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초

 

대    결

 

1

비전향장기수

 

비전향장기수 이 말은

살점이 튀고 뼈가 으깨여지는

악형속에서

자랑스럽게 나래쳐오른

30, 40여년 피의 세월이라는 뜻이다

 

푸르러 끌날같던 젊음

페인이 되였어도

떳떳이 얹은 눈부신 백발이

온 세상에 소리쳐 웨치는

조선혁명가의 절개라는 뜻이다

 

가고싶던 고향 안기고싶던 조국에

아들이 보낸 인사의 말은 아니던가

당원이 당원으로 끝까지 싸우고

어머니당에 삼가 드린

심장의 보고는 또 아니던가

 

꿈결에도 잊을수 없고

죽어도 안고 죽을 수령님의 믿음

그 은정의 바다에서

깨끗한 량심과 의리가

한자한자 안아올린 말 비전향장기수여

 

백년을 감옥에서 산다 해도

백년을 기다려 잠 못드실 장군님

그 인덕의 하늘에

굳세인 신념과 의지가

별처럼 박아넣은 말 비전향장기수여

 

하늘땅 다 뒤져도 없으리라

자기 수령께 바치는 불타는 충정

가슴속 신념 붉은 쇠물로 부어

원쑤들의 세상 한복판에

그렇게 강철로 새겨놓은 글발은

 

그렇다, 비전향장기수 이 말은

내 조국에만 있는 말

어버이수령님 경애하는 장군님

세상에 제일이라고

불굴의 인간들이 심장으로 부른

아, 한생의 피젖은 송가이다!

 

2

생    존    철    학

 

배고픔

배고픔…

이것이 인간인 그들에게 있어

제일 참기 어려운 고통이였다

 

사지가 비틀리고 꺾이우는

살인적인 《대포수정》도

적들이 지쳐 번지는 때가 있건만

배고픔만은 굶주림만은

항시 그들의 생명을 위협했나니

 

푸른 봄이 찾아왔다

뜯어먹을 풀잎 하나 있었던가

눈내리는 겨울이 왔다

주린 창자 추길 한줌 눈 있었던가

겨울에도 기아 봄철에도 기아

 

인간이 타협할수 없는것 무엇이더냐

사흘 굶은 량반 없다함은

조상들이 내놓은 말이지만

쟝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료를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는 정설

 

타협할수 없는 무서운 고통

전향하라, 전향하라

악착하게 목을 조이는 그 굶주림에

오로지 죽음으로 대결한

불굴의 투사 비전향장기수들

 

수령의 크나큰 믿음

끝까지 저버리지 않으리라

스스로 죽음을 택한 그 비장한 각오가

30년, 40여년세월

그들의 밥이 되고 물이 되였던가

 

살아서 인간으로 나올수 없는 곳에서

꿋꿋하게 살아나온 생명이여

그 기적같은 생명력이

온 세상에 웨치는 신념의 말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의 감옥철학이여

 

당의 전사로 키워 내세워주신

경애하는 수령을 위해

기꺼이 택한 죽음이

죽음을 이겨내게 한다

그립던 수령의 품에서 삶을 살게 한다!

 

3

동    지

 

하나의 《죄》명으로

원쑤들의 교도소에서

아픔도 신념도 함께 나누어

그의 가슴속엔 동지가 있고

동지의 마음속엔 그가 있었던가

 

동지를 위한 사랑은

넋을 불태우는 불이였노라

맞아터지고 얼어터지고

지어 눈을 감으면서도

심장은 항시 동지를 위해 고동쳤노라

 

그 열애 앓고있는 동지를 위해

몇백날 대못을 갈고갈아 침을 만들고

그 진정 동지의 생일날이면

주린 배 움켜쥐고서도

자기 몫을 아낌없이 덜어주었노라

 

통방에 통방을 거쳐

조국의 기쁜 소식 전해질 때면

하나의 감격으로

만세삼창 소리죽여 터쳐올리며

심장은 격정에 함께 울었노라

 

그앞에 그앞에

거짓일수 없고

가식일수 없고

배반은 더더욱 할수 없는

비전향장기수 혁명동지여

 

하기에 공기마저 희박하던

그 지옥에서

동지 한사람한사람은

그렇게 고귀하고 신성한

어머니모습, 조국의 모습이였노라

 

아, 뜻을 함께 한 동지가 있어

수십년 그 악형의 세월을 눌러 딛고

투사 그네들은 하나같은 모습으로

행복하게 자랑스럽게

승리자의 웃음 웃을수 있었노라

 

