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어이 결산하리라
김 태 룡
참을수 없는 분노로
피터지게 절규했노라
서슬푸른 증오로
세기를 두고 저주를 퍼부었노라
미제침략자
한사코 우리 민족에게
쓰라린 고통을 들씌우는 미제
돌이켜보라
치떨리는 이 미제가
이 나라 력사에
얼마나 많은 참상 가져왔는가
소년의 이마에 도적이라 새기던
그 뻔뻔스런 강도의 손이
내 조국의 허리를 동강내였다
《셔먼》호가 뿜던 침략의 포성이
6.25전쟁의 폭음을 울리였다
이 땅의 인구수보다
더 많은 폭탄을 뿌린 미제
누구의 가슴이든 헤쳐보라
그날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선
오늘도 선지피가 흐르고있다
침략자 미국이 있어
분렬민족이란 치욕의 말이 생기고
전쟁 불행과 재난
그 끔찍한 말들이
우리 사는 땅에 총탄처럼 박혀있거니
지금 이 시각도
《위협》과 《도발》을 념불처럼 외워대며
《악의 나라》라고 헐뜯어대는 미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북남관계개선에 찬서리를 끼얹어대는
미국이야말로 악마의 나라
오, 치솟는 격분이여
미제-그 악의 제국 그대로 있는 한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이
념원으로만 남아있게 되거늘
가슴을 치는 증오를 쏟아
대를 두고 다져온 분노를 폭발시켜
우리는 침략자 미제와 반드시 결산하리라
오, 피는 피로써
우리에겐 받아야 할 피값이 너무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