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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해방에 대한 절절한 념원과 확신

 

일제의 학정밑에서 갖은 고통과 수난을 겪어야 했던 그 시절 겨레의 가슴마다에 끓어넘친 한결같은 념원은 하루빨리 일제침략자들을 몰아내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것이였다.

조국해방을 일일천추로 고대한 우리 민족의 이 절절한 지향과 념원은 계몽기가요의 주제사상적내용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계몽기가요에는 조국해방에 대한 념원과 확신을 담은 노래들도 적지 않습니다.》

조국해방에 대한 념원과 확신을 담은 계몽기가요들은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민족재생의 은인이신 김일성주석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무장투쟁의 영웅적현실이 일으킨 거세찬 민족해방투쟁의 시대적분위기를 반영하여 나온 노래들이다.

조국해방에 대한 념원과 확신의 사상감정은 계몽기가요의 매개 종류들에서 구체성을 띠면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였다.

 

2

○ 은유적인 표현에 담겨진 조국해방의 념원

 

이 주제의 노래들은 주로 착취와 압박이 없이 행복하게 사는 내 나라에 대한 동경과 기대, 망국노의 처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려는 지향과 열망을 통하여 조국해방에 대한 념원을 절절하게 표현한 노래들을 의미한다. 이 주제의 노래들은 비록 은유적인 수법에 많이 의거하고있으나 당대 사람들이 늘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 절실한 문제들을 다양하게 반영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앞날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락관적으로 살아가게 하는데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는데 그 주제사상적특성이 있다.

1920년대부터 창작된 동요작품들에는 이러한 주제개척에서 선각자적인 역할을 한 노래들이 적지 않게 들어있다.

널리 알려진 동요들인 《반월가》, 《그리운 강남》은 착취와 압박이 없는 세상을 그리는 어린이들의 동심세계를 통하여 해방의 날을 학수고대하는 인민들의 심정을 정서깊이 노래한 대표적인 동요작품들이다.

1924년에 창작된 동요 《반월가》만 놓고봐도 동화적인 의인화수법으로 누구나 근심걱정없이 행복하게 사는 새 나라를 동경하는 우리 인민들과 어린이들의 지향과 념원을 진실하게 반영하고있다.

 

1.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2.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서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추이는건

   새별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노래가사의 서정적주인공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의인화된 토끼이다. 돛대도 없는 반달같은 쪽배를 타고 삿대도 없이 토끼가 가는 나라,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를 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는 새별등대를 따라 토끼가 가는 나라는 우리 어린이들이 마음속으로 그려보며 갈망하는 착취와 압박이 없는 나라, 사람들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새세상이다.

노래는 이와 같은 동화적인 의인화수법으로 수난의 현실속에서 찾을수 없는 행복상을 동화의 세계에서나마 그려보며 행복한 생활을 동경하는 어린이들의 동심세계를 통하여 일제의 식민지통치와 억압, 불공평한 사회계급적처지로부터 벗어나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살아보려는 당대 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을 잘 반영하고있다. 이러한 지향과 념원은 곧 일제의 식민지기반에서 벗어나 나라를 다시 찾고 평화로운 민족생활을 재개할수 있는 조국해방의 념원으로 이어진다는데 이 노래의 가사내용이 안고있는 사상정서적견인력이 있는것이다.

1929년에 창작된 동요 《그리운 강남》(작사 김석송)도 역시 자유롭고 행복한 새 나라를 그리며 동경하는 우리 어린이들과 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을 《제비》와 《강남》에 비추어 생동하게 반영한 대표적인 계몽기가요이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춘삼월에 강남에서 돌아오는 제비에 대한 형상으로 시작되는 노래의 가사는 매우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있다.

소박하고 친근한 생활적인 시어들로 아기자기하게 엮어지는 가사에서는 시종일관 제비와 강남과의 관계에서 행복한 리상향과 인간사회현실을 대비적으로 보여주면서 민족의 운명문제를 생활적으로, 철학적으로 심각하게 밝혀내고있다.

노래에서는 강남갔던 제비와 더불어 빼앗긴 땅에도 봄이 왔음을 노래하면서 서정적주인공의 동심세계에서 그려보는 강남이 생동하게 묘사된다. 가정과 이웃이 화목하며 놀고먹고 착취하는 사람이 따로없이 모두가 일하고 서로 도우며 흥겨운 노래도 많은 강남, 그것은 그대로 마음씨 착하고 근면하며 노래와 춤을 즐기는 락천적인 우리 인민의 민족생활모습을 련상시켜준다.

가사는 일제침략자들에게 짓밟힌 당대 현실을 형상화하고있다. 《그리운 저 강남》은 빼앗긴 조국을 의미하며 《이 발목 상한지 오램이라네》는 나라를 잃은지 오래되였음을 의미한다.

노래에서는 행복한 나라 《강남》으로 가자면 제비떼 뭉치듯 뭉쳐야 함을 절절하게 호소하고있다. 다시말하면 빼앗긴 조국을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찾고야말겠다는 마음속 다짐을 《제비떼》에 비유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있다. 노래의 이러한 기본사상은 매 절마다 반복되는 후렴 《아리랑 강남을 어서 가세》를 통하여 보다 확고부동한것으로 적극화된다.

이 노래가사는 우리 인민들의 민족생활과 친숙해진 《아리랑》이나 옛 전설을 통해 행복한 리상사회로 알려진 《강남》 등의 생활적인 시어들에 의한 가사형상의 생동성과 통속성, 운률조성의 간결성과 평이성 그리고 현실세계에서 미래로, 미래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시적구성의 독특성 등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안겨주었으며 그것으로 하여 높은 정서적견인력을 가지고 어린이들만이 아닌 각계층의 광범한 대중속에서 즐겨불리웠다.

