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의무이다》
한 익 수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의무이다.》
이것은 항일무장투쟁시기에 항상 우리 유격대원들에게 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말씀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대가 어떤 어려운 환경과 조건에 처하였을 때에도 대원들의 학습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고 몸소 그 모범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시였다.
1937년 보천보전투, 간삼봉전투를 비롯하여 장백과 조선의 국경일대를 진감시킨 우리 조선인민혁명군의 종횡무진한 활동에 당황한 적들은 중국관내침공에 뒤이어 그 《후방》을 공고히 할 목적으로 우리 유격대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을 획책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놈들의 책동을 미리 간파하시고 적의 《토벌》력량을 림강, 장백오지의 깊은 눈속에 유인하여 내던지고는 부대의 종적을 감쪽같이 감추고 마당거우에서 밀영을 짓고 학습준비를 갖추게 하시였다.
군정학습은 1937년 11월 하순부터 다음해 3월 하순까지 진행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몸소 밀영건설에 참가하시는 한편 전반적인 동기군정학습계획을 짜시여 학습반을 조직하고 강사를 선발배치하시였다.
지식수준이 높은 동무들이 있는 반면에 글을 잘 모르는 신입대원들이 있는 실정을 고려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휘관들과 정치일군들뿐만아니라 자신께서 개별적인 대원들을 료해하시고 각각 수준에 맞게 자습반, 식자반으로 나누어 학습반을 조직하시였다.
자습반에는 당세포비서, 중대장, 정치지도원, 부관 등 일정하게 정치리론적으로 준비되여있는 동무들이 망라되였고 이에 대한 지도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담당하시였다.
여기에서는 《조국광복회10대강령》과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임무》를 비롯한 위대한 수령님의 고전적로작들을 기본교재로 취급하였다.
자습반에서의 학습은 주로 자습과 론쟁의 방법으로 진행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문제를 강의하신 다음에는 《장차 수립될 인민혁명정부의 성격에 대하여》, 《당과 정부와의 호상관계에 대하여》, 《혁명의 동력에 대하여》 등 제목을 내주고 각자가 연구하여 토론을 하도록 조직하시였다.
특히 토론에서는 매개 참가자들모두가 현실적문제인 조선의 각 계급과 계층들의 처지, 로동자, 농민들의 생활형편, 그들의 파업투쟁과 소작쟁의 등 모든 문제들을 유격대생활과 부대앞에 제기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실천적문제들과 결부시켜 토론할것을 요구하시였다.
론쟁을 통하여 자신들이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도록 한 다음에 매 동무들의 토론을 평가해주시고 잘못된것은 바로 잡아주신 다음 학습을 결속하군 하시였다.
식자반에는 일반대원들이 망라되였다. 이 학습반들에서는 중대정치지도원들과 비서처 동무들이 《조국광복회10대강령》과 조선근대사(일제의 조선침략으로부터 시작하여 1930년대까지)를 중심으로 강의하였는데 학습방법은 자습반과는 좀 달랐다.
여기에서는 강의를 주로 하였고 배운것을 깊이 인식시키기 위하여 역시 토론을 진행하도록 하였다.
강의가 끝난 다음에는 《국내로동자들은 어떻게 싸우고있는가?》, 《일제는 조선인민을 어떻게 압박하고있는가?》, 《지주는 농민들을 어떻게 착취하고있는가?》 등 구체적제목을 대주고 매개 대원들이 빠짐없이 토론에 참가하도록 하였다. 토론은 자원적으로 하되 만일 토론에 잘 참가하지 않는 대원이 있으면 강사가 그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식자반동무들중에서 글을 잘 모르는 동무들을 위해서는 지휘관들이 몇사람씩 개별담당하여 우리 글을 배워주었다.
학습시간은 오전에 식자반이 공부하고 오후에 일반대원들이 군사훈련을 하는 시간에 자습반학습을 진행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사들에게 현실적인 자료를 가지고 생동하고도 알기 쉽게 강의할것을 늘 강조하시였으며 자신의 강의에서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생동한 실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고도 재미나게 강의하군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은 한마디한마디가 머리에 쏙쏙 들어왔고 강의를 다 듣고나면 그 중심사상이 단순한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산 체험으로 가슴에 안겨오군 하였다.
