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감 장

 

하늘은 티없이 맑고 청명하다. 길고 가느다란 장대로 한귀퉁이를 살짝 다치면 쟁가당하고 소리를 낼것만 같다.

그 하늘에서 금빛태양이 빛을 뿜는다. 겨우내 누리와 바다를 휩쓸던 혹한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따스한 바람이 문풍지를 뜯은 집집의 엷은 문보를 가벼이 날린다.

련화봉골짜기론 내물이 봄노래를 정다웁게 부르며 흘러내리고 내가에 토실토실 살이 오른 버들강아지들이 온 겨울 자던 눈을 빠끔히 뜨고서 높이 뜬 작은 해를 쳐다보며 방긋 웃는다.

집의 옷장에서 제일 좋은 옷을 골라입고 머리에 기름을 바른 최주식은 사무실의 사각거울앞에서 빨갛고 하얀 동그라미가 점점이 박힌 연회색넥타이를 다시 손질했다.

그러한 최주식의 뇌리에는 문득 넉달전에 진행한 진수식이 마치도 어제 있은 일처럼 생생히 되살아났다.

그날도 그는 옷치장, 몸치장을 품을 들여 깐깐히 했었다. 새형의 교시선박이 조선공들에 의하여 위대한 이 땅에 태여나는 날인데 어찌 그렇지 않으랴. 최주식이뿐아니라 조선공들모두가, 아니 조선공들의 가족들까지도 새옷을 떨쳐입었었다.

진수식이 성대하게 진행된 그날 최주식은 윤재수의 입당보증서에 수표를 했었고 위대한 수령님의 표창장을 받은 김찬이와 강은주, 윤재수와 박성임의 약혼식에 참가했었다.

약혼식은 원래 상대방 가족들이 참가하면 되는것이였으나 본인들과 부모들이 너무나도 간절히 요구해서였다.

그런데 오늘은 그 진수식날에 비할수 없는 영광의 날이다.

감격도 새로운 지난해 2월 27일,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전국 선박부문일군협의회를 이곳 영포조선소에서 지도하시면서 새형의 선박을 무을데 대한 더없이 영예로운 과업을 직접 맡겨주시였고 선박이 완성되는 날 자신께 꼭 알리라고, 그러면 만사를 제쳐놓고서라도 내려와보겠다고 하시였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새 선박을 완성하여 수산사업소에 인도하는 3월 4일!

최주식이 거울앞에서 물러서는데 리윤종이와 리억석, 김석홍이가 싱글벙글 웃으며 들어왔다. 그들의 모습은 여느때없이 깨끗하고 환했다.

최주식은 그들과 며칠간 떨어졌다가 만난듯이 반갑게 인사를 하고나서 리윤종에게 말했다.

《위대한 수령님께 당위원장동무가 보고를 하십시오. 난 어쩐지 제대로 말씀을 드려낼것 같지 못합니다.》

《지배인동무, 무슨 말을 합니까. 어서 보고를 드리십시오.》

리윤종이 대답했다.

최주식은 몇번을 더 권하다가 전화기앞으로 다가갔다. 1년전에 놓았지만 아직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붉은색주단받치개우에 놓인 백설처럼 하얀 전화기였다. 최주식은 옷매무시를 다시금 찬찬히 살펴보고 전화기에 손을 올려놓았다. 심장이 흉벽을 쿵쿵 치고 가슴이 설레였다. 눈앞마저 뿌얘진다. 수령님의 크나큰 어버이사랑과 따뜻한 은정이 밀물처럼 안겨와서였다.

《어서 보고를 드리십시오.》

리윤종이 얼굴에 미소를 담뿍 띄우고 은정이 배인 다정한 목소리로 독촉했다.

리억석이며 김석홍이도 웃음지으며 권고했다. 했으나 최주식은 전화기에서 손을 내리우고 다시한번 옷깃을 바로잡았다. 숨을 길게 내쉬고 차렷자세로 서서 송수화기를 두손으로 조심스레 쳐들었다.

전류흐르는 소리가 웅- 하고들린다. 최주식은 마음을 다잡고 정중한 목소리로 말씀드렸다.

《영포조선소 지배인 최주식 말씀드립니다.》

《최주식동무요? 그간 잘 있었소?》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우렁우렁한 목소리로 정답게 물으시였다.

