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말기증상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무슨 일에서나 시작이 중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첫시작에 많은 공수를 들인다.
남조선에서 녀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권력의 옥좌에 오르게 된 박근혜에게 있어서도 이 말은 례외가 되지 않는다. 《대통령》당선인으로 확정된 때로부터 집권의 첫 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그였던것이다.
그러나 불통과 고집이 천성적인 기질로 굳어져버린 현 괴뢰집권자의 집권시작은 욕망과는 상반되게 몹시도 고충이 많아 그에 따르는 비화들을 수두룩이 산생시켰다.
그중의 대표적인것이 바로 불통인사로 인한 마찰음이였다.
언제나 《유신》체제부활을 꿈꾸던 현 괴뢰집권자는 남조선정치사상 류례없는 인사파동을 일으키는것으로써 박근혜《정부》의 출범과 함께 멸망의 서곡도 동시에 울렸던것이다.
그토록 품을 들여 《책임적인》 인사를 단행하였건만 수많은 락마자들을 배출한데다가 《정부》구성이 52일간이나 늦어져 세상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였다.
게다가 《정부》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고 부, 처들이 일부 개편되거나 신설되여 통치체계가 혼란되여있는 속에 설상가상으로 각종 사고들까지 련이어 겹쳐 현 집권자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만 안겨주었다.
진도에서의 어선전복으로 인한 7명 실종사고, 어느 한 관광지에서의 11명 중상사고, 울주와 포항 등에서의 산불에 의한 20여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약 2 000명의 피난민발생사고, 군산에서의 어선화재로 인한 10명의 사망자발생사고 등 각종 사고들로 하여 흉흉해진 민심은 첫시작을 간고하게 뗀 괴뢰집권자에게 있어서 악몽과도 같은것이였다.
이는 민심을 외면하고 《유신》독재부활을 꾀하는 현 집권자의 캄캄한 앞날에 대한 또 하나의 신호라 할수 있었다.
그런데 그나마 겨우 굴러가던 괴뢰집권자의 정치마차가 또다시 삐걱대였다.
그의 미국행각과정에 윤창중성추행사건이 터진것이였다.
윤창중성추행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하여도 현 집권자와 청와대것들은 50여일동안 겪은 《인사론난》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조건에서 미국행각《성과》를 동력으로 하여 《국정운영》을 강력히 밀고나갈 계획을 세우고있었다.
그런데 미국행각이 끝나기도 전에 윤창중의 성추행사건이 터짐으로써 그 영향으로 예견되였던 정치일정들이 미루어지는 등 괴뢰집권자의 《국정운영》이 또다시 위기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특히 《4대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척결을 《핵심국정과제》로 내든 현 집권자는 청와대가 제일먼저 걸려드는 바람에 골탕을 먹었다. 윤창중성추행사건이 터진 후 현 집권자의 지지률은 3. 5%나 떨어졌으며 언론들은 집권자가 전대미문의 성추행사건으로 타격을 받고 정국주도권을 잃게 되였다, 《국정운영》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앞을 다투어 보도하였다.
이 일로 청와대와 《새누리당》사이의 갈등도 다시금 격화되게 되였다.
지난 시기 현 괴뢰집권자가 집권여당까지 무시하면서 독판치기인사로 《정부》를 구성하고 부정부패인물을 고위직에 등용한것으로 하여 《새누리당》속에서 불만이 높았지만 현 집권자가 《당청일체》를 운운하며 내리먹이는바람에 지금까지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대립과 갈등은 크게 번져지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저들이 반대하였던 윤창중이 성추문사건에 걸려들자 《새누리당》은 《청와대가 당의 의견을 무시한 결과》, 《박근혜에게 할 말은 해야 한다.》고 하면서 현 집권자와 청와대에 대한 공세를 강하게 들이대였으며 여기에 야당까지 합세함으로써 윤창중을 내세웠던 괴뢰집권자는 그야말로 동네북신세가 되고말았다.
거기에다 《정보원대선개입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큼직한 사건들이 련이어 폭발하여 온 남조선땅이 죽가마끓듯 하고 그 여파로 인한 반《정부》투쟁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번져져 현 집권자를 심히 당황케 하고있다.
