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민족과 통일

 

○ 마음에 새겨진 민주주의

(2008. 12. 24)

리명박《정권》은 김대중《정권》과 로무현《정권》 도합 10년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칭하며 지난 10년간 이루어놓은 많은 업적들을 다 소멸시키려고 노력하고있다. 그리하여 리명박《정권》은 지난 1년간 초불집회를 비롯하여 국민들과 많은 충돌을 빚어왔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이남 민중들이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조금 경험한 민주주의에 대한 맛은 그대로 민중들의 가슴속에 새겨져있다. 이 민중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이 바로 초불시위와 여러 저항운동을 불러왔다.

우리 민중은 오랜 군사독재와 문민독재시절 줄기차게 민주화투쟁을 벌려왔다. 김대중《정권》과 로무현《정권》에 이르러 비로소 민중들은 겨우 민주주의를 경험하게 되였다. 진보적인 책들도 자유스럽게 읽게 되였고 시위도 자유스럽게 하게 되였고 언론출판의 자유도 어느 정도는 허용되였고 심지어 적으로 간주되여온 《금단》의 땅 이북도 일부 지역이지만 관광도 할수 있게 되였다. 지난 10년간 시민운동이 활성화되였다. 지난 10년간 심지어 일본의 총련동포들도 고향을 방문하게 되였고 《한통련》회원들과 나와 같은 해외동포통일인사들도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남방문이 허용되였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군사독재시절과 문민독재시절과 비교할 때 상당한 변화였다.

특히 지난 10년간 방문이 금지되였던 이북을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이북을 적대시하던 이남민중들의 막연한 북에 대한 적대감이 서서히 사라지게 되였다. 금강산이 열리고 개성이 열리고 곧 백두산이 열릴 예정이였다. 최근까지도 이남에서 하루 500명씩 월요일만 빼고 매일 개성을 방문하였다. 내가 북을 방문하여 고려호텔이나 양각도호텔에 머물면 거기 대다수의 방문객들이 이남에서 온 손님들이였다. 나는 참으로 그들이 반가웠고 감개무량하였다. 앞으로 이들 이남의 방문자들때문에 베이징이나 심양에서 고려민항을 타기가 힘들어질것이라는 걱정까지 나는 하였다.

그런데 리명박《정권》이 들어선 후 민간차원의 방북의길도 차차 불허되고있다. 금강산관광, 개성관광도 중단되였고 기차운행도 중단되였으며 심지어 개성공단도 중지될 위기에 처했다. 언론통제도 다시 시작되였고 교과서내용도 우편향적내용으로 바뀌고있고 개혁적성향을 띤 서적들도 다시 금기시되고있으며 《국정원》의 역할을 강화시키려는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있다.

리명박《정권》은 앞으로의 전진이 아니라 독재정권으로의 퇴보를 시도하고있다. 이미 다시 초불이 켜지기 시작하였고 아마 머지않아 다시 대규모의 초불이 켜질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리명박탄핵운동이 본격화될것이다. 이미 《아고라》에서 리명박탄핵서명자수가 10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것은 지난 10년간 민주주의를 맛본 이남민중들의 마음속에 민주주의가 새겨져있기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을 건드리고 자유를 구속하게 되면 당연히 저항하는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성경에 보면 《마음속에 새겨진 말씀》이라는 글귀가 나온다. 마음속에 새겨진 말씀이 인간을 변화시키는것이다.

3년간 예수와 함께 지낸 제자들은 예수의 뜻을 리해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승이 죽은 후 제자들은 예수를 다시 부활시켰다.

《마음속에 새겨진 예수의 말씀, 그의 행적, 그의 죽음》이 제자들을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시켰기때문이다. 예수의 부활은 바로 제자들이 새로운 인간으로 태여난 사건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내가 새로운 인간으로 태여나는 부활보다 더 큰 부활이 어디 있겠는가. 그처럼 이남의 민중은 더이상 10년전의 독재시대의 비겁자들이 아니다. 지난 10년간 민중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은 이남민중들을 새로운 인간들로 탄생시켰다.

지금의 이남사람들은 10년전 독재시대에 억누르면 기겁하여 움츠러들던 그런 비겁자들이 더이상 아니다. 그리고 지금은 독재정권이 방송, 신문을 장악하고 거짓을 반복하면 쉽게 세뇌되던 시절이 더이상 아니다. 지금은 더이상 《off line시대》가 아니라 《on line시대》이다. 지금은 정부가 모든 정보를 독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지금은 모든 정보를 민중이 공유하는 《on line시대》이다. 《조, 중, 동》이 민중의 사고를 지배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가버렸다. 리명박《정권》은 시대를 잘 읽지 못하고있다. 이 시대는 민중이 모든 정보를 알고 깨여나 력사의 주인이 된 자주의 시대이다.

리명박《정권》이 살길은 오로지 하나다. 지난 김대중《정권》과 로무현《정권》이 10년간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힘들게 선택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길을 계승하는것이고 지난 10년간 민주주의를 가슴으로 체험한 이남민중에게 그때 실시해온 민주주의보다 더 발전된 민주주의시책을 실시하는 길뿐이다.

지난 10년간 읽은 무수한 책들과 강연들을 통해 이남사람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말씀들》, 지난 10년간 무수한 선거를 통하여 이남사람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민주주의경험》, 동족을 적으로 잘못 생각해오다 떨며 이북을 방문하면서 깨달은 이남사람 《가슴속에 새겨진 동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파괴시킬자가 아무도 없다. 리명박《정권》이 아니라 다시 군사독재가 들어서더라도 그것들을 파괴시킬수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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