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는 태양의 성지를 찾아간다
-한 해외동포가 부른 노래-
리 철 준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가
그리움이 나래를 폈는가
경사로운 4월의 이 봄날
김일성민족의 긍지를 안고
나는 태양의 성지를 찾아간다
이 세상에 종교가 있어
사람들 신앙따라 성지를 찾건만
몸보다 마음이 앞서가는 곳
그 땅은 종교의 성지가 아니여라
주석님 영생하시는 나의 조국
나라없던 그 세월 부모따라
이역땅을 방황했건만
구원의 손길은 어디에도 없어
성서를 읽으며
하느님께 기도드리던 이 몸
언제이던가
대양을 건너 대륙을 넘어
자식을 찾는 어머니의 목소리로
뜨겁게 불러준 조국
사랑의 그 손길 명줄처럼 잡고
새 삶의 푸른 언덕에 오른 그날은
못 잊어라, 주석님 뵈온 그날
한없는 매혹과 흠모에 겨워
하늘처럼 따르리라 아뢰였건만
나의 하늘은 인민
나의 하느님도 인민이라고
가슴을 울리시던 4월의 그 봄날을
귀전에 우렁우렁 울려오누나
하느님을 믿어도
조선의 하느님을 믿어야 한다고
나라와 민족이 있고서야
종교인의 참된 신앙생활도 있다고
인생의 진리 밝혀주시던 그 음성
오, 뜻깊은 그 봄날
그 사랑을 안고
새롭게 시작된 나의 인생이여
머나먼 이역에서도
그날의 태양은
언제나 나의 머리우에 떠있었어라
정녕 그이는
현세에는 운명의 해빛 찾을수 없어
천당에 희망을 걸었던 인생에
참삶의 밝은 빛을 뿌려준
자애로운 어버이
내 운명의 하느님
그 하느님이 계시여
내 운명의 성지가 된 땅이여
그 어버이의 한생이 빛발쳐
태양의 성지가 된 나의 조국이여
빛과 열이 없이 살수 없듯
내 그곳없이 살수 없어라
주석님 그 사랑 그 은정으로
오늘도 겨레를 품어안아
통일애국의 한길에 세워주는 땅
태양의 성지없이 나는 못살아
아, 비행기는 항로를 날은다
그리움은 나래를 활짝 폈다
어서 오라 반기시는 주석님음성
못 잊을 그 봄날처럼 심장을 울리니
기창너머 흰구름아래
태양의 성지가 두팔을 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