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혈통불명의 《실용정권》

 

3. 혈통불명의 《실용정권》

 

풋내기《실용》의 망상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응어리진 분단의 상처를 가시는것은 온 겨레가 한결같이 바라는 민족최대의 숙원이다.

통일은 온 겨레의 삶이고 희망이며 지향이다. 통일만이 살길이고 통일조국성취에 자주자활과 자주부흥의 출로가 있다. 단군민족의 후손치고 온전한 사람이라면 꿈에도 소원인 민족의 화합단결과 통일을 원하지 않을리 없다.

하나의 민족유기체가 둘로 쪼개진 상처를 부둥켜안고 피흘리는 모습으로 날과 달, 해를 넘긴다는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견디기 어려운 민족의 대수난이다.

고대그리스의 철인 피타고라스는 《당신의 형제가 적으로 되지 않고 진짜 적이 형제로 되지 않도록 살아야 한다.》는 격언을 내놓아 뭇사람들의 공감을 산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통불명의 히스테리 《실용》통치자들은 북악산소굴에 기여들기 바쁘게 반북, 반통일털가죽을 뒤집어쓰고 동족모해와 압살의 송곳이발을 갈며 《흡수통일》의 땅을 파헤치고 《체제통일》의 굴을 뚫는데만 눈이 뒤집혀있다.

엄혹한 현실은 《실용정권》과의 일대 론전을 통해 흑백을 갈라내고 난국타개의 출로를 열어놓을것을 요청하고있다.

《반북, 흡수통일》속에 날을 보내고 《반북, 흡수통일》속에 달을 바꾼 현 《정권》의 지난 행적은 마치 《반북, 흡수통일》을 위해 사는것 같은 느낌마저 주고있다.

그들은 《흡수통일》을 떠들다못해 2010년 년초에는 그 무슨 《북급변사태》라는것을 가상하고 이른바 《점령통치》를 한다는 《비상통치계획-부흥》이란것까지 조작하였다.

있을수도 상상할수도 없는 이른바 《급변사태》라는것을 《쿠데타형급변사태》, 《주민폭동형급변사태》따위로 구분해놓고 행정상의 조치까지 취한다는 그들의 이 각본은 허황하기 그지없는것으로서 말그대로 반통일백서라고 할수 있다. 오죽했으면 이남의 국민 각계가 《북점령통치의 칼을 갈아온 정부의 본심이 드러났다.》며 규탄의 화살세례를 퍼부었겠는가.

《실용정권》이 아침저녁으로 떠들어대는 《북중대변화》나 《급변사태》는 북에서 있어본적도 없고 있을수조차도 없는것으로서 어리석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세계《유일초대국》이라는 미국의 극악한 반북고립압살책동과 거듭된 자연재해로 고난의 행군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던 최악의 역경때에도 없었던 《급변사태》가 정치강국, 사상강국, 군사강국에 이어 경제강국의 문앞에까지 다달은 오늘날에 와서 일어나겠는가? 《개혁, 개방의 정책변화가 있으리라.》는 억측에다 《3.3.3붕괴설》까지 로골적으로 나돌던 시기에도 북이 추호의 동요나 변화가 없이 자주의 궤도를 따라 승승장구해왔다는것은 세인들이 다 알고있다.

자위적인 믿음직한 핵억제력을 보유하고 당당한 인공위성제작 및 발사국인데다 주체철, 주체비날론, 주체비료의 3대폭포는 물론 10년을 2년 반으로 주름잡은 희천발전소의 건설사변과 평양, 고산, 북청의 천리과수원바다 등등 다계단의 파격적인 련속사변으로 세상을 깜짝 놀래우며 도약에 비약을 이룩하고있는것이 부정할수 없는 북의 현실인데 왕청같이 《급변사태》란것은 뭐 말라비틀어진 도깨비방망이같은 수작질인가?

사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실용》통치배들은 2011년 5월 도이췰란드행각때 동포간담회란데서 《1989년 서도이췰란드수상이 베를린장벽이 50년은 더 갈것이라고 했는데 10개월후에 무너졌다. 남북통일도 그렇게 올수 있다.》고 했다. 이는 이남을 동방의 서도이췰란드로 만들고 북을 동방의 동도이췰란드로 만들어 《흡수통일》을 하겠다는것이다. 념불 못하는 중이 목탁으로 사람을 웃긴다더니 리명박《실용》통치배들이야말로 잠자는 산중의 왕 사자앞에서 푼수없이 찍짹거리다 사자의 앞발치기에 편포짝이 됐다는 쥐새끼우화를 떠올려 사람들을 웃기고있다.

그만큼 안팎으로 망신하며 사람을 웃겼는데 2011년 6월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족속들을 모여놓은 자리에서 리명박은 《통일이 도적처럼 한밤중에 올수 있다.》고 했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적이 만사람의 비난대상이라는것은 초보적인 상식인데 그네들은 통일이라는 신성한 말을 서슴없이 도적에 비유하였다. 통일을 위해 꼬물만큼도 한 일이 없고 남북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어 민족의 앞길에 걸림돌만 덧쌓은 《실용정권》이 감히 통일을 도적으로 모욕할수 있는가?

결국 밤중에 도적처럼 온다는 통일은 있지도 않고 있을수도 없는 북의 《급변사태》를 의미하는것이다.

또한 이전 《정권》들이 감히 엄두도 못낸 《북인권법》채택이요, 《통일세》요, 《통일헌법》제정이요 하고 복새통을 일으키다못해 《북수복지역안정화작전훈련》까지 벌려놓고있는데 이야말로 리성을 잃은 정신착란증환자의 지랄발광이다.

세계《최강》을 뽐내던 미국이 15개 추종국무력까지 끌어들여 북침전쟁을 일으켰어도 실현하지 못한 단일체제의 《흡수통일》을 이른바 한장의 《통일헌법》이나 《수복지역안정화훈련》으로 이룩하겠다는 소리인데 과시 풋내기《실용》통치자들의 잠꼬대같은 망상이 아닐수 없다.

남과 북은 서로 자기의 체제를 절대시하면서 대방의 체제를 비방음해할것이 아니라 분렬로 인한 체제상의 차이점을 뒤로 미루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이루어내는데 전심을 기울여 힘쓰지 않으면 안된다.

민족은 력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체제와 리념이전의 존재이고 그 이상의 존재이다. 체제의 구조와 성격은 력사적변화과정을 밟는다 하더라도 민족은 고유한 자기 모습으로 자기의 생존방식과 생존원리로 존재한다. 민족은 어느 누가 바란다고 해서 다른 민족구성원으로 변하는것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바꿀수도 없고 깨뜨릴수도 없는 가장 견고한 운명공동체가 바로 민족인것이다.

그러나 체제는 인간들의 리해관계에 따라 의도적으로 취사선택할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민족자결주의에 따라 하나의 체제가 페기되고 새로운 체제로 리행될수 있는 가변적인것이다. 때문에 통일문제는 남과 북이 사상과 체제, 정견과 신앙을 뛰여넘어 서로 신뢰하고 화해할 때에만 순조롭게 해결될수 있으며 서로 통일대방의 사상과 체제를 인정하는 바탕우에서 진행되여야 통일론의도 더욱 활성화될수 있고 통일의 물고도 앞당겨 틀수 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북이 시종일관 남과 북이 사상과 체제를 용인하는 기초우에서 민족의 통일을 이루어낼것을 추구하고있는것도 다 그때문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용》통치자들처럼 통일대방의 체제를 일방적으로 헐뜯고 갉아내리는데만 달라붙는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반백년을 넘어 60여년이나 쌓이고쌓인 남북간의 불신과 반목의 곬은 더욱 깊어지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적평화통일은 료원해질수밖에 없다.

또 리명박《실용》통치자들이 때없이 오발하는 《쿠데타》, 《폭동》에 의한 《급변사태》나 《불안정사태》는 북이 아니라 남쪽자체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1960년 4.19의거에 의한 리승만제거급변사태, 1961년 박정희의 5.16쿠데타에 의한 장면《정부》축출급변사태,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에 의한 박정희사살사건의 급변사태, 1979년 전두환, 로태우에 의한 12.12숙군쿠데타의 급변사태, 1980년 5.18광주항쟁으로 인한 급변사태 그리고 《실용정권》이 집권한 후의 대중적인 반미, 반《정부》초불시위투쟁 등 급변사태와 내부불안정사태를 일일이 꼽자면 끝이 없다. 그런데도 북의 《급변사태》가 어떻구, 《흡수통일》이 어떻구 세치 혀를 함부로 놀리다가는 화를 입는다는걸 알아야 한다.

이렇게 남과 북의 현실이 판판 다른것은 북에는 그 어떤 내부불안정이나 《급변사태》의 환경도 요인도 근원적으로 없는 반면 남에는 내부혼란과 정국위기의 사회적바탕과 뿌리를 근원적으로 갖고있기때문이다.

그러면 북은 과연 어떤 사회인가? 옛 세월에는 군주나 왕이 나라의 유일지배자로서 무제한한 권력과 권한을 가지고 나라를 통치해왔다.

북에서는 바로 이러한 왕의 자리에 국민을 올려세운다. 그래서 민중이 나라의 주인이 되여 절대적인 권력자로 행사하는 세상이 바로 북인것이다.

평범한 로동자, 농민, 지식인, 군대출신대의원(국회의원)들이 평양의 으리으리한 만수대의사당에서 국사를 의론하고 중요한 정책적문제들을 의결하며 인격과 존엄을 높이 떨치고있는것이 북의 정치체제의 실상인것이다. 한마디로 민중이 모든것의 주인으로 되고 모든것이 민중을 위해 복무하는 가장 우월한 민중중심의 사회가 바로 북이라는것이 공정한 내외세론의 일치한 시각이다. 여기 어디에 북의 정치체제를 중상비방하고 음해할만 한 《급변사태》의 소지가 있는가? 아무리 근원적으로 뿌리를 캐보아도 없다.

