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의 시대력사적인 분화발전

 

 

설화문학은 시대력사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형태, 양식으로 갈라지면서 분화발전되여왔다.

그리하여 신화와 전설, 민화와 재담, 소화, 우화와 동화 등 다양한 갈래를 이루면서 하나의 형태, 양식에서도 생활내용과 소재, 이야기전개방식과 수법 등에서 각이한 양상적인 차이를 나타냈고 여러 변종을 가지게 되였다.

설화발생의 초기형태는 신화이다. 신화는 《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의 무제한한 활동무대우에서 인간세계와 그 생활을 굴절시켜보여준 비현실적인 환상적이야기이다.

따라서 우주세계와 천지개벽, 인간의 기원 등을 담은 오랜 신화일수록 신화성이 강하며 원시인간들의 자연과의 투쟁 즉 수렵과 채집, 농경과 그 생활질서 등을 반영한 후기신화일수록 보다 인간생활과 접근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오랜 신화연원을 가진것은 단군신화에 포섭되여있는 환웅신화이며 그뒤를 따른것이 해모수신화이다.

이 신화들은 창조연원이 원시사회에 바탕을 두고있지만 구전화되는 과정에 보태지고 후날 력사문헌들에 서사적으로 고착되게 되면서 고대국가의 시조왕을 《하늘신》의 후예로 신성화하기 위한 요구에서 건국설화형식의 시조왕전설과 결합되게 되였다.

신화의 붕괴와 창조경험을 이어받은 설화가 고대건국설화형식인 시조왕전설이다.

이 설화는 계급의 발생과 함께 종족국가의 형성, 그 시조왕인 군주의 래력을 신비화하기 위한 요구로부터 《하늘신》의 아들이거나 그 계시를 받고 나온 비범한 인물로 전설화하고있다.

이런 신비한 연원을 주기 위하여 설화에서는 시조왕의 출생을 원시신화와 결합시켜 그 래력을 천강(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뜻)이나 란생(알에서 나왔다는 뜻)형식으로 본따거나 접합시켰다.

그러나 그 생활세계는 《신》으로부터 사람세계에로 돌아온 고대사회현실이고 그 주인공도 《신》이 아니라 비범성을 신화적으로 형상한 시조왕이다.

고대건국설화의 대표적인 설화작품으로는 문헌상에 정착된 고조선의 시조왕인 단군왕검에 대한 전설이다. 부여에서 나온 해부루와 금와왕전설도 이 부류에 속한다.

단군전설은 고조선국가를 세운 단군왕검의 위업과 출생담, 그의 위풍과 비범성 등을 유적유물과 결부시켜 전설화한 설화이다.

설화양식의 계승관계에서 보면 고대시조왕전설을 이어 중세초 첫 봉건국가성립과 관련된 시조왕전설도 체질상에서는 이와 비슷하며 신비한 연원과 함께 신화적외피를 쓰고있다.

고구려 시조왕인 고주몽에 대한 전설은 해모수신화와 직접 이어져있으며 천강설화적 및 란생설화적인 외피를 쓰고있다.

혁거세와 알영, 가락국과 수로, 탐라국과 삼성혈전설도 신비한 연원을 가진 전설로서 건국설화적내용을 담고있으며 양상에서도 고대시조왕전설과 비슷할뿐아니라 한줄기로 이어진다.

이것은 고대에 와서 신화와 접합되였거나 신화적외피를 쓴 시조왕전설이 나오고 그것이 중세초(첫 봉건국가성립)까지 건국설화형식으로 이어져왔을뿐아니라 설화의 시대력사적인 분화발전에 따라 양식바꿈을 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고대건국설화를 이어 보편적인 설화형식으로 발전한것은 전설이다. 전설의 첫 모습을 신화와의 계승적련관속에 드러내보인것이 고대시조왕전설이다.

전설은 《신》의 세계로부터 인간세계에로 생활무대를 바꿀뿐아니라 신화적환상으로부터 중세기적환상으로 표현형식과 수법을 점차 이전시켰다.

