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을 위한 재미동포의 역할
이런저런 리유로 하여 미국땅에 들어와 생활하는 재미동포의 수는 약 200만명정도로 추산되고있다.
이러한 우리 재미동포들에게 있어서 미국이라는 땅이 어떤 곳인가를 옳게 인식하는것은 자못 중요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그것은 이 문제가 재미동포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며 또한 재미동포의 사명과 역할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때문이다.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본래 미국이라는 나라가 생겨나기 전에 이곳에서는 아메리카인디안들이 대대손손 평화롭게 살고있었다. 그런데 1490년대까지만 해도 약 1 000만~1 500만명에 달하였던 인디안들의 수는 그때로부터 300년이 지난 후인 1800년경에 불과 60만~80만명으로 줄어들고말았다.
그것은 유럽에서 밀려온 백인들때문이였다. 희망의 새 천지, 하느님이 주신 새 천지를 발견했다고 하면서 총과 포를 가지고 쳐들어 온 백인들은 94%의 아메리카인디안들을 처참하고 잔인하게 학살하였다. 당시 인디안들은 활과 창을 가지고 대항했지만 총포를 든 백인들을 당해낼수가 없었다. 한 자료에 의하면 그때 학살당한 인디안들의 피가 강이 되여 계곡에 흘렀다고 한다.
이러한 살륙마당에서 겨우 살아남은 인디안들의 후손들은 지금 이른바 인디안보호구역에 갇혀 살고있다.
그러면 미국의 흑인들은 어떠한가?
하늘을 지붕삼아 태평천하를 누리면서 밀림속에서 살고있던 아프리카원주민들을 흑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한것은 백인들이였다.
아프리카원주민들이 《여기는 내 땅이요, 내 고향이며 내 조국이다.》라고 하며 자유롭게 살고있던 어느날 갑자기 처음 보는 낯선 백인들이 총과 칼을 가지고 떼를 지어 몰려오더니 총칼로 남녀로소를 가리지 않고 노루사냥하듯 붙잡아서는 손과 발에 쇠사슬을 채우는것이였다.
백인들이 이렇게 붙잡은 흑인들을 강제로 노예상선에 태워 오래동안의 항해끝에 내려놓은 곳이 바로 이른바 하느님이 주신 아메리카 신대륙이였다.
미국의 흑인노예제도의 력사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배에서 내려놓은 흑인들은 상품이 되여 사방으로 팔려갔는데 성과 이름도 주인이 붙여주는것을 가져야 하였고 결혼도 주인이 시키는대로 하여야 하였으며 낳은 자식은 자동적으로 주인의 소유로 되였다. 이러한 흑인노예의 수는 1790년경에 약 50만명이였던것이 그 후 100년후에는 무려 1 400만명에 달하였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생겨나기까지에는 그리고 미국이 자랑스레 말하군 하는 소위 발전과 번영속에는 이렇게 인디안들과 흑인노예들이 겪은 피눈물나는 수난의 력사가 슴배여있다.
그러면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이러한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
우리 나라에 대한 미국의 침략력사는 저 멀리 1866년에 미국침략선 《셔먼》호가 대동강을 통하여 평양에 침입해들어왔을 때부터 시작되였다. 이때 미국침략자들은 대동강을 오르내리면서 총포를 발사하여 무고한 민중들을 학살하였다.
이에 분노한 평양민중들은 불배를 만들어 공격함으로써 침략자들을 대동강에 수장해버렸다. 이 투쟁을 앞장에서 이끈분이 바로 김일성주석의 증조부 김응우선생이였다.
그러나 미국은 여기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1871년에 5척의 군함으로 강화도를 침범했으며 1878년에는 일본에 막대한 량의 화약을 제공함으로써 리조봉건정부를 강요하여 불평등한 강화도조약을 조작하려는 일본을 크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미국은 1882년에 강제로 리조봉건정부와 조미조약을 체결하고 각종 특권을 강탈해냈다.
한편 미국은 1905년 가증스러운 타프트-가쯔라협정을 체결하여 조선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지배를 적극적으로 비호조장함으로써 일본으로 하여금 《한일합병》을 손쉽게 성사시킬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우리는 8. 15를 해방의 날이라고 말하고있지만 남쪽의 경우는 사실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미국의 식민지로 주소가 변경된것뿐이였다.