현실적으로 북은 민족의 대국상이후에도 그 어떤 사소한 변화나 동요를 모르고 사회주의강성국가를 하루빨리 일떠세우기 위해 대진군의 북소리를 더 높이 울리며 보무당당히 나아가고있다.

그런데 이남은 어떤 사회인가? 한마디로 미제국주의의 식민지파쑈통치체제라는것이다. 미국상전이 저들의 리속에 따라 《대통령》의 목을 떡반죽 주무르듯 뗐다붙였다하면서 칼탕료리를 할만큼 모든 명줄을 틀어잡히우고 상전의 요구에 따라 겁탈을 당하는것이 이남의 현 정치체제이다.

주《한》미군사령관이 군대의 통수권을 장악행사하는 전형적인 식민지군사통치, 군대와 경찰, 검찰의 잔학한 공안통치가 없이는 단 하루도 지탱할수 없는 파쑈철권통치체제가 바로 이남의 정치체제실상 아니면 뭣이겠는가?

바로잡아야 할 저들의 식민지파쑈체제는 희다고 선전광고하고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북의 민중중심의 정치체제는 검다고 비방음해하는것이 그래 남북화해와 통일을 위한것인가?

멀고도 험한 시련의 가시밭길을 헤쳐온 민족통일운동의 길에서 해내외동포들모두가 체득한 피의 교훈은 《실용》 같은 민족반역자들과는 통일애국세력이 공존, 공생할수 없다는것을 확인한 그것이다.

악의 화신인 《실용》반통일분자들에게는 시대와 력사, 민족의 이름으로 교수대에 매달려 처단되는 길밖에 딴 길이 없다.

 

 

《부도난 약속어음》이라?

 

《실용정권》이 민족과 시대앞에 지은 만고대역죄의 하나는 력사적인 남북공동선언들을 부정하고 짓밟은것이다.

2000년과 2007년에 있은 두차례의 남북수뇌상봉들에서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채택발표된것은 삼천리강토를 크나큰 환희로 들끓게 한 민족사적인 사변이였다.

남북공동선언들이 안아온 뜨거운 통일열풍속에 반백년이상 불신과 대결이 지속되던 강토에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남북관계가 수립되고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과 나라의 지맥이 다시 이어지는 가슴벅찬 경사들이 련이어 일어났으며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넓은 길이 열려지게 되지 않았는가.

이같은 사변들에 접하고 해내외의 모든 동포들은 격정과 환희에 넘쳐있었다.

이남의 민주당소속의 한 《국회》의원이 10.4선언발표 3돐을 맞으며 《대북통일정책》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응답자가 《실용정권》이 김대중, 로무현 두 전직《대통령》이 추진한 《대북정책》을 수용해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실용정권》은 끊어졌던 삼천리강토에 민족의 혈맥이 통하고 지맥이 이어지는 민족적화해와 단합, 자주적평화통일의 거세찬 열풍을 안아온 남북공동선언들을 《부도난 약속어음》이라며 《새 정권이 리행할 의무가 없다.》고까지 떠들어대는데 그렇다면 부도나지 않은 어음은 무엇인가? 끝없는 반북대결과 분단지속의 민족적수난과 고통의 악순환인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민족공동의 통일리정표이고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라는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진정으로 남과 북사이의 관계개선과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남북공동선언들을 지지하고 성실히 리행해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용정권》은 민족의 활로를 열어놓은 6.15시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모독하며 남북관계를 체계적으로 말살했다.

심지어는 남북공동선언의 기본핵인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배타적민족주의》니, 《페쇄적민족주의》니 뭐니 하고 심히 모독하면서 《6.15죽이기》와 《10.4선언지우기》에 혈안이 되였고 남북관계를 파국에로 몰아온데 대한 책임을 느끼고 진정으로 사죄할 대신 범죄적인 《비핵, 개방, 3 000》만을 계속 집요하게 추구해나서고있다.

《비핵, 개방, 3 000》이란것은 민족적화합과 통일이 아니라 대결과 분렬을 추구하며 남북사이의 대화도 통일도 다 부정하는 반6.15선언, 반10.4선언, 남북관계페쇄선언이란것이 이미 드러날대로 드러났다.

그때문에 남북관계는 찬서리를 맞고 대화와 협력사업들에 차단봉이 내려졌으며 전쟁일보직전의 비상경보가 울리는 파국적인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였다.

이런 상황이 남과 북 쌍방에 다같이 해로운것이고 겨레의 평화와 통일지향에도 역행하는것이라는것은 재론할 필요조차 없는것이다.

지금 이남의 각계각층은 《실용》통치배들의 《대북정책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남북관계파국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때그때 기회주의와 림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는게 문제다.》, 《리명박은 자신의 〈진정성〉에 진정으로 결여된것이 무엇인지 반성해야 된다.》, 이렇게 강력히 성토하고있다. 그러면서 《6.15공동선언, 10.4선언인정과 리행의 다짐이 빠진채 〈진정성〉을 호소하는것이야말로 트집잡기》라며 남북공동선언들의 성실한 리행을 촉구하고있다.

민심은 천심이다. 《실용정권》이 극도의 대결정책으로 남북관계를 파국에 몰아넣고 민족공동의 통일대강들을 말살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여도 겨레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결코 지워버릴수 없다.

 

 

핵분렬과 멍든 동심

 

과거 리조때 파쟁과 사분오렬이 나라를 망친 병페였다면 오늘 《실용》통치자들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부르짖으며 반북걸림돌우에 분렬의 정신적장벽을 덧쌓고있는것은 나라와 민족을 해치는 최악의 만고대죄라 할것이다.

과거 리조때 동인과 서인으로 갈라지고 동인이 집권한 후에는 동인이 다시 남인과 북인으로 갈라지고 서인은 소론과 로론으로 분렬되여 파쟁과 분렬의 악순환을 거듭함으로써 마침내 나라와 민족을 왜놈의 범아구리에 밀어넣는 경술국치를 자초하였다.

이것은 민족내부에서 불신과 대결만을 일삼는다면 얼마나 엄중한 환난이 빚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교훈적인 사례라 할것이다.

지금 《실용》통치자들의 무지막지한 반북대결과 분렬책동이 얼마나 해독적인 후과를 끼치고있는가를 보여주는 비화 하나가 있다.

6.25전쟁으로 생리별을 당한 때로부터 머리에 흰서리가 내리도록 북에 있는 남편과 시켠의 가족, 친척들의 생사여부조차 모른다면서 눈물을 머금고 들려준 녀인의 이야기이다.

《어머니, 금강석과 흑연은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진 같은 성분의 물질 아니예요. 그런데 왜 금강석은 굳세고 아름다운데 흑연은 무르고 부스러지나요?》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녀석이 숙제를 하다말고 제 엄마에게 이렇게 불쑥 묻질 않겠어요.

《그 참, 묘한 질문이군.》

제 엄마가 대답이 궁해서 이리저리 생각을 굴리는데 주인량반(아들)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녀석두, 명색이 중학생이란게 그런 단순한 리치도 몰라?》

이러구 혀끝만 차지 않겠나요.

《아니 여보, 속씨원히 대주구려. 몰라서 묻는 앨 보구 꾸지람하면 돼요?》

며느리가 이렇게 지청구를 들자 애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며 하는 소리가 싱겁드라구요.

《아, 그거야 같은 물질로 이루어졌지만 금강석은 탄소분자들이 굳게 뭉쳐있는것이니까 굳은거고 흑연은 분자들이 제가끔 흩어져있으니까 무르고 부스러지는거란 말야.》

듣고보니 참 단순한 리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때마침 TV에서는 여당대변인이란자가 북의 《인권》이 어쩌구, 《불안정》이 저쩌구 하며 독설을 토하고있더라구요.

아버지한테 핀잔들은 손자녀석이 물끄러미 그 장면을 보다말고 볼부은 소릴 중얼대는데 그게 그렇게두 가슴을 띠끔하게 허비드라구요.

《쳇, 저 량반 정신나가잖았어? 아, 우리 분단민족도 금강석처럼 굳세게 똘똘 뭉치면 벌써 통일했을것 아냐. 저 사람처럼 물고뜯고 핵분렬을 일으킨다면 흑연처럼 영원히 흩어져 살수밖에 없겠는데 통일은 언제 하고 북에 있는 친정고향집엔 무슨 수로 가지.》

《실용》통치배들의 반북, 분렬책동은 저 어린 동심마저 멍들게 하고있구나 하고 생각하니 가슴이 덜컹 하더라구요. 그네들은 정말 안되겠어요. …

 

 

특대형모략극

 

《천안》함침몰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은 너무나도 속이 들여다보이게 빤드름하고 서툴게 꾸민 특대형대북모략극으로서 해학적인 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특대형대북모략과 음모를 발상하고 기획한 진범인들인 리명박과 정보원장을 청와대밀실에 모아놓고 그들에게 아명처럼 붙여진 《쥐박이》와 《독거미》란 별명을 빌어 해학적인 《가공밀담》형식의 글을 시도해봤다.

 

독거미 ; 대통령각하! 안녕하십니까?

쥐박이 ; 음, 정보원장인가. 당신하구 비밀히 얘기할 문제가 있어서 불렀네. 우선 커피나 한잔씩 마시면서 한담이나 좀 하구 보자구. 들리는 말에 의하면 지금 항간에선 이 대통령을 놓고 오만가지 별명을 다 붙인다는데 뭐 《쥐박이》라는것도 있다며? 정보원에선 알고있나?

