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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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은 퇴근하기 바쁘게 할아버지의 채근을 받았다. 채굴장에 나가봐야 하겠으니 빨리 밥을 먹고 동무해달라는것이였다. 수금은 눈이 둥그래졌다. 이미 밤이 되였고 밖에서는 천둥까지 치면서 비가 쏟아지고있었다. 이런 습하고 구질은 날씨엔 찬바람만 조금 쐬여도 쉽게 감기에 걸리는 할아버지였다. 정옥이 덕에 로인들의 감기가 또 쉽게 페염으로 번져지고 그때엔 걷잡기 힘든 무서운 결과로 이어진다는 상식쯤은 알고있는 수금이였다. 길이란 길은 또 얼마나 험해졌는가.
《아이, 대체 무슨 일로 꼭 이런 밤에 거길 가시려는거예요?》
《이년아, 채굴장이 위험하다는 소릴 못 들었느냐?》
수금은 그만 호호 웃어버렸다.
《할아버진 제 몸으로 뚝이라도 막으실 잡도리같네. 걱정 안하셔도 돼요. 지배인동지랑 나가 지키는데.》
《그래서 나가자는거다.》
역설같은 소리여서 수금은 고개를 갸우뚱했으나 할아버지의 억지를 만류해낸다는것은 가망없는 일이였다. 지금껏 할아버지를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그였던것이다. 수금은 끝내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내의를 껴입히고 비옷까지 꼼꼼히 씌워준 다음 그자신은 우산을 펼쳐들고 밖으로 나섰다.
정작 비발이 우산을 소란스럽게 두드려대자 수금은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홀가분하기보다는… 가슴이 설레였다. 무슨 까닭인지는 전혀 알수 없었다. 그저 무슨 훌륭한 일이 앞에서 자기를 기다릴것 같은 호기심비슷한 기대감이였다.
다행히 그들이 큰길에 나서자마자 버럭차가 제꺽 알아보고 태워주었다. 누군들 할아버지를 모를것이며 누군들 할아버지를 존경하지 않을것인가. 오죽했으면 청주동무가 자기를 《미칠듯 부러워》했으랴.
우연히 채광계단중간에서 김지택부기사장을 만나 잠간 지체했을뿐 그들은 쉽게 지배인을 찾아낼수 있었다. 지배인은 방수벽쪽의 한 소갱입구앞에 있었는데 무릎에 두손을 대고 허리를 수그린채 땅바닥에다 무슨 금인가를 벅벅 긋고있는 웬 사람의 이야기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있었다. 채광계단이 어떻고 해발고가 어떻고 하는 말마디로 수금은 그들이 채굴장을 더 넓혀 갱정을 낮출 방향을 토론한다는것을 알았다.
갑자기 수금은 발이 딱 굳어졌다. 심장도 박동을 멈추고 굳어진듯… 지배인과 마주선 사람은 공교롭게도 청주였다. 평양처녀가 모욕적인 편지를 보내온 다음부터 청주앞에 죄를 진듯싶어 감히 쳐다볼 엄두도 내여보지 못한 수금이였다. 돌이켜보면 그때 어째서 그따위 싱겁고도 새빠진노릇을 중뿔나게 나서서 했는지 수금은 창피해 죽을 지경이였다. 애당초 자기의 《규탄》에 가책을 느낄 녀자였다면 배반부터 하지 않았을게 아닌가.
《왜 뻗치고 그러냐? 어서 가자.》
할아버지가 팔굽을 당겨서야 수금은 황황히 발을 떼였으나 도저히 고개를 쳐들 용기는 나지 않았다. 심장은 잠간 《박동을 멈춘》 보상을 하려는지 이번에는 맹렬히 쌍다듬이질을 시작했다. 한발한발 가까와지는 눈앞의 존재가 그는 오싹할만치 무서웠다.
렴진욱지배인이 언제 그들을 발견하고 급히 마주와 할아버지를 부축했다.
《원, 이런 밤에 어떻게 힘든 걸음을 다 하셨습니까?》
《다 임자때문일세.》
할아버지가 채머리를 떨며 핀잔조로 말했다. 지배인은 놀라운듯 눈을 찌긋했다. 수금은 청주가 할아버지에게 굽석 인사하는것을 곁눈으로 보았다. 청주는 수금을 전혀 모른체 했다. 그것이 무척 다행이기도 했으나 수금은 한편 억울할만치 노엽기도 했다.
