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행길에 오른 언론인들

 

2000년 8월 11일.

이날 북남관계력사상 처음으로 북측의 언론기관과 남측의 언론사사이에 공동합의문이 채택되였다.

북과 남은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의 중요성과 그 리행의 절박성에 대하여 인정하고 북과 남사이에 민족의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언론활동을 적극 벌려나갈데 대한 원칙적문제에 대하여 합의하였다. 또한 민족내부에서 대결을 피하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는 비방중상을 중지하고 북과 남의 언론기관들과 언론사들이 언론, 보도활동에서 서로 협력하며 접촉과 래왕, 교류를 통하여 호상 리해와 신뢰를 두터이 해나갈데 대한 실무적문제들에 대하여서도 합의하였다.

이것은 6. 15가 안아온 언론분야에서의 첫 성과였으며 북과 남의 언론기관들사이에 분렬력사상 처음으로 맺어진 공동보도문이였다.

남조선의 언론기관들은 그 대부분이 미제의 식민지지배에 아부굴종하며 력대 《정권》의 정치시녀로 남조선인민들속에 반공, 반북대결의식을 고취하고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어온 어용집단이였다.

7. 4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되였을 때 집권자들의 반공화국대결정책에 추종하여 북에 대한 악랄한 비방중상으로 북남관계를 파탄에로 몰아가는데 앞장선것도 다름아닌 남조선보수언론이였다.

6. 15의 격류는 장장 반세기를 넘게 지속되여온 대결과 불신, 반통일의 거품들을 력사의 기슭으로 밀어내며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통일의 새시대를 펼쳐놓았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민족분렬사에 처음으로 펼쳐놓은 이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대하에 언론인들도 뛰여들었던것이다.

원래 민심을 대변하는것이 언론의 본분이다.

6. 15공동선언의 채택으로 하여 남조선사회는 반북에서 련북으로, 불신과 대결에서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로 변하였으며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대한 지지여론으로 들끓었다.

민심은 남조선언론으로 하여금 대결과 불신, 권력과 재벌의 어용수단이 아니라 6. 15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그 실현을 위해 노력하며 민족적화해와 통일을 지향하는 언론활동을 벌릴것을 요구하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인 2000년 8월 5일, 6. 15공동선언이 펼쳐놓은 화해와 협력의 길을 따라 남조선언론의 《대부》들로 무어진 58명규모의 남조선언론사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하였던것이다.

언론사대표단은 남조선문화관광부 장관, 신문협회 회장인 《한겨레》신문사 사장, 방송협회 회장인 《KBS》 사장을 공동단장으로 하여 서울과 각 도의 46개 주요신문, 방송의 사장, 총국장들로 구성된 큰 규모의 대표단이였다.

대표단성원들은 만경대와 국제친선전람관, 로동신문사와 조선중앙방송위원회를 비롯한 평양과 지방의 여러 대상들을 돌아보았으며 8월 9일에는 특별비행기를 타고 혁명의 성지 백두산지구를 참관하였다.

특별한 환대를 받으며 북의 여러곳들을 돌아보는 언론사대표단 성원들의 한결같은 소원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접견을 받는것이였다.

이것은 조선민족성원이라면 누구라 할것없이 응당 가지게 되는 열렬한 소망이였고 한편으로는 세계언론계의 주목을 받으며 평양으로 달려온 그들이 북남수뇌상봉을 통하여 받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인상에 대한 열화같은 충격을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싶은 기자들 고유의 직업적타성이였다.

평양에 도착한지 한주일이 지난 2000년 8월 12일 언론사대표단 성원모두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마련하신 성대한 연회에 초대되는 크나큰 영광을 받아안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열광적인 박수를 터치는 그들에게 답례하시고나서 이번에 북과 남의 언론기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의 통일지향과 의지를 담아 훌륭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데 대해 축하하시였다.

