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기

 

곰의골밀영지에서의 첫 전투

리 두 수

15성상의 장구한 항일무장투쟁시기 일제침략자들은 제놈들의 량적기술적우세를 믿고 조선인민혁명군을 일거에《소멸》해보려는 대대적인 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였다.

그러나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며 천재적군사전략가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탁월한 전략전술과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싸움은 언제나 조선인민혁명군의 빛나는 승리로 끝났으며 일제침략자들은 매번 궁지에서 허덕이면서 한번도 제놈들의 야망을 실현해보지 못했다.

나는 이런 사실을 돌이켜볼 때마다 1936년 가을 수령님께서 몸소 백두산근거지를 창설하신 초시기에 진행된 곰의골어귀전투를 감회깊게 회상하게 된다.

1936년 2월, 력사적인 남호두회의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한 조선혁명을 새로운 앙양에로 불러일으킬데 대한 현명한 방침을 제시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그해 가을 백두산서남부일대의 천연수림속에 자리잡은 밀영과 인민들속에 깊이 뿌리박은 혁명조직들이 서로 튼튼히 련결된 눈에 보이지 않는 백두산근거지를 창설하시였다.

그리고 이 백두산지구비밀근거지에 의거하여 조선혁명을 일대 앙양에로 불러일으키시였다.

당시 이 사실앞에서 일제침략자들은 대경실색하여 어쩔바를 몰라했다.

그것은 얼마전에 무송현성을 들이쳐서 제놈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하신 사령관동지께서 이때에 와서는 백두산일대에 철벽의 보루를 쌓으셨으니 놈들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였으며 생각할수록 몸서리치는 일이였다.

이리하여 극도로 당황망조한 일제침략자들은 사령관동지께서 친솔하신 우리 조선인민혁명군의 백두산일대에로의 진출을 하나의 큰 사변으로 보고 이해 10월 조선총독과 관동군사령관을 비롯한 수다한 《고관》놈들의 《도문회담》에서 극비밀리에 조선인민혁명군과 특히는 그 사령부를 《토벌》하기 위한 흉책을 꾸몄다.

이 비밀회담이 있은 뒤 일제는 우리 나라 북부국경일대에 대한 경비진을 물샐틈없이 강화하는 한편 인민들과 조선인민혁명군의 련계를 끊기 위하여 산간지대에 널려있는 집들을 모조리 불사르고 인민들을 강제로 《집단부락》으로 몰아갔다. 그리고 조선주둔 일제침략군을 비롯하여 관동군, 위만군, 경찰대 등 대병력을 동원하여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대규모적《토벌》을 감행해나섰다.

놈들은 여기서도 사령관동지께서 친솔하신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공격》하는데 모든 힘을 돌렸다.

적들은 대규모적인 공세를 준비하면서 우선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가 자리잡고있는 위치를 똑똑히 알아내기 위하여 수많은 특무들을 들이밀었다.

놈들의 주의는 천고의 대수림이 우거진 곰의골일대에 집중되였다.

그러나 적들의 이와 같은 발악적인 책동도 오직 조선혁명의 중하를 한몸에 지니시고 모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천재적으로 풀어나가시는 사령관동지의 예리하신 통찰력과 주동적인 조치에 의하여 걸음마다 파탄되였던것이다.

이때 사령관동지께서는 변화되는 군사정치정세와 적들의 기도를 예리하게 통찰하시면서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로 하여금 대오안에 강철같은 규률을 더욱 강화하고 혁명적경각성과 전투적긴장성을 고도로 높이며 적들의 책동을 그 첫걸음부터 격파분쇄할수 있도록 우리들을 현명하게 령도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이 시기 조선혁명의 전국적앙양을 불러일으키시기에 밤잠을 잊으시고 정력적으로 사업하시는 그 바쁘신 가운데서도 자주 우리들을 찾아오시여 국제국내정세며 적들의 악랄하고 교활한 책동에 대하여 알려주시면서 우리들의 혁명적자각을 높여주시였으며 때로는 며칠씩 우리들과 함께 침식을 같이하시면서 중대생활의 전반을 이모저모로 보살펴주시였다. 그중에서도 새로 입대한 대원들에 대한 그이의 보살피심은 각별하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중대에 오시면 새로 입대한 대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시면서 그들을 료해하고 도와주시였는데 아직 유격대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그들에게 총을 다루는 방법이며 보초근무수행질서며 일상적인 생활에서 지켜야 할 문제 등을 하나하나 가르쳐주기도 하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특히 밀영에 자리잡은 부대생활의 전반에 걸쳐 혁명적경각성과 전투적긴장성을 더욱 높일데 대하여 가르치시면서 지금 적들은 우리가 백두산일대에 진출하여 근거지를 잡은것을 알게 되자 몹시 당황해하고있다, 그리하여 놈들은 우리가 근거지를 튼튼히 꾸리기 전에 《소멸》하려고 발악하면서 대무력을 동원하는 한편 수많은 특무를 파견하여 우리들의 행처를 찾고있다. 이런 형편에서 우리들은 무엇보다도 혁명적경각성을 높여 적들의 책동을 그 첫걸음부터 분쇄해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우리들은 사령관동지의 이 간곡한 가르치심을 가슴에 새기고 항상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매사를 심중히 대하면서 예리하게 관찰하였다.