독거미 ; 아, 정보원이 그걸 모르면야 정보원이 아닙지요. 각하! 거 뭐 신경쓸게 없을것 같습니다. 새 대통령에게 별명붙이는건 관례이구 굳어진 풍조 아닙니까? 박정희는 《박쥐》, 전두환은 《승냥이》, 로태우는 《개태우》, 김영삼은 《팔삭둥이》, 이렇게 많구많지 않습니까?

아 별명으로 말하면야 이 정보원장한테두 붙었습지요.

쥐박이 ; 뭐? 당신까지? 그게 뭔가?

독거미 ; 독거미라나요. 아주 불미스러운 오명이지요.

쥐박이 ; 리유가 있겠는데?

독거미 ; 요 밑구멍으로는 지남석같은 보이지 않는 실올가미를 뽑아 먹이를 끌어잡고 휘감는 교묘한 벌레같다 해서 그렇게 붙이구요, 요 주둥이로는 무서운 독물을 뿜어 먹이를 죽이고 피와 기름, 살점만 쫄쫄 빨아먹는 음험한 벌레란 뜻에서 그렇게 부른다는겁니다.

각하! 거 뭐 각하의 쥐박이란 별명에두 리유가 붙어있더군요.

쥐박이 ; 그것들이 거 못하는짓이 없구만그래. 한담은 그만하구 본론에 들어가기요. 별명이 해학적인것만큼 밀담도 해학적으로 해보자구.

밀담용건은 다른게 아니구 《천안》함침몰사건을 놓고 그 모략과 음모를 직접 발기하고 꾸며낸 진범인들로서 어떻게 하면 남북대결전에서 흰기를 들지 않겠는가에 대한 방략과 묘책을 좀 궁리해보잔거요.

독거미 ; 지금 생각컨대 국방부것들이 《한미련합정보에 의해 해상도 1m이하의 정밀영상자료까지 장악하고있기때문에 무엇이든 다 식별할수 있다.》구 앉은뱅이 뭣 자랑하듯 하지만 않았어두 그 모략의 진상을 감추는데 어려움을 덜수 있었겠는데요,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지금 민간에선 1m이하의 정밀영상자료장악기술을 깬 북의 잠수정은 《홍길동잠수정》이고 북의 어뢰는 《스텔스어뢰》, 《곱등어어뢰》다 하구 야유와 조소를 퍼붓고있는데 대답이 난감해요.

쥐박이 ; 우리끼리니 말이지 그거야 백번 지당한 야유지 뭐겠나.

독거미 ; 또 그 당시 그 수역에서는 미국의 최신예함선들과 최첨단수중탐지기술로 장비된 미국잠수함을 비롯하여 《한》미륙해공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되고있잖았습니까. 《북의 잠수정이 섶을 지고 불에 뛰여들리 없다.》, 《좌초 아니면 미국잠수함작간이다.》, 이런 반론이 쏟아져나왔구 조사단에 참가했던 로씨야태평양함대 정찰국 대표도 우리가 꾸민 《북의 소행설》을 단마디 《아니다.》로 맺고끊지 않았어요.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으로 가있구 또 우리 편이라는 일본인유엔의장도 있었는데 그 유엔성명이란것이 《북의 소행》이란 말 한마디 못하고 그저 함선침몰에 유감만을 표시했으니 이게 무슨 꼴입니까? 글쎄.

쥐박이 ; 됐소. 다 깨진 사발인데 뭐 왈가왈부할거나 있나.

문제는 앞으로두 계속 담벽을 문이라구 내밀어야 해. 깨진 사발이래두 억지루 맞춰보자구. 그러지 못한다면야 당신이 무슨 교묘하게 먹이를 잡아먹는 독거미고 내가 반북모략의 능수인 쥐박이겠느냐 말야? 안 그런가?

독거미 ; 각하는 생김새는 쥐박이인데 머리만은 바람개비처럼 팽글팽글 도는구만요. 그렇구말구요. 북에 대해서는 막무가내로 계속 《사과》하고 《보상》하라고 우겨대야지요. 각하! 당신은 참 내 마음에 꼭 듭니다요. 만약 내가 남자가 아니라 녀자로 다시 태여난다면 당신과 꼭 백년해로를 할겁니다.

쥐박이 ; 뭐 녀자가 아니라문 뭐라나. 오늘 이 시각부터 나의 제2의 령부인이 되라구. 우리두 동성련애 한번 화끈하게 해보자구. 으핫핫핫.

독거미 ; 각하! 우리가 아무리 모략의 능수이구 음모의 귀신이라구 해두 《천안》함모략만은 참 성사시키기가 조련치 않군요. 힘에 겨워요. 지금 민간에선 《천안》함사건을 놓고 당신을 정신병자수준이상의 히스테리라고 맹비난하면서 《정신병원이야기》까지 내돌리고있는 판이니 말입니다.

쥐박이 ; 뭐, 뭐? 정신병자가 어떻구 어떻다구?

독거미 ; 하, 각하가 어느날 정신병원엘 가니 모든 환자들이 다 일어나 만세를 부르는데 딱 한사람만이 창문가에 앉은채로 밖을 내다봤다는겁니다. 그래 당신이 《저 사람은 왜 만세를 부르지 않는가?》 하고 물으니 원장의 대답이 가관이였다는거죠. 《그 사람은 오늘 아침 제정신으로 돌아선 완치된 사람》이라는것이였습니다.

민간에선 지금 《〈천안〉함 폭탄주》라는 새로운 음주방법까지 류행되고있는데요. 맥주잔에 소주가 담긴 잔을 띄워놓고 밑바닥을 탁 치면 솟아오르는 맥주거품에 의해 소주잔이 기울어져 가라앉으며 혼합주가 되는데 마치 침몰된 《천안》함을 련상시켜 그렇게 부른다더군요. 처음에는 없었다가 툭 치니 떠오르는 맥주속의 공기방울처럼 후에야 나타난 백색물기둥을 비롯하여 의혹의 방울만 련속 띄우는 《천안》함, 《〈천안〉함 폭탄주》는 말그대로 함선침몰사건에 대한 똑똑한 진상규명이 없이 막무가내로 《북의 소행》이라고 억지를 쓰는 쥐박이 당신과 독거미 나를 비롯한 모략군들에 대한 주민들의 야유이고 일종의 반발심리의 표출인거죠.

지금 백성들은 당신의 반북대결병이 정신병자수준이상이라며 제때에 급소를 찔러 수술해치우지 않으면 예상할수 없는 환난을 당할수 있다고 윽윽합니다.

쥐박이 ; 급소란건 또 뭔가?

독거미 ; 네, 그건 미국이 우리의 대통령인준권과 군통수권을 몽땅 걷어쥐고 속지통치를 하는 조건에서는 정국혼란과 통치위기를 피할수 없구요. 통치권자들이 그 위기를 넘기기 위한 음모와 모략을 꾸미기가 일쑤라는겁니다.

툭 찍어서 말하면 그 어떤 모략을 꾸며가지고 위기를 몰아오는 백성들의 반항기운을 그리로 돌려 잠재우고 살아남아서 권력과 금력의 꿀맛을 계속 보자는 통치권자들의 죄악이 급소라는건데요, 그 급소를 찔러 드러내야만 만사가 제 곬을 타고 흐르게 된다는겁니다.

쥐박이 ; 이크! 그거 당신과 내 염통을 찌르는 비수같은 소리구먼. 응, 소름이 다 끼치네그려.

독거미 ; 그들의 말이 옳긴 옳습죠.

《승냥이》별명을 가진 전두환집권때 위기와 정국혼란은 얼마나 많았구 그걸 모면하기 위한 대북모략은 또 그 얼마나 극성스러웠습니까. 가령 땅굴사건, 금강산땜수공작전 같은것 말입지요. 로태우때는 비행기폭파미수사건이란것까지 있었구요, 박정희때는 8.15저격사건 같은 자작극도 일어났잖아요.

쥐박이 ; 나두 생각나. 그 승냥이 전두환은 광주시를 피바다에 잠그고 온 몸뚱아리를 시민들의 피로 매닥질하고 청와대소굴을 뺏아냈지. 백성들의 반항이 일고 그걸 넘기기 위한 반북모략극이 뒤따르는 정국혼란속에서 1차, 2차, 3~4차 남침용땅굴사건이 연거퍼 터졌잖아. 그때마다 전두환패들이 나서서 《자, 봐라! 북이 지금 남침해서 우릴 덮치자고 하는데 백성들이 이렇게 소요를 일으켜서야 되겠는가?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 누구든 자중하지 않으면 우린 북의 먹이신세가 된다.》, 아 이렇게 백성들의 반항의식을 북쪽으루 돌려놓고 살아남기를 했지. 그놈들 모략과 음모는 간단치 않단 말야.

독거미 ; 전두환패들은 참 반북음모와 모략을 극렬화, 대형화, 악성화하는데서 첫손꼽혔지요. 우리의 《천안》함모략사건만큼은 도수가 못했지만 그 금강산땜모략사건은 그 얼마나 악성적인것이였나 말입니다.

북이 평화적산업건설의 일환으루 금강산지역에 발전소용땜을 쌓은걸 가지구 유사시 《수공작전》을 위한 전쟁준비라고 매도하며 서울시내의 고층빌딩들이 물에 잠기는 전경도까지 그려 사방에 걸어놓고 어용나팔수들을 내세워 시민들의 반정부기운을 북쪽으로 돌려 잠재우고 집권안보와 기득권을 계속 누리기 위한 반북, 반공선전을 극성스레 벌렸잖아요.

그리구 북의 《수공작전》을 무산시키기 위해 대응땜을 건설한다며 시내 곳곳에 모금함이란것까지 설치해놓고 지나가는 로인들과 코흘리개들의 코묻은 돈까지 걷어내는 소동을 벌려 세상사람들을 아연케 했구요. 후에 특대형모략이라는것이 백일하에 드러나 개코망신을 당했습니다만.

