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정치사업을 하여야 한다》
최 봉 송
혁명은 혼자서 할수 없으며 혁명을 하자면 군중들과 단결하여야 하며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들을 하나의 혁명력량에 묶어세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광범한 군중들을 혁명대오에 묶어세우고 그들의 혁명열의를 북돋아주는 정치사업이야말로 혁명사업에서 첫 공정으로 되며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첫째가는 의무로 되는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혁명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정치사업을 하여야 합니다.
바로 이것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들을 깊이 료해하고 그들에게 알맞는 선전교양사업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우리들에게 가르치신 강령적교시이며 또 몸소 자신의 모범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신 혁명적사업방법에 대한 지침이였다.
그런데 항일무장투쟁의 초시기에 우리들의 사업에는 심중한 부족점들이 있었다.
그것은 광범한 군중들을 혁명대렬에 묶어세우고 그들을 일제를 반대하는 혁명투쟁에로 조직동원하는 정치사업을 깊이있게 잘하지 못한것이였다.
일부 일군들은 군중들앞에 나서면 멋부터 부리였으며 대상을 고려함이 없이 군중들이 잘 알아듣건말건 저도 잘 모르는 어려운 술어를 써가면서 한바탕 연설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슨 《부르죠아사회》요, 《헤게모니》요, 《이데올로기》요 또는 《프로레타리아》요 하는따위의 《유식》을 뽐내는 외래어때문에 군중들은 하루종일 선전을 들어도 한마디도 그 뜻을 알수가 없었다.
그렇기때문에 당시 군중들속에서 《쏘베트라는것이 쓰고다니는것인가?》라고 말한것이 우연하지 않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당시 왕청유격구안의 한 마을에서 공청지부서기사업을 하고있었던 나는 자기자신도 잘 모르는 어려운 술어를 섞어가면서 청년들에게 선전사업을 하군 하였다.
한번은 공청지부회의 취급안건을 제기하는데서 유식하게 쓴다는것이 자신도 그 뜻을 잘 모르는 어려운 말로써 《반〈민생단〉반대투쟁》이라고 하였다가 상급조직으로부터 비판받은 일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당시 광범한 혁명군중들을 각종 반일조직에 튼튼히 결속시키며 그들을 일제와 그 주구 지주, 자본가들을 반대하는 혁명투쟁에로 조직동원함에 있어서 커다란 장애로 되였다.
바로 이 시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왕청유격구에 오시여 이러한 편향과 선전사업에서의 형식주의를 시정하고 군중을 혁명조직에 광범히 묶어세우도록 구체적인 지도를 주시였다.
나는 그이께서 몸소 우리 당지부사업을 지도하시던 때의 일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때 이미 그 명성을 듣고 마음속으로 흠모하여오던 우리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게 된 감격으로 하여 한없이 기뻤다.
우리는 그이의 말씀을 듣는 순간 그때까지 우리 사업을 지도해주던 간부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연설하시는데 우선 감격하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렵고 까다로운 말로써가 아니라 처음부터 인민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알기 쉬운 말로써 우리가 바로 알고싶어하던 문제들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해설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유격대를 조직하고 유격구를 창설한 후 유격구를 보위하기 위하여 유격대와 인민들이 한사람같이 투쟁에 궐기하여나선것은 큰 승리라고 하시였다.
그리고 이 승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혁명의 종국적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서는 혁명력량을 부단히 확대강화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일제를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하며 쏘베트대신에 로동자, 농민을 핵심으로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들을 망라하는 인민혁명정부를 수립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나에게는 그때 장지주의 실례를 들어 실감있게 말씀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장지주는 유격대활동구역내에 마지막까지 남아서 자진하여 유격대에 식량과 기타 물품을 보내주었다.
일본수비대놈들은 그에게 《유격대와 내통하는 분자》라고 위협하면서 왕청시가로 내려가라고 강요하였다.
