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
금강산의 통일사계절
리 철 준
봄꽃이 핀다
꽃이야 계절을 맞아 핀다지만
이 봄날 금강산에 만발한 꽃은
잊지 못할 그날의 환희가
망울을 터치고 꽃으로 핀듯싶구나
천하절승 금강산
꽃이 웃는 이 기슭에 서니
눈앞에 보여와라
북과 남의 로동자들이 펼쳤던
꽃속의 5. 1절통일대회장이
자연의 꽃들만 피여 반기였던가
마치를 들었던 그 손들에
통일기를 바꾸어잡고
서로서로 힘차게 얼싸안을 때
얼굴마다 넘치던 웃음
6. 15가 안겨준 꽃이 아니였던가
꽃은 웃어도 소리가 없다지만
장부의 웃음 그 꽃은
금강산골안에 호탕하게 메아리쳤다
《우리 민족끼리》 이 봄을 안고
통일의 전렬에 우리 서자고
금강산아 말해다오
향긋한 꽃내음에 심신을 묻고
탐승길에 오를 때
그 웃음 꽃송이마다 어리여
너의 꽃은 더욱 아름답지 않았더냐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세월 흘렀어도
화창한 그 봄날
북남로동자들의 심장속에
억세게 피여난 꽃
반통일의 찬바람 세차게 불어도
그 꽃 하나 건드릴수 없으니
봄은 오고가고
꽃은 피고지여도
6. 15의 해발 삼천리에 차넘치기에
금강산의 봄꽃은 오늘도 핀다
북남로동자들의 가슴에 피여 아름답다
가을을 앞세우고 갔다
땅과 함께 사는것이 농민이건만
그 땅을 두고 산으로 왔었지
벌이 부르는 김매기도 밀어놓고
북과 남의 농민들
금강산의 통일대회장으로 달려왔지
흙살이 밴 손과 손을 마주잡고
서로가 구면인듯
통일의 날을 맞이한듯
흥겨운 농악무장단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추던 북남의 농민들
《자주》팀 《단결》팀 기세 돋구며
씨름마당 펼칠 땐
북의 농민 배지기를 떠도 와-
남의 농민 안걸이를 걸어도 와-
한마음으로 응원하던 즐거움이여
푸르싱싱 우거진 금강의 숲처럼
무성하던 단합의 마음들
구룡연 등산길로 이어졌었지
통일의 길도 이렇게 걸으리라
잡아주고 끌어주던 그 뜨거움이여
그 즐거움속에
그 뜨거움속에
가슴마다엔 6. 15의 고마움
통일의 씨앗으로 뿌려져
어느새 기세차게 움터났거니
심장마다 맹세는 불탔어라
오늘에 가슴가슴 묻고 움틔운
그 씨앗 그 생명
물이 아니라 피를 뿌려서라도
들판의 곡식보다 먼저 가꾸리라고
아, 북과 남의 농민들
그 여름 6. 15의 명산에서
6. 15의 열매를 주렁지을
삶의 푸른 대지로 갔다
통일의 가을을 앞세우고
불타는 단풍
단풍이 타누나
골마다 봉마다 불붙듯 피누나
못잊을 통일대회 그날
불같던 청년들 그 열정 어려있어
붉고붉은 금강산의 단풍
북과 남 열혈청년들
통일열망 네 알아
만이천봉이에 그리도 붉었더냐
네가 불타
시대의 부름앞에 엄숙히 서던
청춘들의 심장 더욱 불탔더냐
그날에 너는 간직했지
하늘을 찌를듯 당당한 비로봉
그 기상 가슴에 안고
구룡폭포의 도도한 물줄기처럼
6. 15의 선봉에 서자고
대회장을 흔들던 열띤 목소리를
그날을 말하며 오늘도 불타는 단풍
너 붉게 불타 변함이 없을진대
그날 여기에 섰던
남녘청년들의 모습 변함이 있으랴
순간-
억만잎새 목소리 합쳐 웨치는가
오늘도 억세게 산다고
6. 15를 막아나선 통일의 원쑤들
산산이 태워버릴 불을 안고산다고
가슴두드리는 단풍의 설레임소리
아, 금강산의 단풍계절
그날의 청년들 여기 없어도
북과 남 삼천리에 그들이 있다
6. 15로 청춘을 떨쳐 통일을 안아오리라
금강산의 단풍처럼
심장을 불태우며 넋을 불붙이며
흰눈은 무엇을 말하는가
눈이 내리누나
잊지 못할 금강산의 그 겨울
북과 남이 함께 펼쳤던
새해맞이행사장에 내리던 눈처럼
올해의 이 설날에도
그날의 흰눈
이 아침 다시 내리는것인가
새해에도 통일의 큰 자욱 찍어가리라
열두달에 실어보던 그 희망
잊지 말라고 소중히 간직하라고
속삭여 내리는것은 아닌가
흰눈 밟으며 걷노라니 들려오누나
6. 15이전에는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세월이 흘렀다고
이제는 하나의 념원으로 밝아오는
희망찬 새해만이 우리앞에 있다고
격정을 터치던 남녘교수의 목소리
하얀 눈발속에 보여오누나
통일에 불타는 애국의 심장으로
새해를 함께 맞도록 해주신
김정일국방위원장님
그이께 새해축배잔을 올리고싶다던
남녘의 녀성대표 그 모습도
겨레여
그렇듯 환희롭던 우리의 새해
축복의 흰눈내리던 저 하늘가에
한줌도 안되는 역적무리
대결의 검은구름 몰아왔거니
그 반통일분자들을 그대로 둔다면
북과 남에 흐르는 세월
뼈아픈 과거로 되돌아가리
6. 15의 원쑤들을 용서한다면
넘치는 웃음도 나누는 축배잔도 없으리
아, 금강산의 그날의 흰눈
오늘도 내리고있구나
6. 15로 펼칠 통일의 날
그날을 안아올 새해가 귀중하거든
반통일세력을 징벌하라고
뜨겁게 뜨겁게 내리고 내리누나
통일사계절을 불러오자
계절마다 이채로운 절경을 펼쳐
언제나 아름다운 금강산아
우리 겨레 하나가 될 통일의 열기
사계절 차넘쳐 빛뿌리던 금강산아
세계의 절승인 금강산
너의 일만경치 즐기기보다
겨레가 만나는것이 더 기뻤고
함께 있는것이 더 좋았던 우리
너를 찾은 그 봄날 피였던 꽃은
가슴마다 지지 않는 6. 15의 꽃이 되고
단풍든 가을날 네 봉우리에 올라
우리 끓이던 심장의 더운 피
반통일을 태우는 불길로 타오르거니
맞고보낸 계절 하나같이 뜨거워
금강산의 사계절
가슴마다 안고사는 우리
6. 15 그날부터 10년세월
심장에 새긴 진리는 무엇이던가
그것은 그것은
자연의 계절은 세월이 안아온다면
우리 겨레 벅차게 맞이하는
통일의 사계절은
6. 15를 삶으로 안겨주신
우리 장군님 펼치신다는 그 신념
겨레여
장군님 안아오신 6. 15세월속에
금강산에 함께 오르며
그 행복 무엇인줄 알았고
함께 손잡고 그려본
통일의 날이 얼마나 희망찬줄
심장마다 새긴 남녘동포여
우리의 삶이고 찬란한 미래인
6. 15를 지키고 빛내이자
우리 민족끼리의 뭉쳐진 힘으로
금강산의 통일사계절만이 아닌
삼천리에 영원히 만발할
통일사계절을 불러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