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화창한 봄날에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얼어붙었던 대지엔 아지랑이 피여오르고 잠자던 나무가지들마다에선 새싹이 움터나며 생명의 강인함과 새로운 탄생의 기쁨을 알린다.

희망으로 가슴부풀던 주체80(1991)년 4월 우리 겨레는 경사로운 4월의 봄명절을 기쁨속에 맞이하고있었다.

4월 15일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온 겨레의 마음은 더더욱 설레이였으며 이날을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로 맞이하려는 뜨거운 열망이 온 나라 강산에 굽이치고있었다.

공화국에서는 어디를 가나 4월 15일을 기념하기 위한 명절분위기로 들끓었으며 남조선인민들속에서도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위대한 김일성주석에 대한 끝없는 흠모와 칭송의 목소리들이 련이어 울려나오고있었다. 일본과 중국, 유럽, 아메리카 등 해외에 살고있는 각계층 동포들도 민족의 위대한 태양이신 김일성주석의 탄생일을 뜻깊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사업들을 다그쳤다.

세계의 진보적인민들은 4월 15일을 인류공동의 명절로 기념하고있었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등 세계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4월 15일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들이 련이어 조직되였으며 수많은 축전과 축하편지들이 평양으로 날아왔다. 위대한 수령님께 드리는 이 세상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춤과 노래를 안고 세계 5대륙의 예술인들이 화창한 4월의 평양, 주체의 성지로 찾아왔다.

우리 민족과 세계인민들의 경모와 신뢰, 충정의 마음들이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계시는 평양으로 끝없이 달리고있던 4월 14일이였다.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을 하루 앞둔 이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세계 각 지역에서 온 해외동포축하단 성원들을 접견하시였다.

총련중앙상임위원회 한덕수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4. 15경축 재일조선인축하단, 범민련 북아메리카본부 고문인 조국통일북아메리카협회 중앙상임위원장 선우학원선생을 단장으로 하는 4. 15경축 재미조선인축하단, 범민련 재중조선인본부 최영희 제1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4. 15경축 재중조선인축하단, 범민련 해외본부 중앙위원인 쏘련조선통일촉진위원회(당시) 전금철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4. 15경축 재쏘조선인축하단, 범민련 카나다본부 전충림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4. 15경축 재카나다조선인축하단 성원들과 4. 15경축 국제태권도련맹축하대표인 최홍희총재를 비롯한 여러 해외동포축하단의 동포들은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달려왔다.

그들중에는 이미 위대한 수령님을 여러차례 만나뵈온 사람도 있었고 또 이날 처음으로 그이를 뵈옵게 되는 사람도 있었으나 누구나 할것없이 흥분과 격정으로 가슴을 진정할수 없었다.

만면에 태양과도 같이 환한 미소를 지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양과 대륙을 건너 달려온 세계의 여러 지역의 해외동포들을 반갑게 맞아주시였다.

여러 해외동포축하단 성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 79돐을 축하하여 꽃바구니를 드리고 그이의 건강을 축원하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과 동포애의 정 넘치는 따뜻한 담화를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먼저 나는 이번에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살고있는 해외동포들이 4. 15를 경축하기 위하여 이렇게 축하단을 무어가지고 조국을 방문한데 대하여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나는 오늘 해외에서 온 여러 동포들과 만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씀하시였다.

한없이 뜨거운 인정미와 동포애가 흘러넘치는 그이의 말씀에 동포들은 황송하여 몸둘바를 몰라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자리에 참석한 해외동포들을 한사람한사람 바라보시다가 총련의장의 년세가 많은데 아직 정정하다고, 앞으로 20년은 더 앉아있을것 같다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순간 한덕수의장의 두볼로는 뜨거운것이 주르르 흘러내리였다.

그의 눈앞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과 믿음속에 흘러간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한없는 감사의 마음이 파도쳐왔다.

