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주체의 사회주의
○ 공화국방문때 자주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2007. 7. 3)
나는 수십번 이북을 방문하면서 여러 재미동포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려행을 같이하면 친해진다고 하는데 평양을 같이 방문한 《평양동창생들》과는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된다. 처음 이북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나처럼 여러번 이북을 방문한 사람들을 만나면 참으로 반가와하며 나에게 모든 궁금한것을 묻군 한다. 그리고 내가 목사라고 하니까 안심하고 나에게 접근하여 이북사회에 대하여 궁금한 점들을 묻는 경우가 많다. 수십번 이북을 방문하면서 나와 함께 려행한 재미동포들로부터 자주 내가 받은 질문들중 몇가지를 소개하면서 내나름대로의 답을 해보려고 한다. 이 답은 좁은 나의 관점의 표현이기때문에 많은 부족점이 있다는것을 전제로 한다.
첫째로, 이북을 더 많은 재미동포들이 와서 보게 할 방법이 없겠느냐 하는것이다. 이북방문이 동포대중에게도 열려있느냐는것이다.
처음 이북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백은 자신들은 지금까지 너무나 이북에 대하여 잘못된 시각을 가지고 살아왔다는것이다. 이남에서 받은 반공, 반북교육이 너무나 이북을 악랄하게 외곡시켜놓았기에 이북을 있는 그대로 볼수 없게 만들었다는것이다. 자신들은 지금까지 속고 살아왔다는것이다. 여기 와서 보니 여기도 인간들이 살고있었고 정상적인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 자신들과 피줄과 언어, 문화가 똑같은 동족이 살고있다는것을 깨닫고 감격하지 않을수 없다고 모두 고백한다. 평양에 도착하여 며칠을 지내면서 우리를 안내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밥도 같이 먹고 려행도 같이하며 롱담도 하고 우리를 접대하는 호텔의 봉사원녀성들과 대화도 나누면서 더욱 놀라는것은 그들이 너무 때가 묻지 않은 순수성을 지닌데 대하여 감격한다. 그리고 녀성들이 수수하게 화장도 하고 수수한 조선옷을 입고 진솔하게 대하는 모습에서 신기함마저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이북에 와서 평양시내, 개성근방, 묘향산, 구월산, 정방산, 사리원시, 남포시, 서해갑문, 단군릉, 동명왕릉, 모란봉 등을 관광하면서 이들이 오염되지 않은채 자연그대로 보존된데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면서 여기를 많은 재미동포들이 와서 보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의 감격적인 마음을 미국에 돌아가 말과 사진으로 다 설명할수가 없다는것이다. 서뿔리 입을 열다가는 이북에 가서 《세뇌당했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는것이다.
나는 이들에게 미국에 돌아가면 주위에 있는분들에게 과장하지 말고 그저 보고 느낀대로만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위에서 이북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조직하여 언제든지 모시고 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도 리산가족을 찾아주고 상봉하게 해주는 사업 그리고 이북관광을 주선해온 단체가 있었다는것을 알려준다. 그 단체가 바로 뉴욕에 본부를 두고 엘에이, 시카고, 뉴저지에 지부를 둔 재미동포전국련합회(KANCC.ORG)라는것을 알려준다.
둘째로, 왜 이남과 미국이 이북정권을 《악의 축》이니, 《붉은 귀신》이니 하며 악질적으로 외곡하는가 하는 질문이다.
나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진리를 알게 되면 변한다고 확고하게 믿고있다. 사람들이 이북을 찾아와 이북의 진실을 알게 되면 사람들이 변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여러 재미동포들을 안내하고 이북을 방문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북을 최소한도 있는 그대로는 보고 간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이북사람들이 《붉은 뿔 달린 귀신》들이 아니며 이북사회가 《악의 축》도 아니라는것을 방문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알게 된다. 진실앞에 거짓은 대번에 드러나기마련이다. 김일성주석을 만난 사람들은 루이저 린저를 비롯하여 여러 지식인들과 여러 국가수반들이 다 사상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진리는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그러기에 진리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진리를 멀리하게 하는 방법으로 진리를 《악마》화하는 방법을 택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거짓의식을 갖게 하여 두려워 진리를 멀리하게 하는 유치한 방법을 사용하는것이다.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이북의 주체사회주의의 진실을 알게 되여 이북을 따라할 경우 자본주의나라들의 기득권자들이 위험에 처하게 될것을 이들은 잘 알고있다. 그리하여 기득권자들은 그들이 소유한 언론기관들을 통하여 이북을 악랄하게 비방하는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미국과 이남은 학교, 종교기관들, 언론출판을 총동원하여 이북을 《붉은 귀신》들의 소굴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셋째로, 이북이 내세운 련방제통일방안이란 이남의 통일운동권과만의 련대를 목표로 하고있느냐는 문제이다.