우의 노래들외에 《따오기》, 《설날》, 《짝자꿍》과 같은 동요들에서도 사람들모두가 평화롭고 화목하게 사는 새 나라, 행복한 생활에 대한 동경과 갈망을 통해 당대 인민들의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된 조국해방의 념원이 감명깊게 형상화되고있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이러한 동요들은 어린이들뿐아니라 어른들속에서도 많이 불리워졌던것이다.

계몽기가요의 주제사상적내용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조국해방의 념원은 다른 계몽기가요종류들에서도 절절하게 표현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봉선화>, <눈물젖은 두만강>은 나라잃은 민족의 설음과 함께 조국해방의 념원을 절절하게 표현한 대표적인 노래들입니다.》

오늘도 사람들속에서 사랑을 받으며 많이 불리워지는 예술가요 《봉선화》와 대중가요 《눈물젖은 두만강》은 나라잃은 민족의 설음과 결부하여 조국해방의 념원을 절절하게 표현한 대표적인 노래들이다.

예술가요 《봉선화》에서 노래된 봉선화는 우리 인민들의 일상생활과 매우 친숙한 꽃이다. 봉숭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꽃인 봉선화는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동구길이나 집뜨락 울바자밑에 심어 가꾸며 씨는 약재로 쓰고 붉은 꽃과 잎은 백반과 섞어 짓찧어서 처녀애들의 손톱에 물들여온 꽃으로서 일명 봉숭아라고 하였다.

노래가사는 이렇게 우리 인민들이 사랑하는 꽃인 봉선화를 묘사대상으로 하여 작품의 주제사상적내용을 감명깊게 전개해가고있다.

 

1.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2. 어언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락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전통적인 4. 4조의 음수률로 된 가사에서는 일제침략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우리 인민의 불우한 처지를 울밑에 핀 한송이의 가련한 봉선화에 비유하고있다. 가사에서 표현된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는 표현그대로 우리 나라를 불법적으로 강점한 일제침략자들을 가리키며 《네 모양이 처량하다》는 짓밟힌 민족의 비참한 모습 그대로이다.

이처럼 1, 2절가사에서 봉선화에 비유하여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우리 인민의 비참한 처지를 사실그대로 보여준 후 3절에서는 작품의 기본사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있다.

 

3. 북풍설한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 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3절가사에서는 겨울에는 지고 봄이면 소생하는 봉선화처럼 지금은 《북풍설한 찬바람에》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조선민족의 넋은 화창한 봄과 더불어 반드시 소생할것이라는것을 힘있게 노래하고있다.

이러한 형상적인 비유를 통하여 당대 인민들이 일일천추로 학수고대하여오는 조국해방의 념원을 감명깊게 반영한데 이 노래가 가지는 진보성이 있는것이다.

당시 일제가 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금곡령》을 내렸던것은 노래에 담겨진 이러한 사상정서가 사람들에게 반일독립의식을 고취한다고 두려워하였기때문이였다.

대중가요 《눈물젖은 두만강》(작사 한명천)도 나라를 잃은 우리 인민의 피맺힌 원한의 감정과 함께 조국해방에 대한 간절한 념원을 담고있다.

 

1.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배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데로 갔소

(후렴)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2.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여 우는데

   님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쉬니

   추억에 목메이는 애달픈 하소

(후렴)

 

3. 님가신 이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옛 님이 보고싶구려

(후렴)

 

이 노래는 당시 두만강연안일대를 순회공연하던 극단일행이 투먼려관에서 묵던중에 일제에게 남편을 잃은 한 녀인의 가슴아픈 정상을 실지 목격하면서 충격을 받은 작곡가 리시우와 같은 려관에 들어있던 문학청년 한명천(해방후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작가)이 창작한 노래이다.

때문에 가사에서는 실재한 인물인 남편을 잃은 녀인이 서정적주인공으로 되여있다.

노래가사를 보면 련정가요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노래는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이나 그리움을 담은 련정가요가 아니다.

해방전시기 우리 인민들이 즐겨부른 계몽기가요들중에는 련정비가 또는 리별비가라고 불리운 련정주제의 가요들도 많았다.

그가운데는 정든 사람들사이의 비극적인 리별의 슬픔이나 그리움의 정서를 통하여 당대 사회현실에 대한 원한과 울분을 토로한 노래들도 있었으며 떠나간 《님》에 비유하여 빼앗긴 조국을 노래하고 돌아올 《님》과 결부하여 조국해방에 대한 간절한 념원을 표현한 노래들도 적지 않았다.

대중가요 《눈물젖은 두만강》은 바로 《님》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당대 인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간직된 해방의 념원을 간절하게 반영한 대표적인 노래의 하나인것이다.

가사의 전렴들에서 나오는 《그 옛날에 내 님》, 《님가신 이 언덕》, 《떠나간 옛 님》 등의 표현들은 빼앗긴 조국을 의미한다. 그리고 후렴에서 《그리운 내 님이여/그리운 내 님이여/언제나 오려나》라는 절규는 단순히 남편을 잃은 녀인의 애통한 심정만이 아니였다.

그것은 그대로 빼앗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피맺힌 원한의 절규였고 조국을 찾아줄 위인을 목마르게 기다리며 어서빨리 해방의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당대 인민들의 절절한 념원의 토로였다.

