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마감하면서
이제는 펜을 놓을 때가 된것 같습니다.
정작 펜을 놓자고 하니 하고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하지 못한 아쉬움이 앞섭니다.
처음의 욕망 같아서는 생각하는바를 다 써낼것 같았는데 이제는 나이도 있고 동포사업을 하는 여가시간에 쓰다나니 사색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민족과 관련한 글을 쓰다나니 내용구성에서 고충도 있었습니다.
리유는 어쨌든 둔필이다보니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여 어설픈 글을 내놓는 아쉬운감을 금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 고통련사업과 동포들의 활동에 대하여 한두권의 책에 다 담기는 불가능하다는 변명으로 저의 이러한 옹색함을 위안해봅니다.
어쨌든 고통련의 발전과 더불어 민족의 넋을 지키고 민족의 통일을 위한 이전 쏘련지역 동포들의 애국운동은 더욱 줄기차게 진행될것입니다. 동포들의 민족애가 열렬하고 그 넋을 이어 훌륭히 자라나고있는 동포세대가 있어 이것은 락관적입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 동포후세들에 의해 통일운동의 력사, 고통련의 력사가 더욱 빛나게 엮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의 마음을 독자 여러분들이 너그럽게 리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동포사회의 실정과 해외에서도 조선민족의 일원으로서의 자각을 안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있는 우리 동포들의 마음을 리해하는데 길잡이가 된다면 그 이상 기쁜 일이 없겠습니다.
이 기회에 저는 해외에 살고있는 전체 동포들에게도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66년에 걸쳐 지속되고있는 민족분렬의 고통, 이는 조선인민뿐아니라 해외동포들모두의 가장 큰 아픔입니다. 이국땅에서 사는 우리자신도 민족분렬로 인해 동족사이에 서로 불신하고 대결하는 비정상적인 사태의 여파를 직접 체험하고있지 않습니까.
이제 더이상 민족분렬의 력사를 지속시킬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세대가 지닌 중대한 책임이며 온 겨레의 일치한 념원입니다.
조선민족의 피가 끓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민족분렬의 비극을 외면할수 없을것이며 통일을 위해 나서지 않을수 없을것입니다.
조선의 통일은 민족의 대단결에 있습니다. 이에 있어서 해외의 우리 동포들의 역할도 자못 크다고 봅니다.
이런 견지에서 나는 해외의 모든 동포들이 그 어디에서 살고있든 신앙과 리념, 주의주장을 넘어 민족의 통일이라는 대의명분을 앞에 놓고 단결과 단합을 이룩해나가자는것을 호소하고싶습니다. 통일을 념원하는 동포들이 조국애와 민족애에 기초하여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며 주장과 행동을 일치시켜나갈 때 통일의 날은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것입니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을 위해 사심없는 도움을 준 고국의 일군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2011년 8월
따슈껜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