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판이한 교육, 보건, 문화, 체육실상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마음껏 누리려는 우리 인민의 념원은 정치생활, 경제생활, 사회문화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빛나게 실현되고있습니다.》

 

                                 김 정 일

 

 

11년제의무교육

 

무릇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 어떤 나라나 민족의 과거를 알려면 력사박물관을 가보고 현재를 알려면 거리를 보며 미래를 알려면 교육정책을 보라고 한다.

이것은 교육사업이 나라의 흥망과 민족의 장래운명을 좌우하는 근본문제의 하나이라는것을 뜻한다. 지난날 교육계에 몸담았던 나는 북에 온 후 교육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있는가 하는것이 하나의 관심사로 되였다.

그래서 나는 먼저 평양제1중학교부터 가보았다. 학교는 보통강기슭의 풍치수려한 곳에 10층건물로 자리잡고있었는데 외형으로 보기에도 매우 훌륭했다.

부지면적이 7만여㎡에 달한다는 이 학교는 기본교사와 보조교사로 되여있었는데 거기에는 수십개의 교실과 도서열람실, 교편물실, 분과실, 실험실습실, 련습실, 연구실, 강당, 수영장, 체육관, 자동차실습장 등 학생들의 교육에 필요한 모든 시설들이 다 훌륭하게 갖추어져있었고 교육기구와 기자재들도 모두 최신전자설비와 현대화된 수단들로 되여있었다. 그리고 식당과 의무실, 리발소, 목욕탕 등 후생시설들도 있었으며 기숙사까지 갖추고있었다.

참으로 많은 자금을 들여 건설한 학교였다.

나는 학교를 돌아보면서 이런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굉장히 많은 학비를 내야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물리실험실습실에 들렸을 때 한 학생에게 물어보았다.

《학생은 입학금과 등록금을 얼마나 냈어요?》

《?》

학생은 대답을 못하고 내 얼굴만 빤히 쳐다보았다.

다시 곁에 있는 학생에게도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도 역시 대답을 못하고 곁에 있는 동무들의 얼굴만 흘끔흘끔 쳐다보았다.

옆에 있던 선생님이 그들을 대신해서 대답했다.

그는 이북에서는 전반적무료의무교육제를 실시한지 이미 오래되였기때문에 지금 자라나고있는 학생들은 그런 말을 모른다고 했다.

나는 이북에서 무료교육을 하고있다는것은 이미 알고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일부 나라들에서 하고있는것처럼 수업료나 물지 않는 정도의것으로만 리해했다.

그런데 입학금이나 등록금 같은것도 물지 않고있다니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얼른 믿어지지 않았다.

나는 혹시 나처럼 이남에서 왔거나 외국인들이 학교에 오는 경우에 무엇을 물으면 그렇게 대답하라고 학생들에게 사전에 시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났다.

그래서 학교를 다 돌아보고난 다음 길거리에서 학교로 오가는 학생들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들모두가 마치 외국인이 외국말을 하는것을 듣는것처럼 나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어떤 애들은 별난 사람이라는 인상으로 나를 유심히 쳐다보는것이였다.

나는 이곳 학생들은 확실히 학교에다 돈을 내는 법을 모르는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만경대학생소년궁전까지 가보고서야 이북에서 실시하고있는 전반적무료교육제에 대하여 옳바른 리해를 가지게 되였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총 부지면적이 30만㎡이고 연 건축면적이 12만 3 000여㎡이며 방만 해도 600여개, 각종 소조실과 활동실은 200여개, 2 000석의 좌석과 자동흐름무대를 갖춘 극장, 체육관과 수영관, 10만장서의 도서관이 있고 하루 1만 2 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가장 현대적이고 종합적인 학생소년들의 과외교육기지였다.

교육기자재들도 모두 훌륭한것은 물론이였다.

나는 궁전을 돌아보면서 이런데서 과외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아마도 많은 돈을 내야 할것이라고 생각하며 손풍금을 타고있는 학생에게 물어보았다.