《이보라구.》하고 할아버지가 말을 이었다. 《지배인이라면 온 광산을 돌봐야지 여기에만 붙박혀있으면 어쩔셈인가. 압록강이 겁나서?… 이 청주녀석을 믿어야지. 압록강이 채굴장을 삼키진 못해. 우리 장군님께서 이 땅을 깊이 파라구 하셨을적에야 그때 벌써 오늘의 천기와 지세까지 다 꿰뚫어보셨을게 아니겠나!》
수금이 보건대 지배인은 압록강이 겁났거나 청주를 못 믿은것은 전혀 아닌것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야 왜 방수벽이 위험하다고 사방에서 아우성칠 때 청주와 함께 채굴장을 더 확장할 방향을 토의했으랴. 지배인이야말로 지금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자기 사업을 하고있는것이였다. 그럼에도 지배인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끝까지 심중하게 듣고나서 깊이 머리를 숙여보이는것이였다.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확실히 전 로인님처럼 우리 장군님의 뜻과 천리혜안으로 모든걸 대하고 투시하지 못했습니다. 이젠 힘이 납니다!》
《허허, 그렇다면 난 돌아가겠네.》
할아버지가 훌쭉하니 볼을 파며 웃었다. 지배인이 급히 만류했다.
《몸이 차졌겠는데 휴계실에 들렸다가 천천히 저랑 함께 가십시다.》
수금은 안도의 숨이 호 나갔다. 딱하기 그지없는 이 자리를 제때에 피할수 있게 된것이였다. 그러면서도 제먼저 냉큼 자리를 뜨게 되지는 않았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청주쪽으로 돌아서며 엄하게 입을 열었다.
《임자 장가갈 생각을 안해서 늙은 어머니를 고생시킨다면서?!》
불의적인 역습이였던 모양 청주는 퀭해서 할아버지를 쳐다보았다. 그다음… 처음으로 수금을 흘깃 곁눈질하고 고개를 떨구었다. 할아버지의 꾸지람이 계속되였다.
《요즘 착실해졌다는 소문이네만 아직 뜨내기야. 자고로 나무는 뿌리를 깊숙이 내려야 그 땅의 진짜 자양맛을 알구 그 땅을 깊이 사랑하는 법이랬네. 그래야 단 열매두 맺구… 그러잖으면 또 훌 뽑혀 날려가느니.》
렴진욱지배인이 껄껄 웃었다.
《혹시 소개를 해주고싶으신게 아닙니까?》
수금은 비로소 지배인의 목소리가 쉭쉭 하고 갈려나오는것을 가려들었다. 하긴 목에 무슨 탈인지 생겨 일총화를 기사장에게 맡겼었다는것은 그 즉시 알려진 소식이였다. 그러나 수금의 귀는 《소개》라는 말마디에 온통 쏠려버렸다.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자기 몸의 피를 온통 짓태울 중대한 사변이 들이닥칠것 같은 까닭모를 전률과 공포였다. 그는 온몸이 귀가 되여 할아버지의 반응을 기다렸다.
《못 설것두 없지.》하면서 할아버지가 청주에게 손짓했다. 《임자 점찍게. 내 제꺽 붙여줄테니.》
청주가 고개를 들었다. 수금은 왜서인지 그가 자기를 쳐다보는것 같아 심장이 한줌으로 졸아들었다.
《뭐… 제겐 벌써 있는데요.》
《허- 누군가?》
《할아버님 손녀라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앗!》
수금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그는 그 소리가 자기 심장이 쾅 터지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 소리가 입밖으로 새여나온것이라고… 이 얼마나 아찔하도록 무섭고 아찔하도록 숨가쁜 말인가. 무섭게 고대했고 숨가삐 거부했던 대답, 다음순간 수금은 오연히 고개를 쳐들었다. 저 얄밉도록 곱게 생긴 사내, 요즘은 지배인동지의 총애에 떠받들려 코대 높아지는줄 모르고 소문내는 기술자, 청주는 지금 자기쯤은 놀림가마리로 만드는것을 우습게 알게 된거야. 절대로 진심일순 없어!
수금은 입술을 옥물고 청주앞으로 다가갔다.
《실없는 소릴 작작해요. 난… 〈정배군〉따윈 싫어요!》
홱 몸을 돌린 수금은 그길로 채굴장의 불빛이 가리워진 계단굽이쪽 어둠속으로 철벅거리며 마구 걸었다. 통쾌한 생각에 가슴이 터질것 같았다. 망쳐질번 한 처녀의 긍지를 선손을 쓰는것으로 고수해낸것이였다. 흥, 네가 날 놀림가마리로 만들 생각이였지만 난 반대로 널 놀림가마리시켰어.