바로 이러한 때인 1936년 11월, 이도강의 적들이 드디여 곰의골일대를 공격하려고 준동하기 시작하였다. 놈들은 중무기까지 동원하여 아침부터 미친듯이 포사격을 하면서 우리들이 있는 위치를 알아내려고 더욱 집요하게 날치였다.

그러던 어느날에 있은 일이였다.

그날밤 사령관동지께서는 나를 부르시여 적들의 정황이 있으니 특별히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대원들을 이미 준비한 전투장구류를 휴대시킨 상태에서 재우라고 지시하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 지시하신대로 나는 대원들을 준비시켜 취침시키고 한번 돌아보고나서 자리에 와 누웠으나 간장해서인지 밤이 퍼그나 깊어가도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런데 바로 이날밤에 내가 금시 눈을 붙일가말가 할 때였다.

《땅!》하는 총소리에 나는 총을 잡고 후닥닥 뛰여일어났다.

병실안에서는 매캐한 화약냄새가 확 풍기고있었다.

다른 동무들도 모두 뛰여일어났다.

그러자 첫눈에 보이는것이 문전보초를 섰던 동무가 한 대원의 멱살을 틀어쥐고 당장 죽여치울 기상으로 서있는것이였다.

우리들은 그에게로 모여들어 어떻게 된 일인가를 알아보았다.

…그날 저녁에 사령관동지의 지시에 의하여 대원들은 모두가 전투준비태세를 완전히 갖춘 상태에서 자고있었다.

그런데 한 《신입대원》만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면서 진정하지 못했다. 그는 그때까지 잘 료해되여있지 못했을뿐아니라 평소생활에서 표리부동한 점이 많아 동무들에게 의심을 받고있었다.

그의 행동에서 이상한 기미를 느낀 문전보초는 이때 그의 평소생활을 돌이켜보면서 바싹 경각성을 높여 그의 행동을 살폈다.

문전보초는 잠시후 그의 행동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무척 졸리는척 하면서 눈을 스르르 감고 고개를 떨구었다.

이 순간 그놈은 안고자던 총의 격발기를 조용히 잡아당겨 장탄하더니 총구를 보초병에게 돌리고 살금살금 출입문으로 다가오는것이였다.

그놈의 행동을 경각성있게 감시하던 문전보초는 그놈이 도주하려는것이 분명하다고 단정하고 문가에까지 온 그놈의 바른손목을 쏘았다. 적들이 밀영가까이까지 접근해있는 조건에서 밖에 나가 총소리를 낼수는 없었기때문이였다.

심문을 통하여 그놈은 이도강의 적들이 대체적으로 짐작하고있는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의 위치를 정확히 탐지할 목적으로 들여보낸 특무라는것이 드러났다.

그놈은 이날밤 적들이 가까이에서 행동하자 이미 제놈들이 약속한 방법으로 총소리를 울려 사령부의 위치를 알리자고 병실밖으로 빠져나가려 했던것이다.

그리고 문전보초에게 발각되면 그를 살해하고 뛰쳐나가려고 했던것이다.

적들의 교활한 책동은 그후에도 계속되였다. 바로 이무렵 한번은 전방보초소에서 밀림속을 헤매며 밀영쪽으로 들어오는 두명의 수상한 사람을 단속하였다.

그들은 뜻하지 않던 곳에서 단속을 받게 되자 몹시 당황해하면서 저들은 그 부근에 사는 《농민》으로서 나무하러 이 수림속으로 자주 다닌다고도 하고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할 희망을 가지고 부대를 찾아 헤메는 길이라고도 말하였다. 두서없이 주어대는 그들의 말과 공연히 당황해하는 태도가 의심되여 여러가지로 따져물은 결과 그자들은 인민혁명군의 행처를 탐지할데 대한 임무를 받고 이도강에서 파견된 적의 밀정이라는것이 판명되였다.

