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

 

광주여 내 다시 가리라

 

                                        김 태 룡

 

추억의 땅이 아니다

 

이제는 4년이란 세월이 흘러

추억이라 불러야 하는가

열번째 6. 15를 맞고보니

광주여 너의 땅에서 맞았던 6. 15

못잊을 그날이 사무쳐오누나

 

북녘의 우리를 반겨

온 시민이 떨쳐나왔던 거리

통일기를 흔들며

《우리 민족끼리》를 웨치며

통일열망 뜨겁게 불태웠던 광주

 

6. 15축전개막식을 장엄히 선포하던

그 경기장에 터져오르던 축포여

객석과 무대가 따로없이

울고웃으며 부르던 통일의 노래여

높이 들어 정이 넘치던 축배잔이여

 

우리 민족끼리 펼쳐놓았던

그 소중하고 귀중한 모든것을

물어보자 광주여

6. 15 10돐을 맞는 오늘

너 진정 지나간 추억이라 부를것이냐

 

갈수 없어도 믿고싶구나

기쁨과 환희로 차넘치던

그때의 6. 15처럼

10돌기 6. 15를 맞는 오늘도

너는 통일열기로 끓어번지리라는것을

 

우리를 향해 손저어주던

금남로의 뽀뿌라야

그날처럼 너 푸른 잎새 설레이겠지

기세차게 나붓기던 통일기는

여전히 광주의 하늘에 날리겠지

 

불러 목이 메던 《통일6. 15》

오늘도 이 노래 부르며

그날의 그 무대 비워두지 않았겠지

눈에 선히 보여오는 거리거리엔

그때처럼 구호들이 통일을 웨치고있겠지

 

정녕 믿고싶구나 광주여

4년전 6. 15의 벅찬 감격

너 지켜 오늘도 변함없음을

통일의 그날까지 통일의 그날까지

광주는 6. 15를 그렇게 맞으리라!

 

 오늘도 비가 내린다면

 

하늘도 6. 15 이날을 알아

씻은듯이 구름을 가셔내고

밝은 해살 뿌려주는데

광주여 너를 찾는 이 마음엔

비가 내리고 내린다

 

지도에서만 짚어보아야 했던 땅

그 땅에 내 처음 발자욱 찍을 때

그리도 많이 내리던 비

무심한 하늘이 쏟는 비줄기였건만

이 마음엔 왜 그리 생각 많았던지

 

남녘의 그 어느곳보다

자주와 민주와 통일을 위해

너무도 많은 눈물과 피를 뿌린 땅

북녘의 우리가 와서

그 령혼들이 터친 호곡이였던가

 

기다렸다고 기다렸다고

광주가 흘린 기쁨의 눈물은 아니였던가

60여년 기나긴 분렬의 세월

두텁게 쌓인 불신과 오해를 씻어낼듯

온종일 거센 비발 드리웠던 땅이여

 

오늘도 그날처럼

비가 내리지는 않느냐

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내린다면

비줄기에 담아 나의 당부를

너의 하늘에 우뢰로 울려다오

 

동족을 등지고 분렬을 꾀하는 무리

6. 15의 앞길에

대결과 전쟁의 구름 몰아오고있거니

이 무리를 그대로 둔다면

광주여, 너의 하늘엔 또다시

피와 눈물의 비가 쏟아져내리리

 

참말로 비가 내린다면

그 역도들에게 불비로 퍼부어다오

번개의 칼날로 가차없이 쳐다오

아, 광주를 생각하는 이 마음엔

6. 15의 푸른 숲을 키워주던

그날의 비가 끝없이 내린다

 

그 꽃이 통일인줄 아시라

 

꽃처럼 청춘을 살아

지금도 꽃처럼 아름다운 이름들

그토록 보고싶던 렬사들을 찾아

무등산 그곳에

우리는 꽃을 안고 올랐었다

 