그러나 그는 《집과 숱한 곡식, 가축들을 어떻게 하고 가겠는가?》, 《유격대에 량식은 주었지만 나는 공산당이 아니다. 나는 자기 조국을 사랑할뿐이다.》라고 하면서 놈들앞에 굴복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자 놈들은 그의 집에 불을 질러놓았다. 집은 련 사흘이나 탔으며 골안은 연기로 자욱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면서 토지개혁을 한다고 하여 친일지주가 아닌 이런 사람의 가장집물까지 다 몰수하여서야 되겠는가고 지적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듣는 우리의 가슴은 몹시 쓰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해서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침략과 모략이 더욱 혹독해지는 조건에서 조선혁명을 수행하자면 각계각층의 반일력량을 다 묶어세워야 한다고 하시면서 《적색》, 《백색》구역으로 갈라놓고 적통치지역의 군중들을 적대시하는것은 큰 잘못이며 혁명에서 승리하기 위하여서는 적통치지역의 인민들은 물론 민족자본가들까지도 혁명사업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전체 조선인민의 반일력량을 한데 결속시키자면 각계각층 군중들의 처지와 정치적준비정도에 맞게 능숙하게 사업할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들으니 앞이 탁 트이는것 같았다.
우리는 너무도 감격하고 흥분한 나머지 그이께서 바쁘신분이라는것도 또 피로하시리라는것도 생각지 않고 거듭 더 말씀해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리하여 두차례에 걸친 위대한 수령님의 지도를 받고난 우리 지부의 공청일군들은 각계각층 군중과의 사업방법을 비로소 명확하게 깨닫게 되였으며 군중정치사업을 조직진행함에 있어서 혹심하게 표현되였던 형식주의를 시정하고 그이의 가르치심대로 군중이 알아들을수 있는 쉬운 말로 선전사업을 하게 되였다.
특히 1933년 3월 27일 왕청에서 진행된 공청일군회의에서 하신 연설 《공청사업을 개선강화하기 위한 몇가지 과업에 대하여》에서 대상의 특성과 성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공작을 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이 있은 후로는 유격구뿐만아니라 적통치지역의 군중들을 묶어세우는 사업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였다.
청년공작원들에게 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중에서도 나에게 깊은 충격을 준것은 다음과 같은 말씀이였다.
《우리는 좌경관문주의적경향을 철저히 퇴치하고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검열된 청년들을 공청조직에 적극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공청조직들은 유격대내 청년들과 유격구내 반일자위대를 비롯한 혁명조직에서 실지투쟁을 통하여 검열된 청년들을 자기 조직에 우선 받아들여야 하며 이와 함께 적통치구역에 깊이 침투하여 각성된 선진적인 청년들을 자기 조직에 묶어세워야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들에게 주신 명확한 사업방향이였으며 행동의 지침이였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이 말씀에 따라 청년들의 특성에 맞게 사업을 개선하여 공청에 광범한 청년들을 묶어세우는 한편 적통치지역인 동일촌주변의 중국인청년들을 교양하여 묶어세우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였다.
아직 해본적이 없는 적통치지역에서의 복잡한 사업, 더구나 생소한 중국인청년들과의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나는 그이께서 하신 말씀의 구절구절을 명심하고 군중정치사업을 명확하고 알기 쉽게, 군중의 가슴을 찌르도록 진행하려고 노력하였다.
나는 우선 지주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는 중국인청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을 써가며 생활상 이야기를 자주 해주었다.
이렇게 쉬운 말로 그들의 생활상 리해관계와 결부된 문제를 이야기하였더니 그들은 흥미있어하면서 자주 와서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점차 그들에게 일제의 침략적본성과 지주놈들의 착취행위와 그 죄악상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착취없고 압박이 없는 새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조중인민들이 서로 단결하여 일제와 지주, 자본가들을 반대하여 싸워야 한다는것을 설득력있게 해설해주었다.
한편 나는 그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오의성부대를 비롯한 반일부대들과의 련합작전을 지휘하시여 동녕현성전투에서 승리한 이야기를 하여주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명성을 듣고 흠모하던 그들은 모두 흥분해서 자기들도 혁명에 나설 결의를 다지였다. 이렇게 하여 우리 공청지부에서는 청년들의 핵심을 장악하고 적통치지역내에 여러개의 혁명조직을 내오게 할수 있었다.
