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갈론의 변종-《종북》광풍
이번 4. 11《총선》은 보수패당의 튼튼한 독재기반우에서 《정권》의 시녀로 전락된 검찰, 언론이 총동원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필사적인 승부수를 벌린 그야말로 보수집권층의 총력전이였다.
《정부》가 나서서 여당에 유리하도록 선거에 개입하고 군부에서는 장병들에게 야당이 《종북좌파》라며 거기에 표를 찍지 말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새누리당》에는 느슨하고 야당에게는 엄격한 이중자대를 들이밀어 공정성에 의혹을 샀다.
《조, 중, 동》 등 유력보수일간지와 공중파방송은 리명박《정권》의 민간인불법사찰문제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야당후보의 흠집은 련일 대서특필하는 식으로 로골적인 편파보도, 선거개입을 일삼았다.
《새누리당》은 돈봉투사건,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공격사건들을 정치적적수를 제거하는데 적극 리용하였으며 당명을 바꾸고 강령을 개정하는 등 뻔뻔하고 교활한 기만술책도 일관하게 활용했다.
필사적인 모지름으로 《새누리당》은 가까스로 《국회》 제1당의 체면을 유지할수 있게 되였다.
이 찰나에 통합진보당안에서 비례대표선출과정의 부정, 부실의혹문제가 터졌다.
작년 12월 결성된 통합진보당은 민주로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련대 등 남조선사회의 다양한 진보성향의 단체와 인사들을 폭넓게 포섭하고 출범한것으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의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았었다. 이러한 단결의 성과에 기초해 4. 11《총선》에서 수도권지역구 4석을 비롯한 도합 13석을 확보하였다.
허나 통합진보당은 부정선거론난에 대처하는 과정에 당원들사이에 감정싸움으로 서로 얼굴을 붉히면서 내부혼란에 빠져들었다.
이것은 통합진보당을 경계하는 보수세력과 기득권세력에게 새로운 색갈공세를 몰아올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던져주었다.
남조선정치권을 지배해온 보수정치패당은 수십년간 저들이 살아남기 위해 써오군 하던 대방을 흩어지게 만드는 너절한 리간수법을 통합진보당을 와해시키는데 그대로 적용하였다. 보수언론을 통해 통합진보당을 《당권파》니, 《비당권파》니 하며 파벌싸움을 조성시키고 내부갈등을 촉진시키는 한편 통합진보당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허물어뜨리려고 획책하였다.
통합진보당사태를 계기로 보수패당이 남조선의 민주개혁세력에게 《종북》이라는 황당무계한 모자를 씌우는것으로 시작한 《신북풍》소동, 광란적인 《종북》론난은 정치권은 물론 사회전반에로 확산되였다.
보수우두머리들까지 모두 떨쳐나 《북보다 남쪽의 <종북세력>이 더 문제》라느니, 《국가관이 의심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여서는 안된다.》느니 하면서 《종북세력척결》소동에 기름을 붓고 괴뢰검찰과 경찰이 합세하며 부채질을 해댔다.
《조, 중, 동》을 비롯한 보수언론들은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국가비밀》이 통채로 북에 넘어가고 《자유민주주의체제》가 당장 허물어지는듯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여론몰이를 해댔다. 보수패당의 사촉과 지원을 받은 극우보수단체들, 《탈북자》들을 비롯한 어중이떠중이 인간쓰레기들은 또 그들대로 사방을 돌아치며 《종북세력척결》의 첨병노릇을 수행했다. 《새누리당》은 과거에 운동권에 있었던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발언을 걸고들며 국회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까지 《종북세력, 주사파, 종북정당》으로 몰아댔다.
그러면 《종북세력》이란 어떤 세력인가.
남조선에 지각이 있는 사람들은 《종북세력》이란 그 실체가 없다고 말한다.
보수세력들이 북을 추종하는 사람이라 해서 지칭한 《종북》이란 말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극우보수세력들이 자기와 주장이 다른 진보세력들을 말살하고 자기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만들어낸 《북풍》몰이이다.
《종북》이라는 말자체가 수구보수세력의 대변지인 《조선일보》에 의해 언론에 확산되여나갔다.
보수패당이 남조선사회전반을 일대 혼란으로 몰아가며 운운하는 《종북세력》이란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을 지지하고 그 리행을 위해 동족과 손잡고 힘써온 사람들, 북남관계발전과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한 사람들, 미국과 일본의 침략과 전쟁도발책동을 반대하고 뼈속까지 친미, 친일을 하는 사대매국노들을 증오하는 사람들, 미국산 미친소고기수입을 반대하여 투쟁하고 1% 부자들을 위한 현 《정권》의 반인민적정책을 규탄단죄하고 민생을 파탄에로 몰아넣은 범죄자들을 심판할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종북》감투를 쓴 사람들속에는 통합진보당에 입당하여 정당활동을 한 사람들, 보수패당의 색갈론공세를 비판한 야당인물들, 이전 《정권》시기의 고위급공무원들도 있다. 한마디로 보수세력이 말하는 《종북세력》에는 자주와 민주를 지향하며 전쟁과 분렬을 반대하고 평화와 통일을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포함된다고 할수 있다.
사실 북을 찬양했다거나 북의 주장에 수긍한 정도라면 공화국을 다녀간 남조선의 《대통령》들을 비롯해서 정치인, 경제인, 종교인, 예술인 누구나 할것없이 다 《종북주의자》에 해당된다.
사실 공화국을 다녀간 남조선의 전직 《대통령》들, 그리고 《종북》척결을 앞장에서 떠드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들, 남조선의 각 언론사 대표들을 비롯해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한 수만명의 남조선인민들 그리고 흩어진 가족 및 친척상봉에 참가한 80~90살에 이른 로인들까지 북에 대해서 좋은 말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여러가지 각도로 솔직하게 많이 하였다.
