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결산하라 아메리카
백 인 준
봄은 왔건만 저물어가누나
낡은 자본주의회계년도는
결산을 하자! 아메리카야
장부를 꺼내놓으라 너의 죄악의…
너 이 세상에 생겨나 300년
력대의 자본가들이 긁어모은
리윤의 총합계는 그 얼마이냐?
피와 기름과 눈물에 젖은
그 축축한 지페들을 쌓아놓아도
너의 죄악의 크기를 다 재이지는
못하리라
몇억 몇십억의 인간이
통곡하며 가슴치다 죽어갔느냐?
너 아메리카-딸라때문에…
너로 하여 흘린 인류의 눈물은
흘러 바다로 흘러
태평양 물을 더욱 짜게 했으리
생각하노라 생각하노라
수백만의 그 어린 아기들에 대하여!
제대로 자랐으면 지금은 아마
유쾌한 선반공, 존경받는 학자
어찌 없었으랴 그속에는
인류가 자랑할 천재와 영웅도…
그러나 그 어린 생명들은 죽어갔더라
누데기속에서 굶주리여서-
너 살진 아메리카야
너의 몸에 두른 그 부드러운 비단이
그 얼마나 많은 인류의 목을
쇠사슬보다도 무섭게 사납게
조여매고 홀치여 숨이 지게 했느냐!
구천에 사무쳤다 원한은!
인민은 소리친다 지구의 이쪽과 저쪽에서
결산하라! 아메리카야 자본주의야!
나서라! 누구냐
자본주의의 마지막 대리인은?
나서려느냐 네가?-아이젠하워,
나서려느냐 네놈들이? 독점자본가들
너희들 감히 인류의 력사에서
추악한 자본주의의 마지막 상주로서
지페를 붙들고 통곡하여보려느냐
아니면 물러서라! 물러서라!
인민의 고혈로 번들거리는
너의 가죽뚜껑의 장부책이 타버릴 때
수많은 인민의 뺨들에서
눈물이 마르리라 그 불빛에
그리고 그 불빛속에 떠오르리라
어린애같이 웃는
천대받던 인민들의 안심된 얼굴들이
그리고 또 그 불빛속에서
솟아나리라 새로운 아메리카도…
결산을 하자! 아메리카야,
력사의 앞에서 너의 죄악을,
때는 가까왔다 너의 마지막…
지구우에는 새봄이 온다
인류의 새시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