이야기가 엮어져있는것이다. 신화의 양식상특징의 다른 하나는 또한 그 주인공이 《신》의 형상으로 등장한다는데 있다. 《신》에 대한 이야기인것만큼 《신》의 형상으로 주어지지 못한다면 사실상 신화라고 말할수 없다. 물론 신화에 나오는 《신》의 형상은 다름아닌 《인간신》의 형상으로 특징화된다. 그것은 원시인간들이 《신》도 사람과 같이 사고하고 말하며 행동한다고 생각한것과 관련된다. 따라서 그것은 례외없이 비범하고 주술적인 힘과 재주를 가진 초인간적인 형상으로 등장한다. 다시말하여 《신》의 형상은 초인간적형상으로 굴절되고 전이된것이며 사람모양으로 만들어놓은것이다. 해모수신화에서 주인공 해모수가 《하늘신》으로, 하백이 《바다신》으로 형상되였지만 그들은 인간세상에서와 같이 행동하고 감정과 질투, 승벽내기도 하며 인간세계와 어울리거나 련계된다. 해모수신화와 이어진 주몽전설에서 주몽이 천제의 아들로서 알에서 나왔지만 이때는 벌써 시조왕전설로서 신화적외피를 입은 인간형상으로, 주술적힘을 가진 비범한 인간형상으로 재현된다. 그러므로 원시신화와 고대전설은 형상창조에서도 원시상태와 계급사회출현이후상태를 대비적으로 보여줄뿐아니라 《신》과 신적인간 그리고 인간세계로 돌아오는 과정을 충분히 엿볼수 있게 한다. 신화의 또 다른 하나의 특징은 생활반영의 수법, 예술재현의 방법에서 원시적표상, 신앙의식에 의거하고있다는데 있다. 신화에서 원시적표상에 기초한 환상적인것을 떼여낸다면 그와 같은 인류최초의 설화형식이 나올수 없었을뿐아니라 원시인간들의 창조의식과 상상력에 대해서도 알수 없었을것이다. 신화적환상에 의하여 이야기가 자유분방하게 엮어진것으로 하여 첫 설화문학의 양상과 함께 원시인간들의 극히 낮은 사고방식, 자연경제생활 등을 방불하게 보여줄수 있었으며 소박한 《형상의 옷》을 입은 첫 이야기문학의 형성과정도 정확히 가늠할수 있게 되였다. 고대전설에 와서 비로소 신화의 환상적인 세계로부터 자기와 주위세계, 인간이 살고있는 현실생활에 눈을 돌리고 그것을 해석하고 설명하는데로 지향한것은 바로 설화창조자들의 의식발전과 관련되며 창조수법이 달라졌다는것을 말하여준다. 이리하여 창조의식의 발전과 함께 원시신화는 고대계급국가형성시기에 와서 사람과 그 주위세계를 연원적으로 해석하려는 전설양식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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