얼마전 현 괴뢰집권자가 취임한지 6개월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남조선언론, 전문가들속에서는 《박근혜정부 6개월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는것이 없다.》, 《정치는 없이 통치만 있고 통합은 없이 분렬만 있고 재원은 없이 복지확대만 있고 내치효과는 없이 외치효과만 있고 성과는 없고 의욕만 있은 5무(無) 5유(有)의 6개월》, 《남은 4년 반이 절망의 세월이라는것을 확인해준 6개월》, 《국민불행시대의 서막》이라는 비평이 폭포마냥 쏟아졌다.
또 얼마전에는 세계적인 포털싸이트인 《구글》의 검색창에 《박근혜》를 입력하였더니 오른쪽화면에 현 집권자의 사진과 함께 《박근혜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이다.》라는 설명글이 나온다는 사실이 공개되여 남조선정계를 다시한번 충격에 빠지게 하였다.
최근시기에 들어와서 괴뢰집권자의 독단과 전횡에 대한 고위공직자들의 집단반발과 그로 인한 집권층내부혼란이 표면화되면서 현 집권자는 더욱더 심각한 통치위기에 직면하게 되였다.
지난 시기에는 장관들과 청와대참모들이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며 사퇴하는 현상이 임기후반기에 들어가서야 우심하게 나타났었다.
그런데 현 집권자는 취임한지 8개월도 못되여 주요장관들이 《정부》에 대한 반감을 품고 줄줄이 물러나는 사태에 부딪치고있다.
지난 8월 중순 감사원 원장 양건이 《정부의 압력으로 헌법적독립기관의 독립성을 지키지 못했다.》고 현 집권자를 비난하면서 사퇴하였으며 9월 28일에는 박근혜패들이 《정보원대선개입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터뜨린 《사생아》론난에 반감을 품은 전 괴뢰검찰총장 채동욱이 《약자에게는 배려하고 강자에게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검사들의 반감을 부추기며 사퇴하였다.
원래 괴뢰보수패당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채동욱을 검찰총장후보로 추천한 때부터 《그는 우리 사람이 아닌 야당사람》이라고 하면서 배제하려 하였으나 사회적비난이 두려워 마지못해 검찰총장으로 임명하였었다.
그후 채동욱이 청와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보원대선개입사건》의 주범들인 전 괴뢰정보원 원장 원세훈과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용판을 구속수사하는가 하면 《내란음모사건》과 관련하여서도 정보원의 무리한 수사놀음을 경고해나서는 등 저들과 엇박자를 긋자 박근혜패당은 그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제거하기 위한 모의를 해오던중 이번에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을 통해 채동욱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하는 방법으로 사퇴하게 만들었던것이다.
채동욱의 사퇴문제가 터지자 각 지역 검찰청들에서는 련일 긴급회의를 열고 《너무 치사하고 옹졸하다.》, 《유신시대가 온것 같다.》, 《가만있으면 검찰의 미래는 없다.》, 《청와대가 80년대의 검찰로 크게 착각하고있다.》, 《모두 사퇴하겠다.》고 하면서 현 집권세력을 압박하였다.
이뿐이 아니다. 9월 30일에는 괴뢰집권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까지 현 집권자의 정책에 항의하여 자진사퇴하면서 《이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할 일이 없다.》고 로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이처럼 괴뢰내부에서 장관들의 련이은 자진사퇴바람이 불고있는것은 현 집권자가 각종 정책추진에서 장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판치기를 하는데 대한 불만과 벌써부터 현 집권자의 암담한 앞날을 미리 내다보고 일찌감치 물러나려는 분위기가 만연되고있는것과 관련된다고 볼수 있는것이다.
지난 9월 중순에 있은 《3자회담》이 현 집권자의 파렴치성과 아집을 재확인하는것으로 끝난 뒤 민주당은 《박근혜와의 담판을 통해 민주주의회복을 기대하는것은 가망이 없다.》, 《다시 천막투쟁으로 돌아가겠다.》는 립장을 발표하였으며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온 국민을 신유신정치에 굴복시키려고 한 도전장》, 《해볼테면 해보라는 선전포고》, 《피묻은 칼을 숨긴 섬뜩함이 느껴진다.》 등으로 현 집권자를 준렬히 단죄하였다.