이것은 《조국》이라는 숭엄한 말조차 가요에 떳떳하게 담을수 없었고 《해방》이라는 말 한마디로 목숨까지 잃어야 하였던 수난의 현실이 가져온 어쩔수 없는 은유화였다.

대중가요 《강남달》도 돌아올 《님》에 비유하여 조국해방의 념원을 잘 반영한 노래이다.

가사를 보면 고요한 달밤에 물망초핀 언덕에 외로이 서서 님을 그리는 서정적주인공의 추억의 세계를 담은 련정가요인듯싶다. 그리고 시가적형상도 다른 비가들처럼 애절처절하지 않으며 깊은 서정성을 띠고있다.

그러나 가사를 깊이 음미해보면 무엇인가 깊은 사색의 여운을 안겨준다. 《강남달이 밝아서 님이 놀던 곳》은 어제날의 짓밟히지 않은 조국을 의미하며 《구름속에 그의 얼굴 가리워졌네》는 빼앗긴 조국을 의미한다. 가사는 2절에서 《멀고먼 님의 나라》에 대한 그리움을 통하여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표현하고있으며 3절에서 《님이 절로 오시여》라는 은유화된 표현으로 해방의 날에 대한 기대와 념원을 토로하고있다.

물론 이 노래가사는 창작가가 의도한 사상감정을 너무 은페시켜 은유화한 부족점은 있으나 당시 누구나 다 감득하고 리해할수 있는 자감 즉 빼앗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그것을 다시 찾을 날이 오리라는 기대와 념원이 감정정서적으로 느껴오는것이 있어 사람들속에서 널리 불리웠다.

당대 인민들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된 조국해방의 념원은 《아리랑고개》(작사 박영호)를 비롯한 신민요들에서도 생동하게 반영되여있다.

1941년에 창작된 신민요 《아리랑고개》는 민요 《아리랑》과 더불어 우리 인민들에게 매우 친숙해진 《아리랑》, 《아리랑고개》라는 표현들을 노래의 주제사상적내용을 설득력있게 해명하는데 효과있게 살려쓰고있는것이 특징적이다.

 

1. 봄이 오는 아리랑고개 님이 오는 아리랑고개

   가는 님은 밉상이요 오는 님은 곱상이라네

   아리아리랑 아리랑고개는 님 오는 고개

   넘어넘어도 우리 님만은 안 넘어와요

 

가사에서는 《봄이 오는 아리랑고개》, 《님이 오는 아리랑고개》, 《오는 님은 곱상》이라는 형상적표현들을 통하여 해방의 날을 학수고대하던 인민들의 기대와 념원을 밝고 발랄한 시적정서로 감명깊게 표현하고있다. 노래는 2, 3절가사에서도 아리랑고개를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고개, 달이 뜨고 별이 뜨는 고개라는 유정한 표현들로 형상하면서 노래의 사상정서를 돋구어주고있다.

지난날 우리 인민들의 불행과 고통의 대명사처럼 상징하여온 《눈물의 아리랑고개》를 밝은 세상에 대한 동경과 념원을 담은 《희망의 아리랑고개》로 승화시켜 당대 인민들의 시대적감정을 정서깊이 노래한데 이 노래가사가 가지는 진보적성격이 있고 형상적특성이 있는것이다.

신민요들에는 이 노래외에도 행복한 생활에 대한 동경과 지향을 통하여 해방의 념원을 담은 노래들이 적지 않았다.

실례로 봄을 맞는 청춘남녀들의 소박한 생활감정과 새 생활에 대한 지향을 생신하고 생활적인 시어들에 담아 락천적으로 노래한 《처녀총각》, 봄을 맞는 릉라도의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결부하여 행복한 생활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을 랑만적으로 노래한 《릉라도타령》, 풍년을 부르며 날아드는 뻐꾹새의 울음소리와 더불어 봄을 맞아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조국산천의 전경을 생동하게 펼쳐보이면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새 생활에 대한 동경과 지향을 《이 강산에 풍년이 온다네》로 표현한 《뻐꾹새》 등을 들수 있다.

이처럼 행복한 생활에 대한 동경과 지향을 담은 신민요작품들의 밑바탕에는 착취와 억압이 없는 밝은 세상에서 행복을 누려보려는 당대 인민들의 소박한 갈망과 지향, 조국해방의 념원이 깔려있는것이다.

밝은 세상에 대한 동경과 해방의 념원은 당시 방랑비가라고 불리웠던 대중가요들에서도 진실하게 표현되고있다.

대중가요 《집없는 천사》(작사 조령출)가 그러한 노래의 하나이다.

1935년경에 창작된 이 노래는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방랑자의 눈물겨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설음과 슬픔만을 그린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과 락관, 행복한 새 생활에 대한 지향을 진실하게 담고있다.

 

1. 하늘을 지붕삼고 떠도는 신세

   동서남북 바람결에 갈 곳이 없어

   찬이슬 잔디우에 쓰러져 울면

   어머님의 옛사랑이 다시 그립다

 

1절가사는 방랑자의 비참한 처지를 《어머님의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결부하여 눈물겹게 보여준다. 여기서 노래된 《어머님의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은 단순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라는데 시적형상의 초점이 주어져있다.

노래는 이처럼 1절가사에서 조국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과 결부하여 방랑자의 비참한 처지에 대한 동정과 그로부터 갖게 되는 울분의 정서로 사상정서적전제를 준 다음 2, 3절에서는 그러한 울분의 정서를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락관의 정서로 승화시키고있다.