《전 잘 있었습니다. 수령님, 건강하십니까?》

《건강하오. 그곳 당위원장동무랑, 기사장동무랑, 김석홍아바이랑 모두 편안합니까?》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그이의 물으심에 리윤종이며 리억석, 김석홍은 눈시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 잘 있습니다.》

《잘 있으면 좋소. 한데 지배인동무는 전화기를 놓아주었는데도 나에게 처음으로 전화를 하는구만. 전화기를 그렇게 놓아두겠으면 회수해와야 하지 않을가.》

수령님께서는 큰소리로 웃으시였다.

《수령님…》

《됐소, 됐소. 그건 롱으로 한 말이요. 그래 일이 잘되여가오? 몇달전에 새형의 배를 진수했다는 얘길 들었소.》

《수령님, 진수를 한후 넉달동안에 선박을 완성하였습니다. 오늘 수산사업소에 넘겨주는 인도식을 하려고 합니다.》

《수고했구만. 정말 수고했소. 나와 약속한대로 꼭 1년만에 완성했으니 대단하오. 내 여기 일을 뒤로 미루고 곧 나가보겠소. 동무들이 나와의 약속을 지켰는데 나도 동무들과의 약속을 지켜야지. 무슨 할 말이 있소?》

《수령님, 없습니다. 새형의 선박이 완성되였다는 보고를 드리려고 전화를 걸었댔습니다.》

《좋소. 그럼 만나서 얘길합시다.》

《알겠습니다.》

최주식은 통화가 끝났으나 너무나도 큰 감격과 격정, 흥분으로 하여 그자리에 못박힌듯 서있었다.

옆에 경건히 서있던 세사람이 최주식의 손을 꽉 잡고 흔들어댔다.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이름못할 기쁨이 담뿍 어려있었다.

얼마후 그들은 수령님을 모실 선박을 한번 더 세심하게 돌아보고나서 정문으로 달려나갔다.

《만세!》

《만세!》

《만세!》

천지를 진감하는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조선소정문에 차를 세우시고 내리시였다.

연분홍치마저고리를 단정히 입은 강은주가 그이께 허리굽혀 인사를 드리고나서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정중히 올리였다.

명절옷차림을 한 조선공들이 수령님을 열렬히 환영하였다.

그이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조선공들에게 친절히 답례를 보내시고나서 마중나온 시당위원장과 시인민위원회위원장의 인사를 받으시였다.

그러시고는 최주식을 뜨겁게 포옹하시고 등을 다정히 두드려주시였다.

《지배인동무, 새형의 선박을 뭇느라 정말 수고했소. 내가 준 과업을 훌륭히 집행한 동무에게 감사를 주오.》

《수령님!…》

최주식은 너무나도 큰 행복으로 하여 뒤말을 잇지 못했다.

그이께서는 리윤종이와 리억석, 김석홍, 류경훈의 손도 따뜻이 잡아주시였다.

《지배인동무, 우리 배에 가보기오.》

수령님께서는 최주식을 불러 옆에 세우시고 선대장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그뒤로 기계공업상 조문광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 수행원들이 따라섰다.

이윽고 선대장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뒤짐을 쥐시고 서해바다우에 둥실 뜬 새형의 선박을 이리저리 바라보시다가 기쁨에 넘친 목소리로 말씀하시였다.

《1년동안에 우리의 설계, 우리의 자재,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이런 선박을 무어낸것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정말 큰 일을 해놓았습니다.

당에 끝없이 충직한 이곳 조선공들은 모두가 우리 시대의 참다운 영웅들입니다.

나는 제기되는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극복타개하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매우 짧은 기간에 우리 나라 선박공업을 한단계 추켜올린 영포조선소 전체 동무들에게 당중앙위원회와 정부와 그리고 나자신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순간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밝게 웃으시며 손을 들어 답례하시고나서 뭍과 배를 련결한 사다리를 타고 배에 오르시였다. 그이께서는 조타실이며 선창이며 기관실들을 차례로 돌아보시였고 문틀이며 용접, 도장한것들을 손수 만져보시였다.

《우리 조선공들이 참으로 재간이 있습니다. 선박을 아주 잘 건조하였습니다. 어느 한곳도 미흡한데가 없습니다. 세계적수준입니다.》

수령님께서는 최주식이며 리윤종이며 동행한 일군들을 돌아보시며 거듭 치하하시였다.

