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광복의 위대한 구상

 

                                                         림 춘 추

 

1936년 2월 남호두를 떠나 동강에 이르는 긴 행군, 그것은 조선혁명의 앞길에 뚜렷하고 찬연한 해빛을 뿌리기 위한 힘찬 진군이기도 하였으며 반일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고 조국광복을 이룩할 위대한 구상과 그 강령을 확고히 수립하는 보람찬 길이기도 하였다.

이 행군의 몇달동안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제대로 쉬지도 주무시지도 못하시면서 혁명의 전도와 당면한 전략적과업에 대한 깊은 사색에 잠기군 하시였다.

조국광복을 위한 반일민족통일전선체는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조직할것인가, 그앞에 투쟁의 기발로 내세울 강령-조선혁명의 구체적임무와 과업은 어떻게 규정할것인가, 당창건을 위한 조직사상적준비는 어떻게 갖출것인가, 새로운 형의 백두산근거지를 창설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조치가 필요할것인가.

험산준령을 넘어 고난에 찬 행군을 계속하시면서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런 문제에 대하여 구체적인 구상을 하시고 그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짜시였다.

원쑤들과 싸우는 가렬한 전투의 사이사이에도 생각하시였고 걸으시면서도 휴식하시는 짬에도 깊이 사색하시였다.

눈보라 휘몰아치는 밀림속에 천막을 치고 대원들이 어설핀 쪽잠에 드는 숙영지에서도 수령님께서는 홀로 우등불가에서 밤을 새우시며 성숙된 구상을 기록하시였다.

썼다가는 지우시고 지운 우에 다시 쓰시며 한글자, 한문장에 조국애의 정열을 담아 조국광복의 대화폭을 그리시였다.

서재나 연구실에서가 아니라 투쟁속에서, 간고한 시련속에서 이렇게 조선혁명의 위대한 구상이 뚜렷이 솟아나고있었고 심오하고도 독창적인 혁명리론이 전개되고있었던것이다.

제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뒤골방에서 세계혁명만 소리높이 웨치면서 조선혁명은 뒤전에 돌려놓았고 암둔한 교조주의자들은 《조선혁명은 사회주의혁명》이여야 한다고 잠꼬대를 하던 때, 겨레가 도탄에 빠지고있는데 골목길 주막집들은 혁명을 도피하여 안일과 처세를 꾀하는 소위 《지사》들의 소굴로 되고 어중이떠중이들이 《내선일체》, 《동조동근》을 념불처럼 외우는 실로 한심한 상태에 놓여있던 그 시기에 오직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이 조국의 장래를 정확히 내다보시고 조선인민을 보람찬 승리의 길로 령도하고계시였다.

준엄한 투쟁과 시련을 거쳐 엄혹한 피의 교훈과 경험을 통하여 그이께서는 독립된 민주주의적조선, 민주주의혁명이 승리한 조국의 장래를 명확히 내다보고계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어느 다른 나라 사람이 아니라 바로 조선혁명가들, 조선의 참된 아들딸들의 두어깨에 이 찬란한 조국의 장래가 달려있고 조선혁명은 조선사람자신들이 자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것을 똑바로 알고계시였다.

그러기에 수령님께서는 곤난도 두려움도 피로도 돌보지 않으시고 조선혁명의 전도에 대하여 구상하시였다.

조국광복에 대한 수령님의 위대한 구상과 심오하고도 창조적인 리론은 력사적인 동강회의에서 세상에 널리 발표되게 되였다.

1936년 5월 1일부터 15일간에 걸쳐 진행된 동강회의에서는 남호두회의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전략적방침들을 더욱 구체화하며 그 실행을 위한 실천적문제들을 토의하였다.

회의에서 취급된 첫번째문제는 조선인민혁명군의 국경지대에로의 진출과 관련하여 새로운 유격근거지를 창설할데 대한것이였다.

