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의 전호가에서
2012년 8월에 들어와 공화국의 하늘가에는 검은구름이 밀려오고있었다.
내외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줄곧 반공화국압살책동에 광분해온 침략세력들이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침략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기로 한것이다.
3만여명의 미제침략군과 5만 6 000여명에 달하는 괴뢰군무력, 44만여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을 동원하고 거기에 저들의 추종세력들까지 끌어들인 적들은 이번 연습이 공화국을 겨냥한 《실전씨나리오》에 기초하여 벌어진다는것을 숨기지 않았다.
정전협정을 로골적으로 파괴하고 조선반도에 전쟁의 불줄기를 몰아오는 파국적사태는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 인민의 행복은 오직 총대로만 지킬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우쳐주고있었다.
준엄한 이 시각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끊임없는 전선시찰의 길을 이어가고계시였다.
조선인민군 제552군부대관하 구분대 시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의 비행훈련 지도.
서남전선의 최남단 최대열점지역에 위치한 섬방어대들을 시찰.
전선동부에 위치한 조선인민군 제4302군부대관하 3대혁명붉은기 감나무중대 시찰.
전선동부시찰의 길에서 인민군장병들과 함께 8. 25경축 모란봉악단의 화선공연 관람.
전선동부를 지키고있는 조선인민군 제313대련합부대 지휘부와 관하구분대 시찰.
조선인민군 제318군부대 시찰.
…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렇게 8월 한달동안에만도 높고 험한 령길과 파도사나운 풍랑길을 헤치시며 전선서부에서 동부에로 병사들을 찾아 차를 달리시였다.
주체101(2012)년 8월 25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전선시찰의 길에서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선군혁명령도의 첫 자욱을 새기신 52돐이 되는 뜻깊은 날을 맞게 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날 8. 25경축연회를 마련하시고 동부전선의 련합부대장들과 인민군지휘성원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시였다.
최전연에서 사랑하는 전사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몹시 감개무량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뜻깊은 이 자리에 함께 모실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경애하는 원수님의 심중이 헤아려져 련합부대장들과 인민군지휘성원들의 가슴에도 뜨거운것이 흐르고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 뜻깊은 자리에서 연설을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위대한 장군님을 잃고 처음으로 이날을 맞이하고보니 한평생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드시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너무도 고생을 많이 하신 장군님이 더욱 그리워져 눈굽이 젖어온다고 하시면서 한평생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드시고 애국애민의 의지로 온몸을 깡그리 불태우시며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불패의 군력과 군민대단결의 힘을 마련해주심으로써 우리 조국과 인민의 존엄을 민족사상 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워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업적은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장내에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숭고한 경의와 영원무궁한 영광을 축원하는 뜨거운 격정의 파도가 일어번졌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어 8월 25일은 4월 25일과 더불어 혁명무력건설사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력사적인 날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오늘 무진막강한 백두산혁명강군으로 자랑떨치는 우리 인민군대의 위력과 세계적인 군사강국, 당당한 핵보유국으로 솟아오른 우리 조국의 위상은 바로 이날과 잇닿아있습니다.
위대한 김정일대원수님께서 한평생 선군혁명령도의 길에 계시면서 품들여 마련해주신 선군의 총대를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조국의 안전과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며 이 땅우에 통일된 강성국가를 일떠세우려는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입니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지금 침략세력들이 공화국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는데 대하여 지적하시면서 결연히 선언하시였다.
《나는 이미 서남전선의 최전방부대들에 나가 적들의 무분별한 추태를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예리하게 살피며 만약 적들이 신성한 우리의 령토와 령해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적인 섬멸적반타격을 안기고 전군이 산악같이 일떠서 조국통일대업을 성취하기 위한 전면적반공격전에로 이행할데 대한 명령을 전군에 하달하였으며 이를 위한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최종수표하였습니다.》
그러시고는 지금 이 시각 나의 명령을 받은 영용한 인민군장병들은 침략세력들의 무모한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하여 전투진지를 차지하고 적들과의 판가리결전을 위한 최후돌격명령을 기다리고있다고 하시면서 우리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고, 《도발에는 즉시적인 대응타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이것이 우리의 원칙적립장이며 확고한 의지이라고 천명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연설을 마치시면서 자신께서는 오늘의 이 뜻깊은 자리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걸으신 선군의 길을 따라 조국과 우리 혁명을 위하여 변함없이 동무들과 함께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꿋꿋이 한길을 걸어나갈 굳은 마음을 다시한번 굳게 다진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최전연시찰의 길에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하신 8. 25경축연설, 정녕 그것은 인민군장병들과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준엄한 난국을 맞받아나가 기어이 조국통일위업을 승리로 완수하고야말 위대한 선군령장의 불타는 의지의 선언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굳은 신념과 의지는 그무렵 동부전선시찰의 길에 찾으시였던 감나무중대에도 력력히 어려있었다.