중세기적환상은 신화적환상에서처럼 모든것을 《신》의 조화로 보고 《만물신》의 현상으로 설명한것이 아니라 비현실적으로 꾸며낸것이지만 인간의 선하고 아름다운것에 대한 지향으로부터 그렇게 되기를 바래서 환상적인것을 끌어들인데서 생겨난 형상수법의 하나인것이다. 따라서 오랜 전설일수록 중세기적환상이 강하다.

전설은 처음에 사람과 그 주위세계를 해석하고 설명하려는데로부터 발생한것만큼 인물, 풍물, 지물, 유적유물 등에 대한 연원을 밝히는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였다.

또한 그 연원과 결부시켜 사람과 주위세계의 래력과 운명의 결말을 흥미있는 이야기거리로 꾸며내게 되였다. 례하면 《마십굴》전설이나 《장사못》전설은 굴이나 못의 유래와 연원을 사람의 운명과 결부시키고있다.

인물과 관련된 전설들은 많은 경우 력사적인물과 결부되여있으며 력사이야기와 밀접한 관계속에서 발전하였다.

력사적인물이나 력사적사변과 결부되여나온 력사전설양식들은 시대력사성이 강하고 사실적전제가 비교적 뚜렷하지만 구전화과정을 거친것으로 하여 인물전기와 달리 야사, 야담형식으로 엮어지며 일화와 환상적인 요소들을 결합하여 재미나고 흥미있게 전설화된다.

전설은 그 대상에 따라 인물전설과 함께 지물과 풍물, 유적유물을 연원적으로 밝혔거나 그와 잇닿아있는 전설들로 이루어진다.

지물전설은 사람들이 자기의 주위세계를 둘러싸고있는 지형지물에 대하여 형상적인 해석을 가하게 되면서 생겨난 전설류의 하나이다.

지물전설에는 지물의 이름과 관련되는 지명전설이 적지 않다. 뿐만아니라 지형지물의 기이하고 신비로움을 해석하는 전설들이 수다하다.

풍물과 유적유물에 대한 전설에는 사회의 발전과 함께 사람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유적유물과 기이한 동식물의 연원을 해석한 전설류가 속한다.

례하면 사당과 루각, 석탑과 종, 구슬과 조각품 등 넓은 령역을 포괄하고있으며 동식물의 유래와 기이한 사변들을 해석한 까치, 잉어, 개구리와 두꺼비, 인삼, 도라지, 참대, 할미꽃 등 자연풍물과 관련된 수많은 전설들이 있다.

전설은 인물과 함께 지형지물, 풍물과 유적유물 등 넓은 령역을 포괄하여 다양한 양상을 거쳐 색갈있게 창조됨으로써 인민설화문학에서 주류를 이루며 그 갈래도 다양한것으로 하여 설화의 시대력사적인 분화발전면모를 뚜렷이 특징지어준다.

전설과 함께 민화도 시대력사적으로 자기의 독특한 양식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분화발전하였을뿐아니라 새로운 갈래를 이루면서 형성고착되였다.

민화는 고대신화를 이어 전설이 나오고 그것이 보편화되는 과정에 평범한 보통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일상 세태생활과 관련된 항간의 이야기가 대중적으로 창조전승되면서 생겨난 설화양식의 하나이다.

민화는 비범한 력사적인물이 아니라 평범한 백성들속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소행과 선악관계, 생활세태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못살고 불우한것을 동정하고 어질고 지혜롭고 정의로운것을 찬양하며 악한것을 징계하는데로 지향되여있다.

따라서 전설과 달리 평백성에 대한 흥미있고 재미나는 생활적인 이야기라는데로부터 민화라고 부르게 되였다.

민화는 전설의 창조경험에 기초하여 항간에서 돌아가는 평범한 생활적이야기를 재미있고 흥미있게 예술적으로 가공해내는 구성력과 일반화의 수준이 높아진 력사적시기(중세 봉건시기)에 대중적인 설화양식으로 창조형성되였다고 볼수 있다.

물론 신화를 이어 전설이 먼저 나왔지만 전설과 함께 민화형식의 설화가 전혀 창조되지 않았다고 단정할수는 없다.

