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적립장을 지키도록 이끄시여
주체55(1966)년 11월 황해남도를 현지지도하시던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는 11월 9일 남으로 나간 사람들의 가족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담화를 나누시였다.
가장 준엄한 전쟁시기에 저만 살겠다고 미국놈들을 따라 남으로 나간 남편이나 부모형제들때문에 떳떳이 머리를 들고 살지 못하던 자기들을 가까이 불러주신 수령님에 대한 고마움이 눈물로 솟구쳐오르는듯 여기저기에서는 흐느낌소리가 들려오고있었다.
얼마후 장내가 정돈되자 수령님께서는 남편과 부모형제들이 미국놈들에게 끌려가고 없으니 생활에서 애로되는 점이 많겠다고 하시면서 조금도 어려워하지 말고 곤난한 문제들을 다 이야기하라고 하시였다.
그이께서 얼마나 너그럽게 대해주시는지 녀성들은 어려움도 잊고 저저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품고있던 생각들을 말씀드렸다.
황해남도 옹진군 삼산리의 탁아소에서 보육원을 하고있던 문순옥녀성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옹진군 삼산리에서 왔다고 말씀을 드리고는 다음말을 이으려다가 울음이 북받쳐 종시 입을 열지 못하였다.
그러자 수령님께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어서 말하라고 하시였다.
그가 숙였던 머리를 들자 그이께서는 지금 나이는 몇살이고 집에 누가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올해 23살이고 남편은 인민군대에 입대하였으며 집에는 시아버지와 딸이 있다고 대답드리고나서 남으로 나간 친정아버지에 대하여 말씀드리려 하였지만 종시 그 다음말을 잇지 못하였다.
이때 한 일군이 그의 집안은 대대로 내려오는 어부라는것과 그의 아버지가 전쟁시기 미국놈들에게 끌려 남으로 나간데 대하여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두해전에 조난당한 남조선어민들속에 끼워 공화국북반부에 들어왔다가 딸을 만나고 간 사실에 대하여 말씀드렸다.
그 일군의 말을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아버지를 만나보았으면 반가왔겠다고 하시면서 그때 아버지가 뭐라고 하던가, 동무의 생각은 어떠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이의 물으심에 문순옥녀성은 아버지에게 수령님께서 부모없는 자기를 품에 안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공부시켜주어 오늘은 어엿한 농장의 주인으로 되였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자 아버지는 자기도 공화국북반부가 살기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와보니 정말 북반부는 우리같은 로동자, 농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감격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더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면서 남조선에 가지 말라는 딸의 손을 꼭 잡고 아버지도 여기 남았으면 좋겠지만 가야 한다고, 가지 않으면 남조선통치배들이 북에서 나를 억류하였다고 걸고들것이라고 하면서 이제 나가면 남쪽사람들에게 이곳 소식을 알려주고 다같이 손잡고 조국통일을 위해 몸바쳐 싸우겠다고, 그것이 아버지가 진 죄를 씻는 길이라고 하였다고 말씀드렸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나신 수령님께서는 동무의 아버지는 나가서 자신의 결심대로 잘 싸우고있을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을 부르시여 문순옥녀성이 늙은 시아버지를 모시고 고생이 많겠는데 군대에 나간 남편을 고향에 보내여 같이 일하도록 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그에게 남편이 돌아오면 서로 받들면서 일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아버지를 만날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겨와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쪽으로 나간 사람들의 대부분은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우리의 기본군중이라고 하신데 이어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그들은 지난날 어렵게 살던 사람들로서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리 당과 우리 제도에 대하여 똑똑히 알지 못한데로부터 계급적각성이 부족하여 원쑤들의 거짓선전에 넘어가 남으로 나갔습니다.》
《계급적각성이 부족하여》, 바로 그것이였다. 문순옥녀성의 경우와 같이 그 자리에 참석하고있는 녀인들의 부모형제들이나 남편들은 모두가 평범한 로동자, 농민의 가정에서 태여나 고생을 많이 해온 사람들이였다. 원래의 본바탕이 그러할진대 그들은 전쟁이라는 시련앞에서 누가 자기편이고 누가 원쑤인가를 똑바로 가려보고 자기편에 서서 응당히 자기들의 세상인 공화국북반부의 민주정권을 지켜 싸우며 그와 운명을 같이하여야 할것이였다. 그리고 복잡한 정세가 조성되였을 때에는 자기편의 말을 듣고 적들의 말은 아무리 달콤해도 듣지 말았어야 했다.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자 제정신을 잃고 헤덤비며 조국의 운명, 자기가 속한 계급과 집단의 운명 같은것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으며 심지어 처자식의 운명조차도 외면하고 제 살구멍만 찾다보니 원쑤들의 거짓선전에 귀기울이게 되였고 나중에는 가정까지도 버리고 남으로 도망쳐버렸다. 그것은 한마디로 자기의 계급적처지를 망각한데서 빚어진 수치스러운 행동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으로 나간 사람들에 대한 견해를 하나하나 밝히시였다.
우선 계급의식이 높지 못한탓으로 아무런 죄도 없이 적들의 거짓선전과 위협에 의하여 남으로 나간 사람들에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죄지은것도 없는데 남의 장단에 놀아나 달아난 사람들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문제였다.
수령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남쪽에 나가서도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착취와 압박에 시달릴것이고 개중에는 잘못을 깨닫고 점차 계급적으로 각성되여 투쟁의 길에 나선 사람들도 있을것이라고 하시였다. 이것은 곧 그들에 대하여 정치적으로 문제시하지 않으며 믿는다는 말씀이였다.
