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을 위한 유일한 출로

 

조선반도에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 조성되였던 1993년 3월 중순 공화국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5차회의소집에 관한 공보가 발표되였다.

세계의 이목은 조선반도에로 집중되였다. 첨예한 정세가 조성된 환경에서 소집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보다 강경한 대응조치가 취해지리라는것이 세계의 예상이였으며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그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느라 골머리를 앓고있었다.

드디여 회의가 시작되는 4월 7일이 왔다. 온 세계는 숨을 죽인채 평양을 향해 시선을 모으고있었다.

그런데 이렇듯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회의에서는 전혀 상상밖의 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을 깜짝 놀래웠다.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5차회의에서는 고압적인 정치적대응이나 단호한 군사적조치가 아닌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이 발표되였던것이다.

민족대단결의 총적목표와 리념적기초 그리고 그 원칙과 구체적방도들이 명백하게 제시되여있는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나라에 조성된 정세의 긴박한 요구를 깊이 헤아리시고 통일을 바라는 온 민족의 념원과 지향을 반영하여 친히 집필작성하신 민족대단합헌장이였다.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위대한 수령님의 민족대단결사상과 그것을 구현한 민족대단결의 력사적경험과 업적을 전면적으로 집대성하고있으며 조선로동당의 광폭정치의 리념을 훌륭히 구현하고있는것으로 하여 민족대단합의 길을 환히 밝혀주는 통일애국의 홰불로, 우리 민족에게 통일의 서광을 비쳐주는 찬란한 해빛으로 되였다. 참으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뜨거운 조국애와 민족애를 지니시고 우리 민족에게 통일의 선물을 안겨주시려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이 제시하실수 있는 주체적인 조국통일대강이며 그이의 인덕정치, 광폭정치의 고귀한 결정체였다.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발표되자마자 온 겨레와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시기 공화국에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내놓을 때마다 어용언론들을 동원하여 악랄하게 헐뜯던 남조선당국자들조차도 누구나 다 접수할수 있고 애국애족의 뜻이 굽이치는 공명정대한 통일방안인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에 대하여서는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있었다.

10대강령의 발표로 하여 전쟁의 구름이 떠돌던 조선반도의 정세는 다시 완화되기 시작하였다.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이 발표된 후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기운이 급격히 높아지는 가운데 많은 해외동포들이 앞을 다투어 조국방문을 요청해왔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통일의 열망을 안고 조국에 오는 해외동포들을 따뜻이 만나주시고 10대강령에 담겨진 조국통일사상과 리론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시면서 그들이 조국통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통일애국위업에 적극 떨쳐나서도록 고무해주시고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주체82(1993)년 4월 10일이였다.

이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조국을 방문한 미국 윌리암 캐리대학 고려연구소 소장인 재미교포 조덕천선생을 접견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반가움을 금치 못하시며 《나는 선생이 다시금 조국을 방문한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선생은 지난 시기에 조국통일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앞으로도 계속 힘껏 노력하여주기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인자하신 풍모에 긴장되였던 마음이 풀린 그는 주석님께서 통일된 련방국가의 대통령으로 취임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의 말씀을 드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자신께서는 련방국가 대통령이 될것을 희망하지는 않지만 하루빨리 조국이 통일되기를 바라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전민족의 대단결을 실현하여야 한다고 하시며 담화를 시작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현 단계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유일한 출로는 전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는것입니다. 조국을 통일하자면 북과 남, 해외에 있는 전체 조선민족이 대단결을 이룩하는것밖에 다른 출로는 없습니다. 전민족이 단결하면 조국을 통일하는데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성과적으로 해결해나갈수 있습니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자신께서는 우리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추진시키기 위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작성하여 이번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5차회의에서 발표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해당 일군들로부터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이미 받아본 조덕천선생은 주석님께서 내놓으신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아주 훌륭한 조국통일대강이라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 사의를 표하시고 이번에 발표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조국광복회10대강령의 정신을 오늘의 현실에 맞게 발전시킨것이라고 하시면서 항일혁명투쟁시기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발표하시던 경위를 설명하시였다.

혁명활동의 첫 시기부터 민족의 총력을 광복전선에 집결시키는 문제를 지상의 과제로 내세우시고 그 실현을 위하여 인내성있게 투쟁하여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936년 5월 전민족을 조국광복의 기치아래 묶어세우기 위하여 반일민족통일전선체인 조국광복회를 창립하고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발표하시였다.

