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범죄의 소굴 - 남조선강점 미군기지
□ 심각한 소음공해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에 수많은 군사기지들을 설치해놓고 오랜 세월 우리 겨레에게 헤아릴수 없이 많은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있는것은 천추에 용서 못할 범죄이다.
미제는 1945년 9월 남녘땅에 피묻은 침략의 군화발을 들여놓은 그때로부터 남조선의 도처에서 땅과 건물들을 마구 강탈하고 거기에 저들의 군사기지를 설치하였다.
원래 다른 나라에 군사기지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그 나라와 민족의 의사에 따르는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미제침략군은 강도적인 방법으로 남녘땅 곳곳에 저들의 군사기지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세워놓았다. 특히 미국은 미강점군에게 무제한한 권력을 주고 남조선에는 절대적인 복종과 의무만을 강요한 남조선미국《호상방위조약》이라는것을 만들어놓고 남조선에 군사기지를 대대적으로 설치하였다.
※ 남조선미국《호상방위조약》은 1953년 8월 8일 미국무장관 덜레스와 리승만역도사이에 서울에서 가조인되고 1953년 10월 1일 워싱톤에서 정식 조인되여 1954년 11월 17일부터 효력을 가지였다. 미제와 남조선당국은 《조약》에서 저들중 어느 하나의 《안전》이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에 의하여 위협》을 받고있다고 인정할 때에는 언제든지 《호상원조》에 의하여 《무력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규제하였다. 또한 미륙해공군을 남조선의 《령토내와 그 부근에 배치하는 권리》를 《허여》하고 《수락》하며 그것이 《무기한 유효하다.》라고 규제함으로써 미군의 남조선영구강점을 합법화하였다. 이 《조약》은 군통수권과 작전지휘권장악과 관련한 모든 《협정》들을 재삼 확증한것으로서 미제가 남조선을 군사기지로, 군사적부속물로 철저히 전변시키고 식민지고용군대로서의 남조선군을 대대적으로 증강하고 통제함으로써 그를 침략과 전쟁정책수행에 효과있게 써먹으려는 야욕을 여지없이 드러내놓은 침략적조약이다.
남조선의 거의 모든 지역을 포괄하고있는 미군기지는 그 밀도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조밀할뿐아니라 구성에서도 륙해공군을 다 망라하고있는 종합군사기지라고 할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고있는 룡산미군기지는 동서로는 《한강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에 걸치는 넓은 지역을 포괄하고 남북으로는 한강이북에서 숙명녀자대학교입구에 이르는 100여만평을 차지하고있다. 기지로 들어가는 문만 해도 20여개가 넘는다.
이 기지에는 미제8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남조선미국《련합군사령부》와 같은 주요미군사령부들이 도사리고있으며 그밖에 주택, 학교, 병원, 유흥장 등 미제침략군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있어 일명 《룡산합중국》이라고 불리우고있다.
또한 지난 조선전쟁시기 주민들을 강제로 내쫓고 틀고앉은 동두천미군기지는 전체 도시면적의 75.2%인 약 2 168만평이라는 거대한 땅을 차지하고있다. 이 기지에는 미보병 제2사단산하 3개 전투려단가운데 2개 전투려단이 주둔하고있으며 기지규모나 전투력면에서 단일기지로는 동북아시아에서 최대규모로 되고있다.
※ 미국방성이 발간한 《2003년 군사기지체계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남조선에는 모두 101개의 각종 미군기지가 있으며 그것이 차지하고있는 면적은 7 320여만평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은 서울시의 근 절반, 여의도땅의 30배에 달하는 부지에 해당되는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온 남녘땅이 통채로 미군기지라는 철갑에 뒤덮여 숨통을 짓눌리우고있다는것을 뚜렷이 확증해준다.
한편 미제가 남조선의 여러 지역에 설치한 미군기지들은 옹근 하나의 《자유사격장》이나 다름없다.
1978년에 미하원 군사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이렇게 씌여져있다.