이는 조선혁명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실천적문제였다. 국내에 접근하여 무장으로 적들을 치며 인민대중의 사기를 돋구고 그들을 대중적으로 조직동원함이 없이는 조국광복의 위대한 구상, 강령은 실현될수 없었다.

바로 이 성스럽고 중대한 과업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만이 해결하실수 있었다.

1935년 요영구회의후 조성된 정세에 따라 종전까지 고정되여있던 두만강연안의 유격근거지들을 해산하고 보다 광활한 지대에로 무장투쟁을 확대하여 거대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이때에 새로운 유격근거지를 창설할데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일부 동무들은 뜻밖의 일로 여기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지난날 동만에 창설되였던 유격근거지-해방지구는 조선공산주의자들이 항일무장대오를 확대강화하고 반일군중을 묶어세우는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약한 무장을 가지고도 자기의 근거지를 보위하기에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적들이 현대적무장을 가지고도 우리를 공격하기 어려운 지대에 유격근거지를 창설하고 무장으로 유격근거지와 혁명군중을 보위하며 적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두만강연안 유격근거지들이 수행한 거대한 역할을 강조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원쑤들이 도처에서 대중적학살을 감행하고 우리의 혁명력량을 전멸하려고 발광하던 그 당시에 우리가 방어하기 유리한 산림지대에 고정된 유격근거지-해방지구를 창설하여 혁명력량을 보존, 장성시키고 인민을 보호한것은 아주 정당하였고 혁명발전을 위하여서도 절실히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적들은 수만의 대병력을 동원하여 유격대의 활동을 봉쇄하고 포위소멸하는 전술을 쓰는 한편 집단부락을 설치하여 혁명의식이 약한 군중을 위협공갈하면서 소위 《귀순》정책을 꾀하고있습니다.

이런 정세에서 고정된 유격근거지를 고수한다는것은 자멸을 의미하였습니다. 우리는 더 큰 결전을 위하여 력량을 보존강화하며 원쑤들에게 계속 심대한 타격을 주기 위하여 동만유격근거지를 해산하고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조성된 정세와 관련하여 새로운 형의 유격근거지를 창설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현재의 적아간의 새로운 력량대비와 전략전술상 견지로 보아 종래의 방법과 형식으로는 근거지를 조직할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하는것은 필요하지도 않게 되였기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형의 유격근거지는 우선 조선혁명운동을 전반적으로 조직지도할수 있는 유리한 지대여야 하며 마음대로 류동하며 광활한 지대에서 자유자재로 유격활동을 할수 있는 곳이라야 합니다. 그러한 지대로는 바로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압록강, 두만강연안의 조선북부지대와 장백현, 림강현, 무송현일대가 될수 있을것입니다.

우리는 이 대산림지대들의 자연적요새를 리용하면서 밀영들을 설치하고 이 지대에 포괄되여있는 적통치구역의 인민대중속에서 비합법적인 혁명단체들을 광범히 조직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유격근거지는 백두밀림의 유리한 지형과 지방혁명단체들의 조직의 비밀로써 공고화된 불패의 성새를 이루게 될것입니다. 이 근거지를 차지하고 혁명단체들에 의거하면서 우리는 국내깊이에까지 들어가 항일무장투쟁의 불길을 거세게 올릴것입니다.

이것은 백두산을 중심으로 하여 자리잡을 이 근거지가 문자그대로 조선혁명의 성새로 전변되리라는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이 성새의 준령을 오르내리면서 이정화령, 이령화정의 전법을 적용함으로써 군사를 령활하게 움직이여 적으로 하여금 속수무책에 빠지게 할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유격대가 이 천연요새와 광범한 비밀조직망으로 성을 쌓고 신출귀몰의 유격전술을 옳게 살리기만 한다면 제아무리 《무적황군》을 호언장담하는 일제놈들의 대포와 기관총도, 비행기와 폭탄도 우리 혁명의 성새를 마사내지 못하게 될것이며 우리는 조선혁명을 전반적으로 조직지도하는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달성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여기서 이정화령, 이령화정이란 큰 부대가 금시 있다가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사라졌다가는 불시에 나타나는 유격전법을 이르는 말이다.