그것은 전설적규정성을 가진 설화들에 민화형식의 설화들도 뒤섞여있었고 또 초기에 그 표징을 뚜렷이 가를수 없었던 사정과 관련된다.

례하면 《삼국유사》에 실려있는 《연오랑과 세오녀》에 대한 이야기는 고대설화의 흔적을 보여주고있으며 그 신기한 전설적전제를 떼여버린다면 민화에 가까운 설화로 볼수도 있는것이다.

문제는 민화가 전설과 함께 나왔는가 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의 설화양식으로 보편화되여 형성된 시기가 언제인가 하는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민화는 전설이 나온 이후시기 즉 설화창조경험이 축적되여 가장 평범한 생활적인 이야기도 예술화하여 문학적이야기로 꾸며낼수 있는 그런 력사적단계에서 하나의 설화양식으로 갈라져나왔다고 할수 있다.

실지로 현재 전하여오는 문헌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기사화된 설화들은 그 어느것을 놓고보아도 전형적인 민화라고 할수 있는것이 없으며 신화적성격의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전설에 속하는것이다.

고려시기에 성행한 민화는 리조시기의 전설에 못지 않는 가장 보편적인 양식으로 왕성하게 창조되였다.

민화유산이 서사적으로 고착된것을 보더라도 고려 말기에 이르러 민담자료를 묶은 각종 형식의 패설집들과 개인문집들이 보다 많이 나온데서 잘 알수 있다.

민화는 항간이나 민간에서 있은 실제한 사실이나 풍문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라는데로부터 《민담》이나 《야담》으로 통용되였다.

민화는 갖가지의 세설잡사적인 이야기를 포괄하고있지만 사화전설적인것과 구별하여 패설집에서도 《어우야담》 이나 《청구야담》과 같이 표제를 달아주기도 하였다.

민화는 실지 있은 이야기거리가 될만 한 실화적인 소재에 기초하여 전파되고 구전화되는 과정에 허구적으로 다듬어지고 흥미있게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가는것만큼 그 생활소재와 함께 전개방식과 수법에서도 다종다양하다.

특히 민간의 이야기군들에 의하여 가공구술되는 민담은 전설과 같이 시대력사성이나 지물적전제도 밝힘이 없이 옛날옛적에 어느 한 동네에서 있은 이야기라는 식으로 말머리를 떼고 사실처럼 전하는것 같지만 허구적으로, 때로는 풍자해학적으로도 엮어진다.

민화는 생활자료의 선택과 구성방식, 허구의 리용수법 등에서 다양한 양상적차이를 나타낸것으로 하여 같은 항간의 이야기이지만 심청이나 장화, 홍련과 같이 불우하고 가긍한 정상을 동정하여 환상도 섞어가면서 정설적인 이야기처럼 엮어나간것이 있는가 하면 《풍산수의 계산법》과 같이 풍자적인 이야기도 있으며 《소경이 본 안해와 두번째 혼인》과 같은 해학적인 이야기도 있다.

뿐만아니라 봉이 김선달이나 정수동의 이야기와 같은 풍자재담과 소화가 엉켜돌아가는 해학적인 민담류도 있다.

여기로부터 각이한 양상의 민담류형이 생겨나고 민화창조의 기질과 수법이 발전함에 따라 중세 중기 특히는 15세기이후에 들어오면서 재담과 소화 등 기지있고 풍자해학적인 설화들이 민담류에서 이채를 띠고 독자적인 양식으로 갈라져나오게 되였다.

그러므로 재담과 소화는 민화의 분화발전과 함께 새롭게 형성공고화된 양식들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이 양식들을 민화속에 포괄시키는가 아니면 독자적인것으로 분류하는가 하는것은 나라마다 차이를 가진다.

그러나 민화에 비하여 양상적인 차이를 가지고있다는 측면에서는 공통적인 리해를 가지며 이로부터 일부 나라들에서는 독자적인 양식으로 승급시키려 하고있다.

