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장의 솜옷

 

 

1

 

어머니의 솜옷인들

그렇게 눈에 익고

그렇게야 천만생각 불러내랴

우리 장군님 입고계시는

그 엷은 연회색솜옷

 

내 조국의 운명을 안고

최전연초소를 찾아가시던

그 엄혹한 겨울에서

세월은 흘러 몇몇 해인가

이 겨울에도 입고계시는 솜옷이여

 

고지의 병사들은 추울세라

어버이사랑을 기울여

두툼한 솜옷을 입혀주시고

그들이 짓는 밝은 웃음에

언몸을 녹여가시는 장군님

 

그렇게 몸을 녹이시고

그렇게 마음을 덥히시고

초소에서 초소에로

고지에서 고지에로

온 겨울 전선길 걷고걸으시나니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사회주의를 끝까지 수호하겠습니다

수령님앞에 맹세를 드리며

그 설날에 입으셨던 솜옷

오늘은 인민이 야전복이라 부르는

 

그 솜옷우에서 흘러간다

전선천리의 사나운 겨울이

그 솜옷에서 온다

철령의 철쭉꽃 온 나라에 피우는

천리방선의 화창한 봄이

 

 

2

 

우러를수록

마음으로 쓸어볼수록

가슴에 울려와라

우리 수령님 회고록에 쓰신

그 못 잊을 글줄이

 

우리 수령님

우리 어머님

빨찌산군복을 줄여

백두광명성의 장군복 지어주셨다는

가슴저린 그 사연

 

아, 그날에서 오늘까지엔

얼마나 긴긴 세월이 놓여있는가

하지만 오늘도 장군님 입고계시는

수수한 야전솜옷이여

 

그날엔

그 옷우에

백두산의 눈이 내렸고

오늘엔

그 야전솜옷우에

천리전선의 눈이 내리나니

 

조선혁명이

그리도 간고하여

조선혁명을 책임진

우리 장군님

그리도 간고한 삶의 길 걸으시는가

 

빨찌산군복을 입고 첫걸음 떼시여

야전복을 입고 보내시는

그 성스러운 한평생이

가슴젖게 가슴젖게 안겨오는

장군님의 야전솜옷이여

 

 

3

 

겨울을 맞아

병사들과 함께 입으시고

봄을 맞아

병사들과 함께 벗으시는

장군님의 야전솜옷

 

그 솜옷으로

오는 겨울 가는 겨울 다 막아

안아키우신 병사들

보라, 그들의 가슴에 번쩍이는

군공메달, 영웅메달을

 

선군이 안아온 행복으로

고난의 행군의 모진 상처를 씻고

사람도 산천도

새롭게 단장하였건만

오늘도 그날의 솜옷 입으신 장군님

 

이 겨울에도 이 겨울에도

그이 야전솜옷에 감싸여

무적총대의 숲 무성하게 자란다

우리의 아이들 봄꽃처럼 피여난다

내 나라는 락원의 키를 솟구친다

 

온갖 생명이 약동하는 봄인양

밝고 청신한 솜옷

령장의 기상이 빛발쳐

숭엄하고 위엄스런

우리 장군님의 야전솜옷이여

 

아, 빛나는 그 야전솜옷은

내 나라 사회주의를 지키는

불패의 갑옷

우리 인민의 가슴에 펼쳐진

통일강성대국의 봄하늘이여라

 

주체95(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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