《조국광복회10대강령》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강의는 매개 대원들의 지난날의 처지를 실례로 들어가며 설명하여주시였기때문에 더욱더 우리의 가슴에 파고들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매개 사람들의 입대전의 생활형편을 료해하고계시였기때문에 학습에서 그러한 생동한 실례로 우리들의 리해를 빠르게 하여주시였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자기자신의 체험을 가지고 《조국광복회10대강령》의 사상을 받아들일수 있었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의 동력에 대하여 어떻게나 생동하게 말씀하여주시였던지 지금도 나는 그 말씀내용을 외울수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가 일제의 강점하에 있는 식민지반봉건사회이기때문에 경제는 말할수 없이 락후하며 인민들은 다 일제의 야만적인 민족적압박과 가혹한 착취밑에서 신음하고있다고 하시면서 모든 계급들과 계층들의 처지를 분석해주시였다.
우리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기자신의 처지와 자기가 잘 아는 공장로동자들이나 그렇지 않으면 같이 화전을 뚜지고 온갖 압박과 착취를 받던 마을농민들이며 또 자기 마을의 선생이나 정미소, 가게방주인들의 처지와 모습들을 생동하게 회상하게 되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신 말씀을 나는 오늘도 생생하게 기억하고있다.
일제의 민족적압박과 노예의 쇠사슬밑에서 신음하는 우리 나라에서는 로동자, 농민들은 물론 극소수의 친일주구를 제외한 지식인이나 민족자본가나 할것없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일제를 미워합니다. 반일사상을 가진 모든 계층들이 다 일어나서 힘을 합하여 투쟁한다면 큰 힘으로 될것입니다. 조국광복회는 바로 이것을 목적으로 조직된것입니다.
자본가라도 그가 민족적량심을 가지고 일제를 미워하고 반대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힘으로 됩니다.
그러므로 광범한 계층들을 조국광복회에 망라시켜 그들을 일제를 증오하고 반대하는 사상으로 교양육성해야 합니다.
민족자본가들이나 기타 일부 계층들이 지금은 혁명에 참가하다가도 후에는 혁명을 반대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반일사상으로 잘 교양하여 계속 이끌고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를 받은 다음에는 자기가 생각하던바를 가지고 한바탕 론쟁의 방법으로 토론하고나면 영영 머리속에서 그 지식이 빠지지 않고 남아있게 되군 하였다.
토론시간에 진행되는 론쟁은 대단하였는데 모두가 정열적으로 참가하였다. 각자가 배운것을 더 연구하고 거기에 자기의 경험과 지식을 첨가하여 한가지 주장을 내놓으면 다른 사람들은 자기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그것을 보충 또는 론박하군 하였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것은 여러가지 문제들중에서도 특히 지식계층문제에 대한 론쟁이였다.
그때 일부 동무들은 《지식계층은 출신성분이 나쁘기때문에 당에 받아들이기 곤난하다.》고 주장하였다.
다른 동무들은 지식계층의 긍정적측면만을 말하면서 전자의 주장을 론박하였다.
그런데 이 문제를 가지고 서로 론쟁을 하여도 좀처럼 결말이 나지 않았다. 그것은 쌍방이 수적으로 비슷하였을뿐만아니라 문제를 전면적으로 보지 못하고 서로 한 측면만 강조하다나니 어떤 한 주장이 다른 주장을 꺾지 못하였기때문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론쟁이 끝난 후에 하신 결론에서 언제나 문제를 일면적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시면서 지식계층도 부정적측면이 있는 동시에 긍정적측면이 있다는것을 구체적실례를 들면서 분석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장차 해방된 우리 조국에서 제반 민주주의적과업을 완수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할 때는 모든 분야에서 지식이 없으면 사회를 더 발전시킬수 없을것입니다. 지식은 우리 혁명사업에서 아주 중요한 량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자신들도 많은 지식을 빨리 소유해야 하고 동시에 많은 지식인들을 개조하여 혁명을 위하여 목숨바쳐 싸우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들을 당에 받아들여 로동계급의 사상으로 교양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식계층들이 동요성과 약점들을 빨리 극복하고 혁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훌륭한 지식인으로 될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나 이렇게 우리가 론쟁을 통하여 제힘으로 자기의 정치리론적식견을 높이도록 하시면서 우리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일깨워주심으로써 우리들로 하여금 모든 문제를 정확하게 리해하도록 하시였다.