위대한 장군님의 발자취가 뜨겁게 새겨져있어 온 나라,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진 감나무중대.
해감내가 상쾌하게 떠도는 녀성해안포병중대를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절세의 위인들의 발자취가 력력히 어려있는 중대교양실과 병실, 리발실과 식당에도 일일이 들리시여 뜨거운 사랑을 돌려주시였다.
뜻깊은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감나무중대군인들의 예술소조공연도 몸소 보아주시였다.
중대군인들의 전투적기백과 랑만이 넘쳐나는 예술소조공연을 보아주신 원수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선참으로 박수를 쳐주시였다.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장내를 뒤흔드는 속에 걸음을 옮기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손짓으로 병사들을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막혔던 물목이 터진듯 일시에 병사들모두가 그이께로 달려갔다.
북받치는 격정을 누를길 없어 울고웃으며 매여달리는 녀병사들을 따뜻이 한품에 안아주시는 그이의 안광에 소중한 추억이 비끼였다.
절세의 위인들께서 그 얼마나 아끼시던 감나무중대군인들인가. 이들에게 무엇을 더 해주면 좋을것인가.
이름못할 행복에 겨워 어쩔바를 모르는 녀병사들을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개별사진을 찍자고 말씀하시였다.
다정히 울리는 그이의 음성.
순간 병사들은 자기들의 귀를 의심했다.
개별사진이라니? 이것이 진정 꿈인가 생시인가.
행복의 순간순간이 흘렀다. 샤타가 눌러질 때 푸르른 저 하늘에라도 날아오르는듯 한 행복의 무아경에 잠긴 병사들, 그들은 다름아닌 이 나라의 평범한 병사들, 그 어디서나 볼수 있는 그지없이 소박한 처녀병사들이였다.
찌는듯 한 무더위속에서 수십명이나 되는 병사들과 한장 또 한장 기념사진을 찍어주시느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오랜 시간을 서계시였다.
자식들의 어리광을 대견히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으로 시간이 가는줄도 감감 잊으신채 그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신 경애하는 원수님.
어찌하여 그이께서는 그처럼 귀중한 시간을 이렇듯 병사들을 위하여 깡그리 바치시는가. 어찌하여 그이께서는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위기일발의 예측할수 없는 순간을 몰아올수 있는 그 시각마저 그렇듯 여유작작하시여 병사들과 류다른 기념사진을 찍으신것인가.
불어오는 해풍에도 침략의 화약내가 풍겨오는듯싶은 준엄한 그 시각 화선의 병사들과 함께 찍으신 그날의 기념사진을 보며 천리방선초소의 병사들은 눈물속에 새겨안았다.
그것은 준엄한 결전이 바야흐로 눈앞에 다가온 그 시각 온 나라 장병들 한사람한사람을 한품에 안아주시며 최고사령관과 병사들이 억세게 손을 잡고 조국통일대전에서 승리를 이룩함으로써 절세의 위인들의 필생의 념원을 기어이 이룩하시려는 위대한 선군령장의 불타는 의지, 위대한 심장의 호소였다.
그날의 기념사진, 그것은 조국의 하늘, 땅, 바다초소를 지켜선 천만장병들모두가 전호속의 나의 동지가 되여 존엄높은 백두산대국의 최후승리를 기어이 안아오자는 위대한 선군령장의 간곡한 당부가 맥맥히 비껴있는 뜻깊은 화선기념사진이였다.
정녕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된 준엄한 이 시각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감나무중대를 찾으신것은 이곳에 그 어떤 전략무기가 있어서가 아니였다.
사회주의수호의 전초선을 지켜선 조국의 장한 딸들을, 자신의 미더운 전우들을 찾아오신것이다.
병사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최후승리를 이룩하시려는 자신의 드팀없는 선군의지를 세계앞에 보여주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