그중 한사람은 원래 순박한 농민으로서 순전히 적들의 강박과 기만술책에 넘어가 밀정노릇을 하고있었다. 그의 계급적바탕과 생활경위를 고려하여 그에게 밀정행위의 반혁명적본질과 그러한 행위는 영원히 씻지 못할 망국배족행위라는것을 차근차근 일깨워주었더니 농민은 곧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죄악스러운 길에서 구원해줄것을 간청하였다.

당시 4중대를 책임지고있던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사령관동지께 보고를 올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곰의골로 밀려드는 적을 삼개골의 유리한 지형에 끌어들여 소멸할것을 결심하시고 그 농민을 적을 유인하는데 되리용하는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리하여 농민에게 인민혁명군 50여명이 삼개골에 주둔해있는것을 보았다고 적들에게 보고하도록 임무를 주어 이도강으로 내려보냈다.

한편 사령관동지께서는 지방혁명조직으로부터 보내온 적정자료와 체포한 적특무놈의 심문자료에 기초하시여 만단의 대책을 세우시고 직접 부대를 이끄시여 곧 곰의골밀영을 떠나 밀영에 들어오는 어구인 삼개골로 진출하시였다.

그곳에 도착한 부대는 사령관동지의 지시에 의하여 서북쪽으로 뻗은 골짜기로 좀 더 들어간 지점에서 량면매복을 조직하였다. 골짜기의 남쪽에 있는 고지는 2중대가 차지하고 북쪽고지는 우리 4중대가 차지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지휘처를 우리 중대의 후면에 정하시였다. 그리고 그이께서는 적들을 매복권안에 끌어들이기 위하여 일부 대원들을 매복지점에서도 더 안으로 썩 들어간 골짜기막바지에 배치하고 조선인민혁명군의 기본력량이 마치 그곳에 집결되여있는듯이 허위행동을 하게 하시였다.

이렇게 부대를 배치하신 사령관동지께서는 얼마후 이미 대기시키고있던 유인조를 대부대로 가장시켜 삼개골에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밤새껏 《소란》을 피우다가 날이 밝으면 부대가 매복한 서북쪽골짜기로 철수한듯 한 흔적을 남기면서 돌아올것을 명령하시였다.

그 전날밤 농민에게서 인민혁명군부대가 삼개골에 주둔해있다는 허위보고를 받은 이도강의 적들은 밤새 출동준비를 갖춘 다음 날이 밝자 이도강을 떠났다.

놈들은 이도강에 주둔해있는 병력에다 함흥헌병대, 혜산수비대 등을 증강한 500여명을 대거출동하여 30여명의 기마정찰대를 앞세우고 곧바로 삼개골로 기여들어왔다. 놈들은 삼개골에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가 자리잡고있다고 예견했던것이다.

이것은 놈들이 시도한 곰의골밀영에 대한 첫 《토벌》이였다.

그러나 적들은 이곳에서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했다.

이렇게 되자 적들은 조선인민혁명군 부대의 행처를 찾기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그런데 때마침 이리저리 싸다니던 기마정찰대놈들이 삼개골의 서북쪽골짜기에 이르러 숲속과 웅뎅이를 미친듯이 뒤지던 끝에 골짜기막바지에서 기침소리와 웨침소리를 들었다.

놈들은 틀림없이 그곳에 조선인민혁명군 부대가 집결해있다고 판정하고 삼개골에서 대기하고있는 기본부대에 보고하였다.

이리하여 적들은 결국 사령관동지께서 세우신 유인전술에 보기 좋게 끌려들었다.

얼마후 골짜기로 500여명의 적들이 떼를 지어 쓸어들어왔다.

언제나 수적우세를 크게 믿는 놈들은 이날도 앞에서 나아가고있는 기마정찰대를 믿고 종대를 지은채 아무 거리낌없이 서북쪽골짜기막바지를 향하여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고있었다.

나는 이때 사령관동지의 탁월한 유격전법에 의하여 죽음의 구렁텅이에 한치한치 기여드는 원쑤놈들의 가소로운 행동을 바라보면서 잠시후에 벌어질 통쾌한 섬멸전을 눈앞에 그려보았다.

다른 동무들도 긴장한 얼굴로 적들의 행동을 쏘아보고있었으나 그들도 통쾌한 기분만은 감추지 못하고있었다.

적기마정찰대가 매복권을 통과한지 몇분이 지났다. 그뒤를 이어선 주력종대가 다시 그곳에 들어서기 시작하여 놈들의 꼬리와 대가리가 완전히 매복권안에 들어섰다.

이때였다. 야무진 한방의 총소리가 골짜기에 메아리쳤다. 사령관동지께서 내리신 사격명령이였다.