나와 당신이 작당하여 미국어른들의 지령밑에 꾸며낸 《천안》함침몰사건은 바로 선행자들의 반북모략극의 연장이구, 재현인거지요. 차이가 있다면 그 모략의 수법이나 도수에 있어 전임자들의것과는 대비조차 안되게 엄청난 특대형모략극이라는겁니다.

쥐박이 ; 쉬쉬, 밤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새가 듣는다는 속담도 있는데 그렇게 원색적인 말을 하다 들통이라두 나면 어쩔려구 그러나.

독거미 ; 마음놓으십시오. 아무러면 이 정보원장이 그쯤한것두 모르겠습니까. 이 방은 우리 정보원들의 관심속에 철저한 방음장치가 되여있어요. 반전자장치도 되구요. 우리의 《천안》함모략사건에는 미국이 주동적으로 공조해나섰는데요. 그 리유가 어디에 있는것 같애요?

쥐박이 ; 다목적이라구.

《천안》함이 침몰된 후 우리가 북의 소행이라구 들구나오자 미국은 재빨리 공조해나서지 않았나. 그들은 우리에게 《보라! 북의 남침위협에는 변화가 없지 않느냐. 이런 상황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을 넘겨주면 한미련합사령부도 해체될수 있겠는데 그 공백을 어떻게 메꾸겠는가?》, 아 이러면서 《전시작전통제권반환을 당신들 요구대로 연기하겠으니 그대신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하고 한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도 타결하라, 일본한테는 〈천안〉함침몰사건을 북의 군사적위협으로 몰아 오끼나와의 후덴마미군기지이전을 중단시키겠으니 너희네는 내 시키는대로 하는것이 좋겠다.》고 나오더란 말야. 결국은 그렇게 되고말지 않았나. 그 다음 우린 동남아요, 서유럽이요 하고 산지사방을 돌며 《천안》함침몰을 《북의 소행》으로 선전광고를 해봤지만 독거미 당신도 보다싶이 예상외로 랭담한 반응이 아닌가 말야. 이대루 나가다가는 우리의 음모가 들장나 개코망신당할수 있다는거야. 이거 무슨 변통이 있어야지 안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며 골머리를 썩이다가 아무래도 음모의 명수, 모략의 따왕격인 독거미 당신과 변통을 찾아내보려고 오늘 이렇게 부른거요. 무슨 신통한 방법이 없겠소?

독거미 ; 한가지 있긴 한데 좀 위험한것이 문제입니다.

쥐박이 ; 궁여지책인데 위험하구말구가 있겠나? 어서 말하라구.

독거미 ; 이미 남북간에 불집이 오간데가 있지 않습니까? 서해 연평도수역말입니다. 거기서 북쪽해역에 대고 포사격을 먼저 하자는겁니다.

쥐박이 ; 그렇게 되면 우리가 먼저 도발자로 걸릴수 있지 않나?

독거미 ; 아닙지요. 그 수역은 해상분계선상으로부터 멀리 북쪽으로 들어가있기는 합니다만 지금 남북쌍방이 서로 자기 수역이라며 령해분쟁을 일으키고있는 곳 아닙니까?

쥐박이 ; 그래서? 계속하오.

독거미 ; 그 연평도초소에서 북쪽해역에 대고 포사격을 먼저 한다 해도 남북경계선이 명백치 않기때문에 우리 수역내에서 포사격훈련을 했다고 하면 되는거죠. 이를 구실로 대응사격을 해오면 《천안》함침몰이 《북의 소행》임을 립증한것 아니고 뭐냐? 이렇게 세계에 대고 루명씌우기를 하자는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미국정보통의 막후조종암시도 있었어요.

쥐박이 ; 좋소! 정보두목 독거미자격이 있소!

이런 밀담이 있은 뒤 나뽈레옹, 샴팡, 꼬냐크, 위스키, 브란디 등등 온갖 술을 내놓고 마음내키는대로 찧고 마시고 하다 헤여졌다.

곤드레만드레 곤죽이 되여 침실에 돌아온 쥐박이는 날이 샐녘에 깨나자마자 비서실장을 불러 아침 9시 연평도시찰을 떠나겠는데 야전전투복과 군화, 철갑모 등을 준비해놓을것을 지시하고 담배를 피워물었다.

장, 차관부인들, 재벌총수 안주인들, 유한마담들과 먹자판놀음을 벌리다 늦게야 돌아와 잠에 곯아떨어졌던 리명박의 녀편네가 슬며시 눈을 뜨더니 얼굴을 보기 흉하게 찡그리며 괴상한 소리를 내뱉는다.

《여보! 꿈이 참 이상한데요.》

령부인이 불안한 기색으로 남편을 빠끔히 쳐다보자 《대통령》은 금방 기분이 상했는지 퉁명스럽게 묻는다.

《무슨 꿈인데 그래?》

《에그, 당신 기분잡치고 성낼가봐 그만두겠어요.》

남의 비밀이라면 더욱더 알고싶어하는것이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이다.

《뭐야? 그러면 처음부터 말꼭지를 떼지 말아야지 입은 왜 벌려?》

《당신 신경 예민하다는걸 알면서두 꿈이 너무 상스러워 이야기한거라구요.》

《빙빙 돌며 갑자르지 말구 직접 말하라구.》

《할수 없지. 나쁜 꿈도 좋게 해몽하면 좋은 일 생긴다던데…》

령부인은 침대에서 일어나 머리를 쓰다듬으며 방금 꾼 꿈이야기를 시작한다.

한잠 자고나 깰무렵인데 아, 별안간 당신 집무실벽에 걸어놓은 《MB퇴임시계》가 《툭》 하는 소리를 내며 멎어버리드라구요. 쳐다보니 초침바늘은 딱 멎고 시침, 분침은 밤 12시에서 하나로 겹쳐져있는게 아니겠어요.

아차, 2차대전때 도이췰란드점령군 장령을 폭살했다는 《밤 12시에 멎은 시계》라는 영화도 있지 않는가? 이게 무슨 불길한 징조는 아닌지? 해서 두루두루 생각을 굴려보니 좋으면 좋았지 나쁠게 없드라구요. 그러면 그렇지, 고 퇴임날자가 고렇게도 얄밉더니 차라리 잘됐구나. 이렇게 안도의 숨을 내쉬는데 아, 이번에는 2층의 당신 집무실천정블로크가 와지끈 뚝딱 두세쪽으루 갈라지더니 와르르 무너져내리고 지붕에 씌웠던 푸른색기와장들이 툭탁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져 파편쪼각처럼 튀여나질 않겠나요. 옛날부터 서까래가 무너지면 집주인이 죽는다는데 이게 무슨 변이야?!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는게 아니겠소.

아이고 데이고 이게 무슨 변고인고? 당신없이 내 어찌 살며 애들 장래는 어찌되는거요. 어허이구 이젠 당신 죽구 나 죽구 애들 망했다. 이렇게 머리를 헤치고 왕왕 통곡을 하는데 《리명박사망!!!》이란 제목의 특종보도가 난 《명박일보》를 누가 갖다주더라구요. 눈물범벅이 돼가지구 급기야 펼쳐보니 《리명박 사망하다!!》, 《시민들 기뻐하다!!》는 부제목을 달고 당신의 사망부고를 냈드라구요. 아!- 하늘도 무심하구나. 이렇게 통탄하며 눈물을 뚝뚝 떨구는데 마침 당신이 하얀 두루마기에 흰 버선을 신고 백발을 날리며 청와대출입문을 나서더니 무작정 북악산 뒤산으루 오르는데 한발 옮겨짚고 뒤돌아보고 두발 옮겨짚고 뒤돌아보는 당신 얼굴은 온통 눈물범벅이 돼있지 않겠나요.

《여보! 날 버리구 어딜 가요? 함께 데려가요, 여보오-! 흑흑.》

령부인은 여기서 울음 반, 말 반을 끝내고 남편을 쳐다본다.

령부인의 입에서 무슨 말이 튀여나오는가 해서 새겨듣던 《대통령》은 《흠!-》 하고 비명인지 한숨인지 분명치 않은 신음소리 같은것을 내뿜더니 별안간 원탁을 꽝 하고 내리친다. 담배재털이가 굴러떨어지더니 재수없게 발밑에서 발칵 뒤집혀진다.

《닥쳐! 재수없게스리. 망할 놈의 죽는 꿈얘기는 왜 해?》

《그러게 그만두겠다는데 제가 자꾸 하라구 조르구선 왜 그래요?》

《암닭이 울면 속담대루 집안이 망한단 말야.》

《뭐, 뭐라구? 그래 나 하나 잘되자구 그러는줄 알아? 당신 죽고나면 지금까지 쥐고 흔들던 권력맛, 지금까지 배를 기름지우던 금력맛, 그것들 다 꿀맛 안야? 그것을 하루아침에 깨끗이 잃어버린단 말야.》

《그 꿀맛 한마디만은 잘했어. 귀에 쏙 들어온단 말야.》

《그렇지? 그러니깐 당신 오늘 나다니는게 불길하니 집안에 꾹 배겨있으라구요. 당신 서울시장할 때만 해두 거들떠보지두 않던 장, 차관님들, 배뚱뚱이 재벌총수들, 제노라는 국회의원들과 한다하는 법관들이 당신 발밑까지 머리숙여 굽신굽신 인사할 때 나 령부인은 하늘우에 둥둥 뜨는 기분이드라구. 저이상 없는듯이 뽐내는 회사사장, 돈많은 강부자, 호부자들이 금패, 은패, 딸라뭉테기를 들고 줄줄이 당신을 찾아와 섬겨바칠 때 난 막 깨고소해서 죽을 지경이야. …》

그무렵 연평도시찰 수행원들이 왔다.

