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우리 민족은 6. 15통일시대의 요구와 현실에 맞게 조국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자면 우선 통일운동의 주체에 대한 견해와 관점을 옳바로 세우고 그 힘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야 한다.
주체가 없는 사회적운동이란 있을수 없듯이 사회적운동의 한 형태인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에도 그 위업수행의 담당자인 주체가 있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다름아닌 전체 조선민족이다.
조국통일의 주체가 전체 조선민족이라는것은 조국을 사랑하고 민족의 자주성을 귀중히 여기며 통일을 바라는 모든 민족성원들이 조국통일위업수행의 주인, 담당자이라는것이다.
전체 조선민족이 조국통일의 주체로 되는것은 조국통일이 조선민족자신의 일이며 전체 조선민족을 위한 일이기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통일위업은 본질에 있어서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며 북과 남으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적단합을 실현하는 민족자주위업이다. 다시말하여 조국통일문제는 우리 민족자신의 문제이며 민족의 자주권에 관한 문제인만큼 우리 겨레의 운명과 생명에 관한 문제이다.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나라와 민족의 분렬로 하여 우리 민족이 겪고있는 온갖 불행과 고통을 없애고 전체 조선민족이 통일적인 자주독립국가의 존엄있는 민족으로서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누리며 민족의 번영과 륭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선민족자신의 일이다.
결국 조국통일은 전체 조선민족의 생사존망, 흥망성쇠와 관련되여있는 운명적인 문제인것이다. 따라서 조국통일의 주체가 전체 조선민족으로 되는것은 응당하며 필연적인것이다.
조국통일의 주체가 전체 조선민족으로 되는것은 조국통일위업이 우리 민족만이 담당수행할수 있는 우리 민족자신의 일이기때문이다. 조국통일을 절절히 바라는것도 우리 민족이고 통일된 조국에서 살아야 할 사람도 우리 민족이며 통일을 이룩할수 있는 힘을 가지고있는것도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다. 그 어떤 외부세력도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을 대신할수 없는것이다. 조국통일위업은 철두철미 그에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있고 또 그것을 실현할수 있는 힘을 가진 우리 민족만이 담당수행할수 있는 우리 민족자신의 위업이다.
때문에 조선민족은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사상과 정견, 소속의 차이에 관계없이 모두가 조국통일의 주체이며 나라의 통일위업실현에서 응당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숭고한 민족적의무가 있다.
전체 조선민족이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면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조국통일위업의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자각하는것과 함께 하나로 굳게 단합하여 통일의 주체적력량을 강화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 가정의 일도 식구들이 가정의 주인이라는 립장에 서야 잘 되듯이 저 하나의 편안만을 생각하여서는 집안의 모든 일이 잘될수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도 몇몇 사람의 참가나 노력에 의하여 해결될수 없으며 민족을 이루는 모든 성원들이 다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너도나도 분발할 때 분렬의 아픔을 딛고 통일문제를 성과적으로 해결할수 있는것이다.
모든 투쟁의 성과는 그것을 맡아 수행할만 한 주체적력량이 얼마나 준비되였는가에 따라 좌우된다. 아무리 목표가 뚜렷하고 리상이 훌륭하며 방도가 명확한 운동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맡아 수행할 주체적력량이 준비되지 못하면 성과를 거둘수 없고 나아가서 실패와 좌절을 면할수 없다.
지난 기간 우리 민족은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피도 많이 흘리고 가슴아픈 희생도 당하며 참으로 간고한 투쟁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근 70년에 걸치는 우리 민족의 통일투쟁이 아직까지 결실을 보지 못하고있는것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지 못한것과 중요하게 관련된다.
조국통일의 주체적력량은 단순히 사람들의 산수적인 회합이나 모임이 아니다. 하나의 지향, 조국통일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뭉친 조선민족의 단결된 위력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합치고 그에 기초하여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한다면 통일의 주체적력량은 백방으로 다져지게 될것이다.
이러한 민족의 대단결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며 민족공조를 통하여 실현된다.
민족이 공조할 때 그것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지 못한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단결력이 강하며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힘과 지혜, 슬기를 합쳐왔다. 비록 우리 민족은 지금 외세에 의하여 분렬되여있지만 민족자체의 힘으로 통일과 번영을 실현할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의지를 가지고있다.