《<한국>에 있는 미군지휘관들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군사훈련기지라고 믿고있다. 살아있는 <적>들이 바로 눈앞에 존재할뿐아니라 광범한 기동훈련장과 광대한 자유사격장이 생생하게 펼쳐져있다는것이다.》
남조선땅을 통채로 하나의 《자유사격장》으로, 남녘의 겨레들을 《살아있는 <적>》으로 여기고 미친듯이 감행하는 미군의 침략적인 군사연습소동으로 하여 오늘 미군기지와 그 주변은 심각한 공해지대로 되고있다.
그 대표적인것이 매향리라고 할수 있다. 미제가 기지반환의 명목으로 헌신짝처럼 내던진 매향리는 오늘도 미군의 범죄적만행을 만천하에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원래 봄이면 매화꽃향기가 멀리까지 퍼져간다고 하여 그 이름 매향리라 불렀건만 오늘날에 와서 매향리는 매화꽃향기가 완전히 사라진 인간생지옥, 사람이 살수 없는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하였다.
매향리에서 매화꽃향기가 영영 사라지게 된것은 바로 남조선강점 미군이 매향리앞 륙지와 해상에 사격장을 만들어놓고 수십년세월에 걸쳐 거의 매일과 같이 기총사격과 폭탄투하훈련을 벌리면서 전쟁연습에 열을 올린데 있다.
지난 시기 남조선강점 미군은 매향리폭격장이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훈련장》이라고 떠벌이면서 일본과 괌도, 타이를 비롯한 아시아주둔 미공군비행기들까지 불러다 전쟁열을 고취하는 한편 남조선의 군산, 오산, 수원, 대구 등의 미공군기지들에서 하루 90여대의 미군비행기를 불러들여 광란적인 모의핵폭탄투하연습을 감행하였다.
미군의 이러한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매향리의 소음공해는 헤아릴수 없이 컸다. 당시 매향리의 소음도는 118㏈로서 기준치보다 근 2배나 높았다고 한다.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항시적으로 강한 정신적고통과 온갖 질병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되였다.
소음공해로 인한 이곳 주민들의 정신적고통을 들여다보자.
매향리주민들은 미공군비행기들에서 들려오는 귀청을 찢는듯 한 굉음에 항시적인 공포를 느끼며 살았다. 어떤 사람들은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나중에는 자살의 길을 택하기도 하였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공격적이고 호전적인데로 성격이 변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남조선도서 《로근리에서 매향리까지》는 이렇게 전하고있다.
《미군의 극심한 소음공해는 이곳 주민들의 성격을 극도로 이지러지게 만들었으며 이로 하여 매향리에서는 해마다 1명씩 자살하는 참극이 빚어지고있다. 70살이 넘는 로인들이 장기를 두다가 식칼로 목을 찔러죽이는가 하면 어린 중학생이 가방에서 칼을 꺼내여 자기 친구를 찔러죽이는 등 평상시에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비극적인 살인행위들이 매향리에서 해마다 빚어지고있으며 170여채밖에 안되는 매향1리에서만도 1960년대이후 현재까지 무려 32명이 소음피해로 인한 신경과민증으로 자살하는 비참사가 빚어졌다.》
그뿐이 아니다. 매향리주민들은 계속되는 사격장소음으로 하여 일상생활에서 항시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살았으며 외부와 전화통화를 할 때에는 상대방이 오해할 정도로 큰 음성으로 말하여야만 하였다.
시집온 며느리가 미군비행기의 폭음에 견디다못해 리혼하여 마을을 떠나가고 어쩌다 찾아온 사람들이 《이런데서 어떻게 사십니까?》라고 첫 인사말을 하고 잠자던 갓난아이가 비행기소리에 놀라 소스라쳐 깨여나는 곳이 바로 매향리였다.
소음공해는 이곳 주민들에게 정신적고통뿐아니라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하는 근원으로도 작용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소음이 인체에 적합한 기준치를 넘어서게 되면 식욕감퇴와 수면장애, 혈압상승과 집중력저하, 소화불량과 피로감 등과 같은 강한 스트레스와 병적증상을 느끼게 된다. 실례로 오토바이소리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원활한 대화를 할수 없게 하며 지어 개가 짓는 소리는 인체에 청각장애, 귀울림, 두통과 같은 피해를 준다고 한다.