《자, 다들 준비됐겠지, 떠나자구. 〈남아 이십 미평국 후세수칭 대장부〉리오!》

《대통령》의 제법 엄숙한 말에 젊은 수행원 한사람이 화답한다.

《각하! 옳습니다. 남아 장년 대통령각하께서 나라를 평정 못한다면 어찌 후세에 대장부라 부르겠나이까?》

이러구들 줄줄이 떠나는데 그 기세가 안개구름도 뚫을듯 당당해보였다.

연평도에 다달은 《대통령》은 영접보고를 받기 바쁘게 감시초소의 포대경앞에 가 눈으로 맞은편 해안기슭과 대안을 올리훑고 내리훑으며 제법 위엄을 돋구려고 우쭐댄다.

《해상분계선은 여기서 먼가?》

누구에라 없이 묻자 한 장교가 기척자세를 취하며 《남쪽으로 한창 멀리 내려가있습니다.》 하고 대답한다.

《북방한계선은 어디쯤인가?》

《우리쪽에서 일방적으로 정한것이여서 지금 남과 북이 령해분쟁을 하고있습니다. 불룸버그통신이 30년전 당시 미국무장관이 북방한계선을 국제법위반으로 보고있었다는 보도를 날린걸 보면 사실상 북방한계선이란건 없는것 같습니다.》

《뭣이라구? 당신 량심불량이구만. 없어두 우에서 있다면 있는것으로 알아야지. 안 그래.》

《각하! 죄송합니다. 미국의 국무장관들을 절대시하던 종속관념이 있어놔서 그만 실언했으니 용서해주십시오.》

《음, 됐네, 됐어. 그래야지.》

《〈경호함56호〉가 어디서 수장됐다구?》

《네, 저 북쪽해역으루 깊숙이 들어가 어느 지역이라는데 여기선 볼수도 없구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 어떻게 돼서 대응사격 한발 못하구 맥없이 가라앉았나?》

장교는 또 자칫 잘못하다간 목이 떨어질것 같아 대답을 피했다.

《일없소. 있는 그대로 말하라구.》

옆의 수행원들이 대답하라구 눈짓을 해서야 주저주저하며 기여드는 소리로 말했다.

《저는 보지두 못했구 잘 모르겠습니다만 북해안포의 첫발에 마스트가 날아나고 둘째 포탄에 기관이 명중되여 눈깜짝할새에 침몰했다고들 말합니다.》

《첫발에 기발을 단 전보대같이 가는 마스트가 맞았다?! 그러니 제1탄이란 말이지.》

《미군정찰기가 떨어진 곳두 알구있나?》

《네, 그건 저, 여기 서해가 아니구 동해의 먼 뒤쪽 령해에서 있은 사실입니다.》

《그 정찰기도 단방에 박살났다면서?》

《그런것 같습니다.》

《미군헬기들이 휴전선을 침범해 들어갔다가 줄줄이 떨어진 곳도 여기 서해가까운 곳이라던데?》

《서부전선너머라고 들었습니다.》

《그것들도 다 1발타격에 떨어졌다구들 하던가?》

국방부에서 수행한 령급장교가 대답했다.

《북의 포화력은 다 제1발타격명중인데 포탄탄두에 눈이 네개씩 달렸다는 소문까지 나돕니다.》

《그건 무슨 소린가?》

《네- 좌, 우, 상, 하, 이렇게 네곳을 살피며 목표에로 편차없이 유도하도록 네개의 눈이 있다는것입니다. 과장된 소리이긴 하지만 그만큼 명중사격술이 능하다는것인줄로 압니다.》

《동해에서 떨어진 미군정찰기기호는 뭐드라?》

《〈EC-121〉인줄로 압니다.》

《음, 앞에 1과 뒤의 1가운데 2라. 그러니까 1이 2개란 뜻이 되는군.》

《각하! 왜 〈1〉자에 신경을 쓰십니까?》

《1번이 문제가 돼서 그러오.》

《대통령》의 당당해보이는듯 하던 기세는 어느새 서리맞은 잡초처럼 풀이 죽고 말마디들은 구멍뚫린 풍선처럼 맥이 빠져나갔다. 북악산소굴을 떠날 때 《남아 이십 미평국 후세수칭 대장부》 하고 기염을 토하며 우쭐렁대던 《대통령》은 차츰 주눅이 들고 떨려나기 시작했다.

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 감시소의 의자에 앉아 생각에 생각을 굴려본다.

문제의 그 어뢰추진체에 《1번》이란 마지크글을 써넣도록 한것이 혹떼려다 혹붙인 꼴이 됐구나. 주민들 각계가 《1번은 다 위험한 자작모략이다!》, 《1번을 경계하고 배격하라!》, 이렇게 막 들고일어날줄이야 뉘 알았으랴! 북의 《1발명중탄》은 탓하지 않구 남의 《1번》수자만 탓하며 반대하니 남잡이가 제잡이된것 아니고 뭔가. 남의 《1번》은 다짜고짜 배격하라니 《1번》중의 《1번》인 이 사람의 신세는 장차, 아니 당장 어떻게 되는건가?

전번 《대통령선거》때부터 《기호 1번》이댔지. 내가 지금 배겨있는 소굴은 세종로 《1번지》이구 《국정 1번지》라고도 하지 않는가. 북의 《1발명중탄》이 무섭고 남의 《1번배격》이 두려우니 《1번》중의 《1번》인 나는 앞뒤로 얻어맞고 꼼짝없이 죽었다. 아침에 청와대지붕블로크가 무너지고 내가 흰옷을 걸치고 북망산 4촌인 북악산으루 오르더라는 녀편네의 꿈자리는 그 얼마나 불길한것인가?! …

여기까지 생각을 굴리던 《대통령》은 《아, 무서워!》소리가 목구멍까지 기여올라 공포감에 전률했다.

《각하! 감기에 걸린것 아닙니까?》

《주치의사를 데려올가요?》

옆에서 걱정하는 소리들이 들린다.

《아니다! 아니야. 거저 가슴이 섬찍하구 속이 떨려나서 그래.》

《각하! 피해망상공포증인것 같습니다.》

《음, 바루 그거다. 모두 방공호롯!》

이렇게 구령을 내린 《대통령》은 선참으로 감시소에서 나와 후미진 방공호로 들어갔다.

《다들 듣거라! 오늘 이 시각부터 북에 대한 대응을 일체 중단하라! 알겠는가?》

군부관계자들이 작전탁에 마주앉지도 않았는데 《대통령》이 서둘러 명령부터 내리는것이였다.

무슨 긴급중대명령이 떨어지지나 않겠는지 하고 모여섰던 군부관계자들은 그제사 안도의 숨을 후- 내쉰다.

《전전선에 걸쳐 대북대응을 중단하는것만큼 특별한 작전모의가 필요없다. 이상! 헤쳐갓!》

아침부터 큰소리치며 떠났던 이날의 연평도시찰은 이렇게 메사하게 막을 내렸다.

《대통령》은 북 인민군의 연평도대응사격직후부터 청와대지하방공호에 틀어박혀 국방부에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런데 후에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자기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고 뒤집으면서 《몇배로 응징하라.》느니, 《단호하게 대응하라.》느니 하고 고아댔다. 자기는 결코 비겁분자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주려고 말뒤집기를 한것이다. 서해상에서 륙해공군과 해병대 등 7만명의 방대한 병력을 동원하여 북침을 가상한 《호국》훈련을 벌려놓고 연평도일대의 북측령해에다 대고 포사격을 가하면서 《북방한계선》도 고수하고 또 전쟁열도 고취하려던것이 혹떼려다 혹붙이는 꼴이 될줄이야 어느 뉘가 알았으랴.

안팎에서 《리명박은 양치기소년인가.》, 《상황이 완료된 다음에 응징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비상시국에 오락가락한것은 참으로 개탄스럽다.》, 《군대도 못 나가본 사람이 작전한것은 참으로 개탄스럽다.》는 비난이 폭포처럼 쏟아져나왔으니 말이다.

국방부는 원래 북의 포사격에 대응하여 《K-9》자행포로 80여발을 쏘았으니 북도 피해가 컸을것이라는 소문을 내돌렸는데 위성사진과 정찰, 통신감청 등을 통해 북의 해안포기지를 살펴보았지만 피해흔적을 찾지 못하였다.

당연히 언론계에서는 《〈K-9〉자행포탄은 어디로?》, 《하늘로 솟았나, 바다로 들어갔나?》, 《대응사격 정말 했을가?》 등등 야유와 조소가 비발쳤다.

결국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연평도사건의 책임을 지고 파면되고말았다. 그는 《천안》함침몰사건직후에 《국회》에서 《북어뢰공격》이라고 떠들다가 청와대가 쪽지편지로 제지시키는 바람에 발언을 수정해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언론들이 상전의 발언을 수습하기 위해 제물로 바쳐진 국방부 장관이 불쌍은 하지만 군대도 못 나가본자의 밑에서 곤욕을 치르느니 차라리 물러나는것이 더 마음편할것이라고 조소한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연평도포사격문제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리사국 전문가들에 있어서도 지긋지긋한 골치거리로 되였다. 미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의 한 연구위원은 유엔에 있어서 북관련문제는 《지옥에서 온 문제》일것이라고 하였는가 하면 외교관들은 《북조선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 다들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북문제가 또다시 유엔에 상정될가봐 지긋지긋해하였다는것이다.

어떤 외교관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것도 대안중의 하나라고 하였다. 미국은 북의 대응사격과 관련하여 중국에 매달리면서 중국이 북을 자제시키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였다고 한다.

이에 관해 중국의 《환구시보》는 서방이 중국에 북을 억제해달라고 하는것은 잘못된것이다, 중국은 《성난 사자》를 주저앉힐 힘이 없다고 하였다는것이다.