민족공조는 북과 남의 우리 겨레가 나라의 통일문제해결에서 힘과 지혜를 합치고 보조를 함께 하는데서 나타난다. 자기 민족의 힘에 의거하고 자기 민족과 공조하는데 통일이 있다. 서로 반목하고 대결해서는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없고 언제 가도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 리익에 맞게 풀어나갈수 없다.
피줄도 하나, 언어도 하나, 문화도 하나, 력사도 하나인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민족공조는 하나의 마음으로 사느냐, 둘로 갈라져 외세에 어부지리를 주느냐 하는 문제로 된다.
민족공조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할수 있는 길이며 외세와의 공조가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을 방해하는 반통일, 반민족의 길이라는것은 지난 10여년동안 우리 겨레가 더욱 깊이 체득한 진리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조국통일위업에 특색있게 기여함으로써 조국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것이 민족의 잠재력을 동원하여 단합된 힘으로 자주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다.
통일애국자로 후대들의 기억속에 남아있고 통일된 조국땅에서 머리를 떳떳이 쳐들고 살고싶은 조선사람이라면 조국통일의 주체라는 확고한 립장에 서서 통일의 문을 여는데 합세해나서야 할것이다.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자면 또한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에서서 전민족적위업인 조국통일의 대의에 모든것을 복종시키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을 가진다는것은 말그대로 민족문제해결에서 외세가 아니라 자기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우선시하고 중시하면서 그것을 자기 민족끼리 힘을 합쳐 실현해나간다는것을 의미한다.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은 우리민족끼리리념의 발현이며 자주통일의 근본립장이다. 자기 민족을 우선시하고 중시하며 민족끼리 단합하는것은 조국통일위업수행의 필수적요구이며 이것이 바로 자주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사고방식, 투쟁기풍으로 되여야 한다.
나라와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고 민족의 존엄을 귀중히 여기는것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민족적특질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일시적인 분렬이 낳은 제도와 사상의 차이보다 반만년의 오랜 력사를 통하여 형성되고 공고발전되여온 민족적공통성이 더 크다. 민족적공통성에 기초하여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을 내세운다면 북과 남이 서로 해결 못할 일이 없으며 넘지 못할 장벽도 없을것이다.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발표 이후 북과 남이 서로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며 자주통일시대를 활력있게 전진시킨것은 바로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인것이다.
민족의 단일성과 하나된 모습을 온 세상에 과시한 제14차 아시아경기대회와 제22차 세계대학생체육경기대회, 통일의 새 아침을 불러오는 뢰성마냥 착공의 첫 발파소리 장쾌하게 울린 동해선과 서해선철도 및 도로련결착공식, 다시는 만날수 없다고만 생각했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눈물겨운 상봉, 평화와 통일을 위한 8. 15민족대회…
정녕 6. 15통일시대는 참으로 경이적인 사변들로 가득찬 통일시대였음이 분명하다. 현실은 북남관계를 발전시키는데서 민족공동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외세가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나가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은 조국과 민족을 위한 애국애족의 립장이다.
자기 민족을 우선시하면서 중시하고 민족단합을 지향하는것은 민족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들만이 지닐수 있는 고결한 사상감정인것이다.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에 설 때 우리 민족이 당하는 분렬의 비극과 고통을 가슴아프게 여기고 그것을 강요한 외세를 끝없이 증오하면서 통일애국의 성스러운 투쟁에 한몸바쳐 나설수 있다.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은 강한 민족자주정신, 민족적자존심에서 나온다.
자기 민족이 아니라 외세를 중시하며 외세와 공조하는것은 꼬물만 한 민족자주정신도 없는 얼빠진짓이며 민족의 운명을 망쳐놓는 매국반역행위이다. 전통적으로 자주정신과 애국심이 남달리 강렬한 북과 남, 해외의 우리 겨레가 조국통일이라는 민족공동의 리익을 절대적기준으로 삼고 반통일적인 외세를 배격하면서 우리 민족끼리 공조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절실히 필요한것이다.