4

노    래

 

살이 찢겨 피가 흐르던 그 낮들에

무서운 고독으로 숨막히던 그 밤들에

그리운 품을 찾아

눈감고 조용히 노래를 불렀다

 

뼈속까지 얼음이 박히던 겨울날

화독을 껴안은듯 찌물쿠던 여름날

행복의 세상에 다시 안길 그날 그려

쪼각하늘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노라

 

무엇인가 노래는

몸의 한부분처럼 지니고 살고싶어도

지니고있을수 없는

분여지의 구수한 한줌 흙이던가

직장휴계실 기쁨의 증산우승기이던가

 

꺼져가는 생명을 부여안고 부르면

압록강의 용용수가

삶의 갈피갈피 푸르게 적셔주더라

빛이 그리워, 그리워 부르면

감방 가득히 해빛을 뿌려

온몸을 따뜻이 감싸주더라

 

피더운 가슴속에서 나래쳐올라

새 생활로 들끓던 공장과 농장…

삶이고 희망이고 사랑인

소중한 모든것을 다 안아오는

김일성장군의 노래》여

 

그렇더라 그들이

넋으로 심장으로 부른 그 노래는

조국이 없는 철창속에

조국이였노라

태양이 없는 캄캄한 세월우에

태양이였노라

 

말해보자, 말해보자

누가? 무엇이?

그들을 조국에서 떼여내랴

30, 40여년 철쇄로 묶었어도

원쑤들의 감옥이 아닌

수령님품에 심장을 두고 살았는데야!

 

5

소   충   혈

 

뼈가 부서지는 고문앞에

간장을 녹이는 회유앞에

순간이나마 마음 약해질가봐

스스로 침을 놓았다

새끼손가락끝에 있는 소충혈에

 

굶주림에 지쳐 추위에 얼어

악몽같던 그 나날

잠시나마 동요할가봐

제가 제손에 침을 놓았다

마음 굳세여진다는 소충혈에

 

피더운 가슴 한복판에

혁명가의 신념과 의지를 벼려

강철기둥으로 박아세우고도

그대자신을 믿어

마음놓지 못하였던가

 

어린시절 삐여진 발목이 아파

눈물을 떨구면서도

무서워 침 한대 맞지 못한 그가

제손으로 침대를 꽂으며 싸워온

30여년 피어린 해와 달이여

 

사람들아 너, 나에게 묻지 말자

거기에 침을 박아

정말로 심신이 강해졌는지

그래서 교형리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전사의 미소 조국의 하늘에 새겼는지

 

아, 그 어떤 악형과 회유앞에서도

당과 조국을 배반 아니할 그 충의

세상에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이 만들어낸

충정혈이여

애국혈이여

 

나는 뜨겁게 쓸어본다

아니, 소중히 안아본다

비전향장기수동지의 두손

철창속 30여년세월 그가 지녔던

그 지조인듯 그 신념인듯

 

6

많   다!

 

1명이 아니다

10명도 아니다

오, 그 수는

무려 63명!

 

많다!

원쑤들의 철창속에서

푸른 인생 백발로 떠이면서도

전향하지 않은 비전향장기수들

그것은 공화국이 좋다는것 아닌가

 

우리 조국이 우리의 사회주의가

그들의 생명이고 생활이 아니였다면

어떻게 이겨낼수 있었으랴

살인귀들의 뭇매질앞에

《부귀영화》 그 달콤한 회유앞에

 

63명 한사람한사람에게 물어보라

돌아와서 남다르게 향유할

재부가 있고 벼슬자리가 있어

공화국과 떨어진 원쑤의 소굴에서

공화국의 존엄 한생바쳐 지켜냈는가

 

어버이수령님을 잃고서도

수령님품으로 조국을 알고 살았노라

고난의 행군을 단행하는 조국이였어도

장군님 안아오실 승리를 믿어

사랑다해 어머니로 부르며 싸웠노라

 

나서 처음, 살아 처음

인간의 존엄을 받아안고 쏟은

심장의 눈물로 뜨거운 땅

자주로 떨쳐가는 그 존엄 자랑높아

철창너머 마음 날아가 천만번 안기던 품

 

모두가 그들모두가

누리던 행복, 받아안던 사랑이

생명보다 귀중하기에

형장의 시퍼런 칼날우에서도

피젖은 가슴으로 만세를 부른 공화국이여

 

많다!

비전향장기수들이 많아서 자랑스럽다

그것이 우리 공화국의 우월성이기에

그것이 우리 조국의 강대성이기에

 

주체90(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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