한편 로씨야의 연해주사회군사협회 사무장 유리 다닐로브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조선이 《호랑이의 수염을 당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발언했는데 이것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견해와 시각을 대변한것이라고 볼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명박은 2011년 6월 24일 청와대소굴에 국방위원회 위원들을 불러다놓고 《연평도포격때 북을 타격하지 못한것이 천추의 한이다. 울화통이 터져 정말 힘들었다.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겠다. 참을수 없다.》고 했다.

《천안》함침몰사건, 연평도사건과 같은 특대형모략극은 이렇게 악몽과 수치, 당황과 비겁의 악순환속에 《실용》자멸의 묘혈을 파고있는것이다.

 

 

독수리는 북으로 난다

 

《실용정권》의 등장은 《한》반도에 6.15이전의 대결시대를 몰아왔다. 《실용》호전광들에 의해 남북사이의 대화와 협력교류에는 차단봉이 드리워지고 군사적대결과 전쟁위험만이 나날이 증대되고있다. 오늘의 이남현실은 현 보수패당이 집권하면 제2의 6.25가 터진다고 한 여론을 실감하게 하고있다.

지난해에 감행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그러한 실례인것이다.

미국과 《실용》호전일당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년례적인 방어훈련》으로서 북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떠들어댔다.

그러나 연습의 성격과 내용으로 보나 연습기간과 규모, 투입된 무장장비들을 볼 때 북에 대한 기습적인 핵선제타격을 노리고 강행되는 북침전쟁연습이라는것이 극명하다. 군사전문가들은 이 훈련이 《작전계획 5029》에 따라 북의 《급변사태》를 구실삼아 북침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모험적인 불장난이라고 일치하게 평하고있다.

그것은 이 작전계획의 골자가 전쟁개시 90일전에 주《한》미군 특수작전사령부와 미중앙정보국산하 특수작전단, 《국군》특수부대들을 북에 은밀히 침투시켜 심리전, 테로, 교란 등으로 《급변사태》를 의도적으로 일으킨 다음 대규모무력침공으로 북을 점령한다는 극히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이기때문이다.

심지어는 북에서 해일과 지진 등 대규모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에도 그것을 《급변사태》로 보고 북침공격을 단행한다는것이다.

자연재해때 인도주의구호사업을 하지는 못할망정 그것을 호기로 악용하여 들이치겠다는것은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전대미문의 히스테리적발광이 아니고 뭔가.

2011년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그 기간과 규모에서도 이전시기를 훨씬 릉가했다.

2011년 2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62일간 진행된 이 훈련은 2010년보다 무려 39일간이나 더 늘었다.

전쟁장비도 초대형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와 이지스순양함, 구축함, 핵잠수함, 《F-117》스텔스전폭기, 《F/A-18》호네트전투기, 《E-2C》조기경보기, 《EA-6B》전자장애기, 《M1-A1 에이 브람스》땅크를 비롯하여 자행포, 화생방정찰차, 제독장치, 폭발물탐지용로보트, 생물학정찰차, 적외선차페체계 같은 옹근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만큼 방대한 무력이 동원되였다.

올해에도 미제와 《실용》호전집단은 20여만명의 대병력과 수많은 최신전쟁장비들을 동원하여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강행하려 하고있으며 이전시기 악명높은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때 진행하던 최대규모의 련합상륙훈련을 23년만에 이남의 포항일대에서 벌려놓으려고 발광하고있다.

이 모든것을 감안해볼 때 이 전쟁연습을 어찌 《년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독수리는 북으로 날고 함선과 보병, 장갑기재는 북쪽바다와 땅으로 쳐들어가는 전쟁연습을 《방어》로 우겨대는것은 눈감고 아웅하는 고양이새끼의 비린 악청을 방불케 할뿐이다.

특히 《실용정권》은 집권후 그 어느 선행자들도 무색할만큼 미국과 작당하여 형형색색의 북침전쟁연습에만 혈안이 되여왔다.

집권하기 바쁘게 최대규모의 합동화력시범훈련을 벌리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대규모신속기동훈련, 대규모레이다이동전개훈련, 최대규모의 공중강습훈련, 대규모해상련합훈련, 민간비행장들과 비상활주로에서의 전투기리착륙훈련, 공중급유훈련, 예비군저격수훈련, 민간기업들의 수송훈련, 민간방공대피훈련 등 최대급전쟁연습들을 줄줄이 벌려온 《실용》통치배들이 《평화정착》이 이러쿵, 《평화적인 경제살리기》가 저러쿵 입방아를 찧어댔으니 이 얼마나 철면피한 기만인가.

군사소식통에 따르면 《실용정권》의 출현후 지난 3년간에만도 대규모합동훈련은 120여차, 《국군》단독의 주요군사훈련은 무려 980여차에 달한다고 하니 《실용》통치자들은 전쟁을 위해 삐여지고 전쟁을 위해 사는것 같이 느껴질 정도다. 집권하기 바쁘게 국방부와 전방부대부터 찾은 현 집권세력은 국방부의 첫 업무보고도 전임자들과는 달리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받았으니 전쟁올림픽을 한다면 금메달수상자급이 아니고 뭔가.

력대 《대통령》들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군합동화력시범훈련에 참가하여 《북과 싸워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피거품을 토해낸 《실용정권》이다. 북을 《가장 핵심적인 적》으로 규정하고 훈련과 경계근무전에 장교들이 사병들에게 《대적관》을 심어주도록 일과를 뜯어고친자는 누구고 사병들이 《우리의 적은 북이다.》는 문구가 들어간 선서와 결의문을 의무적으로 외우도록 제도화한것은 또 누군가?

군주둔지마다 《안보공원》을 만들고 주민들과 학생들을 북에 대한 적대의식으로 세뇌시키고있는것은 누구고 어린 학생들까지 군부대내에서 완전군복차림으로 전쟁교육을 받도록 한것은 과연 누군가? 전쟁에서 살구멍을 찾다 전쟁에서 뒈질 《실용》호전광들이다.

국민의 피땀을 짜낸 혈세를 밑빠진 독에 물붓듯 군사비에 쏟아붓는 《실용》독재자들의 행태는 또 얼마나 아니꼽고 밉살스러운가.

《실용》독재세력집권이후 2년동안 해외에서 첨단무기를 끌어들이는데 탕진한 자금은 88억US$로서 이전 《정권》 5년동안에 비해 무려 20억US$이상이나 많다.

2012년 《국방예산》은 2011년보다 2조 6 900여억원을 늘여 무려33조 4 788억원이란 천문학적거액이다.

이것으로 서해 5개 섬을 요새화하고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운영하는데 1 548억원, 북의 군사적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시하기 위한 C41(지휘통신)체계를 보강하는데 4 182억원 심지어 싸이버전쟁을 위한 핵심하부구조의 구축과 전문가확보에까지 2 038억원을 쏟아붓겠다니 이 얼마나 기막힌자인가. 국민의 피땀을 짜낸 혈세로 북의 동족을 해치겠다니 세상생겨 이런 흉악한 승냥이같은자가 또 어디 있으랴.

전투복차림에 헌병모자 눌러쓰고 전방의 륙군부대와 《한》미련합군사령부를 번갈아 싸다니며 북의 《국지도발가능성》이니 뭐니 하고 허구적인 《남침위협설》까지 떠들어대는데 이르러서는 실로 경악과 분노마저 삭일 길이 없다.

박정희, 전두환, 로태우 같은 군사깡패들이 우려먹은 진부한 《남침위협설》을 《실용정권》이 또 우려먹을줄이야 어느 누가 알았으랴.

프로씨아의 군사전략가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이란 저서에서 《전쟁은 다른 수단으로 행하는 정책의 연장》이라고 규제했다.

전쟁의 본질은 특별한 폭력수단에 의한 어떤 계급의 정책의 연장이라고 정식화할수 있겠다.

전쟁은 지배계급들의 대내외정책의 표현인것만큼 남과 북의 정책구사를 비교해보면 《남침위협》이 실재하는지, 북침위협이 실재하는지 가늠해볼수 있을것 같다.

북에서는 해마다 정초에 정부와 정당, 단체들이 련합회의를 소집하고 전쟁일보직전의 비상경종이 울리는 긴장한 《한》반도정세와 온 겨레의 요구를 수렴하여 이남당국과 해내외 정당, 단체, 각계 인사들에게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것을 호소하면서 그의 현실화를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도 유효적절한 방도를 제시해오지 않았던가. 이러한 북의 호소와 제안이 형식적인것이 아니라는것은 대다수 인민군부대들이 그 어떤 《남침준비》가 아니라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우리가 다 맡자는 구호를 추켜들고 희천발전소건설장과 평양시10만세대살림집건설장 등 핵심적인 경제건설전선에 뛰여들어 《단숨에》, 《더 높이 더 빨리》, 《천년을 책임지고 만년을 보증》하는 대기념비적창조물들을 일떠세우는데 전심전력하고있는것만 봐도 잘 알수 있지 않는가.

북의 이같은 정책구사는 그 당위성과 현실성으로 하여 해내외 온 민족은 물론이요, 지구촌 평화애호민족의 열렬한 지지와 환영을 받고있다.

그런데 남쪽은 어떠한가? 기이하게도 해마다 정초가 되면 《한국》, 미국, 일본 고위실무급협의회라는것이 소집되고 《한국》, 미국, 일본 3각군사일체화와 대북압살흉책안이 모의되지 않았던가? 주《한》미군과 《국군》은 날과 달, 해를 넘기여 하늘, 땅, 바다의 립체적인 북침전쟁연습소동에만 집착하는 꼴이다. 이남의 중부, 서부, 동부 최전연지역만 해도 무슨 《백골》이요, 《불무리》요, 《노도》요, 《진군》, 《비호》, 《백마》, 《비룡》, 《청송》, 《충룡》, 《열쇠》, 《충의》, 《승진》따위의 이름마저 호전적인 어중이떠중이부대들이 매일같이 북침공격연습에 내몰리는 불장난소동은 그 얼마나 광란적인것인가?