그러면서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론쟁을 아주 흥미있게 이끌어가군 하시였다.
이런 론쟁의 방법으로 학습을 진행하였기때문에 우리들은 한 문제를 배워도 그 사상을 명백하고 확고하게 인식할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습반에서 강의를 하시고 토론을 지도하는 바쁘신 가운데서도 매일 식자반들에서 학습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직접 강의와 토론에 참가하여 료해하시고 잘못된 점은 제때에 바로잡아주기도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엇보다도 식자반에서는 강의를 매개 사람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아주 알기 쉽게 하여야 한다는것을 항상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식자반에서 진행하는 강의를 자주 참관하시였는데 어느날 강의에 출연한 비서처동무는 어려운 술어를 써가면서 세워놓은 널바자에 물을 붓듯이 줄줄 내리엮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의가 끝난 다음 학습강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이것은 강의받는 동무들이 아직 리해하기 힘든 방법입니다. 학습지도자들이 교재를 더 연구하고 배우는 사람의 립장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 강의에서 제기된 구체적인 문제를 놓고 이런 경우에는 어떤 실례를 가지고 어떻게 설명해야 하며 저런 경우에는 어떤 실례를 가지고 어떻게 설명해야만 대원들이 알기 쉽고 진리를 정확히 파악할수 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한편 마당거우에서는 일반적인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는외에 모든 대원들을 수준별로 나누어놓고 수준높은 동무들이 수준낮은 동무들의 학습을 일상적으로 방조하여주도록 개별적인 분공을 구체적으로 짜고 그를 당회의에서 토의결정하게 하였다.
방조책임을 맡은 동무들은 일상적으로 자기가 담당한 동무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당조직에서 준 과업을 꼭꼭 실행하였다.
매 사람들의 수준에 따라 《15일동안에 국문과 구구표를 다 외울것.》 혹은 《1주일사이에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다 외우도록 할것.》 또는 《10일간에 〈반파쑈인민전선〉(소책자)을 통독하도록 할것.》 등 개별지도를 줄 목표가 항상 구체적으로 설정되여있었다.
그런데 그 시기 개별담당을 제일 많이 맡아 제일 훌륭히 실행하신분은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경위중대동무들을 모두 담당하시였을뿐만아니라 그밖에도 가장 곤난한 동무들을 모두 친히 담당해서 지도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경위중대 모든 동무들에게 하루에 국문 몇자 또는 한문 몇자씩을 통달하도록 과업을 주고 저녁식사후에는 반드시 검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가르쳐주시였을뿐만아니라 배우는 사람이 또한 열성적으로 물을것을 요구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을 때라도 (그것이 군사작전에 관한것이 아닐 때는) 모든것을 젖혀놓고 모르는것을 물으러 온 동무에게 일일이 가르쳐주시고야 다시 일손을 잡군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맑스주의를 론함》이라는 책을 나에게 주시고는 매일 몇장씩 공부하라는 과업을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글이라는것은 자꾸 읽어야 하오. 글도 일정한 도수에 오르면 다 알게 되는 법이요.》
나는 처음 얼마동안은 읽다가 모르는것이 있으면 수시로 위대한 수령님께 물으러 가군 하였다. 그럴 때마다 수령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밀어놓으시거나 읽으시던 책을 덮어놓으시고 내가 리해할 때까지 차근차근 설명하여주시였다.
