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과
가을철은 사과철
어디나 흔한것 사과이지만
손에 들어 왜 이리 무거운가
붉고 크고 향기로운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첫물사과
이 가을에 따들인것이련만
겨울날 눈속에서 따온듯
선뜻 먹을수가 없구나
몇번이나 그 이름 외워
가슴뜨겁게 젖는 이 사과
알고 먹었던가 어린시절에야
북청, 황주… 이름도 여러가지
맛도 갖가지던 그 사과
땅과 물과 해빛이 아니라
수령님의 따사론 손길이 익힌것임을
하지만 안다 이 사과는
어떻게 대동강반에 뿌리내리고
어떻게 심어서 첫해에
구름처럼 꽃들이 피고
꿈같이 아지가 휘도록 주렁졌는줄
이 땅에 그처럼 모질던 눈보라
한몸으로 막아 잠재우시고
봄의 대과원 펼쳐주신 장군님
친히 과원을 찾고찾아
알알이 안아 익혀주신 이 열매
사과철의 이 가을날
한알 사과를 들고 내 목메임은
하늘같은 은정 안겨와선가
아, 장군님사랑- 붉은 이 사과
눈속에서 따온 전설속의 그 딸기같아!
주체99(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