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부를 한시도 잊어서는 안되오》
고향이란 어머니의 품과도 같아 떨어지면 꿈속에도 찾으며 그려보는 정든 땅이다. 어찌 인간이 자기의 생이 시작된 정든 고향을 잊을수 있으랴. 하다면 고향에 대한 참다운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다만 추억도, 추억속에 흘리는 애정의 눈물도 아니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속에 고향에 대한 참다운 사랑도 있는것이다.
이것은 조국의 분렬을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며 한생을 조국통일의 길에 바쳐오신 수령님의 손길아래 자라난 우리 인민모두가 자기 한생의 체험속에서 얻은 대답이기도 하였다.
세월을 이으며 전해져오는 그 많고많은 사연들속에는 소박한 어느 농촌 녀성일군에게 베푸신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주체53(1964)년 8월 19일이였다.
황해남도 안악군을 현지에서 지도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 기사장으로 일하고있는 김충선녀성을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그 어느 단위에 가시여서도 남반부에 고향을 둔 사람들을 만나주시고 그들의 사업과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려주시는 수령님께서는 이날 김충선녀성의 고향이 남조선이라는것을 아시고 그를 부르시였던것이다.
그가 도착하자 그이께서는 오느라고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마치 오래간만에 친정에 온 딸을 대하시듯 반가이 맞아주시였다.
《동무가 남반부에서 왔다고 하기에 내가 좀 만나서 사업정형을 듣고싶어서 오라고 했소.》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그에게 의자를 권하시고는 지나온 생활에 대하여 하나하나 알아보시였다.
그이의 소탈하고 친근하신 물으심에 김충선녀성은 어느덧 어려움을 잊고 2년간 인민군대에 복무하고 농업대학을 졸업한 후 군의 농사를 책임진 일군으로 된데 대하여 말씀드렸다.
수령님께서는 딸자식의 성장을 두고 대견해하는 친어버이의 눈길로 그를 한동안 바라보시다가 남반부에 부모친척들이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러시고는 앞으로 남반부에 나가서 일할데 대하여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고 또다시 물으시였다.
그는 평소에 생각했던 그대로 통일되면 언제든지 달려나갈 생각이라고 서슴없이 말씀드렸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지금 남반부정세가 매우 좋으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동경하면서 미제와 군사파쑈도당을 반대하여 용감히 싸우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당시 남조선에서 비법적인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가로챈 군사파쑈도당은 자주적이며 통일지향적인 우리 공화국의 일관한 노력에 정면으로 배치되게 외세의존과 《승공통일》에 매달리면서 남조선인민들의 사소한 통일론의도 금기시하며 총칼로 무자비하게 탄압하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로동당 제4차대회보고에서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그리고 평화적으로 민주주의적원칙에서 해결할데 대한 조선로동당의 일관한 조국통일방침과 립장을 다시금 밝히시고 이 민족적숙망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남조선에서 반미구국통일전선을 이룩하고 남조선의 애국적민주주의력량과 북반부의 애국적사회주의력량과의 단합을 실현하여야 한다는 통일방략을 천명하시였다.
이것은 조국통일의 주체적력량을 강화하여 통일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개하여나갈수 있게 하는 통일강령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에도 고전적로작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혁명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자》에서 조국통일의 주체적력량을 꾸릴데 대한 사상과 방침들을 전면적으로 밝히시였다.
새로운 조국통일방안은 그 정당성과 현실적가능성으로 하여 국내외에서 열렬한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남조선인민들은 통일의 구성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끄시는 공화국북반부를 희망의 등대로 바라보면서 미제와 군사파쑈독재를 반대하는 투쟁을 과감히 벌리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상기된 표정으로 그이의 말씀에 심취되여있는 김충선녀성에게 앞으로 통일이 되면 남반부에 나가서 일을 잘할수 있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고향에 돌아가서 친척, 친우들과 그리고 사람들을 교양하여 많은 사람들을 쟁취하여야 한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김충선녀성은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고향산천의 부모형제들과 포옹할 통일의 그날이 당장 다가오는것만 같았다.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그를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시다가 동무는 공부도 많이 했고 고생도 많이 했다고 하시며 여기에 가족이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이의 물으심에 김충선녀성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남동생이 있는데 대학을 다니다가 잘못을 저지르고 중퇴하여 공장에서 일하고있다고 말씀드리고는 저도 모르게 눈굽을 훔쳤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안색을 흐리시더니 동생은 가족이 있는가, 장가는 갔는가고 물으시였다.
김충선녀성은 동생이 자기의 결함을 시정하기 전에는 장가를 안 간다고 하면서 생산현장을 떠날줄 모른다고 말씀드렸다.
그의 말을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둘이 다 결심이 대단한 동무들이라고 하시고는 곁에 앉아있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아주 의지가 굳은 동무들이라고, 이렇게 혁명을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 동무들을 우리는 더 잘 돌봐주어야 한다고, 이 동무의 동생은 집이 남반부이지만 고향에 가지 않고 당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고 하시면서 잘못이 있으면 도와서 고쳐줘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남반부에 고향을 둔 일군들을 특히 아끼고 귀중히 여겨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족점들을 자기 자식의 일처럼 돌보아서 한사람의 락오자도 없이 다같이 혁명의 길로 나아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간곡하게 당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들으며 김충선녀성은 그만 흐느껴울고말았다.