이 문제는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참관하는 과정에서 젊은 강사선생이 80년대에 김일성주석이 제안하신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에 대하여 강의하는중에 한 젊은 청년이 한 질문이였다. 그런데 젊은 녀성강사선생은 웃으며 만약 이북이 내세우는 련방제안이 선생의 질문처럼 단지 이남의 통일운동권과만의 련방을 목표로 하고있다면 그것은 련방제가 아니라 하나의 사상으로 통합하는 통합제지요 하며 생글생글 웃는것이였다. 련방제란 사상과 리념, 체제가 다르더라도 그것을 초월하여 민족이 공존하고 공영하며 공동의 리익이 되는 방향에서 통일하자는것이라고 그 녀강사는 해설하였다. 참으로 그 녀강사선생의 해설이 옳다고 생각되였다.
만약에 이북에서 이남의 주사파를 비롯하여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과만의 련대를 구상했다면 구태여 련방제란 말을 쓰지 않았을것이다. 이남의 각계각층의 사람들 심지어 정주영회장 같은 애국적상공인들, 애국적군인들까지 모든 민중들이 민족의 공동의 존립과 공동의 번영, 리익을 위하여 련대할것을 강조하여 련방제를 제창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상과 리념이 다르고 신분이 다르더라도 각자의 처지에서 조국통일을 위하여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고 지식과 기술있는 사람은 지식과 기술을 내고 로동력이 있는 사람은 로동력을 내게 하는 통일운동이 바로 련방제통일론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넷째로, 이북은 《행정명령식》으로 모든 문제를 지시와 명령으로 처리하느냐는 질문이다. 이북사회에서는 합리성이 전혀 통하지 않고 단지 우에서 아래로 명령만이 통하며 민중은 단지 복종만이 강요되고있다는 잘못된 이남의 반북교육이 가져다준 잘못된 인식에 기초하여 제기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북은 참으로 합리적인 사회이며 높은 사상의식을 요구하는 고도로 발전된 사회이다. 이북사회에서는 실력이 없는 사람들은 어느 분야에서도 생존할수가 없다. 어떤 문제를 결정하기 전에는 철저하게 계급장 떼여놓고 토론을 벌리며 일단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결정이 되면 무조건 집행해야 한다. 이것을 이들은 중앙집권제라고 한다. 밑에서부터 이러한 토론을 통하여 결정된 사항들이 우로 올라와 중앙에서 최종결정이 되면 수령의 이름으로 그것이 발표가 된다. 그러면 그것을 무조건 집행해야 한다. 그러다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철저한 토론을 거쳐 밑으로부터 우로 올라가 중앙에서 다시 최종결정이 되여야 수정이 가능하게 된다.
여기서 결정사항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처벌과 명령식으로 다루지 않고 설복과 교양의 방법으로 그들을 감화감동시켜 스스로 깨달아 결정사항을 따르게 한다. 이것이 이북사회의 교육의 방법이고 교화의 방법이며 일을 잘하도록 자극하는 방법이다. 《행정명령식》으로 사람들을 일시적으로 움직일수는 있으나 오래가지 못한다. 오로지 자신이 어떤 일에 대하여 본질을 리해하고 옳다고 합리적으로 인정이 되여 자기스스로 감동이 되여 일을 열심히 추진할 때 그 일을 성공시킬수가 있는것이다. 이북에서는 이것을 혁명적열의와 창조적적극성을 발휘하여야 일을 성공시킬수 있다고 표현하고있다.
이북의 중요신문중 하나인 《로동신문》을 읽어보라. 이북민중의 의식상태를 알려면 《로동신문》을 읽어보면 대번에 알수 있다. 이북사회가 합리성이 결여된 사회라면 《로동신문》 같은 고도로 발전된 의식을 요구하는 신문이 존재할수가 없다. 한마디로 거짓, 가짜가 전혀 통할수 없는 사회가 이북사회이다. 빈틈없이 조직화된 합리적사회가 주체사회주의사회라고 생각한다. 허위가 전혀 통할수 없는 사회이다.
다섯째로, 이북사람들은 아주 순진하고 진솔한것 같은데 사실이냐는것이다.
우에서 이미 다룬 문제인데 이북을 처음 방문하는 재미동포들이 우선 놀라는것은 이북사람들이 무엇인가 때가 묻지 않은 아주 순진하고 깨끗한 면을 지니고있다는것이다. 어떤 롱담을 해도 모두 잘 받아넘긴다. 어떤 속임수를 갖고 남을 속이기 위하여 대하는 그런 기분나쁜 기색이라군 이북사람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들이 우리 재미동포들을 대하는 태도에는 가식이 없다. 일부러 티를 내고 대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이 대번에 드러난다. 이러한 순수성은 어디서 오는것일가 하고 나는 오래동안 이북을 방문하면서 깊은 생각을 하여왔다.
