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 장  선과 악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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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성의 지령대로 회담을 결렬시키고 승용차의 뒤좌석에 허리를 묻고 서울에 돌아오는 브라운은 복잡한 심경에 빠져있었다.

그는 이날 아침 평양을 출발하기 앞서 평양보안서장과 간단히 만났다.

상대방의 요청에 의하여 이루어진 회견이였다.

보안서장이 들고온 시비거리가 뭐일가 하고 은연중 긴장하여있는데 젊으면서도 무게가 엿보이는 상대는 정중하게 말을 뗐다.

《당신에게 통고해줄것이 있기때문에 잠시 지체시켰습니다. 당신이 조만식선생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서 당신에 대한 암살미수가 있었습니다.》

그 소리에 브라운은 눈알이 홱 돌아갔다.

《뭐라고요?!》

조만식을 만난것은 회의가 시작되여 이튿날 저녁이였다. 각본에 따라 브라운은 협상무대에 야릇한 압력을 가할 목적으로 북조선체제의 이단자로 몰리우고있는 북조선민주당 지도자인 조만식을 만났던것이다.

그는 사실 북조선측이 조만식과의 접촉을 불허할것이며 그렇게 되면 그것을 시비거리로 만들어 공산측에 대한 모종의 공세를 취할것을 타산하였다. 회담장에서 취약성을 보이게 될 자기의 립장을 그런 식으로라도 메우고싶었던것이다.

그런데 북조선측은 쾌히 자기의 도전세력인물을 만나도록 하였다.

바로 그날 자기에 대한 암살미수가 있었다니 그게 무슨 소린가. 그는 머리칼이 곤두서는것을 느끼며 침착하게 물었다.

《범인을 체포하였습니까?》

《예, 네놈이였는데 미전략정보국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남조선의 테로기관 애국정탐사의 두목 문통주의 첩자들입니다.》

《미전략정보국의 지시라구요?》

브라운은 눈이 퀭해졌다. 머리에 번개불처럼 핑끗 스치는것이 있었다.

(세번째 방안?!…)

마샬이 지금껏 흑막속에 묻어두어왔던것이 바로 이것이 아닐가?… 아니, 설마 그럴수가 있는가.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그럴수는 없다. 이건 너무도 엄청난 배신이다. 아니 이것은 동서고금에 류례가 없는 패륜이다.

그는 등골을 스쳐가는 전률을 느끼며 태연자약하려고 애썼다.

어쨌든 젊은 서장앞에서 미국의 2성장군이 눈섭 한오리 까딱해서는 안된다.

모략일수도 있지 않는가. 그는 발끝에 힘을 주었다.

《그렇다면 범인들을 만나게 해주실수 있겠습니까? 우린 즉시 정부에 보고해야겠습니다. 나의 수행원들이 만나서 확인을 받도록 해주십시오. 아니, 좋기는 우리 당국에 범인들을 인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법기관의 수사절차에 따르게 해주십시오.》

브라운은 가까스로 평온을 되찾고 외교실무가답게 랭정하면서도 위엄있게 요구하였다.

그러자 상대방은 얼굴에 준엄한 빛을 띄우더니 고개를 끄덕이였다.

《유감입니다. 당신을 저격하게 된 악당 두놈은 현지인물로서 사건현장에서 즉사하였습니다.

당신을 사살한 후 그들을 처리하여 증거인멸을 하려고 서울에서 들어온 문통주의 파견첩자 두놈은 도망치다가 죽었습니다. 한놈이 중상을 입고 죽기전에 이상의 자료를 자백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뒈져버린 악당들의 사진과 파견첩자라는 놈의 진술자료사본을 넘겨주었다.

브라운은 그것을 받아들다가 자기가 공산측의 공식적인 인물과의 면담에서 미국의 리권과 존엄을 상징하고있다는 생각이 들어 미소를 담고 여유작작하게 반박을 하였다.

《당신측이 나의 주위에서 벌어진 비렬한 살인흉계를 미연에 방지하여준데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그런데… 몇가지 문제에 주의를 돌리고싶습니다.

귀측에서는 어째서 사건이 발생했을 때 통보해주지 않고 대표단의 출발직전에 통보해주십니까? 그리고 전략정보국의 소행이라고 볼수 있는 근거가 허약하지 않습니까?》

보안서장은 입가에 쓰거운 미소를 짓더니 여전히 한본새의 자세를 허물지 않고 대답했다.