그럴진대 매향리사격장에서 미군용기들의 아츠러운 소음을 매일과 같이 들으며 살아온 이곳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어떠하리라는것은 능히 짐작할수 있는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미공군비행기들의 소음으로 하여 매향리지역 주민의 80%가 청각장애, 두통, 수면장애, 어지러움, 소화불량, 신경발작 등과 같은 질병들을 앓고있다고 한다.
소음공해로 하여 집짐승의 불임과 죽음 등에 의한 피해와 전쟁연습에 미쳐 돌아치는 미군비행기들의 련이은 추락과 불시착륙사고 등으로 하여 생명과 재산에 대한 피해까지 다 합치면 이곳 주민들이 당한 고통과 피해는 참으로 엄청난것이라고 할수 있다.
※ 2000년 5월에도 매향리미군사격장에서 폭격연습에 돌아치던 미공군의 《A-10》전투기는 《기관고장》을 구실로 6발의 폭탄을 마구 떨구어버렸다. 이로 하여 200채의 살림집이 파괴되고 10여명의 주민들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오죽하였으면 이곳 주민들이 운동장에서 뛰여노는 어린 학생들을 과녁으로 내리꽂히는 비행기에 기겁하여 아이들이 땅바닥에 엎드릴 때에는 《돌팔매질을 해서라도 비행기를 떨구고싶다.》라고 격분을 표시하였겠는가.
이처럼 미군이 감행한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매향리주민들이 겪은 피해와 고통, 불행은 이루 말할수 없이 큰것이였다.
이것이 어찌 매향리주민들만이 당한 피해라고 하겠는가.
미군기지주변에 사는 남조선주민이라면 누구나 다 소음공해의 고통과 피해를 겪고있다.
소음기준치를 훨씬 넘는 춘천, 군산, 오산, 평택 등 미군기지 및 훈련장부근에서 살고있는 주민들 역시 청각장애와 두통은 물론 귀울림현상과 집중력저하, 수면장애와 임신장애, 식욕감퇴와 소화불량 등으로 고통을 겪고있다.
실례로 춘천에서는 도시중심에 자리잡고있는 미공군기지로 인해 도시주민들이 심한 정신분렬증과 호흡기질환 등을 앓고있으며 리착륙하는 직승기들로 인하여 집담벽에 금이 가고 먼지와 바람이 불어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고있다. 또한 직승기리착륙을 목적으로 하는 룡산비행장의 소음은 기준치를 크게 넘어서고있어 주변의 주택들과 학교들이 큰 피해를 입고있으며 군산에서는 옆사람과 말도 못할 정도로 비행기의 소음이 귀청을 때리며 그칠새없이 들려와 그곳 사람들은 《여기는 지금도 전쟁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리고있다고 한다. 그리고 경기도 오산의 미공군기지주변의 주민들도 소음으로 인한 정신장애와 심장병, 환각증으로 심한 고통을 겪고있는 형편이다.
하기에 남조선의 《록색련합》은 도처에 널려있는 미공군기지주변의 주택지구들에서의 소음측정을 진행한데 기초하여 《거리 한복판에 있는것보다 더 시끄러운 소음이 그칠새 없다.》는 결론을 내리였고 국제환경기구까지도 군산과 평택, 대구 등은 소음공해가 너무 심각하기때문에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하도록 경고하였다.
이것은 미군기지로 인한 소음공해가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있는가를 잘 보여주고있다.
※ 남조선신문 《세계일보》(2004년 11월 29일부)는 매향리주민 2 000여명이 낸 3건의 추가소송청구액은 459억 3천만원에 달한다고 하였다.
※ 남조선강점 미군의 전쟁연습으로 인해 남조선인민들이 소음으로 입는 피해액은 5 578억 3 246만US$에 달한다.
하지만 남조선강점 미군은 군사기지들에서 감행된 저들의 극악한 범죄행위에 대해 그 어떤 인정도 사죄도 배상도 하지 않고있다.
이것은 남녘겨레들을 마음대로 죽이고 짓밟아도 문제시될것이 없다는 미국식사고방식과 론리의 반영으로서 다른 민족에 대한 지배와 략탈, 살륙을 업으로 삼고있는 미제침략군의 침략적본성을 다시한번 명백히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