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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수법의 리용과 승패의 뚜렷한 결속
설화에는 긍정적인것, 의로운것에 대한 동정과 찬양, 부정적인것, 추악한것에 대한 규탄과 풍자해학이 주어져있다. 설화는 현실에 있는 사실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경우에도 인민들의 리념과 평가에 기초하여 긍부정을 판별하고 선의 체현자를 동정한다. 또한 그의 념원이 실현되도록 환상적수법을 써서 승리적인 결속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거나 맺어준다. 설화는 례외없이 모두가 력사에 이름을 남긴 명인, 영웅, 특출한 영걸이나 재사에 대한 찬양과 함께 평범한 백성이나 속박받고 천대받는 불우한 사람들의 가긍한 정상에 대한 동정으로부터 이야기의 실머리가 시작되게 된다. 일단 대중에 의하여 구전화되는 이야기는 비범하고 영웅적인것, 의롭고 착한것을 찬양하며 그것이 우여곡절을 겪는다 하여도 비상한 재주와 주술적인 힘으로 이겨냄으로써 승리로 결속된다. 이런 결말을 맺어주는데 리용되는 수법이 다름아닌 환상적수법이다. 례하면 주몽전설에서 나오는 모든 비범화와 신성화는 환상적수법으로 실현된다. 시조왕을 비롯한 력사적인 명인, 영웅호걸, 재사들을 비범화하는것은 인물자체를 신묘한 술법과 용력, 재주를 가진 영걸로 신성화하는 설화적인 환상과 과장수법의 하나이다. 결국 인물자체를 비범화하기 위한 요구에서 주술적인 환상수법을 쓰게 함으로써 난국을 이겨내고 인민적지향을 실현시키며 언제나 승패가 뚜렷하게 결속을 맺어준다. 이것은 외적을 반대하는 투쟁에서 력사에 널리 알려진 장군이나 호걸들에 대한 인물전설에서 보편적으로 보게 되는 설화적구성수법이다. 그 단적실례는 을지문덕전설을 들수 있다. 이 전설에서는 결속을 장쾌하게 맺어주고있는데 그것은 많은 경우 인물을 비범화시키는 환상과 관련되여있다. 력사적인 명인이나 영웅명장에 대한 전설에서는 인물자체를 비범화하여 신묘한 술법과 재주, 장수다운 용력과 위풍으로 상대인물과의 대적관계를 승패가 뚜렷하게 풀어나가고 설화적인 결속을 맺도록 환상을 리용하는것이 보편적인 구성방식이다. 그러나 천대받고 억압당하는 평백성이나 불우하고 가긍한 정상에 놓인 천민이나 하층인물에 대한 설화에서는 환상적인 요소로 천사나 도술적지략을 가진 제3인물이 나타나서 그들을 도와주거나 선의 지향을 실현시켜준다. 력사적으로 보더라도 원시신화로부터 중세전설과 민화에 이르기까지의 다종다양한 설화들에는 신비롭고 기이한 생활세계와 상징적인 인물, 수단들이 적지 않게 나왔는데 그 모든 신비하고 비범한 이야기들은 인민대중속에서 전해오는 과정에 환상적수법을 써서 꾸며낸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설화는 인민의 지향과 리념에 맞게 선하고 의로운것을 찬양하고 불우하고 가긍한 정상을 도술적힘으로 역전시켜 장쾌한 승리로 랑만적으로 결속하는 식의 구성수법에 의거하고있다. 인민설화일수록 환상적수법의 리용과 승패의 뚜렷한 결속은 보편적인 구성방식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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