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다 볼수 있다

 

순결함과 강의함

인간이 지닐수 있는 아름다움

여기선 다 볼수 있다

광복거리건설장

 

해빛에 검붉게 탄 얼굴

땀과 몰탈에 얼룩진 작업복

누구나 그 모습 수수하건만

가슴속엔 보화가 가득하다

 

어서빨리 하늘가에

만장을 얹고싶은 그 마음

층수를 세여보며 일손을 다잡는

애어린 총각의 손에서

팔뚝같은 철근이 휘여든다

 

따로 없어라, 나이의 한계도

희슥한 귀밑머리 모자로 감춘

전시공로자어머니들

스스로 들어선 지원자대오속에서

후더운 땀으로 적셔간다

훈장이 무거운 가슴들을

 

어딘가 그 흐름의 끝은

남편이 돌격대로 탄원해온 길

그 길로 안해가 또 달려오고

휴가의 나날 병사가 잡았던 삽

출장온 그의 아버지가 다시 잡는다

 

아, 땅이 유서깊고

일터가 성스러워

온 나라의 뜨거운 마음들이

이렇듯 광복거리건설장에

하늘의 별무리처럼 가득한가

 

이제 그 마음들이

밝은 창문과 은빛지붕이 되고

이제 그 가슴들이 대통로를 열어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온 세계를 불러 품에 안으리라

 

아, 광복거리건설장은

조국을 받들어 조국에 바치는

우리 인민의 깨끗한 마음이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앞서

벌써 아름다운 대축전을 펼치였어라

 

주체76(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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