 

2. 비오고 바람부는 하늘밑에서

   팔베개로 꿈을 꾸는 집없는 천사

   운다고 옛사랑이 다시 올소냐

   설음맺힌 가슴에도 희망은 있다

 

3. 뒤골목 담장아래 무릎을 꿇고

   쳐다보는 칠성별이 정든 님이요

   집없는 몸이라고 한을 할소냐

   울지 말아 고생속에 행복이 온다

 

보는것처럼 2, 3절가사의 마감련들에서 설음맺힌 가슴에도 희망은 있고 고생속에 행복이 온다는 시적형상을 통하여 미래에 대한 동경과 확신, 락관의 감정으로 노래전반의 사상정서적내용을 앙양시켜주고있다.

이와 같이 밝은 세상에 대한 동경과 기대와 결부하여 해방의 념원을 표현한 계몽기가요들은 일제를 쳐부시고 도탄에 빠진 민족의 운명을 구원해줄 위인을 목마르게 기다리던 당대 인민들의 한결같은 심정을 사실주의적으로 반영한 진보적인 노래들이였다.

 

3

○ 반드시 오고야말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을 주제사상적내용으로 한 계몽기가요들에서는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김일성주석께서 조직령도하신 민족해방투쟁의 승리로 반드시 밝아올 해방의 그날에 대한 확신에 차넘쳐있던 당대 인민들의 시대적감정을 사실주의적으로 의미깊게 반영하고있다.

그러므로 이 주제의 계몽기가요들은 같은 시기에 창작보급된 다른 노래들과는 달리 재생을 의미하는 《봄》을 비롯한 상징적인 시어들을 통하여 반드시 도래할 조국해방에 대한 감격과 환희, 확신의 감정을 희열과 랑만에 넘쳐 노래하고있는것이 중요한 특성으로 된다.

봄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정서와 만물이 소생하는 기쁨을 주는 계절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예로부터 봄을 말할 때 만물이 소생하고 백화만발하는 아름다운 화원을 그리면서 재생과 새 희망의 상징으로, 새 생활의 환희와 열정을 주는 대명사로 표현하여왔으며 노래들에 담아 불러왔다.

계몽기가요에서 해방의 봄에 대한 확신의 감정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한 노래들은 대중가요이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감격시대>와 <락화류수>는 항일무장투쟁의 승리로 반드시 도래할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이 넘쳐흐르던 시대상을 생동하게 반영한 노래들입니다.》

대중가요들인 《감격시대》와 《락화류수》들은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이 넘쳐흐르던 시대상을 생동하게 반영한 대표적인 노래들이다.

《감격시대》(작사 강대은)는 1939년에 창작가들이 《오케》레코드회사의 순회악단에 망라되여 중국 동북지방을 순회공연하는 과정에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무장투쟁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들을 직접 듣고 감격과 환희에 넘쳐 창작한 작품이다.

이 노래는 《감격시대》라는 제목 그대로의 상징적인 시어들을 통하여 일제는 반드시 패망하고 조국해방의 새시대-감격시대가 도래한다는 신심과 락관에 넘친 사상감정을 생동하게 반영하고있다.

 

1. 거리는 부른다 환희에 빛나는 숨쉬는 거리다

   미풍은 속삭인다 빛나는 눈동자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거리의 사랑아

   휘파람을 불며 가자 래일의 청춘아

 

2. 바다는 부른다 정열에 넘치는 청춘의 바다여

   오색기 팔랑팔랑 바람새 좋구나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바다의 사랑아

   봄희망은 멀지 않다 행운의 배길아

 

3. 잔디는 부른다 봄향기 감도는 희망의 대자연

   새파란 지평천리 꽃구름 곱구나

   가리라 가리라 가리라 가리라 희망의 봄동산

   저 언덕을 넘어서자 꽃피는 마을로

 

가사에서는 당시 류행되던 대중가요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열과 랑만에 넘친 정서가 진하게 안겨온다.

《환희에 빛나는 숨쉬는 거리》를 희열과 랑만에 넘쳐 활보해가는 《래일의 청춘》, 《정열에 넘치는 청춘의 바다》에서 《봄희망은 멀지 않다》는 확신을 안고 힘차게 저어가는 《행운의 배길》, 《봄향기 감도는 희망의 대자연》으로 신심을 안고 가고가느라면 드디여 《희망의 봄동산》, 《꽃피는 마을》에 이른다는 확신 등 모든 시어들마다에서 박력이 넘치면서도 약동적인 정서와 새로운 시대적감정이 생동하고도 힘있게 안겨오고있다.

가사에 담겨진 이러한 사상정서로 하여 이 노래는 비탄과 울분에 잠겨있던 겨레의 가슴속에 희망과 랑만을 안겨주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1942년에 창작된 《락하류수》(작사 조령출)도 해방의 《봄》에 대한 확신의 감정을 서정성이 깊은 시적형상으로 감명깊게 표현한 노래이다.

 

1. 이 강산 락화류수 흐르는 봄에

   새파란 잔디 얽어 지은 맹서야

   세월의 꿈을 실어 마음을 실어

   꽃다운 인생살이 고개를 넘자

 

1절가사에서 《새파란 잔디 얽어 지은 맹서야》라는 시구절은 예로부터 아이들이 서로 약속을 할 때 잔디를 뽑아 엮으면서 《꼭 약속하자》 또는 《변치 말자》는 맹세를 하던것을 그대로 형상한 표현이다. 우리 어린이들의 소박한 심리가 비낀 이런 표현을 통해 가사는 인생의 소꿉시절에 대한 유정한 추억을 불러온다. 이어 가사는 그 시절부터 온갖 착취와 억압속에 흘러온 곡절많은 인생의 진창길에서 벗어나 이제는 《꽃다운 인생살이 고개를 넘자》고 함으로써 좋은 세상을 만나 행복과 락을 누려보려는 기대와 갈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있다.