내가 보는 관점은 이북의 독특한 사회제도가 거기 사는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고있다는것이다. 우리가 사는 미국이나 이남사회에서는 사유재산이 인정되고있으며 생산수단(토지, 공장, 기계 등)을 소유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부리고 지배하고 심지어 착취하고있다. 자본이 자본을 늘이고 돈이 돈을 벌어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자본과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금을 받아 겨우 살아가고있다. 이북에서는 내것보다는 우리것을 더 강조하고있다. 공장도 내 공장이 아니라 우리 공장이며 농장도 내 농장이 아니라 우리 농장 즉 협동농장이다. 이북에는 생산수단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유지되고있으며 서로 돕고 서로 힘을 합치는 협동체가 중심이 되여 사회가 유지되는 집단주의사회이다. 이것을 사람들이 잘못 리해하여 《전체주의사회》라고 하는데 그것은 큰 오해이다. 집단주의(Collectivism)와 《전체주의(Totalitarianism)》를 구분해볼수 있어야 한다. 생산수단을 공유하고있다보니 사람들이 서로 재산을 가지고 싸울 일이 없다. 유산을 가지고 형제자매들이 싸울 일도 없다. 그래서 이북을 돈(자본)이 중심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인 사회라고 부른다. 이러한 사회에서 오래동안 살다보니 인간이 순진하고 순박하고 솔직하게 된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주의사회는 인간의 자주성이 완전히 실현되는 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사회라고 이북도 인정한다. 여기에서는 아직도 과거의 낡은 사상이 남아있고 고루한 생활습관이 남아있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가 사는 미국과 이남의 자본주의인간형과는 다른 순진성을 이북사람들이 지니고있는것만은 사실이라는것을 누구나 느낄수 있다. 나는 이것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하며 이 순진성을 지녀야 참된 인간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노예제사회나 봉건주의사회나 자본주의사회에서 잘못된 제도를 그대로 놔둔채 그 많은 종교와 도덕이 아무리 노력해도 못이루었던 인간의 순수성과 순진성을 이북의 주체사회주의사회가 이루어내였다. 마치 삐뚤어진 의자에 앉은 사람에게 의자는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삐뚤어진 자세만 비판하는것처럼 종교나 도덕이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제도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그들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북을 자주 다닌다.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마시고 오염되지 않은 산천을 찾아 오염된 내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다.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내 오염된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매번 이북을 방문할 때마다 마치 부흥회하는 교회당에 들어가 실컷 울고웃고 은혜의 바다를 헤염치는 기분이였다. 나는 이북에 은혜를 받으러 온다. 이북서 만나는 간부일군들, 운전수들, 접대원동무들, 강사선생들, 일반시민들, 내 가족들모두가 내 애인들이다. 그들은 내가 조국통일사업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고 나를 그렇게 사랑해주고 존경해주고 받들어준다. 내가 사는 미국과 이남에서는 나를 《위험한 인물》로, 《붉은 귀신》으로 보고 위험시하고있으나 이북사회는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내 사상을 있는 그대로 리해해주고 받아준다. 이남에서는 내 사상이 불순하다고 나에게 오래동안 비자를 주지 않아 아버님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고 어머니와 가족들도 만나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비자를 내주어 어머니와 가족들을 만나고있다. 그러나 이북사회는 내 사상이 불순하다고 트집잡지 않는다. 이북은 내가 생긴 그대로를 존중해주는 사회이다. 나는 이북에 도착하면 어머니품에 안긴것처럼 그렇게 따뜻한감을 느낀다. 인간이 살만 한 사회이다. 여기서는 날 속이는 사람도 없고 나를 중상모략하는 사람도 없다. 내 가방을 훔쳐가는 사람도 없고 내 돈을 훔쳐가는 사람도 없다. 잘산다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새롭게 해주는 사회가 바로 이북사회이다.
이북을 방문한 많은 재미동포들이 나에게 고백하는 말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많은 동포들이 이북에 와서 보면 이북에 대한 잘못된 이메지를 버리게 되고 이북에 대한 적대감을 버리게 될것이다, 이것은 말로 설명이 불가능하다, 와서 그리고 보라(Come and see.)고 해야 한다는것이다. 그렇다. 많은 재미동포들이 이북에 와서 그리고 보고 변해야 한다. 그래야 동포사회도 변하고 조국통일도 앞당겨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