수령님의 말씀을 듣고난 회의참가자들은 모든 문제가 석연히 풀리고 가슴속에 확고한 자신심이 생겼으며 앞이 환히 트이는것을 느꼈다. 최초에 새로운 유격근거지창설이 가지는 의의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던 일부 동무들도 비로소 이 문제야말로 조선혁명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로선을 구현하는데서 결정적조치로 된다는것을 깨닫고 만장일치로 이에 찬성하였다.

다음으로 회의에서는 조국광복회창건에 대한 문제가 토의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려운 행군과 긴박한 전투속에서 자신의 모든 심혈을 기울여 작성하신 력사적인 《조국광복회10대강령》《조국광복회창립선언》을 최종적인 심의에 붙이시였다.

1930년대의 혁명정세와 우리 나라의 사회경제적조건, 계급호상관계 등을 심오하게 분석하고 조선혁명의 성격과 임무, 전략전술적원칙을 규정하고 로동자, 농민 등 근로대중의 근본적리익과 각계층 애국적인민의 공통된 민족적리해관계에 철저히 부합되는 《조국광복회10대강령》은 조선의 현실과 혁명의 전도를 거울속에 비친것처럼 명백히 반영하고있었다.

회의참가자들은 우리 혁명의 앞길이 뚜렷이 밝혀진것을 똑똑히 보았다. 조선인민, 조선공산주의자들이 뚜렷한 자기 강령을 가지고 혁명승리를 내다보며 확신성있게, 보무당당히 혁명의 한길로 나아갈수 있게 되였다는 자부심과 환희로 모든 사람들의 가슴은 격동되였다. 그 길에는 난관도 희생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어떠한 난관속에서도 동요와 락망을 모르고 꿋꿋이 나갈 목표가 그들앞에 있는것이다. 모든 인민들이 평등하고 떳떳한 정권의 주인으로, 나라의 주인으로 행복하게 일하며 살게 될 민주주의적독립국가-조선이 그들앞에 뚜렷이 안겨오는것이였다.

회의참가자들은 열렬한 찬동으로 《조국광복회10대강령》, 조선혁명의 위대한 강령을 승인하였다.

참가자들의 가슴을 이만 못지 않게 격동시킨것은 《조국광복회창립선언》에 대한 토론이였다.

우리 민족 자자손손, 세세년년 소중히 지키고 번영시켜온 조국의 화려한 3천리강산이 일제강도에게 침노당하고 슬기로운 조선민족이 노예로 억압착취당하고있는 통분함을 호소하면서 조선민족의 애국사상과 열렬한 독립의 정신은 과거나 현재나 다름없이 불타고있다고 강조한 《조국광복회창립선언》의 피끓고 기백이 넘치는 독립정신은 사람들의 심장을 격동시키였다.

조선이 망할 때도 이것을 감수한 놈들은 한줌도 못되는 을사5적뿐이였고 전체 인민은 의병운동, 3. 1인민봉기, 광범한 파업투쟁 등으로 강도 일제와 싸웠으며 특히는 항일무장투쟁을 통하여 조선인민은 계속 싸워서 승리하고있다는 내용으로 우리 민족의 빛나는 반일투쟁력사를 격조높이 서술한 부분은 누구에게나 민족적긍지와 자부심과 도도한 투쟁정신을 금할수 없게 하였다.

… 각계각층 조선민족이 일체 차별없이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고 식량이 있는 사람은 식량을 내고 기능과 힘이 있는 사람은 힘과 기능을 바치여 2천만 민중이 한데 뭉쳐 행동으로 반일조국광복전선에 참가한다면 조국의 독립, 해방은 반드시 성취될것이다.…

이렇게 승리의 확신을 표명하고 조국광복회의 창립을 선포한 다음 모두다 반일민족통일전선체인 조국광복회에 망라되여 싸울것을 열렬히 호소한 마지막부분은 더욱 사람들의 투지와 민족적량심을 격동시키는것이였다.