동족의 평화통일제안은 외면하고 미, 일 상전과 공조하여 북침전쟁도발을 획책하는 《실용정권》은 최악의 전쟁광신자이고 하늘을 같이하고 살수 없는 민족의 흉적임이 극명하다.

 

한 현역군인의 수기

 

아래의 글은 한 현역군인인 정의수(륙군 5군단 3사단 병장)의 수기중의 일부이다. 등록금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해 모대학 2학년에서 휴학을 한 그는 군에 징집되여 2년여의 군무생활을 체험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부조리한 병페들을 예리하게 꼬집고 파헤치는 수기를 썼다. 《실용》집권후 군내부에서까지 《방첩대상》으로 분류되는 《좌익세력 때려잡기》바람이 회오리치는 가운데 지난해 6월에는 군검찰당국이 해군사관학교 한 교관의 강의안을 문제시하여 그를 《보안법》에 걸어 기소하고 대전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벌려놓으려 하는 상황을 감안하여 수기를 쓴 사병의 이름을 필명으로 수기의 일부를 소개한다.

 

《야, 임마. 너 방첩대상 안야?》

보초를 섰다. 허리 끊어져 동강난 원한의 휴전선 최전방이다. 철조망과 차단물의 뒤엉킨 철책선가에서 밤보초를 서고있다.

하늘에서는 진눈까비가 기승스럽게 내린다. 교대한지도 어지간히 지났다. 날이 샐녘도 머지않았을텐데. 밤보초를 서보지 못한 사람은 그 지겨움과 지루함을 알수 없다. 교대시간이 빨리 왔으면 하고 애타게 기다리건만 시계바늘은 무엇에 걸렸는지 시간이 굼뜨게만 흐른다. 이런 땐 오만가지 상념이 다 떠오르고 머리가 복잡해지군 한다. 지금 내 경우가 그렇다. 지난해(2010년) 11월 문제의 그 야외전술훈련때 샘골마을 농민들의 보리밭이 땅크의 무한궤도에 짓뭉개지는걸 보고 농민인 부모생각을 하던 일이 삼삼히 떠오른다. 그날도 지금처럼 진눈까비가 내렸다. 우리 부대는 1주일간의 련대전투단훈련에 내몰렸다.

중부전선예하부대 전장병이 동원됐다.

포병, 전차, 공병, 화학부대 등 지원부대들도 출동됐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련대공격전술훈련이란다. 북을 겨냥한 대구경포들이 무수한 실탄을 쏴대고 땅크들이 땅을 물어뜯을듯이 요란한 폭음을 울리며 산과 들, 논밭뙈기를 짓이겨놓는다.

쇠붙이를 절커덕거리며 그뒤를 따라 내닫는 보병서렬을 본 주민들은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지나 않을가 하는 불안한 시선으로 랭담하게 쏘아본다. 그들이 왜 우리를 경원시하는걸가? 깊이 되새겨보면 그들을 탓할수가 없다. 그네들의 불안이 무리가 아닌때문이다.

제기랄 비면 비, 눈이면 눈이지 이건 뭐야. 눈비가 온탕 섞여서 내리니. 진눈까비처럼 혼탕된 나의 심중에는 울분만이 치민다.

문득 부대가 전진해야 할 야산기슭에 적지 않은 면적의 큰 보리밭이 나타났다. 이 개활지대를 빨리 극복하지 않으면 부대의 군사작전에 지장을 줄수 있었다. 그렇다고 파릇파릇 돋아난 보리밭 가운데를 직선으로 전진해나가면 농사에 막심한 피해를 줄수 있었다.

선두에서 질주하던 땅크들이 잠시 지체하는듯 하더니 결심을 내렸는지 보리밭을 에돌려고 방향을 돌리고있었다.

《뭐야? 왜 주춤거려? 누가 에돌라고 했는가? 앙?!》

목이 돋다말고 머리가 어깨에 붙은 배가 툭 불거진 땅딸보 땅크지휘관의 앙칼진 악청이 꽥- 하고 울렸다.

례의 문제는 땅크들이 보리밭기슭을 에도느라 잠시 전진을 지체하고있은데로부터 비롯되였다.

《보리밭입니다.》

상사견장을 단 승무원이 뛰여내려와 한마디 아뢰인다.

《야 임마, 너 지금 어느땐줄 알고 함부로 대답질이야. 건방지게.》

《소령님, 파릇파릇한 보리밭 못쓰게 돼두 일없습니까?》

《이것 봐라. 정 그렇게 아까우면 엎드려 잎을 뜯어먹어! 안 그러면 송장만들테다.》

《글쎄 무얼 잘못했다고 이럽니꺼?》

《이 새끼가. 너 방첩대상 안야? 항명죄로 군법맛을 봐야 알겠어?!》

증이 꼭두까지 난 소령은 황소숨을 씩씩 쉬며 상사의 전투모를 잡아벗겨 내동댕이치는것과 동시에 련결귀쌈을 몇개 친 후 멱살을 잡아 눈비고인 진흙탕에 멨다꼰진다. 그리고는 권총을 뽑아들고 공포탄을 쏘아대며 땅크들을 보리밭 한가운데로 돌진시킨다.

진눈까비 내린 례의 보리밭은 땅크들의 무한궤도에 여지없이 짓뭉개진다. 그우에 뒤따르던 보병들의 이지러진 발자국들이 어지럽게 덧찍혀진다. 군화자국마다엔 진눈까비 녹은 물이 질퍽히 고이고있었다. 야외전술훈련이란것이 결국은 농민을 상대한 선전포고이고 농민을 죽이는 전쟁연습일줄은 미처 몰랐었다.

보리밭 에도는게 《방첩대상》이라면 보리밭 짓뭉개는건 《표창대상》이란 말인가?

찌프린 얼굴로 하늘을 쳐다본다.

역시 찌프린 하늘에서는 그냥 진눈까비만 퍼붓고있다.

《제기랄 눈이면 눈, 비면 비지, 이건 뭐야?》

방금 목격한 억울한 심정을 진눈까비를 퍼붓는 하늘에다 대고 또다시 분풀이를 해본다.

사람은 밥을 먹지 못하면 죽는다. 밥은 곧 쌀이고 쌀은 곧 생명이다. 쌀이 우주의 총체적에너지란 말이 그래서 나왔을줄 안다.

쌀은 농민이 총동원되여 만드는 보배로운 결정체다. 농사는 천하지대본이요, 농민의 성쇠는 국가흥망의 기원이다. 밥과 쌀이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농민의 귀중함을 알고 논과 밀보리밭을 중시한다. 밥을 먹고살면서 쌀과 생명에너지를 만드는 농민과 밀보리밭을 하찮게 여기는것은 사람이 아니라 악마다. 보리밭을 땅크의 무한궤도로 짓뭉개고 농민을 죽이는 전쟁연습을 강요하는 《실용정권》에 대한 증오심을 억제할수 없다.

이쯤은 그래도 약과다. 수만여명의 미침략군과 엄청난 핵무기들이 남조선전역의 지하핵격납고들에 은닉배비되여있는 상황에서 이제 또 한차례 전쟁이 터지면 열핵전쟁으로 번질수밖에 없다.

불구름이 자주 끼면 불비가 쏟아지고 우뢰가 자주 울면 벼락이 터지기마련이다.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지금처럼 잦으면 열핵전쟁이 터지는건 시간문제일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 부모, 우리 국민부터가 전멸의 엄청난 피해를 벗어날수 없을것이다.

다른것은 제쳐놓고 원전피해만으로도 우리 국민은 싹쓸이로 죽고만다는것이 군사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전쟁의 와중에 이남의 원전들이 파괴 안된다는 담보는 없다. 전란과정에 포탄 한발이라도 떨어지거나 몇년전의 나이크지대공미싸일 오발사고와 같은 우발사고에 의해서도 10여개이상이나 되는 원전들이 무사할수 없으리라는건 불문가지의 일이다. 3만kw급원자로 1기와 그에 부속된 재처리, 핵연료가공, 핵페기물저장시설이 전란의 와중에 파괴되는 경우 오염도는 히로시마원폭의 6 000배에 해당되는 대참화를 입게 된다. 그런데 지금 가동중에 있는 이남의 원전들은 기당 평균 90만kw급이다. 3만kw급의 30배다. 이러한 원전들과 그 부속시설들이 전쟁으로 파괴될 경우 수천만 우리 국민은 살아남을 사람이 없을게다. 그러니 《실용》호전집단의 모험적인 북침전쟁책동은 우리 국민의 생존자체를 원천부정하는 엄중한 대살륙전범행위가 아니고 뭐랴. 무모한 북침전쟁책동은 전시아닌 평시에도 100여만명의 청장년들을 평화적산업건설에서 유리시키고 엄청난 인적, 물적재원을 백해무익한 민족대결전에 소모시킨다.

실업대환난과 민생도탄으로 죽지 못해 사는 우리 부모, 우리 국민은 다 죽으라는거다. 가슴에 맺힌 부아가 치밀고 분통이 터져 이대론 못살겠다.

《실용》호전집단은 정말 전범자중에서도 특급전범자집단이다.

 

사병의 참모습

나에게는 언제나 잊지 못하는 한장의 사진이 있다.