《당신은 혹 우리의 연출에 따르는 조작극이 아닌가고 묻고싶지는 않습니까? 유감인데요. 이것은 단순한 살인극이 아니라 정치행위의 연장입니다. 우리는 주인이고 당신은 손님입니다. 손님을 청해놓고 제집에서 모살하는것은 상식도 아니요, 인륜도 아닌 불법무도한 죄행입니다.

좋습니다.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우린 회담도중에 사실을 통보해주면 당신측에서 걸고드는 의미의 론쟁이 벌어질것이며 이것이 회담에 부정적영향을 주게 되리라는것을 고려하였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이렇습니다. 이번 사건은 명백히 회담결렬을 희망하는 반대세력의 소행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회담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하여왔으며 당신측은 1차회담도, 2차회담도 보시다싶이 고의적으로, 일방적으로 결렬시켰습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당신에게 충고해주고싶은것은 이것은 분명히 당신을 희생시켜 그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시킴으로써 회담결렬을 시도한 모종의 계획된 정치행위라는것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더 확대시키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살아남았고 회담은 깨졌습니다.

우리 통보에 대하여 믿는가 믿지 않는가 하는데 대하여 구태여 우리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평양사람들이 자기 목숨을 건져준데 대하여서는 고맙게 추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브라운은 말마디에 강약을 주면서 막내동생을 꾸짖는 맏형처럼 엄하고도 동정어린 어조로 이야기를 엮어가는 젊은 서장의 얼굴을 경이에 찬 눈으로 쳐다보았다.…

지금도 브라운은 그의 이야기를 구절구절 되살리고있었다. 그의 판단과 충고에는 부정할수 없는 유력한 론거가 있다. 공산주의자들이 그런짓을 벌려놓을수 없다. 젊은 서장의 분석이 명석하다. 회담결렬에 리해관계를 가진 세력의 도발이다.

《세번째 방안이라…》

브라운은 신음하듯 괴롭게 중얼거렸다. 애당초 마샬은 처음부터 회담을 결렬시키자고 했고 내가 하수인노릇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북조선의 공식계층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지레대라고 간주했던 조만식이마저 강하게 비난하였다.

《미국은 어쩌자는건가?》

브라운은 사건의 전후관계를 련결시켜보았다.

회담을 일방적으로 도중퇴장하는 방법으로 결렬시킬데 대한 국무성지시를 최종적으로 받은것은 조만식을 만나고온 다음날 저녁이였다. 그러니 암살미수가 있었다는 날부터 하루 지나서였다. 미국무성은 아마도 세번째 방안마저 파탄되였다는 보고에 접하자 국제적망신을 무릅쓰고 그따위 어리석은 지령을 내려온것이다.

옳다, 모든것이 론거가 명백하다. 이런 사건은 두말할것없이 정보기관의 몫이니 전략정보국의 지시라는것도 론박할 여지가 없다.

정말 이럴수 있는가? 마샬이 내 운명을 장기판의 졸값으로 매겨놓을수 있는가.

서울이 가까와올수록 브라운에게는 사태의 본질이 명백해지고 그게 확고해질수록 극도로 흥분되였다. 치미는 분노로 하여 이마빡에서 쥐가 펄떡펄떡 뛴다.

(하지가 모르고있었을가?!)

새로운 의심이 생겼다. 그러고보니 수상쩍은게 있다. 평양으로 떠나오는 아침에 꼬냐크를 권하던 그 얼굴… 무엇인가 더 말해줄듯말듯 하던 그 이상스럽던 거동이 수상하다. 아, 노불이 전날 대표단사업을 최종적으로 협의할 때 사색이 되여 뛰여들었다가 쫓겨나기까지 했지.… 그러면 하지도 이 사건에 관여했다는건가?…

피가 거꾸로 솟는것만 같다. 주먹이 떨고 호흡이 가빠졌다. 너무도 엄청난 배신앞에서 막 미쳐날것만 같았다.

브라운은 평양에서부터 서울까지의 오백리길을 줄창 눈에 불심지를 돋구어가지고 이발을 빠드득빠드득 갈며 달렸다.

브라운은 가까스로 자기를 지탱하며 하지에게 회담정형을 건성 보고하였다.

하기는 회담정형을 매시각 그대로 하지와 마샬에게 통보하였으니 더 상세히 언급할것은 없었다.

하지도 별스럽게 바빠하면서 어서 자리를 거두었으면 하는 눈치다. 그게 더욱 의심스럽다.

《중장각하, 난 오늘 아침 평양보안서장으로부터 상상밖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브라운은 숨을 톺아올리며 나직하나 랭담한 어조로 말을 뗐다.

《보안서장?》

하지가 그 세모눈을 크게 뜨며 흠칠하였다.

