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가 근혜의 《통일대박론》을 반박하다

 

맹자가 살던 춘추전국시대는 왕도가 무너지고 패도가 무성하던 시대이다. 량의 혜왕을 맹자가 찾아간 자리에서 량혜왕은 맹자에게 대뜸 《장차 어떤 방법으로 나의 나라를 리롭게 할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맹자가 맹자다운 직설법으로 《왕께서는 하필이면 내 나라 리익부터 말하십니까. (王曰何以利吾國)》고 면박을 주었다.

만약에 맹자가 근혜왕을 만난 자리에서 근혜왕이 맹자에게 《통일대박론》을 말한다면 맹자는 즉석에서 《왜 하필이면 대박론을 말하십니까.》 같은 면박을 주고말것이다.

국민들은 나라의 지도자가 국민들을 잘 먹여살리려고 국가리익을 구사하는 통치와 외교에 높고 후한 점수를 줄것이다.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은 이에 반하는 반통일적, 반민족적행태이다.

박근혜는 취임후 처음으로 2013년 12월 6일 춘추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통일대박론》을 말하여 국내외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박근혜《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남북관계분야의 최대화제어를 꼽는다면 단연 《통일은 대박이다.》가 될것이다.

《통일대박론》은 신창민 전 중앙대교수의 지론으로서 그는 평소에 반북적태도를 견지한 학자로서 《북붕괴론》의 선봉에 서있었다.

이에 대하여 진보인사인 리활웅선생도 《대박론》을 말해왔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상생과 공생우에 선 《대박론》을 말하고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필자는 보수와 진보 량진론을 막론한 《통일대박론》에 회의적인 립장을 취해왔었다. 그 리유는 다름아닌 맹자의 말때문이다.

맹자는 《유신》이 선포되던 날 탑골공원에 있던 고 임창순선생 사무실에서 량혜왕장을 읽고있었다. 《유신》을 선포할 때에 박정희는 국가의 안보와 리익때문이라고 했다. 량혜왕과 맹자의 대화가 당시만해도 무시무시하게 들릴 정도였음을 생생히 기억한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박정희의 딸 근혜의 《통일대박론》이 《유신》선포시절의 안보와 국가리익을 련상케 하여 다시 맹자를 꺼내 읽었다. 근혜의 《통일대박론》이 량혜왕이 맹자에게 묻던 그 내용과 완전히 같음을 새삼 알게 되였다. 그 리유는 다음과 같다.

이어지는 맹자의 말, 《왕께서 어떻게 내 나라를 리롭게 할수 있을가 하신다면 대부들은 어떻게 내 고장을 리롭게 할수 있을가 하며 선비나 백성들도 어떻게 내자신을 리롭게 할수 있을가 하여 나라의 우아래에서 서로 리익을 추구하게 되면 나라는 위태롭게 됩니다.》(이하 생략)

《왕은 다만 인과 의만을 찾으십시오.》,

《만약에 의리를 뒤로 하고 리익을 앞세운다면 서로 쟁탈하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못할것입니다. 어진 행동을 하면서 어버이를 저버린 사람은 없으며 의로운 행동을 하면서 그 임금을 뒤로 한 사람은 없습니다. 왕께서는 다만 인의를 말하셔야만 합니다. (王亦曰仁義而已矣) 어찌 하필이면 리익을 말하십니까.》

량혜왕장은 이렇게 끝나면서 혜왕이 맹자의 말에 대하여 반박하는 구절은 없다. 아마도 당시 왕들만 하더라도 맹자의 말앞에 숙연해질수 있을 정도의 양식과 철학은 있었기때문일것이다. 이에 대하여 현대판혜왕인 근혜왕은 맹자가 지금 이런 말을 한다고 할 때에 무슨 구름 잡는 소리냐고 도리여 면박을 주고말것이다.

그리고 《조, 중, 동》은 박근혜가 잘 했다고 련일 보도를 해댈것이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한 맹자는 국민여론앞에 망신을 당하고말것이다. 아마도 이런 글을 쓰는 필자자신도 맹자와 같은 꼴을 당할지도 모른다. 무슨 낡아빠진 인의타령을 하느냐고 반박당하고말지 모른다는 말이다.

그러나 맹자의 말은 영원하고 진리이다. 사실 박정희의 《유신》은 1997년 IMF사태로 결말을 찍었다. 잘살아보자고 국가리익만을 추구한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국가가 국가리익만을 추구할 때에 맹자의 말은 언제나 유효할것이다.