우리 나라에서 15세기의 패설집인 《용재총화》 하나만 놓고보아도 《스님속인 상좌》, 《물건느는 중》과 그리고 《풍산수의 계산법》, 《어리석은 사위》, 《버섯소동》, 《죽어서는 보살형》 등은 모두가 기지있게 꾸며진 해학적인 민담류에 속하지만 풍자적인 재담이나 소화류에 소속시켜보아도 큰 무리가 없다.

재담이란 말은 재치있게 꾸며진 기지있는 이야기라는 뜻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일찌기 탈극이나 인형극에서 나오는 량반이나 승려를 풍자해학하는데 쓰인 말, 대사를 두고 력사적으로 명명되여왔다.

그러다가 점차 어리석고 미련하기 그지없는 흉물스러운 자들을 기지있게 풍자해학한 민담류를 가리키는 말로 인식되였고 근대에 와서는 《팔도재담집》이 묶여지면서 양식상 명칭으로 고착되였다.

소화라는 말은 우스운 이야기라는 뜻이다.

소화는 처음부터 설화류형에서 풍자해학적인 재담과 구별하여 사람들을 웃기는 이야기로 갈라보게 되였으며 근대에 와서는 잡지들에서도 《소화》라는 항목을 달고 그 자료를 싣는다.

력사적으로 보면 패설집들인 《청강쇄어》에 《풍산씨 장가들기》가 있고 《청파극담》에 《애꾸눈 고치는 법》, 《죽창한화》에는 《부화방탕한 윤생의 말로》 등이 있다.

소화는 희극적인 인물의 어리석거나 우스개스러운 행위를 대상으로 하여 폭소를 터치게 하는것만큼 육담과 함께 풍자해학적인 재담과도 통한다.

그러므로 소화와 재담은 한 류형으로도 묶어세울수 있다. 례하면 《팔도재담집》에는 풍자재담과 함께 소화가 다수를 이루며 육담도 섞여있다.

이것은 다같이 웃음을 환기시킨다는데서 공통하며 희극적인 인물과 사실, 사건을 대상으로 하여 이야기를 기지있게 그리고 명랑하고 통쾌하게 끌고나간다는데서도 일맥상통하다.

설화의 분화발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구전우화와 구전동화이다.

이 두 설화양식은 다같이 인간과 그 생활을 우의적으로 아니면 아이들의 환상적인 지향에 맞게 개작하여 보여준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의인화된 상징적성격을 등장시키며 대상에 맞게 교양과 교훈을 추구하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 일찍부터 발전하여온 우화는 인간생활에서 교훈으로 될만 한것을 소재로 하여 의인화방법으로 생동한 형상을 창조해냄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게 하거나 깨우쳐준다.

우화는 인간생활을 우의적으로 반영하는 설화양식으로서 어리석은자를 정면비판하기보다는 우회적방법으로 상징적형상을 창조하여 깨우쳐주며 교훈적인 이야기를 짧고 단도직입적인 구성형식에 담아 주제적과제를 효과적으로 실현한다.

력사적으로 보면 최고권력자인 왕이나 봉건관료들의  어리석은 행위를 직접 정면으로 비판할수 없는 조건에서 우회적방법으로 동식물에 비유하여 우화를 꾸며냈던것이다.

동식물에 비유하여 인간세계를 보여주고 그것도 교훈적인 이야기를 짧고 간명하게 형상해내는것은 설화의 분화발전과 함께 예술적축적이 마련된 조건에서만 가능했다.

이로부터 《신》의 세계에서 인간세계에로 돌아온 전설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되였고 민화와 함께 동식물의 생태와 연원을 밝히는 이야기가 나왔거나 다른 양식에 포섭되게 되면서 동식물세계에 비유하여 교훈성을 추구하는 우화양식이 나오게 되였다.

우화는 세나라시기 설화문학에서 훈계와 교훈성을 띤 양상의 설화로 갈라져나와 고려와 리조를 거쳐 적지 않게 교훈적인 이야기문학을 남기였다.

중세우화에는 《토끼와 거부기》(《삼국사기》), 《들쥐의 혼인》(《어우야담》)과 같이 뚜렷한 우화양식의 면모를 갖추고 서사화된것이 많지 못하다.

