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열며
소 원 (1)
그 품에 태를 묻고
그 가슴의 샘 젖줄기로 물고
내 살아온 60년
애오라지 그 세월의 소원은
조국이여 그대의 륭성번영!
공민이라면 누가 자기 조국에
이런 축원 아니 드리랴
하건만 나의 조국이여
그대를 우러러 이리도 간절한것은
자식이 아들이
어머니에게 바라는 그런것이여라
함께 산 어머니였노라
함께 사는 어머니노라
이 몸을 낳아준 어머니보다도
내 운명을 두고 더 마음쓰며
자기를 덜어 다 안겨주는
평범한 로동자의 자손으로
로동을 하던 이 몸
대학의 교정에도 세워주고
그처럼 희망하던 이 붓도
그 손길이 쥐여주었노라
누가 말했던가
어머니사랑을 다 헤아리는 자식
세상에 없다고
허나 이 나라의 아들딸들이야
그대의 고마움 어이 다 모르랴
봄꽃이 피여 웃던 강산에
시련의 광풍이 불던 나날에도
닫지 않은 학교문과 병원문들…
눈물겹던 어머니의 그 사랑
그래서 소원은 이처럼 불타거니
이 몸을 위해 인민을 위해
고생도 천만고생을 한 어머니
수고도 천만수고를 한 어머니
이제는 키워온 아들딸 거느리고
바라건대 제일로 행복하시라
그대 옷자락에 아직 남아있는
고난과 시련의 흔적
우리 한몸 다해 가셔드리려니
이름처럼 아름다운 얼굴
이 세상에서 지구우에서
가장 밝게 가장 눈부시게 빛나라
그 길에 내 무엇을 아끼랴
반백의 이 몸 청춘시절 그때처럼
수도건설장에 다시 서도 기쁘리
간석지 새땅을 안아올리며
날바다에 땀을 쏟는대도 좋으리
아, 어머니여 나의 조국이여
그 하나의 소원에 심장은 불타
그대 자신처럼 아껴준 이 몸
그대의 륭성번영을 받들어
하나의 주추돌로 놓인다면
아들로 내 한생 길이 행복하리라
주체99(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