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족끼리가 제일이다
새 세기에 들어와 겨레의 통일운동은 비상히 높은 단계에로 발전하고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오랜 기간에 걸치는 통일운동은 6. 15북남공동선언의 발표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전진하는 새시대에 들어서게 되였습니다.
온 겨레가 가까운 앞날에 기어이 분렬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통일의 숙원을 성취할 열망에 넘쳐 거족적인 통일운동의 대하에 뛰여들고있습니다.
민족의 통일운동사에 특기할 사변들로 충만되여있는 오늘의 이 현실을 두고
사람들은 6. 15자주통일시대라고 부르고있습니다.
그 부름과도 같이 통일리정표로 우뚝 솟아 겨레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는것은 6. 15공동선언입니다.
지금도 그에 대하여 생각하면 6. 15공동선언이 채택발표되였다는 소식을 듣던 감격과 흥분이 되살아납니다.
2000년 6월 평양에서는 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분렬사상 처음으로 조선의 북남수뇌분들의 상봉에 이어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이 채택발표되였습니다. 이 민족사적쾌보에 온 민족은 크나큰 기쁨과 격동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시기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날의 감격을 누구나 기억하고있을것입니다. 통일의 날이 오늘일듯 래일일듯 가슴부푸는 환희속에 맞고 보내던 낮과 밤들이였습니다.
6. 15북남공동선언의 채택은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사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력사적사변이였습니다. 그 의미는 6.15공동선언이 겨레의 가슴속에 통일의 희망을 안겨주고 그 앞길을 뚜렷이 밝혀주는 리정표로 된다는것입니다.
저도 매일매일을 크나큰 흥분속에 가슴들먹이며 6. 15공동선언의 내용을 되새겨보군 하였습니다.
보면 볼수록 공동선언에는 민족의 통일을 어떤 민족공동의 리념하에 어떤 원칙에서 어떤 방법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룩하는가 하는 제반 문제들이 다 명시되여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의 마음을 더욱 흥분시킨것은 공동선언의 제1항에 명기된 《북과 남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라는 조항이였습니다.
이 조항은 민족공동의 통일리념을 밝히고있을뿐아니라 공동선언을 관통하고있는 기본정신으로 되고있습니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문제를 해결해나간다, 얼마나 심오한 의미가 담겨진 조항입니까.
공동선언의 중핵을 이루는 사상인 우리 민족끼리에는 자기 민족을 중심에 놓고 민족의 운명개척의 방도를 밝히는 심오한 철학적지론이 제시되여있습니다.
우리 민족이란 한피줄을 이은 민족집단을 뜻하는것이라면 우리 민족끼리는 민족의 운명을 민족이 주인이 되여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숭고한 뜻과 의지가 내포되여있습니다.
통일문제해결에서 우리 민족끼리라는 말은 민족의 통일문제를 그 어떤 외세의 개입이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여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야 한다는것입니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지상의 과제이며 현시기 가장 절박하게 제기되는 민족문제입니다. 그러나 그처럼 중대한 통일문제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에 의하여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하고있습니다. 더우기 남조선의 력대 《정권》은 미국의 식민지적지배하에 놓여있는데로부터 통일문제를 민족주체의 힘으로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세의 《도움》으로 해결하려는 외세의존적인 립장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현실적으로 외세인 미국의 지배와 간섭은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는 근본장애요인으로 되고있습니다.
6. 15북남공동선언은 이러한 현실적조건을 헤아린데 기초하여 통일문제를 그 어떤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허용함이 없이 민족주체적립장에서 해결할것을 내외에 선포하였습니다.
우리 민족끼리는 바로 우리 민족앞에 나선 지상의 과제인 통일을 외세의존적립장에서 벗어나 조선민족이 주인이 되여 민족자체의 힘으로 이루어낼수 있는 길을 밝힌 가장 현실적인 방도로 됩니다.
진정 우리 민족끼리에는 투철한 민족자주정신과 열렬한 민족애, 우리 겨레의 우수한 기질이 반영되여있습니다.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은 그 철학적내용, 심오성과 진리성, 주장의 합리성으로 하여 발표되자마자 온 겨레의 심장을 틀어잡았으며 통일운동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전례없는 폭과 심도를 가지고 힘차게 벌어지게 되였습니다.