그러나 우의적인 방법으로 교훈성을 추구하는 《청개구리의 슬픔》과 같은 적지 않은 우화작품들이 창조되였다. 또한 보은설화(례하면 《력옹패설》에 실려있는 《은혜갚은 사슴》, 《거부기 보은》)와 같은 류형에서 우의적인 민담이 갈라져나오고 그것이 전승되는 과정에 교훈성을 뚜렷이 살려나가면서 독자적인 우화작품으로 형성된것도 적지 않다.

근대에 들어오면서 우화는 재담이나 소화 등과 함께 묶여졌거나 구전화되는 과정에 당시 잡지(례하면 《개벽》 2호에 실린 《배와 수족》, 《은혜와 압제》)와 출판물들에 적지 않게 실리게 되였으며 동식물민담집에도 함께 묶여지게 되였다.

동화는 우화와 함께 설화문학의 독특한 양식으로 출현하였다.

구전동화의 발생연원을 보면 처음에는 어른들이 력사적으로 전하여오는 이야기들중에서 아이들의 년령심리적특성에 맞게 흥미를 끌수 있는 설화들을 골라 《옛말》로 들려주다가 점차 이야기줄거리를 기이하고 환상적으로 엮어나가면서 생겨났다.

그것은 전설, 민화로 전해오던 이야기를 아이들의 흥미와 환상적지향에 맞게 동화적으로 개작한 이야기들에서 뚜렷하게 찾아볼수 있다.

평양지방의 설암리 잉어보은전설로부터 대동강물줄기를 룡이 청류벽으로 옮긴 지물전설이 생겨났고 대동강잉어보은에 대한 흥미있는 이야기가 환상을 즐기는 아이들의 심리에 맞게 개작되여 《구슬을 찾아온 개와 고양이》에 대한 동화로 만들어진것이 그 실례이다.

이처럼 동화는 처음에 전설이나 민화로부터 파생되여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말로 윤색되는 과정에 발생하였다면 후에 와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반영하여 이야기줄거리를 목적의식적으로 재미있고 기이하게 환상적으로 끌고나가는 동화적창조행위가 본격화,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양상의 독자적인 설화양식으로 등장하게 되였다.

동화에서는 아이들의 심리정서를 반영하여 이야기를 기이하고 환상적으로 흥미있게 끌고나가며 많은 경우 동식물에 의탁하여 동심에 맞게 개작되거나 의인화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지난 시기 동화를 동식물민담령역에서 취급한것도 우연치 않다.

동화에는 의인화된 상징적인 동화와 함께 정의감과 용감성, 의롭고 지혜로운 아이들의 모습을 재미나는 이야기줄거리로 엮어준 이야기도 있다.

가난하게 사는 아이의 지향세계를 꿈형식, 환상적형식을 빌어 랑만적으로 펼쳐준 효동과 꾀돌이의 이야기, 나무군총각아이와 여러가지 보은과 귀물에 대한 이야기, 오누이와 의좋은 형제에 대한 이야기, 어릴적부터 신동으로 불리워왔거나 어린 힘장수로 적이나 괴물과 맞서 용맹을 떨친 이야기 등은 모두 동화류형에 속하는 설화들이다.

동화는 세나라시기를 거쳐 고려와 리조에 들어오면서 아이들을 위한 옛말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양식으로 창조전승되였다.

근대에 와서 애국문화계몽운동과 함께 아이들의 교양과 직접 결부하여 구전동화들이 적극 수집발굴되여 출판물들에 실리게 되였으며 그후에는 《조선동화선》을 비롯해서 동화, 전설, 민화들이 뒤섞여 묶이워지게 되였다.

뿐만아니라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구전동화집을 묶어내는 한편 그것을 기초로 하여 개작동화를 창작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 설화문학은 시대력사적으로 분화발전되여오는 과정에 신화와 전설, 민화와 그 류형인 재담과 소화, 나아가서는 우화와 동화 등 기본적인 양식들을 형성공고화시켰으며 설화의 체질, 양식상분류도 비교적 명확하게 하면서 풍만하게 발전하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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