자기 민족을 중시하며 제일로 여기는 사람의 머리에는 사대주의와 외세의존사상이 발붙일 틈이 있을수 없다. 사대의식에 물젖으면 외세를 우상화하고 외세에 의존하면서 민족을 반역하는데로 나가게 되지만 민족우선, 민족중시의 관점이 확고하면 외세의 의사와 리익이 아니라 민족적요구와 리익을 앞세우면서 그 실현을 위해 굴함없이 투쟁하게 된다.
외세는 우리 민족의 운명문제를 자기의 리해관계에 따라 처리하려 한다. 력사적으로 놓고볼 때 미국은 우리 민족의 리익을 희생시키며 자기의 지배주의적전략을 실현해왔다. 침략적인 외세와 우리 민족의 리익은 절대로 일치될수 없다. 때문에 우리 민족이 민족리익의 견지에서 민족을 우선시하며 우리 민족끼리 단합하여 북남관계문제를 풀어나가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민족분렬의 비극을 겪고있는 오늘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에서 조국통일을 이룩하기위해 투쟁하는것보다 더 사활적이고 중대한 과제는 없다.
북과 남이 갈라져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에서 근 70년간 존재하여온 민족성원들사이에 정견과 주의주장, 리해관계에서 차이가 있다는것을 부정할수는 없다. 그러나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는 한결같은것이다. 오늘의 현실은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사상과 리념, 주의주장의 차이를 뛰여넘어 모든것을 전민족적위업인 조국통일의 대의에 모든것을 복종시키고 지향시켜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때문에 개별적계급과 계층, 당파와 단체의 리해관계가 민족의 리해관계우에 놓일수 없으며 각계각층 민족성원들이 조국통일의 대의를 앞세우고 그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는것은 너무도 당연한것이다.
전체 조선민족은 고유한 민족성에 기초하여 조국통일을 최대의 애국으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민족의 단합을 적극 실현해나가야 할것이다. 자기 하나의 안일과 운명을 먼저 생각할것이 아니라 통일을 먼저 생각하며 거기에 모든것을 복종시켜나가는것이 참다운 애국심의 발현이다. 조국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 서로 마음이 통하고 생각이 같아질 때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해 함께 투쟁해나가게 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시련과 난관이 겹쌓일수록 조국통일에 대한 력사적사명감을 더욱 깊이 자각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과 자세에서 서로 손을 잡고 민족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민족분렬을 끝장내고 통일된 하나의 조국에서 살려는 겨레의 지향과 열망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강렬해지고있으나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은 의연히 많은 장애와 난관에 부닥치고있다.
그것은 민족분렬의 장본인인 외세의 반통일책동때문이다.
전체 조선민족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 침략과 전쟁책동을 단호히 반대배격하며 조국통일을 방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는 바로 외세의 지배와 간섭책동에 의하여 산생된 문제이다.
오늘 우리 민족의 단합과 북남관계개선,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기본장애인 외세는 다름아닌 미국이다.
68년전 미국이 일제의 《무장해제》를 구실로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것은 5천년력사를 가진 민족의 혈맥을 끊어놓은 용납 못할 반인륜적범죄행위인 동시에 우리 나라의 자주독립과 부강번영의 길을 가로막은 전대미문의 국가테로행위였다.
인간의 정, 겨레의 화목, 나라의 힘을 두동강낸 38°선의 후과가 오늘 전체 조선민족의 실생활속에 매일 매 순간 끼쳐지고있다. 분렬의 아픔이 커질수록 더욱더 격렬해지는것이 조선민족의 반미감정이다.
민족분렬의 최대의 피해자는 공화국북반부인민들이다. 미국이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전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린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이 지난 68년간 입은 정신물질적피해는 이루 헤아릴수 없이 크다. 반공화국제재책동만 놓고보아도 미국은 1950년대의 《수출통제법》, 《적성국무역법》, 《무역협정연장법》 그리고 1960년대의 《대외원조법》, 1970년대와 1980년대의 《무역법》과 《대외경제비상조치법》, 《수출입은행법》 등을 비롯하여 수백가지의 각종 제재관련법과 조치들을 우리에게 적용하여왔다. 미국은 추종세력들을 사촉하여 군사분야는 말할것도 없고 인민생활에 필요한 물자로부터 주요공장설비, 첨단기술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거래를 제한, 금지시켰으며 금융분야에까지 반공화국제재를 확대하였다. 만일 미국의 악랄한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이 없었더라면 우리 인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향유하였을것이다.