가사는 이러한 감정세계를 2, 3절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즉 2, 3절의 마감구절들을 《행복의 물새우는 포구로 가자》, 《이 강산 봄소식을 편지로 쓰자》라고 표현함으로써 해방의 봄에 대한 절절한 념원과 확신의 감정을 두드러지게 표현하고있다.

이 노래는 우리 인민들의 생활과 친숙해진 용어인 락화류수를 제목과 가사형상의 중심에 놓고 전개되고있지만 락화류수라는 용어를 쓴 다른 노래들과는 사상정서적으로 다른 특징을 보인다.

락화류수라는 말은 원래 지는 꽃과 흐르는 물이란 뜻을 가진다.

다시말하면 계절의 흐름에 따라 꽃이 지여 물에 흘러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시기 나라를 잃은 민족의 설음과 울분을 흐르는 물에 떨어진 꽃에 비유하면서 《락화류수》 또는 《락화삼천》 등의 제목을 달고 나온 노래들이 많았다.

조령출이 작사한 《락화류수》는 이처럼 슬픔이나 울분의 락화류수가 아니였다. 슬픔과 울분의 상징처럼 비유되였던 락화류수를 꽃다운 인생살이가 흘러가는 《락화류수》로, 재생의 기쁨과 환희의 꽃이 흘러가는 《락화류수》로 승화시켜 노래하였다는데 이 작품의 주제사상적내용이 가지는 진보적가치와 계몽적성격이 있는것이다.

이외 대중가요들인 《태양만리》(작사 박영호, 작곡 전기현), 《청춘을 찾아서》(작사 왕평, 작곡 리면상), 《청춘썰매》(작사 조령출, 작곡 리봉룡) 등도 해방의 봄에 대한 확신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있다.

《태양만리》에서는 꽃피는 봄과 더불어 번지있는 주막으로 달려가는 개척자에 대한 형상을 통하여, 《청춘을 찾아서》와 《청춘썰매》들에서는 모진 세월을 힘차게 헤치고 봄날을 마중해가자는 은유적인 시적형상을 통하여 밝은 앞날에 대한 신심과 확신에 넘쳐 살던 시대적분위기를 잘 반영하고있다.

해방의 봄에 대한 신심과 확신은 동요에서도 생동하게 표현되고있다.

동요들인 《조선의 아기》, 《조선의 꽃》은 어린이들의 노래를 통하여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이 넘치던 시대상을 진실하게 반영한 대표적인 동요작품들이다.

《조선의 아기》의 노래가사는 한개 절로 되여있으나 짧은 가사의 구절구절에 담겨진 사상정서적내용은 참으로 심오하고 감동적이다.

꽃피는 봄과 더불어 방방곡곡의 어린이들이 모두 달려나와 손에 손을 잡고 꽃피는 동산에 봄마중을 가자는 시구절에는 바야흐로 다가오는 해방의 봄을 온 나라의 어린이들이 마중해가자는 깊은 뜻이 은유화되여있다.

그리고 후렴부분에 해당한 시구절 역시 뜻이 깊은 사상정서적내용을 담고있다. 이 부분의 가사는 전통적인 민요들에서 흔히 쓰는 조흥구적인 표현 《얼싸얼싸 좋구나》를 준데 이어 《앞날의 조선은 우리의것》이라는 구절로써 노래전반의 기본사상을 직선적으로 명쾌하게 밝히고있다.

이 한마디의 표현속에는 일제식민지통치의 암담한 생활과 고통속에서도 오로지 조국의 미래, 민족의 장래운명인 어린이들이 훌륭히 자라 앞날의 조선을 꽃피우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 나라 아버지, 어머니들의 뜨거운 부탁과 격려가 담겨져있다.

노래가사는 시구성조직과 운률조성에서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시가문학의 우수한 표현수법들을 능란하게 활용하여 작품의 사상정서적효과를 잘 돋구고있다.

《꽃피는 동산》의 시련교차반복과 《손에 손을 잡고서》, 《얼싸얼싸 좋구나 앞날의 조선은 우리의것》 등의 련속반복수법은 작품에서 주자고저 한 사상정서에 대한 인상을 심화시켜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노래에 담겨진 주제사상적내용을 쉽게 감득하고 끌려들게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였다.

이러한 수법은 이 노래와 같은 주제사상적내용을 담은 동요 《조선의 꽃》에서도 잘 살려쓰고있다.

 

1. 거츤산 등성이 골짜기로

   봄빛은 우리를 찾아오네

   아가는 움트는 조선의 꽃

   아가는 움트는 조선의 꽃

 

2. 오늘은 이 동산 꾸며놓고

   래일은 이 땅에 향내 퍼칠

   아가는 봉오리 조선의 꽃

   아가는 봉오리 조선의 꽃

 

3. 들녘에 비바람 불어쳐서

   산우에 나무들 넘어져도

   아가는 피여나는 조선의 꽃

   아가는 피여나는 조선의 꽃

 

동요 《조선의 꽃》은 노래의 가사형상이 매우 론리적이면서도 의미가 깊다.

