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박론》, 가당키나 한가
김창수 통일맞이정책실장이 1월 27일 인터네트언론 《통일뉴스》에 올린 《시험대에 오른 통일대박론과 북의 대화공세》라는 제목의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박근혜<대통령>이 새해벽두에 <통일대박론>을 말하자 북이 비방중상중단을 포함하는 중대제안을 했다.》
박근혜가 어느 기자의 물음에 《통일은 대박입니다.》라고 대답한것이 《론》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말이 정말 통일에 대한 진정성있는 소망이나 이를 이루기 위한 어떤 정책을 내보이는 말이라도 됩니까?
《대박》이란 요 몇년사이에 생겨난 말로 내가 보는 《한글큰사전》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말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사회적합일된것이 없고 그냥 갑자기 준비없이 기대하지 않던 일이나 돈이 크게 터지거나 생긴것을 이르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몇백만분의 일의 확률을 가진다는 복권이 당첨됐다든지, 놀음판에서 《잭팟(jackpot)》이라 하는 쌓인 판돈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왔다든지 하는 말하자면 예기치 못한 굉장히 큰 불로소득을 얻었을 경우에 지르는 함성정도로 리해하고있습니다.
통일은 지난한 협상과 합의의 과정을 거치는 방법으로는 물론 《흡수통일》의 방법이 됐건 《무력점령통일》의 방법이 됐건 그렇게 우리에게 갑자기 떨어질수 있는 현상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를 《대박》이라 함은 진정성있는 소망이나 이를 이루기 위한 어떤 정책을 내보이는 말이라기보다는 깜냥에 듣는 사람들을 웃겨보자고 천박한 표현을 빌려내뱉은 우스개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말을 《론》으로 취급해야 할 아무런 근거도 론리도 없다는것도 당연하지요.
따라서 조선이 내놓은 중대제안이 《통일은 대박》이라는 헛소리와 선후관계로 련결하여 무슨 의미를 찾고저 하는것자체도 무의미한 일임이 분명합니다.
중대제안은 서로의 사이에 무섭게 얽히고 설킨 전쟁긴장국면을 풀어 화해와 협력의 조건을 마련하자는것이 그 기본바탕입니다.
그래서 상대편이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하는 대답을 듣기 이전에 먼저 자기편에서 그런 조치들을 취해나가겠다고 선약하면서 련이어 여러 매체와 공개서한 등을 통해 이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나섭니다.
《통일대박》은 긴장을 더욱 조이고 경계를 강화하자는것이 기본바탕입니다.
박근혜는 밖에 나가서까지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한국》뿐만아니라 주변 동아시아일대의 모든 나라에 《대박》이라 하면서 정작 통일의 대상국인 조선의 제안에 대해서는 거부하고 불시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를 강화》할것을 해당 기관에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가 말한 《통일은 대박》이 무력진압에 의한 《흡수통일》을 의미하는것이지만 그런 경우에는 《대박》이 아니라 《쪽박》이라고 조롱하는것은 당연합니다.
《흡수통일》은 혼자 두는 장기판처럼 조선의 손발이 꽁꽁 묶여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것이 아니라 핵무력을 갖춘 조선과의 전쟁이라는 피할수 없는 과정을 거치게 하며 전쟁의 결과는 이기느냐 지느냐를 떠나서 온 강토가 초토화되고 민족의 패망을 가져올것이며 그 불덩이는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로 번져붙을수밖에 없기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통일대박》과 중대제안은 아무런 련관이 없으며 선후대응조치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박근혜<대통령>의 <통일대박론>, <조선일보>의 <통일은 미래다>시리즈 등으로 새해부터 통일에 대한 담론이 넘쳐나고있는 상황에서 북의 적극적인 대화공세가 남북관계를 후끈거리게 만들고있다.》고 한 김창수정책실장의 론지는 박근혜의 호전성, 침략성을 미화시키고 덮어주는 위장포처럼 여겨집니다.
앞에서 이야기한것처럼 관계개선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위장평화공세라 비난하고 기습공격에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등 긴장대결의식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있는 박근혜의 우스개소리를 가지고 《담론경쟁의 시대가 도래하》리라느니, 《선순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느니 하는 론평으로 통일열망에 어떤 기대감을 갖게 하는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 아니할수 없습니다.
불법부당한 선거와 개표로 퇴진위기에 몰린 박근혜《정권》에게 통일열망의 기대는 분명히 국면대전환의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것이며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통일운동은 거짓된 《대박론》에 의해 박살나게 될것이기때문입니다.
우리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천박한 우스개가 안고있는 의미를 철저하게 파헤쳐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위장포속에 숨어있는 국면전환용선심제안도 꿰뚫어봐야 합니다.
중대제안과 더불어 제안된 가족상봉제안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 제안을 받아들인데 대해서도 안도와 환영을 드리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불안하고 과연 순조롭게 이 행사가 이루어지며 다음 좋은 협력관계로 이어지겠는가 의문스러운 초조한 마음 또한 금할길이 없습니다.
왜 그럴가요?
웃으며 손내밀고 받아들여놓고 지난해의 경우처럼 또 무슨 까다로운 조건을 이것저것 내밀면서 상봉행사를 파탄시키고 그 책임을 오히려 상대방에 덮어씌우지는 않을가 로심초사됩니다.
리산가족상봉은 순조롭게 이루어져야 하고 남과 북의 통일론이 활발하게 펼쳐져 긴장대결이 아닌 평화통일담론의 선순환을 이루어야겠지요.
통일담론은 민중의 진정성있는 평화지향적이며 우리민족끼리정신에 따른 화해와 협력의 바탕에서 우러나오는 론의여야지 온통 반북대결, 전쟁긴장국면을 조성하여 기득권을 유지강화하려는 《조선일보》따위의 《통일은 미래다》시리즈 같은 위장선전용궤변이나 《통일대박》우스개가 끼여들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근혜의 《대선》공약이 어느것 하나 지켜진것이 있는가, 아니 지키려 노력한 흔적이라도 있는가를 따져보고 거짓말하는 속성을 낱낱이 까밝혀야 합니다.
철저한 불통폭압통치행태를 낱낱이 까발려 그에게 민중을 위한 정책수행의지가 없음을 공표해야 합니다.
유미 각지는 물론이고 중국에까지 쫓아다니며 대북압력을 애걸하고 검증도 되지 않은 불확실한 전투기를 사들이는 일을 비롯하여 해마다 남아돌아 리자놀이까지 한다는 방위비분담금을 더 올려주는 등 천문학적수치의 국고를 미국에 퍼주면서 안보 운운하는 사대매국민족대결정책을 낱낱이 까발려 그에게 평화와 안전을 위한 민족의 안녕발전을 위한 그 어떤 정책이나 조치도 기대할 여지가 없음을 폭로해야 합니다.
거듭하는 말이지만 《통일대박》은 《론》이 될수 없으며 따라서 중대제안과 더불어 그 어떤 《담론경쟁》도 될수 없습니다.
우리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받은 중대제안과 공개편지는 성심성의 모든 힘을 합하여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를 깨뜨리는 걸림돌로 놓여있는 《통일대박》박근혜가짜대통령을 어서빨리 치워야 합니다.
이것이 김창수정책실장이 《통일담론 선순환》을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는 《통일을 어떻게 준비할것인가 하는 론의》이전의 준비과정이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