《학생은 한달에 과외수업비를 얼마씩 내고있어요?》

《?》

그 학생은 내가 묻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리해하지 못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선생님이 북에서는 학생들의 과외교육까지도 다 무료로 하기때문에 학생들이 그런것을 모르고있다고 했다.

나는 이때에야 이북에서 실시하고있는 전반적무료교육제의 참뜻을 옳바로 리해할수 있었다.

그리고 이남에서 하루에 겨우 한시간씩 교육을 받으면서도 한달에 로동자들의 한달임금의 5분의 1에 해당되는 20만원이라는 많은 돈을 내면서 딸애를 피아노학원에 보내던 일이 생각났다.

이에 대비해보면 이북의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실로 이북은 아이들의 왕국이고 천국이였다.

나는 개성에 있는 학생소년궁전을 보고도 놀랐지만 량강도의 산골군인 김형직군에 훌륭하게 건설되여있는 학생소년궁전에서 아이들이 전문교육을 받고있는것을 보고서는 더욱 놀랐다.

이북에는 이런 학생소년궁전과 학생소년회관이 40여개나 있는데 여기에서는 해마다 300여만명의 학생소년들이 특기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지방들에도 2 000~4 000㎡에 달하는 학생소년회관을 건설하였었다.

이북에서 실시하고있는 무료교육의 폭은 매우 넓다.

이북에서는 국가자금으로 모든 학교들을 건설하고 관리운영하고있으며 교육기자재들이 공급되고있다.

또한 국가의 부담으로 학생들의 학습조건과 생활조건이 보장되고 답사, 견학, 야영, 예술 및 체육활동을 위한 비용이 보장되고있다.

나는 이 모든 교육시책이 위대한 주석님께서 일찌기 해방직후부터 실시해오신 불면불휴의 로고에 의하여 이루어졌다는것을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교육사업을 혁명의 대를 이을 청소년들을 나라의 역군으로 키우는 중요한 혁명사업으로 보시고 주체적인 사회주의교육학을 창시하시여 후대교육사업을 옳바른 길로 이끌어주시였으며 청소년들을 더욱 훌륭하게 교육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배려를 돌려주시였다.

주체45(1956)년에는 전반적초등의무교육을, 주체47(1958)년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반적중등의무교육을 실시하시였으며 주체48(1959)년에는 인민학교(당시)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반적무료교육을 선포하셨고 주체56(1967)년부터는 전반적9년제기술의무교육을 실시하시였다.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주석님께서는 인민교육발전의 이러한 성과에 기초하시여 주체61(1972)년부터 부분적실시단계를 거쳐 주체64(1975)년에는 전국적으로 11년제의무교육을 완전히 실시하는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시였다.

전반적11년제의무교육은 새 세대들에게 사회에 나가 자립적으로 활동할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까지 11년동안 의무교육을 주는 가장 선진적인 교육제도로서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청소년들은 혁명적세계관의 골격이 튼튼히 서고 중등일반교육을 완성하고 한가지이상의 기술과 건강한 체력, 훌륭한 문화적소양을 갖춘 인간으로 자라나게 되는것이다.

참으로 11년제의무교육이야말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가장 귀중히 여기시고 그들의 양양한 미래까지 마련해주고계시는 어버이주석님께서 열어주신 사랑의 꽃대문인것이다.

나는 또한 일하면서 대학공부를 하고있는데 대해서도 부러움을 금치 못하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나라의 방방곡곡에 공장대학, 농장대학, 어장대학을 세워주시고 맡겨진 일을 하면서도 마음껏 공부하도록 혜택을 베풀어주시였다.

그리고 평양의 제일중심부에 하루에 1만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으리으리한 인민대학습당을 세워주시고 공부하고싶은 사람이면 평양에 있건 지방에 있건 상관없이 누구나 다 찾아가 공부할수 있게 하시였다.

실로 11년제의무교육이 실시되고있는 이북은 어린이로부터 일할 나이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로동자와 농민, 일군들모두가 공부하는 배움의 나라, 교육의 천국으로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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