브라운은 하지의 일거일동을 끈질기게 파고들면서 평양보안서장의 통보내용을 상세하게 전달하고 범죄자들의 사진과 진술서사본도 그의 앞에 팽개치듯 넘겨주었다.

그리고는 무엇인가 초점을 잃고 허둥거리는 하지의 눈을 쏘아보며 따지고들었다.

《중장각하, 당신께서는 혹 이 사건을 모르고계셨습니까?》

《유감이요, 소장.》

하지는 대바람에 성을 내며 시치미를 뗐다.

《그건 북조선의 모략이요.》

(그럼, 네가 달리야 대답을 할수 없을테지.)

브라운은 하지가 주모자일수도 있다는 의심이 더 짙어졌으나 슬쩍 에돌아 그루를 박았다.

《감사합니다, 사령관각하. 용서를 빕니다. 난 당신에 대하여 일시적이나마 의심하였습니다. 옳습니다. 북조선의 모략입니다.》

방에서 나오자 곧 노불의 방에 들렸다. 그놈도 당황한 기색으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인차 자신을 수습하고 아닌보살을 했다.

브라운은 울화가 터졌으나 그에게서 문통주의 주소를 알아가지고는 인차 방을 나섰다.

그는 자기 사단의 정보관을 시켜 문통주를 끌어오게 했다.

그런데 키가 작달막하고 낯짝이 곰의 발통처럼 생겨먹은 놈이 여간내기가 아니였다. 단마디로 모르쇠를 한다.

마지막으로 김포비행장으로 차를 몰아댔다.

브라운도 김포항공출장소가 미전략정보국 남조선지부이며 거기서 두목은 레코라우스라는것을 알고있었다.

레코라우스는 브라운이 들어서자 천연스럽게 《아 소장, 멋지게 해냈거든요. 거 골치아픈 놀음을 걷어치웠으니 이젠 모두 발편잠을 자겠습니다. 자, 평양나들이얘기나 들려주시오.》하고 엉너리를 쳤다. 그는 성공적으로 돌아왔으니 축배부터 들자며 술병부터 꺼내놓았다.

브라운은 그가 채워준 술잔을 입술에 댔다뗐다하면서 사건이야기를 꺼냈다.

레코라우스도 무작정 북조선의 소행이라고 우기면서 한술 더 떠가지고는 왜 평양에서 그걸 코에 걸고 한바탕 휘저어놓지 못했느냐고 하였다.

브라운은 참새한테도 굴레를 씌운다고 소문난 이 로회한 정탐배와는 대적이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얼굴이 뻘개가지고 인차 물러났다.

그러나 비밀이란 시간적개념이다. 대표단의 출발에 앞서 사건자료가 노불과 노불을 통하여 하지에게 통보되였다는것이 알려지게 되였다.

정시명이 브라운의 동향을 보고받고 제때에 그에게 사건전말이 들어가도록 조직사업을 하였던것이다.

브라운은 드디여 자기에 대한 전략정보국의 살해작전이 미국무성의 의뢰에 따라 회담결렬을 위한 세번째 방안으로 선택되여 극비밀리에 추진되고 벌어졌다는것을 확인하게 되였다. 분노는 모닥불처럼 확 타올랐다.

그는 노불의 방에 들어가서 권총까지 뽑아들고 기어이 토설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말해라!》

레코라우스와 문통주는 살인하수인들이 뒈졌으므로 벽도 문이라고 냅다 우겨서 빠져나갈수 있었으나 하지만은 살인극통보를 깔아뭉갠 책임을 회피할수 없게 되였다.

결국 하지는 공범자인것이다.

노불은 브라운의 눈에 돋은 살기를 보고 소름이 끼쳤다. 그는 브라운이 방문을 신경질적으로 걷어차고 나가버리자 얼른 전화로 하지의 부관실을 찾았다. 그는 부관에게 이제 브라운소장이 그쪽으로 가는데 적당히 구실을 붙여 하지의 집무실에 들여놓지 말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지금 완전히 리성을 잃고있었다. 언제나 느슨한 미소를 머금고있던 입가장자리는 분노로 초들초들 말라터지고 오가는 잡소리에도 제 속심을 가리운채 고요한 빛을 담군 하던 눈에서는 동자가 앞으로 쏟아져나올듯 울기가 뻗쳐있었다. 앞으로 꺾어질듯 솟아오른 매부리코는 누구라도 한바탕 쪼아버리고야 직성이 풀릴듯 더 날카롭게 번뜩거리고 두주먹은 마주서는것이라면 담벽이라도 까부실듯 돌처럼 옹쳐있었다.