그리고 우리 민족이 겪어온 수난에 찬 분렬의 력사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민족적자존심을 가지고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민족앞에 나서는 력사적과제를 풀어나가며 민족공동의 리익을 도모하고 북남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킬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여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6. 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북과 남의 제반 관계가 민족적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에 리롭게 발전하고있는데 공동선언을 리행하는데서 북과 남의 언론기관과 언론인들이 자기의 책임과 임무를 다하여야 할것이라고 하시면서 이제는 북남언론기관들의 공동합의문도 나온것만큼 서로 힘을 합쳐 공동선언리행에 도움이 되고 인민들의 의사에 맞는 언론활동을 적극 벌려나가야 할것이라고, 이제는 누구도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에로 나가는 시대의 흐름을 멈춰세우거나 훼방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이날 대표단성원들에게 우리는 어디까지나 제정신을 가지고 존엄있게 살아야 한다고, 큰 나라라고 하여 그에 비굴하게 아첨하거나 굽신거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조선민족이 모두가 반목과 대결이 아니라 단합과 통일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마디마디에 민족자주사상이 맥박치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은 북과 남의 언론인들과 기자들이 6. 15공동선언을 리행하는데서 언제나 틀어쥐고나가야 할 지침으로 되였다.

참으로 장군님의 이 말씀 한마디한마디에는 정의와 량심의 대변자인 언론인들이 민족의 자주정신을 높이 발양시키고 온 겨레를 자주통일의 한길로 불러일으키는 선구자로서의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나가기를 바라시는 크나큰 기대가 어려있었다.

남측언론사대표단 성원들은 장군님의 말씀에 접하면서 민족의 넋을 안고 떳떳하게 살지 못한 자기들의 불미스러운 과거에 대한 죄책감으로 하여 머리를 들수 없었다. 그 말씀은 미국의 식민지하수인인 력대 통치배들로부터 외세에 대한 환상과 아부굴종사상만 주입받아왔고 그것을 입버릇처럼 되받아넘기면서 사대와 굴종의 늪에 깊숙이 빠져 자기 아닌 남으로 살아왔던 남조선언론사 사장들모두의 마음을 세차게 흔들어놓았던것이다.

후날 어느 한 나라의 언론이 《미국에 의해 수십년간 길들여진 반공나팔수들을 너무도 짧은 순간에 련공나팔수로 변신시킨 경이스러운 오찬》이라고 평한 목란관연회는 참으로 남조선언론의 편견적이고 외곡적인 보도자세를 깊이 반성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다음날인 8월 13일.

남조선의 주요신문과 방송들은 일제히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무려 3시간 40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평양을 방문한 남측언론사대표단 성원들을 만나주신 소식과 목란관오찬회에서 하신 장군님의 뜻깊은 말씀을 전면 게재보도하였다.

어떤 신문들은 대화록을 무려 3개 면에 걸쳐 실었는데 이런 일은 남조선신문력사에는 물론 세계언론력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였다.

200자 원고지 80매 분량에 달하는 방대한 대화록은 당시 남조선신문협회 회장이였으며 《한겨레》신문사 사장과 방송협회 회장이였던 전 《KBS》 사장, 전 《중앙일보》 사장 등 몇몇 언론사 사장들이 직접 속기수가 되여 오찬이 진행되는 전기간 서로 교대적으로 기록하고 그후에는 다시 모여 말씀내용을 확인하고 보충하면서 완성한것이였다.

원래 국가지도자와의 연회나 오찬시에는 담화내용을 기록하지 않는것이 관례로 되여있다.

허나 그들은 경애하는 장군님을 뵈옵고 그이의 주옥같은 귀중한 말씀을 받는것이 일생에 한번밖에 없을 영광이였기때문에 관례를 뛰여넘어 장군님의 말씀을 토 하나 빼지 않고 그대로 기록하기로 결심하였던것이다.

남조선언론들은 《반공선전에서는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이남언론이 단 한번의 방북으로 위인칭송언론, 련북통일언론의 장을 펼치게 됐으니 이것이야말로 듣던바 처음이요, 보던바 처음이다. 이런 희한한 일은 세계의 모든 명인, 재사들과 뛰여난 정치가들을 다 합친것보다 더 걸출한 김정일장군께서만이 펼쳐놓으실수 있다.》고 격찬하였다. 외신들까지도 《오찬에 참가한 언론사 사장들모두가 속기수가 되여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빠짐없이 기록보도한것만 보아도 목란관오찬회의 열기를 가히 짐작할수 있다. 김정일국방위원장은 목란관오찬을 통해 지난날 불신과 대립만이 지배했던 북남언론사에 종지부를 찍고 통일언론의 탄생을 선포하였다.》고 격찬하였다.