나라의 분렬은 남조선인민들에게도 엄청난 재난과 고통을 들씌우고있다.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한 첫 5년간에 100만여명, 조선전쟁시기에 124만여명의 무고한 인민들이 학살된것을 포함하여 2003년까지 종합된 미제침략군에 의한 남조선의 인명피해자수는 총사망자가 232만 3 000여명, 부상자는 652만여명에 달한다. 그 이후에도 살인, 강간, 절도 등 미제침략군의 극악한 범죄행위는 한해에 수백건씩 저질러지고있다. 이것은 야만적인 《북아메리카개척자》들이 인디안원주민들을 박멸하다싶이 한것을 방불케 한다.
지난 수십년간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군사적강점정책과 대조선지배전략으로 하여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려왔다. 미국은 《핵우산》으로 남조선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인민들의 막대한 혈세를 빼앗아 북침전쟁책동에 탕진하고있다. 《세계의 군주》, 《국제헌병》행세를 하는 미국의 오만성과 횡포성의 적라라한 발로이다.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완화의 기미가 보일 때마다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키면서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에 커다란 난관을 조성하였다.
조국통일의 밝은 서광이 비쳐져 온 민족과 삼천리강토가 환희와 격정으로 들끓던 1970년대초를 돌이켜보자.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에 기초한 7. 4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되자 당시 남조선의 신문, 방송들은 이때의 감격을 두고 《일제통치하에서 해방된 8. 15의 감격이 재현되는듯 하다.》, 《7. 4성명은 새 민족사의 서광》이라고 대서특필하였으며 온 겨레는 분렬의 장벽이 한꺼번에 무너지는것을 보는듯 하여 커다란 흥분속에 휩싸였다.
그러나 미국은 가만있지 않았다. 미국은 공동성명이 발표된 다음날 국무성대변인의 담화라는데서 《북과 남사이에 평화통일에 관한 회담이 진행된다 해도 미국은 남조선군대를 현대화하는 계획을 계속 추진시킬것이며 남조선주둔 미군을 축감할 계획이 없다.》고 하면서 북남사이의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후 몇달이 지난 1973년초 미국대통령 닉슨은 《미국은 남조선에 대한 방위공약을 성실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모든것을 다하겠다.》고 력설하면서 조선의 평화통일을 반대하고 전쟁도발정책을 더욱 강화할 기도를 드러내놓았다.
세기와 세기가 바뀌는 력사의 분기점에 통일의 리정표를 세우고 온 겨레가 통일분위기에 휩싸였던 6. 15통일시대를 돌이켜보자.
2000년 6월 북과 남이 력사적인 평양상봉에서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며 리정표인 6. 15공동선언을 내놓자 가장 불쾌하게 생각한것은 미국이다.
더우기 부쉬행정부는 2001년 1월에 들어앉자마자 6. 15공동선언을 전면부정하고 북과 남이 손을 잡지 못하도록 각방으로 책동하였다. 부쉬집권층은 북과 남이 서로 만나는 문제를 두고 《그냥 두어서는 안될 심각한 사태》라고 하면서 저들의 승인이 없는 북과의 어떠한 접촉과 교류도 불허한다는것을 남조선당국에 정식 통보하였다.
북과 남의 민간합의에 기초하여 진행되는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하여서도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대가를 지불하지 못하게 압력을 가하다 못해 현대그룹의 자금 및 경영위기를 조성하면서까지 협박하여나섰으며 그것으로도 성차지 않아 나중에는 남조선강점 미군사령부를 내세워 관광대가를 지불하지 않도록 공갈하였다. 뿐만아니라 《군사분계선을 넘으려면 군인은 물론 민간인들까지 유엔군사령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이 없으면 금강산륙로관광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것》이라고 폭언하면서 로골적으로 훼방을 놀아댔다.