이러한 실제사업경험을 통하여 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이 얼마나 명철하고 정확한가를 더욱 깊이 깨달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왕청에 계실 때 왕청을 중심으로 유격대와 당사업을 지도하시는 바쁜 가운데서도 항상 반일자위대원들과 유격구인민들을 만나시여 담화를 하시며 몸소 군중정치사업에서 실천적모범을 보여주군 하시였다.
우리는 그이의 이러한 사업방법과 품성을 통하여 군중공작방법을 더욱 깊이 체득하게 되였다.
그중에서도 잊혀지지 않는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직접 포치하고 지도하신 목재소로동자들과 류벌로동자들속에서의 정치사업이였다.
1934년부터 요영구유격구안에는 개인이 경영하는 목재소의 로동자들과 류벌로동자들이 들어와서 작업하고있었다.
그때 철도침목과 원목이 왕청오지에 많았는데 유격구가 생기면서 이것을 그 구역밖으로 내갈수 없게 되였다.
목재상들은 여러번 유격구에 와서 목재운반문제를 해결해줄것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일부 편협한 일군들은 그것이 적들을 도와주는것으로 된다고 하면서 허락해주지 않았었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문제를 그렇게 보지 않으시였다.
그이께서는 목재가 유격구밖으로 나가면 적들이 리용할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도 중요한것은 목재상을 통하여 유격구안의 식량과 기타 물자를 해결하고 더 중요하게는 로동자들에게 혁명적영향을 주어 그들을 계급적으로 각성시켜 우리 혁명의 핵심대렬을 길러내야 한다는 문제를 포착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문제를 옳게 해결할데 대한 방향을 주시고 그들속에서의 정치사업을 직접 틀어쥐고 지도하시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목재소로동자들과의 사업은 아주 중요합니다. 로동계급은 혁명의 령도계급입니다. 그들의 계급적각성을 높여주고 그들을 혁명화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혁명대오에 로동계급출신이 아직 많지 못한만큼 그들속에서 많은 로동계급출신의 핵심을 길러내여 우리의 혁명대오를 더욱 튼튼히 꾸려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 공청단체가 목재소로동자들과의 정치사업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당시 요영구에서 공청지구위원회사업을 하던 나는 주로 목재소로동자들속에 들어가서 사업하게 되였다.
이곳 로동자들의 구성을 보면 모두 조선에서 온 이주민들이였는데 그들은 뒤틀라즈에 고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일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이 비교적 장기간 유격구안에 머물러 작업하는 실정을 고려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목적지향성있게 그들과 사업할것을 지시하시였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선전일군들과 연예대들을 파견하여 각종 형식으로 사업하게 하시는 동시에 공작원들을 장기적으로 파견하여 로동자들과 같이 일하고 생활하면서 그들을 교양하여 조직에 묶어세우도록 지도하시였다.
로동자들의 의식수준이 낮고 또 일제의 악선전의 영향으로 그들이 공산주의자들에 대하여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있는 조건에서 공작원들은 처음에 목재소로동자로 취직하는 방법으로 그들속에 침투하였다.
그들은 로동자들의 합숙에서 생활을 같이하며 또 같이 작업하는 과정을 통하여 점차 로동자들을 계급적으로 각성시키면서 반일회조직에 묶어세웠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편 선전일군들과 연예대들도 정상적으로 그곳에 가서 공개적으로 사업하도록 자주 이 사업을 몸소 지도하시였다.
1934년 여름 어느날,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목재소로 간 일이 있었다.
그때 우리는 선전삐라와 그림들을 가지고 선전원들은 물론 그이의 지도하에 공연을 준비한 연예대와 아동유희대도 데리고갔었다.