최주식은 가슴이 터질듯 심장이 높뛰였다.

(아버지! 어머니! 기뻐하십시오. 위대한 수령님께 제 이제야 비로소 기쁨과 만족을 드리였습니다. 아버지와 제가 그리고 우리 영포조선소 조선공들이 받아안은 그이의 크나큰 믿음에 다소나마 보답하였습니다!)

그이께서는 새로 무은 선박을 구석구석까지 다 돌아보시고서야 뭍으로 내리시였다. 그러시고는 뒤로 돌아서시여 허리에 손을 얹으시고 배를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환히 웃으시며 최주식에게 말씀하시였다.

《지배인동무, 동무의 생각엔 어떻소? 배가 좀 작아보이지 않소?》

《…》

그이께 기쁨과 만족을 드리였다고 생각하고있던 최주식은 대뜸 깊은 자책에 잠기였다.

내 언제면 수령님의 높고 깊으신 뜻을 다 헤아릴수 있을가.

내 언제면 그이의 뜻을 유감없이 받드는 혁명전사로 살며 일할수 있을가.

한편 최주식은 위대한 수령님의 한마디 말씀에서 자기에 대한 그리고 조선공들에 대한 다함없는 믿음과 사랑, 끝없는 은정과 기대를 깊이 느끼였다.

지금껏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 래일은 더 큰 선박을 무으라고, 해놓은 일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이, 더 억세게 날아오르라고 귀띔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

《수령님, 다음번엔 5 000t, 그다음엔 1만t급의 선박을 꼭 건조해내겠습니다. 무어낼 자신이 있습니다.》

그이께서는 호방하게 웃으시며 최주식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였다.

《옳소. 그거요. 바로 그거란 말이요. 큰 심장도 있고 천t급이상 선박을 건조해본 경험과 기술도 있으니 5천t, 만t, 아니 그보다 더 큰 배도 문제없이 무어낼거라고 나는 확신하오.

지배인동무, 나는 우리의 선박공업을 세계적수준에 올려세우겠다는 동무의 말을 전적으로 믿소!》

최주식은 진정 심장이 터질듯했다.

인류가 생겨 100만년, 어느 시대, 어느 사회의 인간이 이런 사랑, 이런 믿음을 받아보았던가.

수령과 전사간에, 동지와 동지간에 혈연적으로 맺어진 값높고 참된 믿음이 지배한 사회가 지구상 그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 있었던가.

우리 인민이 수천년 력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가장 걸출한 위인 김일성동지께서 이 땅우에 참된 믿음의 새시대를 마련하시였다!

아, 위대하고 탁월한 수령님께서 혁명적의리에 기초하여 마련하신 믿음, 그것은 영웅적조선인민의 삶의 원천이며 생명, 그것은 우리 사회발전의 거대한 추진력, 그 참된 믿음속에서, 그 믿음에 보답하는 길에서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수 없는 대오의 공고한 통일단결이 이루어지고 인간의 무진장한 창조적힘이 온 누리에 찬란히 빛을 뿌리고있는것이다!

최주식이 속으로 부르짖는데 수령님께서 다정히 물으시였다.

《최주식동무, 류선화동무가 여기 나왔겠는데 좀 만나보기오.》

《수령님, 나오지 못했습니다.》

최주식은 얼굴을 붉히며 대답올렸다.

《오늘같이 기쁜 날에 못나오다니? 무슨 일이 있소?》

《저… 오늘 아침… 해산을 하였습니다.》

《그렇소? 그것 또한 경사로구만. 조선소가 더 흥할 조짐이요. 그래 아들이요? 딸이요?》

《수령님, 남매쌍둥이입니다.》

《남매쌍둥이라? 선화동무에게 나의 축하를 전해주시오.》

수령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최주식이 뒤더수기로 손을 가져가는데 조문광이도 웃고 수행한 일군들도 모두 웃었다.

웃음이 즘즉해지자 수령님께서는 말씀을 이으시였다.

《배를 무으면서 불순암해분자들을 잡아냈다면서?》

리윤종이 말씀드렸다.