우리 동포들도 6.15북남공동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였고 그 리행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습니다.
국제고통련과 우크라이나고통련, 로씨야고통련 등 산하조직들에서는 북남수뇌분들의 평양상봉과 6.15북남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여 담화와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조선해방 55돐을 맞으며 고통련조직들에서는 큰 규모의 집회들을 가지고 6. 15북남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는 보고와 토론들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집회들에서는 김정일장군님을 통일의 구성으로 높이 모시고 통일애국사업에 떨쳐나설 동포들의 굳은 결의를 표명한 편지를 장군님께 올리였습니다.
동포들이 모이는 이르는 곳마다에서 6. 15북남공동선언을 지지옹호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왔고 그를 반대하거나 그 리행에 영향이라도 줄수 있는 사소한 현상도 저주와 규탄, 단죄의 대상으로 되였습니다.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발표이후 지나온 나날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조선의 북과 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력사를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로 바꾸는 력사적대전환의 과정이였습니다.
6. 15공동선언은 무엇보다도 조선의 북남사이에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따라 전진하는 통일대화의 새 력사를 펼쳐놓았습니다.
6. 15이후 조선의 북남당국사이에는 상급회담을 비롯하여 경제협력추진위원회회의 및 각 부문별분과회의와 실무접촉 그리고 북남군사당국자들사이의 회담 및 실무접촉 등 무려 백수십차의 회담과 접촉이 진행되였습니다. 이것은 북남대화력사에서 전례없는 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체육, 문화분야에서의 공동행사와 협력사업을 위한 회담과 접촉들도 폭넓게 진행되였습니다.
6.15공동선언은 북과 남사이에 각계각층 인사들이 서로 오고가는 큰길을 열어놓았습니다.
이전에는 남조선의 나어린 대학생대표가 사선을 넘어 평양을 방문한것이 《죄》가 되여 남조선에 돌아가 형벌의 대상으로 되였다면 6.15가 열어놓은 길을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북과 남, 남과 북으로 오가면서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통일의지를 굳게 다져나갔습니다.
그 나날속에 북과 남을 오가는 사람은 한해에만도 수만여명에 달하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사실들은 조선의 북남사이의 래왕과 접촉이 얼마나 활발하게 진행되였는가를 실감하게 합니다.
오랜 세월 격페상태에 있던 조선의 북남관계에서 일어난 이와 같은 획기적사변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힘있게 추동하였으며 전민족적범위에서 통일운동이 확대발전하게 하였습니다.
조선의 북과 남 그리고 해외의 각계각층 광범한 인민들은 서로 어울려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투쟁을 줄기차게 벌렸습니다.
6. 15북남공동선언발표이후 그 다음해에 진행된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을 보아도 그렇게 말할수 있습니다.
2001년 8월 15일 평양에서는 조선해방의 날을 맞으며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이 성대히 개막되였습니다.
21세기를 맞이하여 온 겨레의 드높은 통일열망으로 조선의 온 강토가 끓어번지고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통일대축전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을 빛내이는 기념비로 웅장화려하게 건립된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에서 북과 남, 해외의 각계 인사들의 참가밑에 개최되는것으로 하여 더더욱 내외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축전에 남조선에서만도 수많은 정당, 단체대표들이, 해외의 각 지역 동포조직들에서 많은 해외동포들이 참가한것을 통해서도 축전의 거족적성격과 의의를 잘 알수 있습니다. 국제고통련에서도 이 축전에 많은 인원을 파견하였습니다. 저도 국제고통련 사무국장 겸 범민련독립국가협동체지역 의장으로서 국제고통련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하게 되였습니다.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은 북과 남, 해외대표들이 평양의 통일거리에서 행진을 진행하는것으로부터 시작되였습니다.
축전대표들이 행진하는 연도의 곳곳에는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 만세!》, 《통일된 조선민족 만세!》, 《6. 15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민족적단합을 이룩하자!》,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련방제통일을 이룩하자!》, 《전민족적인 애국애족운동으로 삼천리강토우에 통일강성대국을 일떠세우자!》 등의 구호판들과 선전화들이 무수히 많이 세워져있었습니다.
