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시
나는 오늘도 6. 15에 산다
리 송 일
려객기가 날아올 때면
내 이제는 버릇이 되였노라
바쁜 길을 가다가도
려객기가 날아올 때면
걸음 멈추고 바라보는것이
어디에서 날아오는것인지
정녕 알리 없건만
바라보면
려객기는 남녘에서 리륙하여
려객기는 평양비행장에 착륙할듯
이내 걸음을 옮기지 못하노라
려객기가 날아올 때면
거기에 남녘겨레들이 탄듯
통일음악회에 오고
《아리랑》공연관람 오고있는듯…
날마다 하늘을 날았더라
분계선을 넘고넘으며
민족의 어버이사랑으로 펼쳐진
《우리 민족끼리》항로따라
친정집에 나들이 오듯
남녘겨레들 평양으로 오고오고
내 또한 직항기를 타고
서울에도 가고, 제주도에도 가고…
통일기를 힘차게 날리며
남녘겨레들과 얼싸안으며
해마다 꽃피우던 6. 15
그날의 추억만으로 바라보던가
려객기가 날아올 때면
반통일의 모진 광풍 짓부시고
남녘겨레들이 다시 오는듯
눈보라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꽃피는 봄을 막을수 있으랴
반통일무리들 아무리 날치여도
6. 15는 지울수 없거니
아, 내 나라의 푸른 하늘로
려객기가 날아올 때면
통일이 오는듯
지금도 내 마음에
끝없이 날으는 직항기 직항기!
칠보산의 새 전설
《함북금강》이라 칠보산
내 탐승길에 오르니
전설도 많아라
부부바위, 강선문, 로적봉…
바위마다 봉이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 펼치는데
송림속에서도 나를 반기네
탐스런 송이버섯들이
무엇을 속삭이려나
다가가 한송이 손에 따드니
분계선을 넘어갔단다
칠보산송이버섯들이
6. 15 그해 추석날을 앞두고
김정일장군님께서 보내주셨단다
남녘인사들에게
민속명절을 즐겁게 보내라고
바람도 넘으려다 철조망에 찢기고
한장 편지조차 못 가던 그곳에
오작교같은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길을 펼쳐주신 장군님
보내주셨단다, 칠보산송이버섯을
민족의 향취 풍기는 송이버섯
가슴 듬뿍 받아안으며
그들은 머리숙이였단다
전설같은 그 어버이사랑에
목메여 울었단다, 그들
송이송이 나누어가며
장군님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민족의 어버이사랑 절감했다고
아, 가슴뜨겁게 속삭이네
칠보산의 송이버섯들이
6. 15시대에 꽃핀 그 전설
통일조국을 안아올 새 전설로
이제 삼천리에 다시 꽃펴난다고
자리는 비지 않았다
가족들이며 친구들이며
식탁마다 가득 둘러앉은 옥류관
나는 혼자 왔던가
내곁에는 비여있는 자리
정녕 비였던가
이자리
내놓고싶구나
그가 문뜩 올것만 같아
금시라도 들어서며
그날처럼 이자리에 와앉을듯
국수발을 감아올리며
《평양랭면》맛이 천하일미라고
내게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듯
접대원에게 한그릇 더 청하며
6. 15덕에 《평양랭면》 먹는다고
다음엔 온 가족을 데리고 오겠다고
그리도 기뻐하던 남녘동포
그와 함께 나도 들썩
통일잔치날인듯
남녘겨레와 한식탁에 앉아 먹으니
새삼스레 별미로웠더라
《평양랭면》맛
그날의 통일향취
오늘도 내 마음에 가득해
내곁에 자리는 비여있어도
내곁에 그가 있는듯
보여와라
자리는 비여있어도
북행길 막는자들을 쳐갈기며
통일의 길을 걷고있는 그의 모습이
통일대오속에 그의 자리가
나는 통일을 쓴다
만났던 시인아
부둥켜안던 시인아
남녘의 시인아
그대는 지금도 웨치는지
우리 평양에서 만나던 그날처럼
술잔 높이 추켜들며
통일을 위해 마시자고
쭉- 마시고
단 가슴에 통일을 부둥켜안자고
웨치고있는지
우리 어깨겯고 백두산정에 올라
아침해를 마중하던 그날처럼
통일은 해돋이보다
더 황홀하고 아름답고 장쾌하다고
그래서 시인은 통일을 쓴다고
만났던 시인아
볼을 부비던 시인아
남녘의 시인아
지금도 쓰고있겠지
우리 손잡고 민족앞에
함께 펼친 《통일문학》지우에
쓰고있겠지
밝아오던 통일에
먹물을 들붓는 반통일무리들
보고만 있을수 없는
용서할수 없는 시인의 심장으로
통일이 정의이고
통일이 시인의 량심이기에
남녘땅에 회오리치는 분렬소동을
검도 꺾는 펜으로 무찌르며
쓰고있겠지
황홀한 6. 15
아름다운 《우리 민족끼리》
그 장쾌한 통일서사시를
지금 나처럼 쓰고있겠지
7천만을 통일에로 부르는 노래를
만났던 시인아
하나된 시인아
민족의 시인아
오늘도 래일도 6. 15입니다
해가 솟아 밝아온 날입니까
가만히 불러만 봐도
환희로 가슴 설레는 6. 15
해가 지면 저무는 하루입니까
해는 떴다 해는 지여도
이 마음에서 지지 않는 날입니다
분렬의 어둠을 밀어제끼고
통일의 아침을 펼친 6. 15
상봉의 날로 새겨져있습니다
갈라져사는 우리 겨레 마음에
6. 15는
단합의 꽃을 피웠습니다
6. 15가 심어준 《우리 민족끼리》
삼천리에 꽃폈습니다
계절을 바꾸고 년을 바꾸며
세월은 흘러갔어도
날마다 피고피며
오늘도 우리 마음에 푸르싱싱
열매 무르익는 가을이 오면
겨울이 시샘하며 달려들듯
《우리 민족끼리》가 무르익으니
미친듯이 발광하는 분렬무리들
대결의 칼 아무리 빼들어도
어림없습니다
다칠수 없습니다
7천만이 목숨으로 안은 6. 15는
아, 날은 밝았다 저물어도
끝없이 통일꿈을 펼치는 6. 15
상봉을 갈망하는 우리 겨레
통일이 뿌리내린 삼천리강토에는
오늘도 6. 15
래일도 6. 1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