《조국광복회창립선언》이 만장의 열렬한 지지로 채택된 후 회의에서는 이 선언을 누구의 이름으로 발표할것인가를 론의하였다.

회의에 참가한 모든 동무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명의로 발표하자는 의견을 제기하였으나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이를 사양하시였다.

조국광복회는 전체 조선인민의 반일력량을 총집결하여야 하는것만큼 민족적형식을 띠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발기인은 과거 의병운동이나 3. 1운동시기부터 조선독립운동에 참가한 명망이 높고 나이도 지긋한 동지들로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회의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이 조선민족의 각계층속에 명망이 높고 전민족을 이끌고 나아가실수 있다는 일치한 의견에 도달하였다.

결국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김동명이라는 가명으로 회의가 한창 진행되고있던 1936년 5월 5일에 《조국광복회창립선언》을 발표하시였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조국광복회 회장으로 추대하고 그이께서 작성하신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발표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국광복회 회장으로서 조국광복회창건의 의의와 장차 그 조직망을 확대강화할 문제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조국광복회의 창건은 조선인민의 반일민족해방투쟁에 있어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것이며 나아가서는 국제반파쑈인민전선운동의 일환으로서 크게 복무할것입니다.

우리는 조국광복회 조직망을 각방으로 확대하며 반일력량을 무장대오의 주위에 광범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이에 있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것은 우선 공산주의자들과 로동계급대렬의 조직사상적단결을 강화하며 통일전선내에서의 그 령도적역할을 높이는것입니다. 이와 함께 각계각층 인민대중속에 조국광복회강령을 깊이 침투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서는 각 지방주민들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방주민들의 특성에 따라 이 사업을 비밀리에 진행할것인가, 공개적으로 할것인가를 심중히 타산한 기초우에서 조국광복회를 조직하고 그를 확대강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중국동북일대의 조선인거주지역과 조선국내에서 조국광복회를 조직하고 그 조직망을 확대강화함에 있어서 우리가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문제가 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선 조직의 명칭을 일률적으로 하지 말고 사회주의계몽운동이 발전한 지역들과 민족주의운동이 발전한 지역들을 서로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떤 곳에서는 조국광복회, 어떤 곳에서는 민족해방동맹 또는 반일동맹 등 여러가지 명칭으로 조직하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통일전선조직망을 확대강화함에 있어서 로동계급과 농민대중을 비롯한 각계각층 군중과의 사업을 정확히 능숙하게 하여야 한다는것을 재삼 강조하시였다. 특히 조선사회의 복잡한 정치사회적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시고 일일이 구체적실례를 들어가시면서 각이한 계층과의 사업방향과 방법을 가르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민족주의자들과의 사업을 례로 드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민족주의자들의 상층부와 하층군중을 구별할줄 알아야 합니다. 상층부에 속하는 사람들가운데서도 비교적 희망이 있고 진보를 추구하는자와 그렇지 못한자를 엄격히 구별하여야 합니다.

만일 이들을 구별함이 없이 동일시한다면 우리는 우리와 함께 손잡고 나아갈수 있는 사람들까지도 잃어버릴수 있는것입니다.