《그렇습니다. 선박완성부직장장을 하던 홍학주란놈과 그놈의 처인 오매월이란년이 옛 제도를 꿈꾸면서 못되게 놀았습니다.》

《그러니 저 선박은 계급투쟁속에서 건조된 배이기도 합니다. 원쑤놈들은 우리가 우리 식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붉은기를 휘날리며 힘있게 앞으로 나가는것이 배가 아파서 분별없이 날뛰고있습니다. 하지만 원쑤놈들은 우리의 전진을 절대로 가로막을수 없습니다. 사회주의가 승리하고 제국주의가 멸망하는것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수 없는 력사발전의 법칙입니다.

당위원장동무, 선박을 건조하면서 조선공들이 정치사상적으로, 기술적으로 많이 성장했지요?》

《수령님, 그렇습니다. 여러 동무들이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였고 대오가 사상의지적으로 더 굳게 통일단결되였으며 기술기능수준이 부쩍 올라갔습니다. 더우기 조선소에서 나갔다가 수령님의 배려로 되돌아온 조선공들이 당의 크나큰 믿음에 보답하고저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럴거요. 혁명적의리에 기초한 참된 믿음이 낳는 인간의 창조적힘은 무한대하니까.》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힘주어 말씀하시고나서 최주식을 보며 다정히 물으시였다.

《지배인동무, 나에게 제기할것은 없소? 내 동무의 제기는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소.》

《저…》

최주식은 옷깃을 바로잡으며 잠시 주밋거렸다.

《무어요? 서슴지 말고 말하오.》

그이께서 친절하게 말씀하시였다.

최주식은 자애로운 아버지앞에 선 자식마냥 어려움을 잊고 생각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수령님, 강준호동무는 지난날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깊이 뉘우치고 여기에 와서 일을 아주 잘하고있습니다. 그러니 그를…》

수령님께서는 아무런 말씀도 없이 최주식을 자애어린 시선으로 한참이나 바라보시다가 힘찬 목소리로 말씀하시였다.

《좋소. 내 동무가 하는 말의 뜻을 알겠소. 참작하지.》

《수령님, 고맙습니다.》

최주식은 눈을 빛내이며 진정 기뻐했다.

《최주식동무, 고맙다는 인사는 오히려 내가 동무에게 해야겠소. 난 동무가 새형의 선박을 훌륭히 무어낸것도 기쁘지만 그보다 동무를 더 잘 알게 된것이 정말 기쁘오. 앞으로 무슨 일이 제기되면 때에 관계없이 전화를 걸든가 날 찾아오오. 자, 그럼 수고하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최주식이며 리윤종, 리억석이며 김석홍, 류경훈 등 조선공들의 장알이 박힌 손을 일일이 뜨겁게 잡아주시고 승용차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였다.

우뢰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하늘땅을 뒤흔들며 맑고 푸른 하늘가 저 멀리로 오래도록 울리여갔다.

 

*               *

 

《선박사령관》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났다.

그는 목이 마른지 보온병에서 물을 한고뿌 따라마시였다. 그리고는 담배를 붙여물고 깊은 생각에 잠겨 앉아있는 나를 의미심장한 눈길로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작가선생, 두서없이 길게 한 나의 얘기를 중도에서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어 고맙소. 지루하고 빈구석도 많았을텐데…》

나는 여느때같았으면 《〈선박사령관〉동지, 〈사령관〉동지는 의문나는 점이라든가, 리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얘기를 중도에서 끊지 말라고, 그것을 제일 질색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슬쩍 롱조로 한마디 건늬였을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에서 커다란 감명을 받은 나는 그럴 계제가 못되였다.

진심에는 오직 진심으로만 대해야 하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의 느낌을 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리억석의 이야기를 통해 어버이수령님께서 조선공들에게 베풀어주신 크나큰 사랑과 은정 그리고 수령과 혁명전사들사이에 혈연적으로 맺어진 혁명적의리, 그에 기초한 믿음이 낳는 거대한 힘을 깊이 깨닫고 체득했노라고 했다.

그는 머리를 끄덕였다.

《옳소. 내가 말하자는것이 바로 그거요. 그 거대한 힘에 의해 선박공업부문에 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유훈은 더욱 빛나게 관철될거요.》

나는 신심과 락관에 넘친 그의 말을 믿어의심치 않았다.

나의 생각을 긍정하듯 비걷힌 맑고 푸른 하늘로는 찬란한 빛을 뿌리며 아침해가 두둥실 솟아올랐다.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눈앞에는 조국의 바다우에 쫙 덮인 대형선박들의 군단이 우렷이 안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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