이렇게 하루저녁에도 몇번씩 물으러 가던중 나는 내 공부때문에 번번이 위대한 수령님의 중요한 일을 방해하여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였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모르는것이 있어도 웬만한것은 물으러 가는것을 삼가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를 부르시더니 《이제는 모를것이 없소? 왜 요새 물으러 오지 않소.》라고 하시였다.
나는 다른 동무들에게 물어서 공부하고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간 공부한것을 한번 이야기해보라고 하시였다.
나는 그때처럼 진땀을 흘려본적은 없다. 모르고 넘어간것을 아는척 할수도 없고 어물어물해서 리해한것만을 말씀드리자니 땀이 나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웃으시면서 말씀하시였다.
《그거 보오. 모르는것을 그냥 스쳐지나가면 그 사상을 정확히 알수 없소. 차후로는 모를것이 있을 때마다 꼭꼭 나한테 물어서 알고 넘어가며 공부를 하도록 하오.》
나는 그후부터 더는 위대한 수령님께 물으러 가는 일을 꺼려하지 않았다. 모르는것은 제때에 그이께 말씀드려 정확히 리해하군 하였다.
그때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때문에 나도 공부를 많이 하게 되는군.》라고 말씀하시면서 나의 열성을 두고 못내 기뻐하시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개별적동무들의 학습을 지도하시면서 그때마다 우선 그들에게 학습은 가장 숭고한 혁명임무라는것을 똑똑히 인식하도록 가르치시였다.
한번은 박창순동무와 학습담화를 하실 때 이런 일도 있었다.
박창순동무는 집이 가난해서 우리 글을 한자도 배우지 못한채 유격대에 들어온 신입대원이였다.
하루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창순동무의 학습정형을 물으시자 그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령관동지! 저는 머리속이 캄캄해서 글을 못배우겠습니다. 글을 배우느라고 애쓰는 시간에 사격련습이나 더 해서 일제놈을 많이 잡는게 저에게는 제일 상책일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들으시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앞에 서있는 가느다란 고로쇠나무를 가리키며 창순동무에게 물으시였다.
《이 나무는 무엇에 쓰면 좋겠소?》
그는 본래 농사일로 잔뼈가 굳어진 사람이라 서슴없이 《도끼자루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대답을 아주 잘했소. 동무가 농사를 지어보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야 그런 리치를 알겠소. 혁명사업에서도 꼭같은 리치가 작용하오. 무엇이 어디에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아는 사람이라야 혁명을 잘할수 있소.…적과의 싸움에서도 싸움묘리를 모르는 사람은 적을 많이 잡을수 없소. 총만 가지고서는 적을 이길수 없소. 학습이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어려운 혁명을 해낼수 있겠소. 총을 바치고 집에 가서 농사를 짓도록 해주는수밖에 없으니 어느 길을 택하겠소.
위대한 수령님의 이 말씀에 박창순동무는 크게 뉘우치게 되였다.
과연 무엇이 어디 필요하며 적을 어떻게 칠것인가를 알아야 이길수 있을것이고 알자면 배워야 한다는것을 자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무들도 바로 알도록 해야 하겠다고 그는 생각하였다.
그는 그 바람으로 중대에 가서 동무들을 모아놓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달하고나서 이렇게 말했다.
《총만 가지고는 일제놈들을 칠수 없소. 알아야 싸움도 잘할수 있다는것을 나는 단단히 깨달았소. 이제부터는 나도 열심히 공부를 하겠소!》
이 이야기는 신입대원들에게 학습의 중요성을 더욱 철저히 인식하게 하였다. 사격과 전술은 열심히 배우면서도 학습은 그다지 열성스럽게 하지 않던 일부 신입대원들도 박창순동무의 이야기를 듣고는 정신을 차려 공부를 하였다.
그런데 한 동무만은 그렇지 않았다.
그 동무는 자기는 《다른 일이라면 아무리 어려워도 하겠지만 공부는 못하겠다.》라고 하면서 여전히 모든 여유시간을 리용하여 사격련습에만 열중하고 좀처럼 글을 배우려 하지 않았다.
중대장도, 정치지도원도 이 동무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었다.