이것은 심대한 손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함께 손잡고 나아갈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들과는 의식적으로 가까이 접촉하면서 인내성있는 해설, 설복사업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우선 그들에게 과거 조선에서 애국적으로 싸운 지사들을 소개해주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그들자신이 품고있는 반일감정을 격려해주는것이 좋을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자신이 민족적긍지를 가지고 자진하여 조국광복회에 망라되게 하는 한편 우리 공산주의자들이 자체의 모범으로 부단히 그들에게 영향을 줌으로써 변절한 민족주의자들을 그들자신이 증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 공산주의자들이야말로 참다운 애국자들이라는것을 그들자신이 스스로 느끼게 될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종교인들과의 사업에 대하여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종교는 아편과 같은것입니다. 그런데 아편이란 하루틀사이에 떼여낼수는 없는것입니다. 종교인들은 자기가 신봉하는 종교의 교리를 《진리》로 믿고 그것을 위하여 일생을 바치려고 합니다. 그것은 마치도 아편중독자가 아편없이는 하루도 참기 어려워하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생나무꺾듯이 종교는 미신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들은 대뜸 머리를 숙이고 눈을 감으며 《주여! 마귀와 사탄의 시험에서 벗어나게 하여주옵소서…》하고 하느님에게 기도를 할것입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굳어져버린 그들의 신앙을 일조일석에 떼여버리려고 하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의 민족적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사업대상은 상층부가 아니라 하층부 보통신자들, 특히 감수성이 빠른 청년들을 먼저 택하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에게 종교신자들도 조국이 있어야 하며 식민지신자들에게는 사실상 신앙의 자유가 없고 조국이 독립되여야만 신앙의 자유도 보장받을수 있다는것을 이야기하여주어야 합니다.

기독교신자들에게는 일제가 조선을 강점한 후 민족적량심을 지닌 예수교인들이 조선독립을 위하여 어떻게 용감히 싸웠는가를 들려줄것이며 불교도들에게는 임진조국전쟁시기 일본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서산대사, 사명당 같은 많은 애국적승려들이 나라를 위하여 용감히 싸운 사적들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천도교인에 대하여서는 전봉준이 일으킨 농민폭동(갑오농민전쟁)과 천도교인들의 반일운동들을 이야기하여주고 대종교인들에게는 5천년의 빛나는 력사를 지닌 백의민족이 어찌 보잘것없는 일제놈들의 학정밑에서 비인간적인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수 있겠는가고 조선민족의 의분을 북돋아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 종교인들도 점차적으로 반일민족통일전선주위에 집결시키는 조직사업을 강하게 전개해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당시 조선국내에서는 황해도, 평안도지방을 비롯한 여러 지방에 각종 종교가 퍼지여 종교에 관련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은 실정으로 보아 반일민족통일전선에 량심적인 종교인들을 인입하는 사업은 조선공산주의자들앞에 나선 중요임무중의 하나라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부녀들과 청년들, 아동들과의 사업 기타 각종 반일부대들과의 사업에서 류의할 점과 사업방법에 대하여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였다.

련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광복회 조직망을 확대강화하는 사업에서 적들이 공인하는 합법적인 조직과 단체들을 광범히 리용할것을 강조하시면서 합법적단체내에서의 구체적인 사업방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야학, 운동회, 친목회, 학교후원회, 종교단체, 농촌진흥회 등은 물론 적들이 만들어놓은 반동단체들까지도 적극 리용하여야 합니다. 공산주의자들은 그런 단체내 하층군중들속에 들어가서 인내성있는 해설설복을 통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기의 민족적처지를 깨닫게 하고 계급적각성을 높이도록 점차 영향을 주어 반일민족통일전선에 망라시켜야 합니다.

이런 사업은 극히 어렵고도 심중한 사업이므로 과거의 혁명력사가 말해주는바와 같이 순간적인 실수로 조직의 비밀이 탄로될수 있다는 피의 교훈을 잊지 말고 혁명적경각성을 순시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반일민족통일전선사업과 관련하여 대중정치선전사업을 한층 높은 수준에서 보다 더 광범히 전개할 필요성을 강조하시면서 비합법적 선전선동사업에서 준수하여야 할 몇가지 원칙적인 문제에 대하여 가르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우선 선전선동사업방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의 선전선동사업이 대중의 심장을 파악하자면 어떻게 되여야 하겠습니까? 우선 선전일군들자신이 선전대상의 실정과 특성을 구체적으로 료해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대상에 대한 료해가 없거나 부족할 때에는 선전선동사업이 주관주의와 형식주의를 면할수 없게 되며 또 그러한 선전선동사업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것입니다.