8월의 찌는듯 한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각계층 평양시민들이 거리에 달려나와 《민족대단결》, 《조선은 하나다》 등의 구호를 부르며 꽃다발을 열정적으로 흔들며 행진대를 환영해주었습니다. 행진대가 지나갈 때에는 저저마다 달려나와 꽃다발과 꽃송이들을 대표들에게 안겨주며 《환영합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통일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합시다.》라고 고무격려해주었습니다.
통일거리에 즐비하게 솟은 고층살림집들의 창문들과 로대들에서도 남녀로소시민들이 거리를 메우며 행진하는 축전대표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연도의 곳곳에서 환영의 춤, 통일의 춤파도 세차게 일고 하루빨리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고 민족의 혈맥을 이을것을 호소하는 《통일아 통일아》, 《그리운 강남》, 《통일렬차 달린다》 등의 통일음악선률이 끝없이 울려퍼졌습니다.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행진해가는 우리 행진대성원들의 가슴가슴은 온갖 반통일세력들의 도전과 방해책동을 물리치고 통일의 문을 앞장에서 열어나갈 불타는 의지로 세차게 고동쳤습니다.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 사는 곳은 서로 달라도 통일성업의
한길에서 뜻을 같이하며 서로서로 손을 잡고 어깨를 겯고 기세충천하여 전진하는 행진대오는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가까이 할수록 더욱 거세찬
통일열파를 일으켰습니다.
수도의 거리에 용용히 굽이치는 통일대진군의 장엄한 대하, 통일의 구호, 통일의 노래로 창공을 메우는 시민들의 열정에 넘친 환영모습!
그것은 정녕 민족자주통일로 향한 겨레의 앞길을 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으며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가진 슬기로운 조선민족은 그 어디에 살든 그 무엇을 하든 일치단결하여 자기 힘으로 자기 조국을 반드시 통일하고야말것이라는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하는 력사적화폭이였습니다.
민족의 통일기상이 끝없이 약동하는 평양의 거리를 누비며 행진대오가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앞에 이르자 군중들의 열정적인 환호는 고조를 이루었습니다.
대표들은 흥분된 심정을 억제하지 못하며 환영의 꽃물결이 파도쳐 설레이는 연도를 지나 통일애국투쟁의 선봉투사된 긍지드높이 환영의 박수갈채가 터져오르는 대축전개막식장에 들어섰습니다.
개막식장에 끊임없이 울리는 통일의 노래소리, 우렁찬 박수소리는 겨레의 강렬한 통일지향의 분출인양 하늘땅을 진감하며 누리에 메아리쳐갔습니다.
통일을 지향하는 겨레의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합쳐 막을 올린 통일대축전은 민족의 통일념원과 혈육의 정이 뜨겁게 분출된 민족대회합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민족통일대축전은 각계각층 단체, 대표들사이의 모임과 상봉, 통일연단, 전시회, 예술공연, 경축야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였습니다.
축전장에서 우리가 합친 목소리와 우리가 보여준 단결과 화합의 모습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조국을 향하여 진군해나가는 조선민족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며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의 거대한 생활력의 반영입니다.
이렇듯 6. 15공동선언발표이후 6. 15, 8. 15, 3. 1 등 민족사에 의의깊은 중요계기들에 전민족적범위에서 각계각층 단체와 인사들이 진행한 대규모의 민족통일행사만 해도 10여차에 달합니다. 이 모든 통일행사들에서는 한결같이 6.15북남공동선언을 지지하고 실천하며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을 앞당겨나갈 결의들이 표명되였으며 그것을 반영하여 선언문, 호소문, 성명 등 공동문건들이 만장일치로 채택발표되였습니다.
동포애의 정이 흐르고 통일의 열망이 한껏 넘쳐나는 통일행사들은 그대로 겨레의 가슴속에서 분렬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화해와 단합, 통일의 열기가 끝없이 분출되는 감동적인 화폭이였습니다.