그런데 민족력사의 대망이 되여야 할 통일을 《대박》으로 간주한다면 이것은 큰 문제라고 본다.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이 국가리익도 아닌 정권유지리익에 련계되는 냄새가 지금 짙게 묻어나고있다.

단기적으로는 6. 4지방선거와 련결될수 있다.

다시말해서 《대박론》은 《흡수통일론》의 다른 말이기때문에 《통일대박론》을 띄우면서 계속 대북관계를 긴장상태로 유지하는것이다.

1987년 《대선》-KAL기폭파사건을 활용한 무지개공작/ 1992년 《대선》-중부지역당사건/ 1996년 《총선》-총풍사건/ 2010년 지방선거-《천안》함사건/ 2012년 《대선》-로무현 NLL포기론난.

남《한》보수수구세력들은 크고작은 선거때마다 민족문제와 통일을 띄워 《대박》을 띄우면서 《대박》을 터뜨린적이 있다. 지금 《대선》불복으로 위기에 처한 박근혜로서는 《대박론》을 신기루같이 띄워 대박을 챙기려 하고있다.

이때에 박근혜를 단 한마디로 묵살할수 있는것이 맹자의 말이다. 통일은 《대박》이기때문에 하는것이 아니다. 뒤집어서 생각하면 《대박》이 아니면 통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것과 같다. 그렇다. 도이췰란드의 통일이 되자마자 보라는듯이 통일도이췰란드가 더 못살게 되였다고 다시말해서 《대박》 안 터졌다고 통일기피 혹은 불가론을 확산시켜온것이 박근혜와 수구들이 아니던가. 통일도이췰란드가 유럽 최강국가가 되자 《대박론》이 맞물린것이 사실이다. 언제 자기들이 《통일불가론》을 말했다는듯이 말이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왜 산에 가느냐고 물으면 《산이 거기 있기때문에》라고 말하듯이 통일은 《대박》여부로 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통일은 해야 하기때문에 통일을 말해야 한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것은 자식이기때문이듯이.

박근혜와 수구가 진정으로 통일을 원한다면 어떤 리유도 붙이지 말아야 한다. 부모형제가 하나가 되고 만나는것은 무슨 리익때문이 아니듯이 통일을 림하는 자세는 바로 그러해야 한다.

맹자는 인의를 어렵게 정의하지 않는다. 어린아이가 우물에 엉금엉금 기여간다면 리유없이 그것을 말려야 하는것이라고 했다. 이를 측은지심이라 했으며 그끝에서 인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래서 공자는 인과 의는 마치 남자가 녀자를 보면 본능적으로 좋아하는것과 같아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인을 《여호색(如好色)》하듯 하라고 했다.

언제 박근혜와 그 주변 수구보수들이 이렇게 《여호색》하듯 통일을 좋아할가. 《대박론》은 결국 시중에서 돈가지고 흥정하는것과 하나 다를것 없다. 남녀가 서로 좋아서 결혼을 해야지 있는 재산을 가지고 한다면 그런 결혼이 과연 얼마나 갈것인가.

통일을 《대박》으로 접근한다면 통일한 다음에 《대박》이 안 나면 다시 분렬로 가자는 말이 요즘 세태의 결혼과 리혼을 죽먹듯이 하는것과 무엇 하나 다른가.

맹자는 만약에 왕이 리익부터 추구하게 되면 온 나라안이 왕을 닮아서 서로 자기 리익만을 추구하여 나중에는 아귀다툼이 벌어져 신하들이 임금을 죽이려고 할것이라고 량혜왕에게 경고까지 한다. 《새마을운동》이라는것이 이 땅을 아귀다툼장으로 만들어버리고말았다. 남녀간의 결혼관은 말할것도 없고 보험금을 놓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이런 행태가 모두 잘살아보자는 리익추구 그 하나만의 가치때문이다.

이런 말을 백날해도 지금은 소귀에 경읽기이다.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에 속아넘어가는것이 평균적인 국민수준이다. 4개월후로 지방선거는 다가오고있다. 야당의 입에서도 진보의 입에서도 맹자의 교훈을 말하는 사람들이 없다.

통일이란 별것 아니다. 통일좋아하기를 《여호색》하듯 하면 되는것이다. 리유를 붙일수 없는것이 통일이다. 남녀가 서로 좋아하듯 본능적으로 좋기때문에 통일하자는것이다. 그밖의 그 어떤 통일론도 헛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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