1절에서는 찾아오는 봄과 함께 움트는 꽃을, 2절에서는 오늘은 소꿉놀이동산을 꾸리지만 래일은 이 땅의 주인이 되여 나라를 떠메고갈 꽃봉오리를, 3절에서는 그 길에 비바람이 불어치고 온갖 시련과 난관이 막아서도 억세게 피여나는 조선의 꽃을 노래하는 방법으로 노래의 사상정서를 점차적으로 승화시켜가고있다.

특히 가사의 후반부분에서 시련을 련속반복하는 수법을 활용하여 노래의 기본사상을 힘있게 강조해준다.

이를 통하여 노래는 반드시 오고야말 해방의 봄에 대한 확신을 안고 어린이들이 조선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앞날의 주인공들로 억세게 자라나기를 바라는 당대 인민들의 기대와 믿음을 진실하게 표현하고있다.

계몽기가요에서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과 랑만은 여러가지의 상징적인 시어들과 결부된 노래들에서도 적극적으로 표현되고있다.

예술가요들인 《저 별을 보라》, 《조선찬가》들은 《별》또는 《광명한 아침》과 같은 상징적인 시어들을 통하여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이 넘치던 시대적감정을 감동깊게 반영하고있다.

특히 예술가요 《저 별을 보라》의 가사는 깊은 의미를 담고있는것으로 하여 류다르다.

 

2. 타향에 살며 설음받는 불쌍한 우리

   언제 한번 우리 조상이 살던 나라

   구경을 하여 설음을 풀자

(후렴)

   저 별을 보라 저 별을 봐

   광채 찬란한 저 별을 봐

   이상하고도 이상하게 

   광채를 내는 저기 저 별

 

3. 암흑한데서 슬피 울던 삼천만동포

   우리 옛터 광명한 강산 이루었네

   설음을 뚫고 일어나세

(후렴)

                       예술가요 《저 별을 보라 》중에서

 

가사를 보면 입말체에 가까운 어휘들로 시련들을 엮어나가면서 노래의 기본주제사상을 통속적이면서도 명백히 안겨오게 하고있다.

노래는 당시 전설적영웅이신 김일성주석께서 백두산에서 높이 울리신 항일대전의 총성과 전설같은 승전담을 들으면서 그이를 백두산에 솟아오른 장군별로 높이 칭송하며 감격과 환희에 넘쳐 해방의 날을 확신하던 시대적분위기를 매우 감명깊게 펼쳐보인다.

타향살이에 부대끼던 불쌍한 사람들모두 조국으로 돌아와 설음을 풀자는 구절이나 이 땅이 광명한 강산을 이루었으니 암흑속에 슬피 울던 삼천만동포모두 설음을 뚫고 일어나자는 구절들은 참으로 현실적으로 도래하는 조국해방의 격동적인 감격시대가 낳은 생신한 시적정서들인것이다.

예술가요 《조선찬가》(작사 리은상)에서도 이러한 시대적감정을 랑만과 확신이 넘치는 시어들에 담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있다.

노래의 3절가사를 놓고서도 잘 알수 있다.

 

3. 보아라 이 강산에 밤이 깨나니

   이천만 너도나도 함께 나가세

   광명한 아침날이 솟아오르면

   기쁨에 북받쳐 노래하리라

   광명한 아침날이 솟아오르면

   기쁨에 북받쳐 노래하리라

 

보는것처럼 《이 강산에 밤이 깨나니》라는 상징적인 시어로 조국해방의 서광이 비쳐오고있음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면서 《광명한 아침날이 솟아오르면/기쁨에 북받쳐 노래하리라》고 격동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고있다. 노래는 마감에 이 시구절을 반복하여 강조함으로써 작품의 기본핵을 이루는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의 감정을 보다 적극화하여 표현하고있다.

대중가요들중에도 여러가지의 상징적인 시어들을 통하여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과 랑만을 생동하게 표현한 가요들이 적지 않다.

대중가요 《바다의 교향시》(작사 조령출), 《젊은 날의 꿈》(작사 리부풍), 《청춘일기》(작사 조령출), 《인생가두》(작사 조령출), 《망향초사랑》(작사 처녀림) 등을 실례로 들수 있다. 이 노래들에서는 《바다》, 《행복의 언덕》, 《희망의 하늘》, 《떠나는 마차》, 《희망초》 등의 서로 다른 묘사대상들에 비유한 상징적인 시어들을 통하여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의 감정을 힘있게 표현하고있다. 물론 이 노래들은 재생의 환희와 기쁨을 주는 해방의 《봄》을 노래하였던 대중가요들과는 달리 여러가지 서로 다른 대상들에 대한 비유법을 쓰고있으나 작품에 흐르는 감정정서는 감격과 환희, 희열과 랑만으로 충만되여있다.

1942년에 나온 대중가요 《망향초사랑》만 놓고봐도 조국해방에 대한 확신과 랑만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있다.

 

1. 꽃다발 걸어주던 달빛푸른 바지장

   떠나가는 가슴에 희망초 핀다

   고동은 울어도 나는야 웃는다

   오월달 수평선에 꽃구름이 곱구나

 

2. 물길에 우는 새야 네 이름이 무어냐

   배머리에 매달린 테프가 곱다

   리별은 슬퍼도 나는야 웃는다

   그믐달 수평선에 파랑새가 정답다

 

3. 망향초 피여나던 꿈이 어린 옛 추억

   정든 포구 떠나니 그리워진다

   노래는 슬퍼도 나는야 웃는다

   어둠실린 이 강산에 희망은 밝으리

 

밝고 랑만적인 서정이 짙게 흐르는 가사에서는 매 절마다 《고동은 울어도》, 《리별은 슬퍼도》, 《노래는 슬퍼도》라는 시어들을 주고 그래도 《나는야 웃는다》는 시어들을 결합시키는 대구법을 재치있게 적용하여 작품의 사상정서적표현의 효과를 높이고있다. 그리고 3절 마감에 준 《어둠실린 이 강산에 희망은 밝으리》라는 직선적이면서도 명쾌한 시련을 통하여 앞에서부터 은유적으로 축적되여왔던 사상정서를 뚜렷하고 명백하게 밝혀주고있다.