멀리 이역땅에서 일본반동들의 민족차별정책에 대한 울분을 품고 살아오던 한덕수의장의 가슴에 희망의 밝은 빛을 안겨주시고 걸음걸음 이끌어주신분은 다름아닌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자기를 재일조선인운동의 책임적인 위치에 내세워주시고 가슴에는 2중로력영웅의 금별메달을 빛내여주신 위대한 수령님!

그이께서는 한덕수의장이 조국을 방문할 때마다 건강상태부터 알아보시고 종합검진과 치료대책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보살펴주시군 하시였다.

언제인가 그의 딸을 만나신 자리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제는 한의장이 나이도 많은데 잘 돌봐주어야 한다고, 돌아가서 아버지에게 내가 로당익장하라고 하더라고, 로당익장, 이 말을 아버지에게 꼭 전달하라고 거듭 당부하기도 하시였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의 대해같은 사랑과 믿음은 그가 오늘까지 건강한 몸으로 재일조선인운동과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사업에 헌신하며 로당익장할수 있게 한 생의 활력소였고 원천이였다.

그런데 오늘은 또 건강한 자기의 모습을 보시고 앞으로 20년은 더 앉아있을것 같다고 그토록 기뻐하시는것이 아닌가.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최홍희총재를 바라보시며 국제태권도련맹 총재선생도 늙지 않았다고, 내가 몇해전에 만났을 때와 달라진것이 없다고 하시면서 태권도를 하기때문에 건강한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이 말씀에 최홍희총재도 감격하여 눈굽을 뜨겁게 적시였다.

지난날 민족앞에 씻을수 없는 큰죄를 지은 자기의 과거를 불문에 붙이고 조국통일을 위한 참다운 애국의 길에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 그이께서는 민족무도 태권도로 조선민족의 기상을 세계에 떨쳐보려는 그의 뜻을 귀중히 여겨주시고 그를 태권도대장으로 불러주시며 온갖 사랑과 은정을 다 베풀어주시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나의 생일을 축하하고 건강을 축원하였는데 나는 건강하다고 하시면서 자신의 건강의 비결이 혁명적락관주의에 있다는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에도 늘 락천적으로 살며 싸웠다고 하시며 혁명적신념과 락관주의로 모진 고난과 시련을 헤쳐오시던 항일의 그 나날들을 감회깊이 추억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도 국제정세가 매우 복잡하지만 자신께서는 비관하지 않는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인류가 사회주의에로 나아가는것은 력사발전의 법칙이라고, 오늘은 비록 사회주의가 수정주의자들때문에 우여곡절을 겪고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우리는 사회주의의 승리에 대하여 확신하며 락관하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력사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어지러운 반사회주의광풍이 세차게 몰아치고있는 준엄한 정세속에서도 드놀지 않는 주체의 신념과 배짱을 지니시고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락관하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해외동포들은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조선식사회주의는 반드시 승리할것이라는 확신을 가슴깊이 새겨안았다.

계속하여 이전 민주도이췰란드에서 당간부로 있던 사람이 찾아와 자기네는 똑똑한 지도자를 내세우지 못하다보니 팔려가는줄도 모르고 서부도이췰란드에 팔려갔는데 조선은 절대로 자기네 나라처럼 되지 말아달라고 말한데 대하여 이야기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는 동부도이췰란드와 같이 되지 않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지난 기간 공화국에서 사회주의의 길을 독창적으로 개척하고 자기 실정에 맞는 조선식사회주의를 건설한데 대하여 그리고 주체혁명위업을 계승완성해나갈수 있는 믿음직한 담보를 마련하여놓은데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였다.

잠시 동안을 두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도이췰란드는 서부도이췰란드가 동부도이췰란드를 흡수통합하는 방식으로 통일되였지만 우리 나라는 그런 방식으로 통일할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 나라의 통일은 련방제방식으로 실현되여야 합니다. 북과 남에 있는 서로 다른 제도와 정부를 그대로 두고 하나의 련방국가를 세워 조국을 통일하는것이 우리 나라의 실정에서 가장 합당하고 좋은 통일방식입니다.》

우리 나라의 통일은 련방제방식으로!