우리 민족의 통일기운이 고조되자 미국은 북을 《악의 축》, 《불량배국가》, 《폭정의 전초기지》로 규정하고 조선반도주변에서 반공화국핵소동과 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였으며 북남관계발전의 《속도조절》을 남조선에 강박하고 북과 화해, 협력을 추구하는 인물은 《문제인물》이라고 위협하면서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이 동족과의 대화에 나서지 못하도록 막아나섰다.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요구를 무시하고 우리 민족을 영원히 둘로 갈라놓고 지배하려는 미국의 범죄적야망은 오늘도 변함이 없으며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과 방해책동은 그 어느때보다도 로골화되고있다.
미국은 저들의 침략적리해관계로부터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을 부추겨 북남대결을 조성하고 거기에서 어부지리를 얻으려고 획책하고있다.
미국이 남조선과의 그 무슨 《동맹》강화를 떠들어대며 북남관계개선에 훼방을 놓고있는 사실이 이를 립증해주고있다.
남조선에서 《정권》이 바뀌는 올해초부터 미국이 《한미관계를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이끌고 가자》느니, 《북문제를 비롯한 쌍방의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느니 하면서 《한미동맹》강화와 《대북공조》를 운운한것은 남조선《정권》이 저들의 어깨너머로 북남관계문제에 나서지 못하게 하려는 고약한 심기를 드러낸것이다.
갈라진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전쟁의 위험을 막고 조선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이다.
민족분렬은 반드시 대결과 전쟁의 위험을 항시적으로 동반한다.
지난 조선전쟁도 나라를 분렬시킨 틈을 타 전 조선을 강점하려는 미국의 지배주의정책의 산물이였다.
오늘 남조선은 방대한 미제침략무력이 전개되여있고 북침전쟁도발책동이 끊임없이 감행되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 가장 위험한 핵전쟁발원지로 되고있다. 우리 민족이 계속 분렬되여 대결한다면 외세의 세계제패전략의 희생물이 되여 지난 세기 50년대와는 대비도 되지 않는 엄청난 재난을 당할수 있다.
우리 민족내부에는 전쟁의 원인으로 될수 있는 본질적모순이 없다. 민족보다 외세를 중시하면서 그에 추종하며 살아가는것을 생리로 하는자들은 한줌도 못된다.
자주통일과 민족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는 반전평화,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굳게 뭉쳐 조선민족이 대대로 살아갈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채 들어내고 공고한 평화를 안아와야 할것이다. 조국의 자주적인 평화통일이야말로 조선반도를 영원한 평화가 뿌리내린 세계적인 안전지대로 전환시키기 위한 곧바른 길이다.
현실은 우리 민족이 하루빨리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 침략과 전쟁책동을 단호히 반대배격하여야 한다는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우리 겨레는 지금 민족분렬의 비극이 가셔지지 않고있는데 대해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꿈에도 조국통일을 절규하고있다.
민족분렬이 지속됨에 따라 북남사이의 차이는 커지고있으며 오랜 력사를 통하여 이루어진 민족적공통성이 흐려질 위험이 더욱더 증대되고있다.
민족분렬로 나라의 인적, 물적자원이 헛되이 소모되고 민족의 무궁무진한 발전잠재력이 자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있는 불행한 현실을 더이상 지속시킬수 없다. 세계의 대다수 나라들이 21세기 문명의 상상봉에로 줄달음쳐가고있는 때에 우리 민족만이 분렬의 늪에서 헤매이고있다는것은 참을수 없는 수치이다.
민족적화해와 단합은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지금 온 겨레는 북과 남이 불신과 대결의 감정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자주통일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힘을 합쳐나갈것을 간절히 바라고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조국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지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공동의 투쟁목표로 내세우고 그 실현에 모든것을 지향시키고 복종시켜야 한다.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투쟁에는 의연히 장애가 가로놓여있다. 하지만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의 기치밑에 민족단합의 힘으로 기어이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할 겨레의 의지는 더욱 억세여지고있다.
둘로 갈라지면 망하고 하나로 합쳐져야 그 어느 대국의 눈치도 보지 않고 존엄있게 잘살수 있다는 수난과 긍지가 엇갈린 민족사를 체험한 우리 겨레는 조국통일의 앞길에 그 어떤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인다 하여도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삼천리강토우에 통일되고 번영하는 강성국가를 기어이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