2005년 3월 분렬사상 처음으로 북과 남, 해외의 각계층 정당, 단체 인사들을 폭넓게 망라하는 전민족적통일운동기구인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북과 남, 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가 결성된것은 공동선언리행을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전민족적인 공동행사준비위원회가 결성됨으로써 우리 겨레는 공동선언발표이후 5년간의 통일운동에서 거둔 성과를 공고발전시켜 겨레의 통일지향과 의지를 모아갈수 있는 민족대단결의 모체, 강력한 추동력을 가지게 되였으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와 평화를 지키고 단합과 통일의 새력사를 창조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갈수 있게 되였습니다.
전민족적인 통일론의와 통일행사들이 활발히 벌어지는 속에 이전 쏘련지역에서 살고있는 고려인들의 정신상태와 통일운동에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자신의 위치와 역할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6. 15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의 나날에 저는 국제고통련 부위원장이라는 직분외에 범민련독립국가협동체지역 의장, 6. 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독립국가협동체지역위원회 위원장, 6. 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여러 직무를 력임하게 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국제고려인통일련합회뿐아니라 이전 쏘련지역안에 있는 모든 고려인들의 통일운동을 총괄하게 되였으며 해외의 다른 지역 동포들의 통일운동에 대해서도 관여하는 위치에 서게 되였습니다. 6. 15시대의 최대의 수혜자가 된것입니다.
제가 그런 재목이 됩니까. 통일운동에 나선 경력으로 보나 능력이나 경험으로 보아도 가당치 않은 직분입니다. 그러한 저에게 그러한 막중한 직분을 안겨준 겨레의 마음이 너무도 고마웠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워짐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족의 통일을 위해 일을 더 많이 하기를 바라는 겨레의 기대와 믿음을 잊지 않고 동포들의 단합과 화해를 위한 일에 저의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우리 고려인들도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따라 민족공동의 리익을 위해 마음을 합쳐나가고있습니다.
6. 15공동선언이후 동포들속에서는 서로 리해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서가고 그것은 소속과 단체를 초월하여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해나가는 과정에 확고한것으로 자리잡고있습니다.
오늘 고통련조직들에서는 다른 동포조직과 공동으로 여러가지 통일행사들을 계획하고 벌려나가고있습니다.
2005년 8월 14일 하바롭쓰크고통련과 원동 및 씨비리고려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8. 15행사도 그 하나의 사례로 됩니다.
그날 하바롭쓰크의 지나모경기장에서는 이 두 단체의 공동주최로 8. 15기념행사가 성대히 진행되였습니다. 여기에는 하바롭쓰크변강 문화국장과 국제친선련맹 부위원장을 비롯한 지방당국일군들과 소수 민족예술단들, 그 지역의 많은 동포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조선지도가 새겨진 통일기가 게양되고 축하발언들이 있은 뒤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였습니다. 남녀태권도선수들의 모범출연이 진행되고 달리기와 씨름을 비롯한 체육경기가 벌어졌으며 각 민족예술단들의 소품공연이 또한 행사의 분위기를 돋구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락하산선수들이 공중에서 통일기를 달고 경기장에 락하하는 광경은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동포들의 통일열기를 한껏 달구어주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다음 동포들은 한데 어울려 기념촬영도 하고 야외식탁에서 푸짐하게 차린 민족음식들도 함께 맛보며 서로의 화목과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에 이바지할 결의들을 가다듬었습니다.
이러한 광경을 목격한 로씨야사람들은 하바롭쓰크에서 이런 경이적인 일은 처음 있는 사변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습니다.
어찌 통일운동뿐이겠습니까.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민족공동의 리익을 위해 마음을 합쳐가고있는 모습은 2006년 로씨야에서 진행된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된 축구경기에는 세계적으로 제노라 하는 이름있는 녀자축구강팀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축구경기에 조선청년녀자축구선수단이 참가한것은 그자체만도 민족의 긍지이고 자랑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민족의 장한 딸들을 응원하기 위해 동포들모두가 떨쳐나섰습니다. 응원자들속에는 북과 남을 가림없이 로씨야에 주재하고있는 고국의 대표부일군들과 류학생들도 있고 로씨야뿐아니라 이전 쏘련지역에서 모여온 동포들도 있었으며 멀리 미국에서 선수들에게 줄 민족음식을 해가지고 가족과 함께 온 동포들도 있었습니다.
