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새
제살붙이라서
이리 곱고
맏딸은 금딸이라 일러
마냥 사랑스러운가
스물 초엽의 나의 딸
나이가 준 미모로가 아니다
교원이 되면
어머니 아버지가 되는듯
학생들의 꿈 삶의 희열로 안고
콩콩 뛰여다니는 그 모습 대견해
얼굴에 웃음이 벙글다
40여명을 담임하여
안고 오는 이야기도 40여가지노라
밤깊도록 이름을 꼽으며
학생들의 기특한 소행을 자랑하는
그 애모쁨에 이 가슴
조국의 미래로 황홀하게 부푼다
나의 행복의 새!
백화만발한 화원에서 꽃을 물고 오듯
교단에 기울이는
순결하고 열렬한 애정으로
가슴가득 기쁨을 안고 와
날과 날우에 향기론 꽃을 놓는 딸
품에 안아 가슴젖노라
내가 키워 내가 받는 복인가
시련의 눈보라가 불던
고난의 행군 그 나날
내 찬바람 막아주고 물을 주어
오늘에 따들이는 열매인가
딸애를 맡아안아 키워주듯
대학의 높은 창가에 불러앉혀
지성의 빛나는 구슬 둘러주고
직업적인 혁명가의 성품 심어주어
장군님 우리 가정에 안겨주신 보화
천만사랑의 덩어리!
곱다
조국이 가장 어렵던 나날
가장 귀하게 자라
강성대국이 동터오는 붉은 하늘에
억센 나래 한껏 펼친 나의 행복의 새
이 나라 모든 가정의 딸들처럼 참으로 사랑스럽다
주체91(200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