4.19의거때 민중의 편으로 돌아선 《국군》사병들의 사진이다. 그 주인공의 한사람인 삼촌으로부터 넘겨받은 사진이다. 나는 지금도 때때로 그 사진의 주인공들을 생각한다. 정훈장교는 말끝마다 《우리의 적은 북》이라고 설교한다. 정훈장교의 떠벌임은 그만의 생각일가? 아니다. 《실용정권》자체가 군의 정신교육에서 북을 《가장 핵심적인 적》으로 규정하도록 못박아놓지 않았는가? 쩍하면 《북과 적대상태에 있는 특수한 정황에 맞게 군의 안보의식을 강화》하라느니, 《북을 항상 최대의 주적으로 간주하고 싸울 생각만 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고 고아대는 《실용정권》의 《주적》타령은 언제 한번 번지는 날이 없다.

그런데 어찌하여 반백년전 4.19때의 의거사병들은 이남의 《안보》를 지키고 북을 반대하는데 써먹으라고 쥐여준 그 총부리를 청와대로 돌려대고 민중의 편으로 돌아섰을가? 리승만은 조선사람의 외피를 쓰고 미국말 하는 미국의 손발이라는 세론에 공감했기때문이였을가? 상명하복의 군률이라서 덮어놓고 순종할게 아니라 리성을 가지고 현실을 직시할줄 알아야 하는것이다. 그렇다. 4.19의거사병들의 총부리는 바로 양키놈들과 그 하수인들에게 돌려진거다. 미국은 8.15와 더불어 이남의 모든 중대사에 직접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오지 않았더냐.

미국은 우리에게 과연 누군가? 악명높은 상전인가? 자비로운 후견인인가? 미국은 노예의 상전처럼 《한국》을 덮치고 이날이때까지 저들의 국익과 실리에 짜맞추어 이 땅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모두를 료리해오잖았는가. 양키침략군이야말로 어제도 오늘도 영구강점을 획책하는 침략자이며 최대최악의 주적이다.

그렇다. 우리가 진짜 무찔러야 할 주적은 우리와 한피줄을 이은 북의 겨레가 아니라 북침핵구름을 몰아오는 미국과 그 하수인인 《실용》호전집단이다.

《한》반도의 영구평화보장체계확보를 주창하고 수백여회의 평화정착, 평화통일방략과 방도를 성안제기해온 북이 우리의 적일수 없다.

애국하는 군인의 첫걸음은 우리의 진짜 적이 누구인가를 아는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하고 애국하는 군인의 맺음은 4.19의거사병들처럼 진짜 주적에게 총부리를 돌려대고 타승하는것으로 끝내야 하는거다.

북침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안팎의 전쟁광신자들을 때려잡지 않고는 이 땅에 평화가 깃들수 없고 너와 나, 우리 부모, 우리 형제들이 한날한시도 불안과 공포에서 헤여날수 없다.

지금은 반미, 반전, 반《정부》투쟁의 물결에 군사병들도 망설임없이 뛰여드는 용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자폭하여 속죄하라!

 

지난해 12월 해내외의 온 겨레가 조국통일의 구성으로, 세계정치원로로 높이 우러러모시던 민족의 어버이를 너무도 갑자기, 너무도 일찌기 잃은 쓰라린 슬픔으로 피눈물을 뿌리면서 땅을 치고 곡성을 터치고있는 때에 리명박은 천추만대를 두고 씻지 못할 대역죄를 저질렀다.

민족의 대국상을 전하는 북의 중대보도가 발표되자마자 리명박《실용》통치자들은 마치도 저들이 바라던 《긴급사태》가 도래하고 북의 《체제변화》를 유도할 호기라도 온듯이 분주탕을 피우면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무회의를 소집한다, 해외대표부들까지 비상근무태세에로 이전시킨다며 복닥소동을 일으키는 망동을 저질렀다. 그리고는 륙, 해, 공군부대들에 경계비상과 전투비상을 하달하고 하늘과 땅, 바다에서 전쟁광기를 부렸는가 하면 30여개의 악질적인 우익보수단체들을 내몰아 여러차에 걸쳐 북의 최고존엄을 헐뜯고 소요를 선동하는 내용의 반공화국삐라까지 살포하게 하였다. 이것이 동족인 북에 대한 전면도전이고 선전포고로 된다는것은 삼척동자도 알수 있는 일이다.

우리 겨레는 이미 《문민》의 간판을 내걸었던 이전 김영삼《정권》이 1994년 7월 민족의 대국상앞에 저지른 반인륜적인 만고죄상을 똑똑히 기억하고있다.

북남대결에 운명을 걸고 제살길을 찾고있는 리명박이 선행통치자들의 반민족적죄악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오히려 그것을 훨씬 릉가하여 영원히 씻을수 없는 대역죄를 또다시 감행하였으니 이런 후안무치한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세상을 둘러보라. 북과 국교도 없고 언어와 피부색도 다른 세계의 190여개의 나라와 수많은 나라 국가수반들과 당지도자들, 정부, 단체, 각계 인사들 그리고 유엔사무총장과 유엔에서도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조의를 표시하였다. 5대륙의 1만여개 출판보도물들도 민족의 대국상을 당한 우리 겨레의 비통한 모습과 세계적인 추모분위기를 전하였다. 이렇듯 온 지구가 민족의 어버이를 잃고 피눈물속에 잠겨있는 북의 주민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있는 때에 오직 리명박만이 북의 추모분위기를 둘도 없는 기회로 삼고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과 같은 어리석은 망상을 실현하며 이른바 《급변사태》와 《체제변화》를 어떻게 하나 유도해보려고 획책하였으니 이야말로 천하에 둘도 없는 역적행위가 아닐수 없다.

상전의 불상사에 대해서는 크고작은것 가림없이 달려가 눈물을 쥐여짜며 애도요 뭐요 하면서도 동족의 대국상에 대해서는 애도는커녕 도리여 천하불한당짓을 감행한 리명박의 추태는 인류범죄만행사에 가장 추악한 기록으로 남아있을것이다.

조상전래로 조의와 조문은 우리 민족고유의 미풍량속이며 륜리전통이다. 우리 민족은 이웃의 불상사에 주먹질하고 옆구리를 찔러 리속을 챙기는것을 금물로 간주하여왔다.

하기에 이남의 각계가 《상중에 전쟁을 하겠다고 하는데가 어디에 있고 초상집을 상대로 비상경보를 발동하는 패륜아가 어디에 있겠는가.》고 하면서 리명박의 만고역적행위에 불을 걸었고 북의 동포들과 슬픔을 같이하는것을 응당한 일로 여기고 조문길을 열라고 리명박《정권》에 들이대였다.

하지만 리명박은 민심의 요구를 거역한채 민족의 대국상앞에 응당한 조치를 취할 대신 《남조선사회의 혼선》을 구실로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을 비롯한 이남의 각계각층의 조문단파견요구를 가차없이 묵살해버리고 조의표시를 위해 북행길에 오른 조문단성원들의 앞길을 한사코 가로막아나섰다. 그러고도 모자라 북수뇌부와 민중을 리간시키려고 어리석게 책동하였으니 이러한 민족반역집단의 대역죄를 어떻게 용서할수 있단 말인가.

그러고도 모자라 올해정초에 이른바 《신년국정특별연설》이라는것을 벌려놓고 《한반도와 동북아정세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느니,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있다느니, 《핵을 포기》하면 《지원》하겠다느니, 《북이 도발》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느니 뭐니 하는 온갖 망발을 다 줴쳐댔으니 이것이야말로 초보적인 리성도 인륜도덕도 모르는 파렴치한 불한당, 불망나니들만이 저지를수 있는 만고대역죄이다.

오늘 시대와 민족앞에 특대형범죄와 악행만을 대형화, 악성화하며 덧쌓고있는 리명박《정권》의 도발적이고 극단적인 만행은 북의 동포들은 물론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와 복수심을 격발시키고있다.

북에는 령도자의 두리에 똘똘 뭉친 군민의 강의한 정신력과 원쑤들이 지구상 그 어디에 있건 섬멸적타격을 안길수 있는 강위력한 군사적타격력이 있다는것을 리명박이 과연 알기나 하는가.

세계유일무이의 정치강국, 사상강국, 군사대국이 바로 북이라는것이 대북전문가들과 현대동방사 학자들, 세론의 공통된 평가이다.

일본의 《니홍게이자이신붕》도 이북의 일심단결과 혼연일체의 위력은 원자탄으로도 당해낼수 없을만큼 막강한것이라고 정평을 내렸는데 옳바른 정치철학도 신조도 로선도 없는 리명박이 이러한 진리를 부정할수 있겠는가? 북은 지난해 12월 민족의 대국상기간 수뇌부의 두리에 일심으로 뭉친 당과 군민의 대단결은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수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온 세상에 실감있게 보여주었다.

특대형도발에 대한 이북의 고유한 대응방식이 보복성전이라는것을 리명박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민족최대의 대국상을 당한 북의 군민이 흘린 피눈물의 바다는 그대로 리명박《실용》집단을 끝까지 따라가 씨도 없이 태워버리는 복수의 불바다가 될것이다. 그들이 터친 곡성은 《실용》집권세력의 아성을 무자비하게 짓부시는 복수의 포성으로 될것이다. 그리고 허위와 날조, 억측과 추측으로 현 집권세력의 반민족적, 반인륜적행위를 비호하고 그에 동조하고있는 이남의 보수언론들도 그 응분의 징벌을 결코 피할수는 없을것이다.

민족의 얼은 고사하고 단군민족의 피 한방울조차 없는 만고역적 《실용정권》의 통치자들을 민족의 족보에서 아예 제거하고 끓는 류황가마에 처넣어야 한다는것이 온 겨레의 일치한 생각이다. 리명박《실용》통치자들은 이를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스스로 자폭하여 속죄하라!

민족앞에 만고대역죄를 저지른 리명박《실용정권》에는 이 두길외에 딴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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