천만번 지당하고 자명한 리치가 담긴 그이의 이 말씀은 그 자리에 참석한 해외동포들로 하여금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 각이한 계급, 계층과 정치세력의 리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우리 나라의 현실은 통일을 바라는 조선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다 접수하고 그 실현에 적극 떨쳐나설수 있는 공명정대한 통일방안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요구에 전적으로 부합되는 통일방안이 바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통일국가를 창건하는것을 골자로 하는 련방제방식의 통일방안인것이다.

우리 나라의 통일은 반드시 련방제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것을 떠나 자주적이며 평화적인 조국통일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그런데 당시 남조선당국자들은 동서로 갈라졌던 도이췰란드가 한쪽이 다른 한쪽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일된것을 기화로 아무런 현실성도 타당성도 없는 《하나의 제도, 하나의 정부》에 의한 통일 다시말하여 《제도통일》론을 고집하면서 민족분렬영구화책동에 매여달리고있었다.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해외동포축하단 성원들의 모습을 일별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려면 조선사람모두가 굳게 단결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 민족은 나라가 분렬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 50년동안 조국통일을 위하여 끊임없이 투쟁하여왔으며 그 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쳤다고 심중의 말씀을 하시는것이였다.

동포들의 눈앞에는 해방년의 만세소리가 잦아들기도 전에 외세에 의하여 민족분렬을 강요당한 그때로부터 끊어진 혈맥과 지맥을 하나로 잇기 위해 벌려온 우리 민족의 피어린 투쟁사와 그 길에서 자기의 목숨을 서슴없이 바친 유명무명의 통일애국투사들의 장한 모습이 금시 보이는듯 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이러한 심정을 헤아리신듯 다시금 절절한 음성으로 우리 세대에 나라가 분렬된것만큼 우리가 책임지고 조국을 통일하여 통일된 조국을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우리가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지 못하면 후대들에게 욕을 먹을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그 자리에 참석한 해외동포들은 숭엄한 감정에 휩싸였고 높뛰는 가슴을 진정할길 없었다.

우리 세대에 반드시 조국을 통일하여 통일된 조국강산을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한없이 숭고한 조국애와 미래관을 지니신 위대한 김일성주석!

하기에 그이께서는 언제나 조국통일문제로 마음쓰시며 고령에 이르신 오늘까지 민족의 분렬을 끝장내기 위해 끊임없는 로고와 심혈을 기울여오신것이 아닌가.

참으로 가슴뜨거운 그 말씀에 동포들모두가 시대와 민족앞에 지닌 자신들의 사명감을 되새기고있는데 위대한 수령님의 우렁우렁한 음성이 다시금 울리였다.

《조선사람은 그가 어디에서 살든지 그리고 공산주의자이건 민족주의자이건, 〈하느님〉을 믿건 〈부처님〉을 믿건 가리지 말고 조국통일을 위하여 다같이 손잡고 싸워나가야 합니다.》

(김일성주석님! 주석님의 그 높으신 뜻을 받들어 각계각층의 동포들을 통일애국력량으로 묶어세우는데 우리들의 이 몸을 깡그리 바치겠습니다.)

이것은 해외동포축하단 성원모두의 가슴속에서 울려나온 심장의 맹세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그들에게 해외에서 온 여러분들이 지난날에도 조국통일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하였지만 앞으로도 민족의 분렬을 끝장내고 련방제방식으로 하나의 통일국가를 창립하기 위하여 조국인민들과 함께 계속 힘차게 싸워나가기를 바란다는 크나큰 믿음의 말씀도 안겨주시였다. 그리고 그들모두와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성대한 연회도 베풀어주시는 사랑과 영광을 안겨주시였다.

온갖 꽃 만발하게 피여나는 4월의 뜻깊은 이 봄날은 조국을 방문한 해외동포축하단 성원들에게 있어서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미래관, 숭고한 조국애를 다시한번 가슴뜨겁게 새겨안은 하루였으며 소생하는 대지의 억센 생명처럼 통일애국의 의지를 더 굳게 가다듬은 날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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