구두선전과 선전문, 직관물, 신문, 주간간행물 혹은 월간잡지 등은 명료하면서도 그 내용이 풍부하여야 합니다.

어려운 말들을 번잡하게 늘어놓아서는 안됩니다. 비록 몇자 안되는 선전문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인민들에게 리해하기 쉽고 또 가슴을 치는것이라면 그 선전문 한장은 내용이 빈약하고 번잡한 선전문 몇천장 합한것보다도 더 위력이 있을것입니다. 더구나 우리의 사업은 극비밀리에 진행되는것만큼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 내용이 번잡한 선전문이란 어느모로 보든지 금물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선전선동사업의 내용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당조직과 혁명군내부에서와 광범한 반일군중속에서 진행할 내용들을 구분하여 방향적인 지시를 주시였다.

당조직과 혁명군내에서는 맑스-레닌주의에 립각한 우리의 전략전술의 원칙, 혁명군중에 대한 령도와 공작방법, 당과 혁명조직건설에 대한 리론, 반일민족통일전선의 결성과 그에 대한 당의 령도문제 등이 중심적으로 취급되여야 합니다.

한편 반일군중들에 대한 선전에 있어서는 각계각층의 실정에 따라서 조국광복회10대강령의 내용을 해석침투시켜야 합니다. 이와 아울러 쏘련에서의 사회주의건설성과와 그 위력을 알려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쏘련을 지지옹호하며 혁명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 굳게 가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로농대중과 혁명적인 인테리들속에서 계급교양과 과학적사회주의사상을 침투시키는 사업을 강화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만 우리는 반일민족통일전선내에서의 로동계급의 령도적역할을 보장할수 있습니다.

반일민족통일전선체로서의 조국광복회를 조직확대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이 현명하고도 구체적인 가르치심 그리고 《조국광복회10대강령》《조국광복회창립선언》은 조선혁명전도에 대한 웅대하고 전폭적인 화폭으로서 구체적부분의 내용에 이르기까지 눈으로 환히 들여다볼수 있을 정도로 명백히 하여주었다.

회의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탁월한 혁명사상과 우리 나라의 정치정세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깊은 통찰 그리고 열렬한 애국주의사상에 다시금 탄복하지 않을수 없었다.

회의참가자들은 조선인민이 자기의 영명한 혁명의 수령을 모시게 되였다는 긍지와 자랑과 혁명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조국광복회조직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전략적방침을 열광적으로 찬동하였다.

끝으로 회의에서는 조선에서 혁명적당창건에 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토의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의 초시기부터 종파분자들의 파벌싸움의 여독과 남에게 의존하려는 자주성이 없는 사대주의사상잔재들을 청산하고 조선공산주의자들의 대렬내의 통일단결을 강화하며 혁명적핵심을 육성강화하는 꾸준한 투쟁을 전개하여오시였다.

1930년대 초기에 종파분자들과 좌경모험주의자들이 무모한 폭동에로 대중을 내몬데서 혁명이 입은 손실, 1933년이후 대국주의자들과 종파분자들의 책동으로 반《민생단》투쟁이 극좌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조선공산주의운동이 입은 심대한 손실… 이렇게 계속되는 준엄한 시련속을 헤쳐나가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혁명에 대한 주체적립장과 자주성을 견지하시면서 혁명을 위기에서 구원하시였으며 공산주의적핵심을 키우고 단련하시였다.

이러한 투쟁업적에 기초하여 남호두회의에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당창건방침을 더욱 구체화할 문제를 토의하게 되였던것이다.

이미전에 남호두회의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창건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어떻게 할것인가를 밝히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조직적골간을 튼튼히 꾸릴데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창건준비사업에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당창건의 조직적골간을 튼튼히 준비하는것입니다.