이처럼 노래는 해방의 려명이 밝아오는 앞날에 대한 확신을 안고 락천적으로 살아가던 당대 인민들의 사상감정을 진실하게 담은것으로 하여 사람들속에서 널리 불리웠으며 당시 새로 제작된 영화 《반도의 봄》의 주제가로도 리용되였다.

이상에서 본 해방의 봄에 대한 확신과 랑만을 노래한 계몽기가요들은 조종의 산 백두산에 솟은 민족의 위대한 태양이 밝혀주는 조국해방의 광명한 래일을 확신하며 신심과 락관에 넘쳐 살아가던 당대 인민들의 사상감정을 사실주의적으로 반영한 노래들인것으로 하여 계몽기가요전반의 주제사상적내용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4

○ 기어이 조국을 찾으려는 굳센 의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계몽기가요에는 일제를 쳐부시고 빼앗긴 조국을 기어이 찾고야말리라는 굳센 의지를 그대로 표현한 노래도 있습니다.》

계몽기가요에서 일제를 쳐부시고 빼앗긴 조국을 다시 찾고야말리라는 굳센 의지와 결의를 표현한 노래는 그 주제사상적내용의 진보적이며 애국적인 성격으로 하여 매우 의의있는 작품들이다.

물론 이 주제의 계몽기가요는 작품수가 그리 많지 못하며 당대의 사회적조건과 창작가들의 세계관적미숙성으로 하여 그 내용과 음악형식에서 나라를 찾기 위한 투쟁의지를 보다 명백하게 기백있게 반영하지 못한 일련의 부족점을 가지고있다.

하지만 빼앗긴 조국에 대한 사랑의 감정과 나라의 독립을 이룩하려는 우리 인민들과 애국지사들의 투쟁결의가 노래마다에 진실하게 담겨져있다.

그러한 대표적인 노래들은 대중가요 《압록강의 노래》(작사, 작곡 미상), 《선구자》(작사 윤해영) 등을 들수 있다.

대중가요 《압록강의 노래》는 3.1인민봉기직후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하여 나온 노래이다.

우리 인민이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권을 위하여 한결같이 들고일어나 싸운 전민족적인 반일항쟁이였던 3.1인민봉기가 일제의 야만적탄압으로 실패한 후 독립운동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떠나 이국땅으로 건너갔다.

이러한 력사적사연을 안고 나온 《압록강의 노래》에는 피눈물을 삼키며 조국땅을 뒤에 두고 압록강을 건느면서 기어이 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비장한 결의를 다지는 독립투사의 정신세계가 진실하게 반영되여있다.

특히 이 노래는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주석께서 14살의 어리신 나이에 광복의 천리길을 걸으시여 압록강을 건느실 때 몸소 부르시면서 조국해방의 큰뜻을 품으신 뜻깊은 노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회고록에서 사람이 한생을 살아가느라면 별의별 설음을 다 겪기마련이지만 그 어떤 슬픔도 망국노가 되여 조국을 하직할 때의 비감에는 견주지 못한다고 하시면서 14살때 그 누군가가 지은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며 빼앗긴 조국을 다시 찾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으리라고 굳게 맹세를 다지면서 압록강을 건넜다고 그때의 자신의 심정을 피력하시였다.

이런 뜻깊은 사연이 깃든 《압록강의 노래》(일명 《도강가》)의 가사는 알기 쉬운 생활적인 어휘들로 이루어져있으나 그에 담겨진 내용은 매우 심오하고 뜻이 깊다.

 

1. 일천구백십구년 삼월 일일은

   이내 몸이 압록강을 건넌 날일세

   년년이 이날은 돌아오리니

   내 목적을 이루고서야 돌아가리라

 

《일천구백십구년 삼월 일일》은 일제를 반대하는 거족적인 3.1인민봉기가 일어난 날이다. 바로 그날에 서정적주인공이 압록강을 건너갔다는것은 그 어떤 반일투쟁의 뜻을 품었다는것을 시사해준다.

다음 셋째 련의 《년년이 이날은 돌아오리니》는 해마다 이날을 맞을 때마다 의례히 그의 머리속에 떠오를 그 어떤 사연을 암시해준다고 볼수 있다.

3. 1인민봉기는 조선인민의 열렬한 애국정신과 투쟁기세를 크게 시위하고 일제식민지통치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며 인민들의 민족적각성을 한층 높여준 의의가 큰 운동이였다.

그러나 3.1인민봉기의 실패가 남긴 교훈은 심각한것이였다. 부르죠아민족주의나 사대주의에 의거해서는 반일투쟁의 승리를 기대할수 없으며 오로지 민족의 운명을 구원해줄 탁월한 수령의 령도를 받아야 한다는것과 무장한 원쑤와는 조직적인 무장투쟁으로 맞서야 한다는것을 3.1인민봉기의 실패를 통해서 사람들은 뼈저리게 통감하였다.