우리는 이미 수차에 걸쳐 목재소로동자들속에서 선전사업을 진행하였으나 우리의 선전이 목재소로동자들의 심장을 울리지 못하고있다는것을 그이께 솔직히 말씀드리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로동자들속에 깊이 들어가 현실에서 제기되는 절박한 문제를 가지고 선전사업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요구하고있으며 무엇이 절박한 문제로 제기되고있는가 하는것을 제때에 알아낼수 있고 그에 맞는 내용을 가지고 정치선전을 진행할수 있습니다.
지금 목재소로동자들속에서 선전사업이 큰 은을 내지 못하고있는것은 그들의 요구를 모르고있는것과 관련됩니다. 뒤틀라즈목재소로동자들의 경우만 보더라도 목재소주인이 기아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고있는데 대하여 커다란 불만을 품고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제때에 포착하고 목재소주인에게 압력을 가하여 그곳 로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하여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한 다음 선전을 들이대야 로동자들이 우리의 선전에 귀를 기울이게 될것이며 그들의 심장속에 혁명의욕을 넣어줄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이의 말씀을 들으면서 벌써 목재소로동자들의 마음속까지 깊이 알고계시는 그이의 통찰력에 다시금 탄복하였으며 대상의 깊은 속도 모르고 형식적으로 사업하던 자신들의 부족점에 대하여 가슴깊이 뉘우치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지시대로 이미 준비한 공연과 표어들이 바로 그이께서 말씀하신 목재소로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와 현실생활에서 제기되는 절실한 문제들을 내용으로 하고있다는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목재소에 도착하시자 로동자들과 허물없이 친숙하게 담화하시면서 그들의 생활형편이며 곤난한것이 무엇인가부터 알아보시였다.
한편 우리들은 무대를 꾸리고 표어와 선전물들을 붙이였다.
시간이 되자 목재소로동자들이 마당에 가뜩 모여들었다. 그들이 주고받는 말에서 우리는 흥미있으리라는 기대보다도 《어떻게 하는가 보자.》는 호기심에서 보러 온 사람도 적지 않다는것을 알았다.
하기는 일자리를 찾아 조선8도를 다 돌아다니다가 예까지 온 로동자들도 많은터였으니 그럴법도 하였다.
그러나 막이 열리자 아동유희대원들의 노래와 춤부터가 로동자들의 심금을 울리기 시작하였다. 특히 조선8도를 상징하고 전민족의 단결을 노래하는 《단심줄》가무를 보자 로동자들은 너무나 훌륭한데 놀라 어안이 벙벙해하였다.
막이 내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흥분된 관중들앞에 나서시였다.
여러분! 왜 우리는 산좋고 물맑은 조국땅을 버리고 낯설은 이국땅에 와서 망국노의 설음을 겪어야 합니까? 그것은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겼기때문입니다.
강도일제는 조상의 뼈가 묻혀있는 우리의 고향을 빼앗았을뿐아니라 여기까지 쫓아와서 우리를 못살게 압박하며 마을을 불지르고 사람을 무리로 죽이고있습니다.
이렇게 연설의 서두를 떼신 그이께서는 또한 목재소로동자들의 현실생활과 결부하여 조선인민의 처지, 로동자들의 참을수 없는 고통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로동자들은 마디마디 자기들의 가슴을 치는 그이의 말씀에 온 정신을 집중시켰다.
조선인민에게는 사생결단하고 일제와 싸워 조국을 찾느냐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일제의 식민지노예가 되느냐 하는 두길밖에 없습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강도일제를 반대하여 손에 무장을 잡고 싸우는 조선인민의 참된 군대입니다. 조선의 피끓는 청년들은 발톱까지 무장한 강도일제를 타도하고 사랑하는 조국을 찾으려면 손에 무장을 잡고 일어나 싸워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연설은 로동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여기저기서 로동자들이 일어나서 웨쳤다.
《장군님, 저를 유격대에 받아주십시오!》
《저도 유격대에 들어가 싸우겠습니다!》
이날 목재소에서 일하는 많은 로동자들이 유격대에 입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에 이 목재소주인에게 요구하여 임금인상, 8시간로동제를 비롯하여 로동자들의 요구조건을 해결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연설을 들은 뒤로 이곳 목재소로동자들은 하루하루 계급적으로 더 각성되여갔다.