녀인들은 자기 남편들이 대체로 이러한 부류에 속하는것이여서 그들이 결코 공화국과 부모처자앞에 죄짓고 살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껏 가슴에 서리였던 안개가 걷히듯 얼굴색들이 순간에 밝아지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번에는 기본군중으로서 적들의 강요에 못이겨 조국과 인민앞에 일정한 죄를 짓고 남으로 나간 사람들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조국과 인민앞에 죄를 좀 짓고 남으로 나간 사람들도 사실은 몰라서 죄를 지었다고 본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지난날 어렵게 살던 기본군중가운데 《치안대》에 든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을 잘 교양하지 못하였기때문에 그렇게 된것이라고 가장 큰 흠을 당사자들에게가 아니라 교양문제에 돌리시였다.
물론 지주, 자본가, 일제통치시기의 관료배, 순사 같은 적대계급으로서 《치안대》에 가담하여 만행하고 남쪽으로 도주한것은 의식적인 행동이지만 기본군중으로서 《치안대》에 들어가 보초를 좀 서다가 남으로 나간것은 그들의 잘못도 있지만 주요하게는 교양을 잘하지 못한 우리 일군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명백히 선을 그어주시였던것이다.
수령님께서는 우리가 앞으로 조국을 통일하여도 남반부에 있는 기본군중은 다 우리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고, 그러니 공화국북반부에서 우리의 교양을 받고있는 기본군중으로서 남으로 나간 사람들의 가족들이 우리 사람들이라는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의 원쑤는 미제국주의자들과 그와 결탁한 적대계급입니다.》
그것은 사회정치생활에서 중간이란 있을수 없으며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는 지난날 압박받고 어렵게 살던 사람이면 가족들가운데서 누가 남으로 나갔다 해도 상관하지 않고 다 똑같이 대한다는 정치적의지의 선언이였다.
장내의 여기저기에서 흐느낌소리가 울려나오는 가운데 위대한 수령님의 우렁우렁한 음성이 다시금 그들의 귀전을 울리였다.
그이께서는 남으로 나간 사람들의 가족들은 자기의 계급적처지를 똑바로 알고 혁명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우울하게 지내는 가족들이 있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가 마치도 자기들을 차별대우하는것처럼 그릇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옳지 않은 생각이다, 우리 당은 남으로 나간 사람들의 가족들이 모두 혁명가가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동무들이 나아갈 길이며 몰라서 미국놈들에게 끌려나간 아버지와 남편의 원쑤를 갚는 길이다, 남으로 나간 사람을 기다리며 눈물흘리고 허송세월할것이 아니라 천대와 압박을 받으면서 공부도 못하고 불행하게 살아온 쓰라린 지난날을 잊지 말고 우리의 인민정권과 사회주의제도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지금도 갖은 불행과 고통속에서 신음하고있는 남조선인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의 모든 힘을 다 바쳐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계급적각오를 가진다는것은 우리 당과 인민정권이 지난날 착취받고 압박받던 로동자, 농민을 위한 당이고 진정한 인민의 정권이라는것을 똑똑히 알고 이 당, 이 정권을 위하여, 자기 계급의 리익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할 결심을 가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계급적각오만 확고하면 옹졸한 생각도 우울증도 다 없어지며 어떤 어려운 시련에 부닥쳐도 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동요없이 끝까지 싸워나갈수 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 항일혁명투쟁시기와 해방직후의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에 투철한 계급적각오를 지니시고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을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오신데 대하여 구체적례를 들어가며 렬거하시고는 동무들도 계급적각오가 확고하여야 혁명사업에 충실히 참가할수 있다고, 남편이 남으로 나갔든 아버지가 남으로 나갔든 관계없이 동무들자신이 지난날 착취받고 압박받던 사람이라면 응당 확고한 계급적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장내의 분위기는 이미 일신되여있었다. 녀인들의 얼굴마다에서는 그늘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고보니 자기들의 얼굴에 맴돌던 수심과 우울은 한갖 옹졸성의 표현에 지나지 않았으니 결국 자승자박한것이였다. 부끄러웠으며 이제부터 고마운 사회주의 내 조국을 위하여 땀흘려 일할 생각만이 고패쳐올랐다.
그들의 상기된 표정에서 이러한 심리를 읽으신 수령님께서는 계급적각오를 높이기 위하여서는 착취사회의 본질을 철저히 인식하는것이 중요하다시며 그에 대하여 차근차근 설명해나가시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녀인들의 가슴속에는 남으로 나간 남편이나 형제들이 이런 혁명의 원리, 세상리치를 모르다보니 잘못된 길을 걸었다는 억울하고도 통분한 생각이 깊이깊이 새겨지는것이였다. 자기들은 다시는 그런 구렁텅이에 빠져들지 말고 지난날을 봉창하여 더 많은 일을 하고 잃어버린 생활의 랑만과 기쁨을 되찾아 부디 행복을 누리라고 수령님께서 이렇듯 오랜 시간을 바쳐가시는것이라는 생각이 가슴을 파고들어 또다시 눈시울이 뜨거워났다.
이날 그곳에 차넘친 사랑과 믿음, 재생의 환희, 그것은 남으로 나간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운명을 책임져주고 혁명가의 모습으로 통일의 그날을 떳떳이 맞게 해주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단결의 정치, 인덕정치의 참모습이였으며 사회주의의 일심단결의 위력이 어떻게 다져지고 강화되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주는 력사적화폭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