조국광복회10대강령에는 조선민족의 총동원으로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자주독립을 실현할데 대한 사상이 조항마다에 관통되고있었으며 창립선언에는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고 식량이 있는 사람은 식량을 내고 기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은 기능과 지혜를 바치며 2천만민중이 한데 뭉쳐 반일조국광복전선에 참가한다면 조선의 독립은 반드시 성취될것이라는 확신이 표명되여있었다.

우리 나라에서의 첫 반일민족통일전선체로서의 조국광복회의 창립과 조국광복회10대강령의 채택은 민족대단결에 기초하여 광복전선의 군중적지반을 강화하는 사업에서 획기적의의를 가지는 사변으로 되였으며 항일무장투쟁을 기본으로 하는 반일민족해방투쟁을 새로운 앙양에로 떠밀어가는 전환점으로 되였다.

미제에 의하여 조성된 1990년대 전반기의 정세는 어찌 보면 일제의 침략책동의 격화로 하여 조성되였던 1930년대 후반기의 정세와 비슷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광복회10대강령으로 전체 조선인민의 힘을 총동원하여 항일무장투쟁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올려세우신것처럼 전민족대단결강령의 발표로 북과 남, 해외의 통일애국력량의 힘을 모아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시려는 의도에서 제2의 조국광복회10대강령이라고 할수 있는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발표하신것이였다.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의 근본핵은 민족의 대단결이야말로 조국통일의 유일한 출로이라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숭엄한 감정에 휩싸여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발표의 취지를 새겨가는 조덕천선생을 바라보시며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의 기본사상과 구체적인 내용 그리고 그 인식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설명해주시였다.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에는 민족의 운명을 우려하는 조선사람이라면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공산주의자이건 민족주의자이건, 무산자이건 유산자이건, 무신론자이건 유신론자이건 할것없이 모든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 단결하여야 하며 힘있는 사람은 힘을 내고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을 내고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여 모두다 나라의 통일과 통일된 조국의 륭성번영에 기여할데 대한 사상이 담겨져있습니다.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에는 또한 전민족의 대단결로 자주적이고 평화적이며 중립적인 통일국가를 창립할데 대한 문제, 공존, 공영, 공리를 도모하고 조국통일위업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단결할데 대한 문제, 북침과 남침, 승공과 적화의 위구를 다같이 가시고 서로 신뢰하고 단합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전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이 다 반영되여있습니다.》

민족대단결의 심오한 사상이 담겨진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안는 조덕천선생은 그이께서 조국해방과 새 조국건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령도해오시는 과정에 빛나게 구현해오신 민족대단결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하여 다시금 되새겨보았다.

그럴수록 어제는 조국통일3대원칙이라는 통일의 대원칙과 통일조국의 면모와 총적목표를 제시한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과 10대시정방침을 제시하시고 오늘은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대단결의 근본방도를 밝혀주는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제시하시여 조국통일의 3대기둥을 세우시고 조국통일의 전략적로선을 완성의 경지에 올려세우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감사의 정을 금할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민족의 대단결로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와 그 방도에 대하여 천명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민족이 대단결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서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견지하여야 합니다.》

민족자주의 원칙은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는데서 나서는 사활적인 요구였다.

민족의 자주성을 견지하지 못하고 사대주의를 하면 나라가 망하고만다는것은 우리 나라의 력사가 보여주는 피의 교훈이였다.

리조 말기에 이르러 우리 나라의 봉건통치배들은 사대주의에 물젖어 저저마다 친청파요, 친로파요, 친일파요 하며 서로 배척하면서 큰 나라를 등에 업고 파벌싸움에 몰두하였다. 하여 우리 나라는 대국들의 싸움마당으로 되고 결국은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되게 되였으며 40여년에 걸친 식민지노예의 쓰라린 고통은 나라와 민족의 분렬로 이어져 오늘까지도 지속되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민족자주의 원칙을 견지하려면 남조선에서 사대주의를 극복하고 미군을 철수시켜야 하며 남조선이 미국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하시며 남조선에서의 미군철수문제와 조미관계 등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이에 관한 공화국의 원칙적립장에 대하여서도 천명하시였다.

