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한낮에

 

《격전》이 지나간 바다가

고요한 한낮의 쉴참

돌격대총각 단잠에 들었다

방금 마감막이를 끝낸 긴 제방

베개로 베고

 

안아올린 새땅이 보고싶어

땅을 거닐다

그만에야 흙냄새에 취했는가

발치아랜

행복에 겨운 잠투정에 밀어놓은 이불인양

무연한 간석지벌

 

오늘을 위해 몇백몇천날을 바쳤더냐

해풍에 끄슬은 그의 얼굴에

밝게 피여 기쁨이 넘치는 미소

머리맡- 제방너머엔

그에게 승리자에게 드리는 노래인양

철썩이는 바다의 푸른 물결

 

아, 조국의 새 옥토를

날바다를 밀어내고 펼쳐놓은 청춘

네활개를 펴고 단꿈을 꾼다

온갖 행복이 쏟아질 간석지 새땅

그 크나큰 요람에 누워

 

주체76(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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