1925년에 창건되였던 조선공산당의 주요한 약점의 하나는 당대오가 주로 소부르죠아인테리들로 구성되고 당의 조직적골간이 꾸려지지 못한것이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당조직을 부단히 확대강화할것을 강조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이러한 쓰라린 교훈을 살려 로동자, 빈고농들속에서 당장성사업을 적극 진행하여 당창건의 조직적골간을 계급적으로 튼튼히 꾸려야 하며 각곳에 있는 혁명조직들에 당의 기층조직을 먼저 내와야 하겠습니다.

조선인민혁명군내에서는 다년간 공청생활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단련된 공청원들을 다 당에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청년단체를 비롯하여 각 지방의 반일대중단체성원들중에서 계급적립장이 확고하고 정치적으로 준비된 로동자, 빈고농들과 진보적인 청년학생, 지식인들을 당조직에 적극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창건준비사업에서 중요한것은 당조직을 부단히 확대하고 당조직들에 대한 지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는것과 함께 혁명대오의 사상적순결성을 보장하는것이라고 밝혀주시였으며 또한 당창건의 대중적지반을 튼튼히 축성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당창건준비에 대한 수령님의 말씀 특히 국내에 당단체들을 조직하고 그를 확대강화하여 장차 창건될 혁명적당의 조직적기초를 구축할데 대한 명철하고 현명한 방침은 만장의 지지를 받았다.

남호두회의와 동강회의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조선혁명에 대한 강령적인 방침들은 1930년대 조선혁명발전에서 일대 전환을 가져오게 하였을뿐만아니라 혁명이 승리한 후 조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민주주의적발전의 길을 밝혀주었다.

이 방침에 근거하여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은 조선국경지대에 새로운 유격근거지를 창설하고 국내와 장백지대에 당조직을 확대강화하고 조국광복회의 기치밑에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광범히 전개하면서 혁명의 일대 앙양을 이룩하였다.

장백지구에 상강구, 중강구, 하강구 등 혁명적인 행정구를 형성하고 여기에서만도 수십만군중을 조국광복회에 망라하였을뿐아니라 국내에서는 조선민족해방동맹, 반일동맹 등에 수많은 반일군중을 결속하여 광범한 군중적지반에서 반일혁명투쟁을 전개하였다.

조선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펼쳐주신 이 강령을 통하여 조국의 앞날을 뚜렷이 내다보게 되였으며 보천보에서 높이 드신 조국광복의 홰불과 국경지대에서의 인민혁명군의 련속되는 승리를 통하여 혁명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긍지를 가지고 반일성전에 적극 떨쳐나서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작성하신 이 강령적인 방침은 우리 혁명력사에서 찬란히 빛나는 1930년대의 영광의 페지를 열어놓았다.

바로 그 위대한 강령이 있었기에 조선공산주의자들은 그렇듯 간고하고 장기적인 항일무장투쟁에서 불굴의 투쟁을 전개하여 조국해방의 광명한 날을 맞이하였고 바로 그이의 천재적이며 과학적인 전략전술적방침이 있었기에 조선인민은 해방후 새 사회건설을 성과적으로 수행할수 있게 된것이다.

반당종파분자, 이색분자, 지방할거주의자, 혁명의 변절자 등 온갖 어중이떠중이들이 저마다 《애국자》로, 《령도자》로 가장하여나서던 해방직후의 복잡한 정세속에서 영광스러운 우리 당을 창건하고 공고화할수 있은것도, 우리가 진정한 인민정권을 자기 수중에 튼튼히 틀어쥐고 《조국광복회10대강령》에 기초한 《20개조정강》을 높이 받들고 제반 민주개혁을 승리적으로 실시한것도, 오늘 사회주의건설의 찬란한 열매를 가져올수 있은것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제시하신 조선혁명의 주체적인 혁명로선과 그이의 현명한 령도가 있었기때문이며 그이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쌓아올리신 반석같은 지반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하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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