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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의 《고진감래》, 《권선징악》식풀이
전통적인 설화에서는 많은 경우에 이야기를 당대 인민들의 리념을 반영하여 《고진감래》식, 《권선징악》식으로 풀어나가는것이 적지 않다. 이것은 전통적설화의 이야기전개방식의 보편적특성이기도 하다. 그것은 당시 사람들이 왜 못살고 천대받으며 고역을 치르어야 하는가 하는것을 착취사회현실과 결부시켜볼수 있는 사상의식수준에 이르지 못하였던것과 관련된다. 이로부터 그들은 일반적으로 못살고 천대받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팔자》로 생각하였거나 무엇이든지 어진 마음을 먹고 부지런하게 성실히 하면 고생끝에 락이 오며 소원성취도 이루어진다는 《고진감래》식사고를 하였던것이다. 또한 선은 장려하고 악은 징계해야 한다는 《권선징악》식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였다. 따라서 못살고 천대받는 불우한 사람들의 처지를 동정하여 문학적인 이야기로 구술전개해나가는 민화를 비롯한 많은 설화들에서는 《고진감래》식, 《권선징악》식 이야기전개방식이 보편적으로 작용하며 설화적인 결속을 인민의 지향적인 리념에 맞게 악한것은 멸망하고 선한것은 승리하거나 고생끝에 락이 오는것으로 명쾌하게 맺어준다. 례하면 리조 숙종왕때 참판벼슬을 한 고유라는 사람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자 가난하게 사는 박좌수집에 데릴사위로 들어가게 되였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성례를 치르었는데 첫날밤 그는 신부에게 10년을 기한으로 약속하고 집을 떠나 마침내 문무에 도통하여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하였다. 그리하여 현감으로 되였을뿐아니라 외적의 침입시에는 무술과 지혜로 특공을 세워 공신으로 널리 이름을 떨치였다. 이런 설화적구성은 주로 《고진감래》식구성법에 의거한것이라고 볼수 있다. 인물전설은 거의다 《고진감래》식구성법에 의거하고있으며 천민들과 속박받고 못살던 사람들을 선의 체현자로 찬양하고있다. 《고진감래》식설화들은 선의 승리를 찬양한것만큼 《권선징악》식구성과 결합되여 그 운명선을 이끌어나가는것이 상례로 된다. 설화발전의 견지에서 보면 초기에는 항간의 민담으로 발설되였던 《콩쥐팥쥐》, 《장화홍련전》이나 심청과 춘향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가 《고진감래》식, 《권선징악》식 이야기구성을 결합하고있다. 전통적인 설화들에서 일반적으로 보게 되는 선에 대한 찬양과 악에 대한 징계 그리고 의로운것이 승리하고 불의와 추악한것은 언제나 인민의 저주의 대상으로 규탄받게 된다는것을 이야기전개와 구성방식에서 뚜렷이 보여준다. 뿐만아니라 이런 풀이방식이 인민의 지향과 리념을 반영하고있는 보편적인 설화의 구성방식이라는것을 말하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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