순간 골짜기는 우리가 쏘는 기관총과 보총의 세찬 총소리로 꽉 메였다.

이리하여 기세등등하게 골짜기로 기여들던 적들은 뜻하지 않던 곳에서 아군의 집중사격을 받고 이리저리 흩어지며 헤덤벼쳤다. 급해맞은 적들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웅뎅이와 나무뒤에 숨어 마구 총질을 하면서 발악했다.

그러나 더는 빠질 구멍이 없었다.

전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는 동안에 벌써 수많은 놈들이 죽어 넘어졌다. 간신히 살아남은 놈들은 꽁무니를 빼기 시작하였다.

참으로 통쾌한 섬멸전이였다.

이때 전장을 굽어보시던 사령관동지께서 전체 부대에 돌격명령을 내리시였다.

우리들은 한사람같이 진지를 타고 일어나 성난 사자마냥 적들에게 육박하여 놈들의 뒤통수를 호되게 답새겼다.

전투는 이렇게 일단 끝났다.

그러나 사령관동지께서는 우리의 행처를 찾아 헤매던 적들이 우리가 이 수림속에 있다는것을 안 이상 순순히 물러가지 않으리라 타산하시고 부대를 곰의골에서 약 10리가량 떨어진 수림속에서 휴식시키시는 한편 적들이 퇴각한 방향에 정찰을 파견하시였다.

사령관동지의 예견은 틀림없었다.

저녁무렵 삼개골쪽으로 나갔던 아군정찰원들이 돌아와 보고한데 의하면 낮전투에서 큰 타격을 받고 쫓겨간 적들은 삼개골부근에서 대오를 다시 수습해가지고 숙영준비를 하고있다는것이였다. 놈들은 저들의 어리석은 기도를 기어이 실현해보려고 증원부대를 기다리는것이 분명했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적정에 대하여 확인하신 다음 적을 련속 타격하실 단호한 결심을 하시고 적숙영지를 야간습격할데 대한 명령을 내리시였다.

그이께서는 곰의골어구에 들어온 적이 다시는 접어들지 못하게 철저히 때려눕힘으로써 놈들의 어리석은 기도를 그 첫걸음부터 완전히 파탄시키시기 위하여 그놈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야간습격을 결심하시였던것이다.

야간습격대의 임무는 영예롭게도 우리 4중대가 받게 되였다.

나는 일부 성원으로 곧 습격대를 편성하고 그이께 보고를 올린 다음 밤이 깊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삼개골로 뻗은 릉선을 따라 적숙영지로 접근하였다. 일상적으로 밤낮을 가림이 없이 산악을 타는데 단련된 우리 동무들의 행동은 은밀하면서도 재빨랐다.

우리는 골짜기바닥에 완전히 내려서기 전에 따라내려오던 릉선의 코숭이를 은밀히 차지하고 적정을 살폈다.

적들은 이날밤 천막을 치고 숙영하고있었는데 천막두리에 우등불을 환히 피워놓았을뿐 보초도 제대로 세워놓지 않고있었다.

그것은 사령관동지께서 예견하신바였다. 그이께서는 우리들을 떠나보내시면서 낮에 우리에게 호되게 얻어맞은 놈들이 지금쯤은 경비도 제대로 조직하지 못하고 단단히 곯아떨어져있을것이라고 하시면서 바로 그런 때에 불의습격함으로써 이곳 지형을 잘 모르는 놈들을 캄캄한 야밤에 어쩌지도 못하게 하여 몽땅 녹여낼수 있을것이라고 일깨워주시였던것이다.

밤 10시경 우리 습격대는 사령관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 불의에 적들에게 집중사격을 들이댔다.

적들은 잠자리에서 불의습격을 받자 비명을 지르면서 돌아쳤다. 적의 숙영지는 온통 뒤범벅이 되였다. 그러나 우리들은 놈들이 지펴놓은 우등불빛을 리용하여 한놈한놈 통쾌하게 쏴넘기였다.

이 야간습격전투에서도 전투가 시작되여 얼마 지나지 않아 적들은 거의 다 녹아났으며 불과 몇놈만이 어둠을 리용하여 간신히 도망쳤다.

이리하여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를 《토벌》하겠다고 곰의골밀영부근에 기여들었던 일제침략자놈들의 첫 기도는 완전히 파탄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이렇듯 곰의골어귀전투를 통하여 적들의 대대적인 공격을 철저히 짓부셔버리시고 놈들이 쑥덕공론을 거듭하면서 준비하고 감행하던 《동기토벌》작전의 첫걸음부터 강력히 타격하심으로써 적들로 하여금 끝내 곰의골밀영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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