이렇게 보면 넷째 련의 《내 목적을 이루고서야 돌아가리라》에 표현된 목적이 무엇인가를 짐작하게 된다. 물론 그것이 3. 1인민봉기가 남긴 교훈에서 일찌기 심오한 진리를 찾은 서정적주인공-독립투사의 원대하고도 철저한 목적이라고 단정할수는 없으나 1919년의 3월 1일과 결부시켜 노래한것을 보면 그 어떤 새로운 투쟁형태를 지향해나선것이라고 능히 말할수 있는것이다.

노래의 2절가사는 이에 대하여 보다 뚜렷한 해명을 준다.

 

2. 압록강의 푸른 물아 조국산천아

   고향땅에 돌아갈 날 과연 언젤가

   죽어도 잊지 못할 소원이 있어

   내 나라를 찾고서야 돌아가리라

 

2절가사는 압록강의 푸른 물과 조국산천을 보면서 고향땅으로 돌아갈 날이 과연 언제인가고 묻는 서정적주인공의 서정토로로 정서적여운을 조성한 다음 《내 나라를 찾고서야 돌아가리라》고 작품의 기본사상을 힘있게 천명해준다. 이것으로써 1절에서 숨은 의미로 제시한 목적이 무엇인가를 뚜렷하게 밝혀준다.

이러한 주제사상적내용으로 하여 이 노래는 어딘가 구슬픈듯 하면서도 비장하고 의지적인 정서를 강하게 나타낸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속에서 많이 류행되고있던 류랑가, 방랑가들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이 노래의 고유한 양상적특징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와 같이 대중가요 《압록강의 노래》는 1919년 3월 1일에 형상의 초점을 두고 청원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으로 싸우기 위해 조국을 떠나는 독립투사에 대한 형상을 통하여 빼앗긴 조국을 기어이 되찾으려는 당대 인민들과 독립투사들의 굳센 의지와 투쟁결의를 진실하게 반영하고있다.

조국을 다시 찾으려는 굳센 의지와 결의는 두만강건너 이국땅에서 창작되였던 예술가요 《선구자》에도 잘 반영되여있다.

1933년에 중국땅 룽징을 배경으로 하여 창작되였으므로 원래 제목은 《룽징의 노래》였다.

 

1.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갔어도

   한줄기 하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2. 용드레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 때

   뜻깊은 룽먼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예술가요 《선구자》의 1, 2절가사에서는 룽징땅을 배경으로 당시 중국 동북지방에서 반일독립투쟁을 벌리던 독립운동자들의 애국의 넋과 투쟁의기를 찬양하고있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이역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라는 시련들은 무장을 들고 독립투쟁을 벌리던 독립운동자들을 은유적으로 형상하고있다.

노래에 담겨진 사상정서적내용은 3절가사를 통하여 보다 뚜렷이 표현된다.

노래의 3절가사에서는 《사나이 굳은 마음》,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라는 시련들을 통해 기어이 빼앗긴 조국을 되찾을 굳은 맹세를 다지던 선구자-독립투사의 애국의 넋을 찬양하면서 그들의 넋이 지금은 어느곳에 잠들었는가 어서 일어나 나라찾는 싸움길에 나서자고 힘있게 호소하고있다.

이처럼 조국을 다시 찾을 굳센 의지와 결의를 담은 계몽기가요들은 노래에 담겨있는 반일애국의 기개로 하여 계몽기가요의 진보성과 유산적가치를 평가하는데서 매우 의의있는 노래들로 되고있다.

참으로 계몽기가요는 주제사상적내용에서 일제식민지통치의 암담한 시절에 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해야 했던 우리 민족의 사무친 원한과 울분은 물론 침략자에 대한 분노의 항거정신과 기어이 나라를 되찾고 행복한 새 생활을 누려갈 겨레의 확고한 의지를 사실주의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당대 인민들의 반일애국의식을 높이는데 일정한 기여를 하였다.

 

5

일 화

음악에로의 길

 

홍란파는 음악뿐아니라 문학에도 남다른 취미와 재능이 있어 여러가지 문학작품들도 내놓았다.

그는 각종 신문, 잡지들에 《가정음악에 대하여》, 《실내유희법》 등 계몽적성격을 띤 여러편의 글들을 발표하는외에 문학작품창작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시위하였다. 여섯편의 단편소설들을 창작하여 1920년에 《처녀혼》이라는 작품집을 내놓았으며 그후 장편소설 《최후의 악수》, 《향일초》, 《폭풍우 지난 뒤》를 내놓고 《그 녀자의 일생》, 《레 미제라블》과 같은 외국장편소설들을 번역하여 신문에 련재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홍란파가 단연코 문학작품창작을 중단하고 음악에만 전념하게 된 이야기가 있다.

1924년의 어느 민속명절날에 홍란파를 비롯한 여러 문화인들이 자리를 함께 한 일이 있었다.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오가던중에 홍란파의 음악과 문학창작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이때 좌중의 년장자라 할수 있는 한사람(수주 변영로)이 홍란파를 가리키며 《너는 음악이나 잘하면 됐지 주제넘게 소설이란 뭐냐. 그래 개천지통만고*해서 두가지 예술에 대성한 천재가 어디에 있다드냐.》라고 면박을 주었다.

이 말에 크게 느끼는바가 있었던지 홍란파는 집에 돌아와 창작중에 있던 소설원고를 불살라버리고는 그후부터 음악에만 전념하였다고 한다.

 

개천지통만고? 《예로부터 하늘을 열어보고 땅속을 헤쳐봐도》라는 뜻으로서 한마디로 《예로부터 세상을 둘러봐도》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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