우리 수령님이 아니시면 누가 우리 형제를 이처럼 살뜰히 보살펴주시랴 하는 생각에 솟구쳐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던것이다.
그이께서는 그의 어깨를 가벼이 흔들어 달래주시며 하나밖에 없는 동생때문에 동무도 마음고생이 많았겠다고 하시면서 동생의 부족점이란 고치지 못할것이 아니라고, 이제라도 다시 공부를 계속 시키면서 마음을 바로잡게 해주면 된다고 하시면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동지 한사람을 얼마나 귀중히 여겼는가 하는데 대하여 말씀해주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을 위하여 남반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남반부에서 온 동무들은 특히 남반부를 한시도 잊어서는 안되오.
우리 세대에 꼭 통일을 달성해야 하오. 우리가 통일되지 않은 조국을 어떻게 후대에 넘겨줄수 있겠소. 도저히 그렇게는 할수 없소.
지주도 자본가도 모르고 고생을 겪어보지 못한 후대들에게 분렬된 조국을 넘겨줄수는 없소.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동무와 같이 남반부에서 온 동무들은 통일을 실현하는데서도 그렇고 통일후에 남반부인민들을 묶어세우는데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귀중한 동무들이라고 크나큰 믿음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사실 그때까지만 하여도 단순하게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자기가 맡은 일이나 충실히 하면 그만인것으로 생각해왔을뿐 통일후 새로운 초소에서 해야 할 자신의 임무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던 그였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그는 통일의 역군이 되기 위해 더 많은것을 배우고 준비하리라고 굳게굳게 결의를 다지였다.
수령님께서는 그가 일하면서 연구원으로 공부를 계속하고있다는것을 아시고는 대단히 만족해하시면서 그의 연구정형까지 료해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지금 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반부에 나가서 정치사업을 할수 있게 정치학습도 더하고 당사업도 배우는것이 좋겠다고, 통일이 되면 정치사업을 할 사람 다시말해서 당사업, 정권기관사업을 할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간곡하게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이어 남반부에서 들어온 동무들이 다 귀중하지만 그중에서도 녀성동무들은 더 귀중하다고, 같이 들어온 동무들에게 앞으로 남반부에 나가서 혁명사업을 잘할수 있게끔 준비를 잘하자고 편지를 하라고 이르시였다.
그이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을 둘러보시면서 이 동무는 지금까지 결혼도 안하고 혁명사업을 하고있다고, 아주 신념이 굳은 동무라고, 어려서부터 혁명을 하겠다고 투쟁대오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가정부인으로도 되지 않고 혼자 있으면서 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 기사장으로까지 되였으니 얼마나 장한가고, 아주 의지가 강한 동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순간 그는 수령님의 믿음과 사랑에 비해보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남반부에서 갖은 멸시와 천대속에 살아오던 자기를 따뜻한 품에 안아주시여 대학에 보내주시고 한개 군의 농사를 책임진 일군으로까지 내세워주신 수령님이시였다. 그런데도 딸자식의 자그마한 소행도 기특하게 여기는 친부모의 사랑으로 분에 넘치는 치하의 말씀까지 해주시다니…
몸둘바를 몰라하는 그를 사랑어린 눈길로 바라보시던 수령님께서는 그의 나이를 물으시고는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혼을 하되 앞으로 남반부에 나가서 같이 일할수 있는 그런 동무와 결혼하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여직껏 어머니의 품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이름할수 없는 정이 자기를 포근히 휩싸고있음을 느끼며 그는 감격에 목메여 흐느꼈다.
이날 날이 어두워진 다음에야 자리에서 일어서시여 밖으로 나오신 그이께서는 한동안 남쪽하늘을 바라보시다가 김충선녀성을 돌아보시며 남반부를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언제든지 나가서 일할수 있는 준비를 잘 갖추어야 한다고 다시금 강조하시고는 그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고 떠나시였다.
그이께서 타신 차가 멀리 산굽이를 돌아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 자리에 못박힌듯 서있는 김충선녀성의 두볼로는 위대한 어버이에 대한 감사의 정과 크나큰 믿음에 보답해갈 맹세가 담겨진 맑은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리고있었다. 떠나온 고향을 한시도 잊은적 없던 그였다. 하지만 오늘 수령님의 말씀을 들으면서야 고향에 대한 진정한 사랑에 대하여, 고향을 위해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깨닫게 되였다.
그후 그는 결혼도 하고 중요부문들에서 일하게 되였으며 그의 동생도 다시 대학에 돌아가 공부를 하고 민족간부로 자라났다.
참으로 남반부를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며 남반부에서 들어온 일군들을 육친의 정으로 보살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은혜로운 품이 있어 그들은 나라의 역군으로 자라나 조국의 부강번영과 나라의 통일을 위한 사업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나갈수 있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