진창을 휘뿌리며 광석수송차가 휙 지나갔다. 발이 선뜩한것으로 보아 거기에 물이 끼얹혀진듯 했다. 수금은 다시한번 《앗!》 신음을 내뿜었다. 《정배군》! … 자기 입에서 그런 소리가 공공연히 튀여나오지 않았던가.
그 순간부터 수금은 자기 발이 어떻게 놓이는지도 모르면서 허덕허덕 걸었다. 한때 자기를 그렇게도 분격케 한, 하여 만장의 눈앞에서 총각을 쓰레기라고 규탄하게 만들었던 더러운 소리를 제 입으로 내뱉은것이였다. 이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내가 지금 어떤 녀자로 되여버렸는가?
불쑥 며칠전 우연히 만났던 은별언니와의 대면이 떠올랐다. 그날 선광실험자료를 광산분석실에 가져다주려고 《280계단》을 내려온 그는 새로 일떠선 선광장마을어귀에서 어물거리고있는 웬 녀자를 띠여보았다.
《그게… 은별언니 안예요?》
뒤모습이 비슷하여 물었더니 그 녀자는 도적질하다가 들키기라도 한듯 와뜰 놀래여 몇걸음 도망치다가 슬쩍 뒤돌아보았다. 둘의 눈이 딱 마주쳤다. 틀림없는 은별언니였다.
《왜 그래요, 언니?》
은별은 죄스럽게 수금을 흘끔거리다가 상대가 반가와한다는것을 확인하고서야 주춤주춤 다가왔다.
《너… 수금이구나, 잘있었니? 볼일이 있어 왔다가… 인차 가야 해.》
그의 모습이 몹시 달라진데 수금은 놀랐다. 인물은 쑬쑬하지만 롱을 잘하는 활달하고 유쾌한 처녀여서 모두가 기껍게 대하고 곧잘 어울렸던 그가 지금은 잔뜩 주눅이 든데다가 얼굴마저 핼쑥한게 별스레 겉늙어보이는것이였다.
《그래 시집은 갔어요?》
수금은 은별이 광산을 떠나면서 멀리 시집가겠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 그것부터 물었다. 행색이 아이어머니같기도 했었기때문이였다.
은별의 눈빛이 일순 흐려졌다. 그러나 곧 고개를 쳐들고 짐짓 유쾌하게 웃어댔다.
《내 눈에 차는 총각이 있어야 말이지. 대처의 총각들은 다 쪼물짝해서 련속 슛 해치웠지.》
이제야말로 예전의 언니로 되돌아온 모습으로 보였다. 그러나 바로 그것때문에 수금의 반가움은 갑자기 혐오감으로 바뀌고말았다. 어려움을 겪는 고향땅을 아무 미련도 없이 훌 버린 도피자, 그런 처녀에게 눈길을 돌려줄 총각이 과연 있을수 있단 말인가. 또 감히 고개들고 제가 버린 고향땅에 웃음을 뿌려던질수 있단 말인가?
수금의 눈이 차겁게 번뜩이자 은별은 웃음을 싹 거두었다. 그는 다시 좀전의 죄진 모습으로 돌아가 구슬프게 중얼거렸다.
《용서해. 내… 거짓말을 했어. 광산을 뜨고보니 밤마다 마광기소리가 그리워 잠 못 잤어. 시집갈 생각은커녕 마음만 괴롭고 무거웠어. 게다가… 최근엔 광산이 일떠서서 이렇게 좋은 집을 쓰고 살며 생산을 꽝꽝 내민다는 소식뿐이니… 그래서 렴치없지만 구경이라도 하고싶어서…》
갑자기 은별이 수금의 손목을 왈칵 부여잡았다.
《대답해줘.》하고 그가 숨찬듯 할딱거리며 물었다. 《수금인 거짓말 모르는 처녀지? 내가… 내가 다시 돌아오면… 넌 날 용서하고 받아주겠니, 응?》
수금은 어금이를 앙다물었다. 이 은별언니를 바래우며 인적없는 밤의 곱장고개길에서 분한 눈물을 쏟던 기억이 뇌리를 허볐다. 뭐 마음이 괴롭고 무거웠다구? 그래, 괴로움을 당해야 해. 고향사람들이 허리띠를 조이고 피땀을 뿌려가며 이를 악물고 분연히 광산을 일떠세울 때 향수에나 젖어 베개잇을 적시는 일밖엔 모른 그 값으로!
《언니도… 병근아바이를 알지요? 》
마침내 수금이 속삭이듯 입을 열었다. 은별의 긴장으로 굳어진 눈을 보느라니 격하게 시작했던 말이 절로 측은한 어조로 바뀌여졌다.