우리의 선전사업은 로동자들속에 정확히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그곳에 파견된 공작원들의 활동도 한층 순조로와져서 1년도 안되는 사이에 거의 대부분의 로동자들을 반일회에 묶어세우는데 성공하게 되였다.
한편 류벌로동자들과의 사업은 좀 다른 측면이 많았다.
우선 그들은 모두 중국인로동자들이였고 또 고정된 장소에서 장기적으로 작업하는것이 아니라 떼목을 따라 부단히 이동하는만큼 그 실정에 맞게 사업하여야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선 그들속에서 혁명단체를 조직하려고 서두를것이 아니라 짧은 기간에 될수록 혁명적영향을 많이 주도록 정치사업을 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그리고 선전사업의 목적이 사람들의 혁명의식을 높이고 혁명적열의를 북돋아주어 모든 사람이 혁명의 편에 결속되게 하는데 있는만큼 여러가지 사실과 자료를 가지고 민족적 및 계급적해방의 사상을 근기있게 반복해서 선전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특히 류벌로동자들이 얼마간 이곳에 머물렀다가는 이내 적통치지역으로 다시 나가게 되기때문에 많은것보다 한가지 사상이라도 똑바로 넣어주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반일사상과 투쟁의 신심을 그들에게 넣어주는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였다.
우리들은 그이의 말씀에 근거하여 류벌로동자들과의 사업을 근기있게 진행하였다.
류벌로동자들이 뒤틀라즈에 온것은 1934년 초여름이였는데 그곳에 나가보니 조선인민혁명군 5중대 병실이 자리잡은 아래우 강변에다 빈틈없이 천막을 치고 많은 로동자들이 들어와서 일하고있었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5중대사업을 지도하시기 위하여 그곳에 가계시였는데 벌써 류벌로동자들과 친밀히 담화하시며 그들과 무엇인가를 의논하고계시였다.
우리들도 천막을 찾아다니며 로동자들에게 선전사업을 하였다.
그런데 어쩐지 로동자들은 우리를 경계하는 눈길로 슬금슬금 곁눈질하며 도무지 곁을 주지 않았다.
나는 아무래도 이 로동자들중에는 적의 앞잡이들이 끼여 작간을 노는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였다. 그렇게 되니 나자신부터 경계하느라고 그들속에서 선전사업을 실속있게 할수 없었다. 결국 종일 돌아는 다니였지만 로동자들과 변변히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고 준비해가지고간 선전자료만 내리외우다가 돌아올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러한 정형을 위대한 수령님께 사실대로 보고드리면서 경계할 필요가 있겠다고까지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웃으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군중교양사업이란 원래 대상을 잘 알고 또 대상을 믿어야만 성과가 나는 법이요.
이곳에 온 류벌로동자들은 일제의 기만적인 악선전을 많이 들어왔기때문에 우리가 자기들의 코를 베고 귀라도 자르지 않을가 두려워하고있소. 그런데다가 또 우리는 우리대로 《이 사람이 적의 앞잡이가 아닌가?》하고 의심부터 하고든다면 서로 경계하고 속심을 안주게 되오.
그러면 아무리 좋은 말도 믿지 않게 될것이요.
때문에 그들을 교양하자면 우선 그들을 대담하게 믿고 로동자들이 마음을 푹 놓고 우리를 대하도록 사업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오.
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으기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어느 사이에 바로 어제 들어온 류벌로동자들의 처지와 심정을 이처럼 속속들이 다 꿰들고계실가.)
나는 자기의 경솔한 판단에 부끄러움을 느끼였으며 이로부터 많은 교훈을 찾게 되였다.