현 괴뢰집권자에 대한 비난은 《대선》시기 입이 닳도록 약속하였던 《기초년금제도입》의 파기로 절정을 이루었다.
공약파기와 관련하여 현 집권자는 9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초년금제도입》을 둘러싼 공약후퇴론난과 관련해 《그동안 저를 믿고 신뢰해주신 어르신네들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가 생겨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아양을 떠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괴뢰집권자가 아무리 거짓미소를 짓고 얼레발을 쳐보았댔자 각계층의 분노만 폭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전 한신대학교 교수는 《자주민보》에 《멋대로가 법대로인 박근혜》라는 글을 싣고 여기에서 다음과 같이 비난하였다.
《법은 법전문가들이 제정한 공약이고 대선공약은 대통령후보가 온 국민들을 상대로 약속한것이기때문에 법이상의 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법을 박근혜는 멋대로 페기처분하고있다.
필부필부가 서로 말로 약속한것도 바꾸지 않는것이 〈신뢰〉이다. 남북수뇌상봉담화록을 멋대로 까발려버리고 그것을 자기 대통령당선에 리용까지 하였다. 자기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기초생활년금지급도 페기처분해놓고는 로인회 회장인가를 청와대에 불러놓고 사과하고 박수쳐 환영하는것으로 대국민공약을 날려버리고말았다.
박근혜는 같잖게도 〈신뢰프로세스〉를 운운하고있다. 공약을 제멋대로 페기처분하는 인간의 말을 신뢰할 그 누구도 지구상에 없을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남북대화를 이어나갈것이며 외교를 할것인가.》
지어 외신들까지도 현 집권자의 《멋대로의 통치술》을 찍어 지적하면서 임기초기부터 말기증상을 보이고있으며 그 탈출구로 강압을 구사한다고 비난하였다.
지금 남조선의 언론들은 현 괴뢰집권자의 오만과 독선이 집권 7개월만에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닥쳤다.》, 《후퇴한 공약의 빈자리에는 깨진 신뢰의 파편만 남았다.》, 《적지 않은 국민들이 박근혜를 선택한것을 후회하고있다.》, 《박근혜가 취임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였다.》고 평하고있다.
어느 야당의 상임고문은 민감한 정치현안들에서는 살살 꼬리를 사리면서도 어떻게 하나 현 통치위기를 모면해보려는 집권자를 비판하는 자리에서 《요즘 젊은이들사이에는 정보원에는 기밀이 없고 군에는 작전지휘권이 없고 국가기록원에는 기록이 없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돈이 없고 박근혜대통령은 아는게 없다고 한다.》면서 《〈나는 아무 도움도 받지 않고 나하고 아무 관계도 없다.〉고 했는데 본인이 당사자》라고 현 집권자가 주범임을 까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불행한 과거를 겪었듯이 따님도 옳게 못 간다.》고 조소하였다.
전 한신대학교 교수의 말이 상기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멋대로가 법대로〉가 일상화된 박근혜의 앞날을 점치기란 어렵지 않다. 박정희의 쿠데타가 유신으로 그리고 궁정동으로 가듯 그 결말은 분명하다.》
그렇다.
시작을 보면 끝을 알수 있듯이 박근혜《정부》의 7개월은 사람들에게 명백히 말해준다.
말로는 명백하다.
현대판 《유신》이 갈길은 이전 《유신》이 간 그 길이라고.
* *
《저도의 추억》.
그 《추억》이 과연 무엇이였던지…
글의 마감을 서해성작가와 한홍구교수의 담화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서해성: 그게 《유신의 추억》일줄이야.
한홍구: 《유신》은 추억이 아니지. 악몽이지. …
서해성: 박근혜식정치를 보여주는게 《저도의 추억》이예요.
이른바 수구적의미의 《추억의 정치》거든.
《추억정치》는 옛날로 돌아가겠다는거지.
추억이 아니라 《유신》으로의 회귀를 의미했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