그는 막아서는 부관들을 주먹으로 쳐갈기고는 나들문을 발로 걷어차고 들어갔다.

하지는 브라운의 광기돋친 기상에 겁이 났다. 브라운의 멀쑥하고 신사연하던 얼굴에 복수의 갈망이 번뜩이고있었다. 여차하면 너 죽고 나 죽고 할 판이다. 하지는 그의 눈을 피하여 앉으라고 쏘파를 가리켰다.

하지를 당장 물어메칠듯 험악한 기세로 한걸음한걸음 다가서던 브라운은 앞상을 주먹으로 부서지라고 내리쳤다. 앞상에 있는 문건철과 잉크단지가 허공에 떴다가 주단우에 굴러떨어졌다.

《중장! 당신은 개자식이요!》

브라운은 원색적인 쌍욕을 던지고는 방을 나섰다.

브라운은 미군사령부청사를 벗어나기전에 노불의 방에 들려 사직서를 썼다.

《나, 미륙군소장 브라운은 신병관계로 군정업무와 사단지휘를 감당할수 없다고 인정하면서 예편시켜줄것을 청원합니다.》

그는 사직서를 하지의 부관실에 던지고는 자기 사단으로 내려갔다.

이날 정시명네는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수고했소! 수고했소, 동무들!… 이번 투쟁에서 우리는 미제의 교활성, 침략성을 만천하에 고발하였소. 이것은 불구대천의 원쑤 침략자 미제와의 대결에서 우리가 거둔 첫 성과요.》

정시명은 길철의 눈과 마주치자 그에게로 다가가 덥석 손목을 쥐고 흔들었다.

《길철동무가 제일 바쁘게 살았지.》

《저야 뭐… 거저 심부름을 발이 닳도록 했을뿐이지요.》

길철이 뒤덜미를 만지며 어줍게 웃었다.

모두가 즐겁게 웃었다.

밤이 깊어갔다.

전우들은 새로운 결의를 안고 떠나갔다.

정시명은 그들을 바래워주고는 이내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종시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기도 이름짓지 못할 그 무슨 비상하고 벅찬것이 그냥 가슴에서 들먹들먹거린다.

생각이 생각을 불러내며 잠시도 진정해낼수가 없다. 그는 조용히 뒤뜰에 나섰다. 노가지나무숲에서 풍겨오는 싱싱하고 알싸한 냄새를 걸탐스럽게 들이켜며 하늘을 쳐다본다. 요 며칠전부터 장마비가 걷더니 하늘은 높게 들리고 별이 총총 여물었다. 밤하늘을 세로 질러간 은하수는 반짝거리는 진주같은 아기별들을 수없이 걷어안고 북쪽으로 뻗어갔다.

문득 그의 뇌리에 떠오르는것이 있었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떠밀려 이렇게 하늘을 쳐다보던 서안의 밤이다. 그 밤도 별은 총총하였지.

인생에서 또하나의 운명의 갈림길이 뻗어가던 밤이였다. 지루하던 밤이였다. 괴롭던 밤이였다.

옳은 선택이였던가?… 옳았구 말구!…

정시명은 가슴이 훈훈해왔다.

쉽지 않게 내리였던 결단을 높이 평가해주시던 그리운 모습이 떠올랐던것이다.

겨레가 당하는 아픔을 그러안고 나라에 충정을 고이고저 하는 한 인간의 운명의 남다른 선택을 그리도 대견해하시며 인간아름다움의 최절정에 세워주시던 김일성장군님! 맞잡은 두손에 지그시 힘을 주시던 그 인자하신 모습이 그리웁다.

그래! 그렇구말구!… 이제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내가 이 길에 오른것은 참으로 행복이였다.

아, 아, 나도 이제는 이 나라의 주인구실을 비로소 하게 되였구나. 이것이 삶이라는건가! 이것이 살아가는 보람이라는건가!…

다시 심장이 후둑후둑 들뛰여오른다. 나라와 민족앞에 유익한 인간으로 마침내 살게 되였다는 자부심이 온몸을 후덥게 해주었다.

그는 사뭇 감개에 젖어 부르짖었다.

 

풍운에 휘감겨

흘러간 40평생

망국의 설음속에

눈물도 많았더라

돌아보니 헤쳐온 길

중중첩첩 아득한데

머리에는 때아닌

서리가 불렸고나

 

님 따라 이어진

사나이 인생길

후회가 있을소냐

눈보라 세차다고

헤쳐갈 길 천만리에

별빛은 유정한데

이내 마음에도

해빛은 찬란토다

 

그의 머리우에서 아기별들은 여전히 새물새물 웃고있었다.

- 제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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