누가 부른것도 시킨것도 아니지만 동포들모두가 경기의 승리를 위해 한덩어리로 뭉쳤습니다. 조선선수들이 문전으로 돌입할 때에는 《와-》, 《이겨라-》 등의 함성을 터치였고 꼴을 넣었을 때에는 《장하다, 우리 선수》라고 웨치며 모두 일어나 환호를 올리였습니다. 선수들이 넘어졌을 때에는 《힘을 내라.》라고 고무와 격려의 목소리도 합쳤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전기간 응원열기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얼마나 응원에 열중했는지 응원도구들이 자주 깨여졌으며 허리띠가 끊어져 바지가 흘러내리는것도 몰랐다는 일화까지 생겨났습니다.
선수들은 또 얼마나 경기를 잘하던지 속도가 좋고 공다루기가 월등하고 특히 집단주의정신은 그 어느 팀에 비할바 없이 강하였습니다. 지칠줄 모르는 투지와 경기품성 또한 얼마나 돋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는 우리 선수들과 응원자들의 심장속에 끓어번진것은 하나의 마음-《내 조국, 내 민족을 세상에 높이 떨치자!》였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하나로 뭉쳐 승리의 한꼴, 한꼴이 이루어졌습니다.
조선팀은 첫 경기에서 지난번 선수권대회 우승팀인 도이췰란드팀을 2:0으로 타승한데 이어 스위스팀을 4:0, 메히꼬팀을 4:0, 프랑스팀을 2:1, 브라질팀을 1:0으로 련이어 이겨 세계축구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엎었습니다.
9월 3일 모스크바의 로꼬모찌브경기장에서 진행한 결승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억수로 퍼붓는 장마비속에서도 지칠줄 모르는 투지로 달리고 달려 중국팀을 5: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이기고 1등을 쟁취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이 세계적인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선수권을 쟁취하기는 력사상 처음 있는 일이였습니다. 민족이 한데 뭉친 힘, 단결의 힘이 그러한 승리를 안아온것입니다.
우리 동포들이, 아니 온 민족이 이 민족사적인 경사를 함께 경축하며 진심으로 기뻐하였습니다. 세계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뭉친 조선민족을 보았습니다.
한 외신은 《이 12번째 선수가 있었기에 조선팀은 련전련승하였다. 로꼬모찌브경기장은 조선응원단의 조직적이며 열광적인 응원으로 하여 떠나갈듯 하였다. 조선의 인상깊은 대응원단의 고무에 의해 선수들은 힘을 얻고 상대측의 문전으로 돌입하였으며 주도권을 쥐고 상대팀을 수세에 몰아넣고 승리하게 되였다. 응원단과 선수들이 한마음한뜻이 되니 이기는것은 당연한것이다.》라고 전하였습니다.
실로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겨레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진 통일의 축도, 그 위력을 과시한 현장이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민족끼리는 커다란 견인력과 감화력을 가지고 온 겨레를 민족대단합에로, 민족통일의 길로 힘있게 고무추동하였습니다.
2007년 10월 평에서 진행된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에서 채택된 10. 4선언은 6. 15의 위업을 이어나가며 그 정신을 구현하여 평화번영의 새로운 리정표를 아로새긴 또 하나의 자랑찬 결실입니다.
선언에서는 조선의 북과 남이 해외에서 사는 우리 동포들의 권리와 리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는것을 중요한 조항으로 명기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동포들의 민족적자긍심을 높여주고 겨레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우리들에게 더없는 고무로 되였습니다.
새 세기에 들어와 6. 15와 더불어 통일의 길에서 이룩된 경이적인 성과들은 우리민족끼리리념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였으며 6. 15공동선언이 가리키는 길로 나아갈 때 온 겨레가 그처럼 바라는 민족의 통일은 반드시 성취될수 있다는것을 확신시켜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