38°선이라는 분계선을 고안해내고 그 이남지역을 타고앉은 미국은 곧 리승만을 내세워 친일주의자들을 친미주의자들로 변신시키면서 남쪽에 단독《정권》을 조작하였다.
이렇게 등장한 리승만《정권》은 철두철미 친미매국정권으로서 자주와 민주, 통일을 요구하는 진보세력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독재정치를 실시하였다.
한편 미국은 리승만《정권》과 야합하여 북침의 6.25전쟁을 일으키고 저들의 추종국가들을 이에 총망라시켰으며 민족말살의 대살륙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죄는 지은데로 가기마련이고 범죄자는 력사의 심판을 받기마련이다. 미국은 건국이래 처음으로 패배자의 고배를 마시지 않을수 없게 되였으며 리승만《정권》은 남녘민중이 지펴올린 4.19민중봉기의 불길에 휘말려 종말을 고하고말았던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남쪽땅에 더욱 깊숙이 틀고앉아 또다시 박정희군사독재정권을 등장시켜 식민지지배를 계속하였으며 이 《정권》이 무너졌을 때에는 오래전부터 키워온 친미주구 3총사 전두환-로태우-김영삼을 각본에 따라 식민지지배의 대리인자리에 차례로 앉혀놓았다.
이러한자들의 사대매국적체질을 그대로 넘겨받은것이 바로 《한나라당》→《새누리당》세력이다.
지금 우리 민족의 앞길을 한사코 방해하고있는 이들에게는 민족이란 개념은 전혀 없고 오직 미국을 섬길 생각뿐이다. 이들은 미국의 패권주의정책이 세계 이르는 곳마다에서 실패하고있는 엄연한 현실도 보지 못하고있으며 로마제국의 멸망과 미제국주의멸망이 어떤 련관관계에 있는가에 대해서도 전혀 간파하지 못하고있다.
동포들이여, 미국에 대한 환상에서 깨여나서 민족의 생존과 직결되여있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래일의 력사를 바르게 조명해보아야 한다.
재미동포통일운동의 어제와 오늘
1970년대 초반 재미동포들의 반독재민주화운동은 산발적으로 전개되고있었으며 반공반북의 틀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있었다.
이러한 배경속에서 1977년 6월에 미주민련이, 1978년 7월에 민주주의국민련합이라는 단체들이 조직되였다.
미주민련은 재미동포통일운동력사상 처음으로 반미자주와 사회변혁을 통일운동의 중요한 과제로 삼는 새로운 운동력량으로 등장하였다. 그래서 미주민련은 처음부터 《적색공포증》과 《반공, 반북》을 주장하는 세력들과의 대결을 감수해야만 했고 밖으로부터는 박정희군사독재정권과 싸워야 했다.
한편 민주주의국민련합은 주로 명망있는 목사들과 그리스도교학자회 회원들, 종교인들이 망라된 단체로서 특정한 야당인사에 대한 지지와 감옥에 있는 민주화와 반독재투쟁인사들을 돕는 일에만 주력하는 한계점을 지니고있었다고 평가할수 있다.
어떻든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지나오면서 우에서 언급한 량대 운동진영은 우왕좌왕하는 재미동포사회의 혼돈속에서도 전렬을 가다듬고 무엇인가 민주화와 통일의 돌파구를 찾으려 애쓴것만은 사실이다.
재미동포통일운동에 있어서 빼놓을수 없는것은 분단된 조국방문과 흩어진 가족방문사업이다. 1970년대의 북부조국방문은 소수 인사들의 국한된 방문이였지만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북부조국에 대한 방문이 보다 활발히 벌어져 1987년에는 북부조국방문과 흩어진 가족상봉사업을 전담추진할수 있는 조국통일북아메리카주협회(통협)를 내오기까지 이르게 되였다.
통협은 동포대중속에서 민족적화해와 통일운동의 문을 열어놓는데서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통협을 통해서 많은 재미동포들이 북부조국에 있는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과 상봉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북부조국알기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통협에 관련된 인사들과 진보단체성원들은 여러 해외동포조직들과 련계하여 범민족대회준비위원회활동도 본격적으로 벌리였다.