원래 의식수준이 낮은 류벌로동자들은 《〈공산군〉들은 사람의 코를 베고 귀를 자르는 무서운 놈들》이라고 하는 일제의 기만선전만을 들어왔던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함부로 의심부터 하면서 그들에게 《자본가는 로동자를 착취한다.》, 《일본제국주의는 조중인민의 공동의 원쑤다.》라는 식으로 일반적구호를 가지고 마른나무꺾듯 선전을 들이댔으니 들어갈리가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몸소 로동자들과 만나시고는 그들의 가정형편과 생활상문제부터 알아보시고 같이 의논하고 걱정해주시면서 친숙하게 대하시였다.
그렇기때문에 로동자들은 그이만 오시면 반겨맞으면서 자기들의 마음속에 품은것을 거리낌없이 다 털어놓는것이였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과 모범을 따라 우선 그들을 친절히 대하여 모든 로동자들이 마음을 푹 놓고 접하게 하였다.
그들에게 혁명가요도 가르쳐주고 편지도 대신 써주면서 우선 우리자신들의 지난날의 고생살이를 그들에게 이야기해주었다.
로동자들은 차차 우리가 자기들과 같이 근로하고 압박받는 사람들이라는것을 알게 되였으며 자기들을 해칠 사람들이 아니라는것을 느끼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매개 로동자들의 처지와 지나온 생활을 깊이 료해하시여 바로 그 자료를 가지고 중국로동계급의 처지, 민족적압박에 대하여 알기 쉽게 말씀하여주군 하시였다. 어찌나 중국말에 능숙하고 중국인민의 풍속과 습관까지 잘 알고계시였던지 류벌로동자들은 그이를 틀림없이 중국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있었다.
그러다가 그분이 다름아닌 김일성장군님이시라는것을 알아차리자 모두 놀라며 기뻐서 어쩔바를 몰라했다.
《김장군님과 이야기해볼줄이야 어찌 꿈에나 생각해보았겠는가.》
위대한 수령님의 교양도 받고 또 그이께서 보여주신 실천적모범을 본받아 사업하는 우리 일군들의 선전을 들을수록 류벌로동자들은 자기들의 지난 시기의 생각이 잘못되였다는것을 느끼게 되였으며 날을 따라 반일사상으로 무장되여갔다.
《당신들이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인줄은 참으로 몰랐수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하며 자기가 맡은 원목을 다 띄우고 강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야 할 때는 우리의 손을 잡고 눈물까지 흘리군 하였다.
일부 청년들은 내려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며 유격대에 입대시켜달라고 청원까지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매 사람들의 집형편이며 처지를 깊이 따져보신 다음 외아들이라든가 집에 일손이 적은 사람들은 근기있게 설복하여 내려가도록 하고 일부 청년들만을 유격대에 받아들이도록 하시였다.
부득이 다시 적통치지역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은 우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맹세하군 하였다.
《내려가긴 가도 이제부터는 일제의 종노릇은 하지 않겠소.》
류벌로동자들은 한여름사이에 가슴마다에 반일의 뜨거운 불씨를 안고 내려갔다.
바로 이 불씨가 동만 각지 목재소로동자들속에서 후일에 반일의 불길을 일으키는 도화선으로 되였던것이다.
도문에서 목단강에 이르는 철도부설공사장에서 일어난 한 사건만 보더라도 그것을 알수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내려가는 류벌로동자들을 일일이 만나시여 구체적으로 과업을 주시고 어떻게 활동할것인가를 하나하나 가르쳐주신것도 바로 동만각지에 혁명적영향을 확대하기 위한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그후에 일어난 도문-목단강 철도공사장사건을 통하여 비로소 똑똑히 깨닫게 되였다.
원래 도문-목단강간 철도부설공사는 일제가 쏘련침공의 야심과 유격대《토벌》을 실현하기 위하여 시작한 공사였다.
놈들은 단시일내에 이 공사를 끝내려고 서두르면서 동만 각 현 인민들을 가장 야만적인 방법으로 공사장에 끌어내였다. 놈들은 닥치는대로 인민들을 끌어내여서는 비인간적인 고된 로동을 강요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막 끌려온 사람들속에는 요영구에 와서 한여름을 나고 간 류벌로동자들도 적지 않게 끼여있었다.