그이께서는 특히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는 문제에 대하여 상세히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번 최고인민회의보고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이 미군을 당장 철수시키기 어려우면 철수시킬 의지라도 표명하여야 한다고 제기한데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지금까지 미국사람들은 쏘련을 견제하고 북의 《남침》을 막기 위하여 미군을 남조선에 주둔시킨다고 하였다, 그런데 쏘련이 붕괴되고 북과 남사이에 불가침에 관한 합의서가 채택된 조건에서 미군이 남조선에 그대로 남아있을 구실이 없어지게 되였다, 이렇게 되자 미국사람들은 우리에게 있지도 않는 《핵문제》를 구실로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다시 벌리면서 남조선에서 나가지 않으려 하고있다, 지금 미국은 우리에게 원자탄을 내놓으라고 압력을 가하고있다, 우리가 이미 여러번 천명하였지만 우리에게는 원자탄을 가지고있는것도 없고 원자탄을 만들 능력도 자금도 없으며 원자탄을 만들 필요도 없다, 미국은 우리가 1 000㎞의 사정거리를 가진 미싸일을 가지고있다고 떠드는데 우리에게는 그런 미싸일도 없다, 미국사람들이 우리에게 핵무기가 없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핵문제》를 걸고 떠드는것은 그것을 구실로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고 우리를 고립시켜 우리 나라 사회주의를 뒤집어엎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미국은 이전 쏘련과 동유럽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망하자 다음차례는 조선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리에게 공격의 화살을 집중하고있다고 하시며 잠시 말씀을 끊으시였다.

조덕천선생은 미국이 공화국의 있지도 않는 《핵문제》를 가지고 소동을 피우는것이 남조선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구실을 마련하고 나아가서 조선의 사회주의를 압살하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음을 대번에 까밝히시는 그이의 명철한 말씀에 감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의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시금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가 이번에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발표하면서 우리에게는 남침하거나 남조선을 《적화》할 의사가 없으며 통일된 조선은 그 어느 대국에도 기울지 않는 자주적이고 평화적이며 쁠럭불가담적인 중립국가로 되여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밝힌 조건에서 미국사람들도 대조선정책을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되였다고 본다고, 우리 나라가 통일되여 중립국가로 되면 미국과 친하게 지낼수 있다고, 미국사람들은 우리의 립장을 똑똑히 알고 우리와 좋게 지내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지금 미국사람들이 괜히 핵사찰이요 뭐요 하면서 우리에게 감투를 씌우고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있는데 이제는 자중하여 우리와 서로 좋게 지내면서 협상의 방법으로 문제를 점잖게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조덕천선생은 미국 전 대통령 카터가 위대한 수령님의 초청에 응하여 조선에 올 준비를 하는것 같다고 말씀드리였다.

그이께서는 카터가 오면 만나주겠다고 흔쾌히 말씀하시였다.

조덕천선생은 이번에는 위대한 수령님께 때가 되면 남조선당국자도 만나주시였으면 하는 의향을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는 그가 취임연설에서 김일성주석을 백두산에서 만나도 좋고 한나산에서 만나도 좋다고 한 말을 기억하고있다고 하시며 선생이 남조선에 가면 그가 한 말을 자신께서 잊지 않고있다는것을 전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이번에 남조선당국자가 집권하자마자 좋은 말도 하고 문익환목사와 림수경학생을 비롯한 북에 다녀온 인사들을 석방하고 리인모도 돌려보냈는데 앞으로 그가 어떻게 나오겠는가 하는것은 좀더 두고보아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문익환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문익환목사는 조국통일의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선생이 문익환목사를 만나면 그가 감옥에 들어가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눈물겨운 심정으로 지냈다는것과 늘 그리워하였다는것을 전해주는것이 좋겠다고, 그리고 내가 문익환목사가 감옥에서 석방되여 매우 기뻐한다는것과 가까이 있으면 당장 달려가 포옹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것이 유감이라고 하였다는것을 전하여주기 바란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고난 조덕천선생은 눈앞이 환히 트이는것을 느꼈다.

그는 몸가짐을 바로하며 위대한 수령님께 정중히 말씀올렸다.

《존경하는 김일성주석님,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돌아가서 남조선통일운동가들에게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전달하고 그것을 조국통일의 대강령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있는 힘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하시며 《나는 선생과 같은 애국지사들이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 한몫 단단히 하기를 바랍니다.》라고 그를 고무해주시였다.

조덕천선생은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받들어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고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는데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칠 결의를 다시한번 확언하면서 그이께 인사를 올리였다.

이렇듯 조국통일의 구성이시며 민족대단결의 구심점이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시대와 력사의 높은 령마루에 서시여 조국통일의 밝은 전망을 열어놓으심으로 하여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이 지속되고있는 준엄한 환경속에서도 전민족의 대단합으로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겨레의 애국투쟁은 가일층 심화발전되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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