이 과정에 1990년 12월 8일 로스안젤스에서는 미국의 여러 지역에 존재하는 동포단체들과 개별적인사들을 망라하는 범민련 재미본부가 결성되였다.
아메리카주 범민련본부는 조국통일을 사명으로 북과 남, 해외의 3자 련대밑에 아메리카주지역에서 통일운동을 진행하고있다.
이와 같이 재미동포통일운동은 해외의 어려운 조건에서 한순간도 쉬지 않고 동포사회에 옳바른 력사의식을 심어주고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애국운동을 전개해오고있다.
통일운동의 오늘의 과제
우선 전략과 전술문제가 중요하다고 본다.
왜정때 우리 민족의 선각자들은 민중을 향하여 《아는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라고 웨쳤다. 우리는 시시때때로 변하고 위장하는 미국의 조선반도정책을 옳바로 들여다보는 식견과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동문서답하는 수준으로는 곤난하다.
타방을 바로 알아야만 우리의 운동력량을 유효하게 동원할수 있다.
그리고 우리 통일운동권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략과 전술이 준비되여있어야 하며 모두가 이러한 전략과 전술로 무장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나서는 중요한 과제는 6. 15공동선언의 앞길을 방해하는 세력들의 책동을 철저히 저지파탄시키는것이다. 지금 아메리카지역의 동포운동권안에는 6. 15공동선언의 정신과 배치되게 행동하는 세력들도 일부 존재하고있다. 물론 이들은 극우 수구분자들과 다소 구분이 되지만 《비반미, 비친북》이라는 묘한 이중적이며 모순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통일운동에 적지 않은 지장을 주고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현상들을 극복하는것이 우리 통일운동권앞에 나서는 당면한 문제들중의 하나이라고 본다. 그리고 6. 15공동선언의 실천과정은 반드시 3자련대속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며 어떠한 개인이나 개별단체들의 주관적인 행동으로 6. 15정신에 혼란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남아메리카의 진보세력과 국제적인 련대를 강화하는것이다. 과거에는 남아메리카를 유미렬강의 식민지지배의 연장선에서만 바라보았다. 하지만 최근 남아메리카의 나라들은 이제는 절대로 미국이나 유럽의 일부가 아니며 착취의 대상도 아니라고 웨치면서 반제반미와 자주, 자립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꾸바, 베네수엘라, 에꽈도르, 볼리비아, 니까라과 등 신흥반미좌파정권들이 등장하여 남아메리카에서는 지금 반미열풍이 세차게 몰아치고있다.
재미동포진보진영은 이들의 반미투쟁을 격려하면서 함께 련대할수 있는 길을 모색해나가야 한다. 진보적인 여러 대통령들에게 축하의 메쎄지도 보내고 남아메리카의 지도자들과 민중에게 련대를 위한 호소문 등을 보내는 운동도 전개할수 있다.
이러한 련대운동은 나아가 우리 조국에 대한 미국간섭을 함께 반대하는 련대운동으로 발전시킬수 있을것이다.
또한 북부조국의 선군정치와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와 역할, 북부조국의 핵이 미국의 고립압살, 선제공격기도에 맞서 보유한 철두철미 자위적핵억제력이라는 사실을 아메리카지역 나라들에 잘 알려주어야 한다.
미국의 진보적인사들과의 련대운동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재미동포사회의 각이한 사람들의 재능과 지혜를 통일운동에 적극 활용해나가는것 또한 중요한 문제의 하나이다.
현재 재미동포사회에는 유능한 학자들과 전문적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만일 이들의 지식과 지혜, 재능을 그들 개인의 소유로 끝나게 하지 말고 통일운동조직안에서 활용한다면 통일운동에 커다란 도움이 될것이다.
이와 함께 동포사회에 대한 홍보정책을 더욱 강구하여야 할것이다.
인터네트에서 많은 정보를 입수할수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 일반동포사회는 정확한 정보의 입수가 부족한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동포사회에 실감이 나는 홍보정책을 강구하여 물심으로 투자를 해야 하며 인쇄물이나 기타 수단을 개발하여 동포가정들에 직접 가닿을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여 실천에 옮겨야 한다.
동시에 우리에게 이미 있는 《민족통신》과 《평화통신》을 조선반도문제의 홍보매체로 적극 후원하고 지원하는것도 앞으로의 통일운동을 위해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