놈들은 인민들을 이렇게 강제동원해다가는 무장한 호로병들로 엄중히 감시하며 일을 시켰다.
겨울이 다 가고 새해명절이 되여도 준다던 품삯은 고사하고 로동복 한벌도 안주어 사람들은 다 꿰진 홑옷을 입은채 추위에 떨며 고역에 시달려 더는 견딜수 없게 되였다.
류벌로동자들은 공사에 동원된 사람들을 묶어세워 임금지불을 요구하는 투쟁을 강하게 전개하였다. 그러자 놈들은 《공산당이 이속에 끼여들었다.》고 하면서 로동자들에게 악착한 탄압을 가하였다.
《여기 있다가는 죽는길밖에 없다.》
로동자들은 격분과 공포에 떨면서 이렇게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이때에 이미 교양받은 류벌로동자들은 유격대와 같이 지내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공사장로동자들속에 알려주었다.
《유격대를 찾아가야 산다. 우리가 살 길은 오직 싸우는 길밖에 없다. 김일성장군님을 찾아 유격구로 가자.》
류벌로동자들은 이렇게 사람들을 일으켜세워 폭동에로 인도했다.
공사판의 모든 로동자들은 마침내 곡괭이와 삽을 둘러메고 무장한 호로병들과 생사를 결판하는 싸움에 일떠섰다.
그들은 끝내 호로병들의 무장을 빼앗아메고 요영구로 찾아들어오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을 환영하여 숙소를 꾸리고 위안공연을 조직하게 하시는 등 긴급한 대책을 세우시는 한편 그들을 따뜻이 맞아들이시였다.
병원에서는 부상자들을 극진히 치료하였으며 근거지인민들도 그들을 영접하여 휴식을 보장해주느라고 떨쳐나섰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들과의 사업을 잘할것을 강조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대중정치사업이 얼마나 위력한 힘을 발휘하는가. 류벌로동자들은 우리의 선전을 듣고 각성되여 적들의 호로병들과 싸워이기고 우리를 찾아오지 않았는가.
이번에 근거지에 들어온 사람들을 잘 교양해보낸다면 혁명사상은 더 넓은 지역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갈것이다.
그이의 이 말씀을 들으며 나는 새삼스럽게 정치사업의 위대한 생활력을 느끼였다.
철도부설공사장 로동자들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일떠서게 한 힘의 원천은 바로 몇사람 안되는 류벌로동자들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펴주신 혁명사상과 신심을 간직하고 싸운데 있었다.
(불과 몇사람의 가슴속에 지펴진 혁명의 불씨가 이렇게 활화산처럼 타오를진대 모든 로동자, 전체 조선인민의 심장이 불타오르게 한다면 얼마나 위대한 힘이 솟아날것인가.)
나는 지금도 이 생각을 하면 정치사업의 중요성,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첫째가는 과업이 바로 정치사업이라고 가르치시는 그이의 참된 의도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정치사업을 앞세우는것은 인민대중의 혁명적열의와 창조력을 발양시키는데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공산주의자들은 언제나 인민의 리익을 옹호하여,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투쟁하는것이며 그러자면 광범한 인민대중을 각성시키고 동원하여야 한다.
사회주의의 본질적우월성의 하나는 이 제도에서는 착취와 억압에서 해방된 근로자들이 나라와 사회를 위하여, 자기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자각적인 열성과 창발성을 내여 일한다는데 있다.
그렇기때문에 대중속에서 정치사업을 잘하여 그들로 하여금 혁명과업을 수행하는데 자각적으로 동원되도록 하는것은 공산주의자들의 본성, 사회주의제도의 본질에서 흘러나오는 힘있는 사업방법이다.》
오늘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전체 당원들과 일군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대로 정치사업을 더 잘한다면 우리 혁명의 종국적승리는 더 빨리 이루어지게 될것이다.
이점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가르치심과 그이의 모범을 따라 매사에서 정치사업을 앞세우고 실속있게 자기 사업을 하겠다는 결심을 다시금 굳게 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