봉분의 잔디우에 꽃을 놓으며

깊어지던 생각이여

그대들 살아있다면

이 꽃처럼 그대들 기뻐 웃었을테지

6. 15세상이 된 이 땅을 두고

 

진정 살아있다면

자주와 통일을 위해

피를 흘려야 했던 광주의 거리거리에

그대들도 통일의 환희

이 꽃처럼 아름답게 피웠을테지

 

송이송이 놓아주던 그 꽃

통일의 약속이기도 하였으니

그날의 생각 그날의 약속에

오늘의 생각 오늘의 약속

다시다시 뜨겁게 잇는 이 마음

 

기다리라 5월의 용사들이여

그 무등산에서 그대들 바라볼

자주의 세상 통일의 새세상

6. 15의 해빛으로

우리 삼천리에 꽃피우리라

 

그대들의 념원 기어이 이루고

우리 다시 만날 렬사들이여

그날의 그 꽃 통일인줄 아시라

남녘렬사들을 생각하는 이 마음에

꽃이 피여 아름답게 웃고있어라

 

    《우리는 하나》

 

북녘이 지어 북녘만의 노래이랴

6. 15 열돐을 맞는 이 강토에

겨레가 다같이 함께 부르는 노래

《우리는 하나》

 

하나 민족도 하나 하나 피줄도 하나

하나 이 땅도 하나 둘이 되면 못살 하나

 

통일대회장 광주에서

처녀대학생의 수첩에 적어준 노래

목포로 가는 뻐스안에서

로동자대표에게 배워준 노래

 

이제는 이 노래 세월을 넘어

온 남녘로동자들이 다 아는 노래가 되고

이제는 이 노래 세월을 넘어

온 남녘대학이 다 부르는 노래 되였거니

 

하기에 남녘의 동포들 말하지 않는가

이 노래 부르면 통일에 살고

이 노래 버리면 분렬에 살아

통일을 사랑하듯 사랑한다고

 

누구도 빼앗지 못하리라

겨레의 운명이 된 노래

아, 6. 15시대의 찬가 《우리는 하나》

통일은 이 노래를 안고 온다

 

찬란한 태양이 삼천리를 비치여

통일의 아침이 누리에 밝아오네

하나 우리는 하나 태양조선 우리는 하나

 

광주여 내 다시 가리라

 

6. 15의 뜻에 살고

6. 15의 노래를 부르며 살던

날과 달 해와 해가

어느덧 10년의 년륜을 감았구나

 

내 태여나 처음으로

조국땅 광주도 밟게 한 6. 15

우리 장군님 계시여 너의 10년은

력사의 갈피가 아니라

통일의 래일로 줄달음치려니

 

줄달음치는 그 6. 15세월을

그 누가 막아설수 있으랴

광주여 내 다시 가리라

석별의 인사를 남기고온 땅에

 

나날이 기승부리는 분렬의 원쑤들

그 대결의 얼음장 부시며 가리라

동족을 말살할 전쟁을 꾀하는

그 도발의 도화선을 쳐갈기며 가리라

 

다시 가지 않는다면

영영 분렬로 밟을수 없는 땅이 되고

다시 만나지 않는다면

영영 안을수 없는 겨레가 되거니

 

기다리라

6. 15가 열어준 길을 따라

통일기를 안고 갔던 광주여

6. 15를 지켜내고

다시 통일기를 날리며 가리라

 

광주의 시민 그대들도

민주와 자주, 통일에 산

렬사들의 넋을 안은 시민답게

더 자랑차게 솟구쳐다오

6. 15를 받들고 따르는 굳센 기개로

 

6. 15를 위한 그 길에서

시련이 막아서면 시련을 뚫고

죽음이 막아서면 죽음을 넘어

그날의 통일대회 맹세

한마음한뜻으로 지켜다오

 

더 높이 더 힘있게 추켜들자

《우리 민족끼리》기치를

경애하는 장군님 계시여

삼천리에 밝아올 통일조국

오, 광주여 내 다시 가리라

통일조국으로 7천만이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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