《그가 언젠가 내게 말해준적 있었어요. 사랑은 무겁다고요. 그때 난 다 리해 못했댔어요. 그런데 언니를 보느라니… 그래요, 무거운거예요. 그저 기쁘고 흥겹고 황홀한것만이 아니라… 그 행복을 가꾸고 꽃피울 헐치 않은 짐이 있기에 무거운거예요. 다만 스스로 기껍게 그 짐을 지기에 무거움을 느끼지 못할뿐… 언닌 그 짐을 지기가 두려웠댔지요? 》
은별의 얼굴이 해쓱하게 질려갔다. 수금의 손목을 잡았던 손도 맥없이 풀리였다. 수금이 그에게 넌 광산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랭혹하게 말해준셈이였던것이다.
그 은별언니가 지금 어디 가서 무얼 하는지.
수금은 몰랐다. 다만 땀으로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를 증명해보이면 광산이 자기를 받아줄것이라는 깨달음에 도달해줄것을 빌뿐이였다.
어떻게 되여 그 생각을 하게 되였는지… 명백한것은 그때 자기는 그를 타매할 응당한 도덕적권리가 있다고 믿었다는것이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청주앞에, 《정배군》소리까지 탕탕 내뱉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지금에도 그럴 권리가 있겠는가?
절로 분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편지건도 그렇고 방금전도 그렇고 자기는 매양 본의아니게 청주를 모욕하고 짓밟군 하는것이였다. 아아, 더이상 청주동문 날 처녀다운 처녀로 아니, 사람으로도 치부하지 않을거야.
갑자기 거친 숨소리와 함께 손목이 홱 뒤로 젖혀졌다.
《악!》
놀램과 아픔에 비명을 지르며 돌아서니 언제 따라왔는지 청주가 장승처럼 떡 버티고서있었다. 어둠속이였지만 사내의 두눈은 숯불처럼 이글거렸다.
《동문… 아직도 날 〈정배군〉으로 봐?》
더운 입김이 훅 수금의 얼굴에까지 끼쳐왔다. 그는 비틀린 손목때문에 혀를 깨물며 소리쳤다.
《놔요!》
《대답을 들어야겠어. 말해봐, 내가… 그리도 보기 싫은가? 》
그렇지 않다고 하면?… 솔직히 보고싶다고 고백한다면 이 사람은 진정으로 기뻐할가. 과연 그럴수도 있을가. 이처럼 보잘것 없는 처녀도 총각들의 맘에 들수 있을가?
무엇보다 수금은 《정배군》소리를 내뱉은 일에 용서를 빌고싶었다. 설혹 그가 용서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기만은 무조건 용서를 빌어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자기스스로를 모독하고 전체 광부들까지도 모독한 너절한 속물로 되고말것이다. 그런데 자기자신도 깜짝 놀라게 하며 그의 입에서는 오연한 말마디가 톡 튀여나왔다.
《그래요, 싫어요!》
갑자기 눈앞에서 펑끗 번개불이 일었다. 수금은 넘어질듯 휘청거렸다. 그다음에야 그는 자기 뺨이 얼얼하다는것을 의식했다. 청주가 뺨을 친것이였다.
《바―보!》
씹어뱉듯 이 한마디를 던지고 청주는 돌아서버렸다. 몇걸음 철벅거리며 멀어지더니 그는 다시 웨쳤다.
《바보!》
왈칵 눈물이 샘솟았다. 좀전의 그 분한 눈물이 아니였다. 이상하게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기꺼운 기분을 자아내는 괴이한 눈물이였다. 수금은 흐느끼면서 《바보!》하고 뇌여보았다. 자기가 바보인것이 왜 이다지 마음을 홀가분하게 만드는것일가?…
승용차의 전조등빛이 눈을 찔렀다. 지배인차였다. 수금은 기겁하여 얼른 돌아섰다. 차는 몇걸음 지나 멎어설듯 하더니 그냥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비로소 수금은 할아버지를 홀로 내버려두고 왔다는것을 생각해냈다. 지금 차안에서 지배인과 할아버지는 자기가 울고있는것을 다 보았을것이다. 그러면서도 못 본척 지나쳐버렸다. 돌아가며 부정한 행실을 보이는 자기가 역겨워졌는지도 모른다.
《할아버지!… 지배인동지!…》
수금은 죄스러웁고 또 이상하게 달콤해지는 마음으로 가만히 속삭였다.
《절 용서해주세요. 전 이미 벌을 받았어요. 바보라고요.… 바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