《공부는 못해도 일제놈을 치는데는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을테니 념려마시우.》
그 동무는 누가 말하든지 이런 말로 막아버리며 듣지 않았다.
이 사실이 위대한 수령님께 알려지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엇인가 생각하시다가 편지 한장을 쓰시고 전령병을 불러 그 동무에게 갖다주라고 하시며 이렇게 지시하시였다.
《누구도 이 편지를 봐주지 말라고 미리 일러두시오.》
이 편지를 받은 그 신입대원은 어쩔바를 몰랐다.
위대한 수령님의 친서를 받은 그는 너무나 감동되여 빨리 그 내용을 알려고 동무들에게 들고다니며 그것을 읽어달라고 간청했다.
처음에는 중대안에서, 다음으로는 련대안의 아는 동무들을 찾아 돌아다녔다.
그러나 모두 이핑게저핑게 하면서 누구도 편지를 보아주지 않았다.
그 신입대원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당황하여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편지를 보아주지 않는 동무들을 원망스럽게도 생각하였으나 어찌할수가 없었다.
그는 하는수없이 그 편지를 가지고 위대한 수령님께로 갔다.
《사령관동지…누구도 편지를 읽어주지 않아 도로 가지고왔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말없이 그 편지를 받아 펴놓으시고 거기에 적혀있는 내용을 읽어주시였다.
거기에는 긴급한 과업이 적혀있었는데 지적된 시간이 이미 지났었다.
그 신입대원은 진땀을 흘리면서 글을 모르기때문에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가를 깊이 생각하는듯 그 자리에서 머리를 들지 못하고 서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천천히 그리고 친절히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동무가 만일 적후에 파견되였을 때 지휘부에서 보내는 편지를 읽지 못하여 그 내용에 적혀있는 과업을 제때에 수행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소. 두말할것없이 혁명에 큰 손실을 주게 될것이 아니요.
우리들의 두어깨에는 무거운 짐이 놓여있소. 하루속히 일제를 타도하고 조국을 해방시킬 숭고한 혁명임무가 우리에게 맡겨져있소. 만일 우리가 맑스-레닌주의를 모르고 또 군중을 교양하고 발동시킬줄 모른다면 어떻게 이 혁명임무를 수행할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우리는 배우고 또 배워야 하오.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의무요. 아무리 글배우기가 어렵고 조건이 곤난하더라도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꾸준히 학습하여야 하오.
이 말씀을 들은 그 신입대원은 울면서 자기 잘못을 뉘우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짧은 시일내에 글을 배우고 혁명리론을 공부하겠다는것을 위대한 수령님앞에 굳게 맹세하였다.
그후에 그는 어떤 어렵고 바쁜 환경속에서도 꾸준히 공부하여 마침내 군사정치적으로 준비된 지휘관으로 되였다.
마당거우밀영에서의 동기군정학습은 거대한 성과를 거두었다.
마당거우에서의 학습은 진정 우리를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 혁명의 대학이기도 하였다.
바로 이 대학에서 혁명의 기본원리는 물론 우리 글도 잘 모르던 신입대원들이 우리 글을 배우고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인 혁명로선을 체득한 훌륭한 유격대원으로, 정치군사적으로 준비된 유능한 지휘관들로 자랐던것이다.
지금도 나는 때때로 사업이 바쁘고 좀 복잡한 일에 부닥치여 학습을 소홀히 하다가도 마당거우에서의 학습을 다시 회상하고는 량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학습에 더욱 열중하게 된다.
오늘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의 현실은 모든 분야에서 정치실무적으로 더욱 준비되고 혁명적인 전개력을 가진 일군들을 요구하고있다.
그러므로 당의 로선과 정책을 받들고 일떠선 대중의 혁명적기세와 급속히 변화발전하는 현실에 지도수준을 시급히 따라세우는것은 일군들의 중요한 의무이다.
우리는 그 누구를 물론하고 《전당이 학습하자는 구호를 계속 높이 들고 모두가 다 배워야 하겠습니다.》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교시를 높이 받들고 학습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림으로써만 맡겨진 혁명과업을 원만히 수행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