남조선언론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위인상을 적극 소개선전하고 련북을 지향하는 전혀 새로운 언론으로 자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그러한 속에 6. 15가 열어놓은 길을 따라 남조선언론이 줄을 지어 북행길에 오르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

언론사사장단 평양방문이전인 7월 21일에 벌써 북남간에 방송 및 언론교류문제가 제기되여 8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남조선의 《KBS》방송사의 취재단이 《백두에서 한나까지》방송편집물 촬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였다.

《KBS》방송사의 주최에 의하여 평양국립교향악단이 서울에 가서 공연하는 문화교류도 진행되였다.

《KBS》방송사는 그후에도 《남과 북이 함께 부르는 노래》, 《백두고원》, 《10대민족문화유산》 등의 편집물제작촬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였다.

이 모든 편집물들의 제작과정은 다 북과 남이 힘을 합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언론활동으로 되였다.

《KBS》와 함께 남조선에서 3대방송공사를 이루는 《MBC》, 《SBS》방송사도 조선로동당창건 55돐행사를 취재보도한것을 비롯하여 북과 남, 해외가 다 함께 진행하는 각종 통일행사장들, 체육, 문화축전장들마다에 취재단을 파견하여 북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를 내는 등 북남사이의 문화협력과 단합에 적극성을 보이였다.

남조선의 《MBC》방송사는 북에 대한 보도를 객관적으로 한것으로 하여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에도 《조선일보》에 선전포고를 하는 등 보수언론과 양보없는 대결립장을 표시하기까지 하였다.

《MBC》방송사는 서해선철도착공식과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북측선수단과 응원단의 출발모습, 현대아산에서 건설하고있는 실내체육관 등에 대한 취재와 방영을 통하여 북남협력사업에 대한 보도활동도 널리 진행하였다.

《MBC》방송사는 그후 2004년 1월 17일부터 24일사이에 북의 민족음식과 력사문화유적들에 대한 취재촬영을 하고 방영한것을 비롯하여 공화국에 대한 선전을 적지 않게 진행하여 남조선인민들속에 북의 우월한 사회제도와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모습을 널리 소개선전하였다.

또한 북남언론인들사이에 화해와 단합을 위한 언론활동뿐아니라 협력교류도 활발해졌다.

북의 《통일신보》와 남조선잡지 《민족21》사이에 기사교류를 통한 협력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6. 15공동선언 5돐과 금강산관광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북남합동공연형식으로 금강산 온정각에서 《KBS》금강산열린음악회도 열리였다. 2005년 11월에는 내외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인터네트신문인 《오마이뉴스》의 주최로 진행된 평양-남포통일마라손경기대회를 비롯한 여러가지 협력교류활동들이 벌어져 북과 남의 언론은 서로서로 힘을 합쳐 통일을 앞당겨나가기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2003년 10월 중순과 2005년 9월초 평양과 금강산에서 진행된 두차례의 북남방송인토론회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평양과 금강산에서 해마다 진행된 북남언론인의 토론회장들에서는 6. 15공동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 그 실천을 위한 문제, 6. 15통일시대를 선도해나가는데서 북남언론인들이 지닌 사명과 역할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론의되였다.

이와 같이 남조선언론들이 민족자주와 민족적단합을 주장한것은 과거에는 볼수 없었던 특이한 동향으로서 분렬 55년 언론력사상 처음 있는 일이였으며 믿기 어려운 놀라운 사태발전이였다.

참으로 남조선언론인들의 북행길은 그들이 북에 대한 이지러진 관점을 바로세우고 민족언론으로 다시 태여나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이바지하고 6. 15공동선언리행에서 통일언론인의 본분을 지켜나가게 하는 전환적계기로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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