그렇다면 남조선은 《대통령》으로부터 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종북주의자》들로 구성돼있고 그들모두는 《북찬양고무죄》로 감옥에 가야 한다는 말이 되지 않는가.
이처럼 《종북세력》이란 리념전쟁을 위해서 보수세력들이 만들어낸 실체가 없는 허구일뿐이다.
《종북》론의 전제는 북을 동족이기전에 가장 위험한 《주적》으로, 소멸해야 할 원쑤로 보는 반민족적인 동족관, 《주적》관이다. 이러한 전제로부터 북의 주장, 견해와 같거나 비슷한 활동들은 모두 북에 추종하는 《반국가적행위》라는 결론을 도출해내는것이 이른바 《종북》론의 론증과정이다. 철두철미 동족대결로 일관된 극악한 반민족, 반통일대결론이며 전형적인 비과학적론리라 하지 않을수 없다.
자주, 민주는 어떤 사회제도에서 살건 누구나 지향하게 되는 인류의 보편적가치이다. 통일은 민족분렬의 아픔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북에 살건 남에 살건 해외에 살건 누구나 열망하는 7천만겨레모두의 숙원이다.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예속하에서, 파쑈독재가 란무하는 남조선사회에서 자주화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투쟁은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되는것이다.
오늘 광범한 남녘겨레들이 6. 15와 10. 4선언을 지지하고 북남관계개선을 요구하는것도 실지체험을 통하여 통일은 불신과 대결이 지속되는 속에서가 아니라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 길에 이룩된다는것을 절감하였기때문이다.
상식과 진리에서 벗어난 론리와 주장은 곧 궤변이며 그것은 어이없는 결론과 피해만을 가져온다.
《종북》론의 추리판단대로라면 자주, 민주, 통일은 북에서도 바라는것이므로 그를 위한 활동은 곧 북과 맞장구를 치는 《반국가적행위》로 락인된다. 《종북》론의 사유형식을 그대로 따른다면 남조선인구의 절대다수가 언제든 《종북》의 감투를 뒤집어쓸 운명을 피할수 없게 된다.
그야말로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식이다.
《종북》론앞에서는 《유신》독재자를 비롯한 력대의 집권자들부터가 여러 정계인물들을 평양에 파하여 여러 합의들을 채택하도록 하였으니 이것 역시 북의 전략에 추종한 특급《종북》행위자들로 되여버린다. 보수세력들속에서 인망있다는 인물들은 대개가 다 《종북》인사라고 해야 할것이다. 온 남조선땅이 문자그대로 《종북》판이 되여버리는것이다.
이쯤하면 더 들여다볼것도 없이 《종북》론의 실체가 명확해진다. 론리적견지에서 보면 허황하기 짝이 없는 궤변중의 궤변이고 력사적견지에서 보면 매카시즘의 복사판, 색갈론의 신종이며 정치적견지에서 보면 더할나위 없는 파쑈통치론, 매국배족론이다.
친미보수패당이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종북》론을 만들어 급속히 류포시키는 리유는 명백하다.
보수패당에게는 실지로 《종북》이 존재하느냐 마느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종북주의자》가 국가정체성을 훼손했는지 그 여부도, 《종북》이 척결될수 있느냐 없느냐도 중요하지 않다.
보수패당에게 있어서 《종북》론난이야말로 밀려드는 정치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 진보세력에 대한 쌓이고쌓인 적대감을 풀어내는 정치보복의 기회일뿐이기때문이다.
올해 4. 11《총선》으로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되여 《국회》에 입성하였지만 보수패당은 첫발자국부터 심각한 정치적문제점들을 안고있었다.
련이어 드러나고있는 리명박패당의 각종 정책실패와 부정부패행위는 남조선 각계층속에서 《정권》심판기운을 날이 갈수록 고조시키고있다. 《새누리당》패들도 《총선》때 《정권심판》론을 모면하기 위해 그럴듯한 《쇄신》카드를 내들었지만 젊은 층과 중도층으로부터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한것으로 하여 당황해하고있다. 《대선》에서 젊은 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 보수재집권은 불가능할것이다.
보수패당의 이 심각한 정치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도는 《대선》구도를 진보개혁정치를 주장하는 야권련대와 보수간의 대결이 아니라 《종북세력》 대 《자유민주주의체제수호세력》으로 몰아가는것이다.
하기에 보수패당은 저들에게로 쏠리는 비판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기 위해 진보세력에게 《종북》딱지를 계속 붙이면서 보수세력을 결속하고 중도층을 끌어당기기 위한 색갈공세에 더욱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
보수패당의 《종북》광풍은 결국 야권련대의 주인공들을 당권파, 《종북》딱지로 분리해 표적으로 삼고 이에 편승한 내외세력으로 통합진보당을 망가뜨리고 야권련대를 파탄시켜서 다가올 《대선》에서 기어이 보수 재집권을 실현해보려는 씨나리오에 따른 무차별적인 중세기마녀사냥인것이다.
이것은 진보개혁세력의 단합에 막대한 해독을 끼치고있다.
통합진보당사태의 진상이 이미 밝혀지고 내부분렬을 막기 위한 진보진영의 노력이 날로 고조되고있지만 보수언론의 끊임없는 여론몰이로 하여 통합진보당에 대한 민중의 영상은 흐려지고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우익보수패당의 《종북》광풍을 두고 《독재정권시기를 련상시키는 시대착오적인 행위》이라고 하면서 이것은 민심의 강한 반발에 부딪칠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하고있다.
보수진영의 모략가, 음모가들이 펼쳐놓은 색갈론의 변종-《종북》광풍에 대한 남조선 각계의 분노는 날로 확산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