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급 차
차창가에
싱그러운 바람결은 흘러들고
정오의 해빛은 따라서며
아롱아롱 무늬를 짜는 이 길로
산원의 구급차는 달린다
갈길 바쁜 승용차며 전차들
출발을 기다리는 마라손행렬처럼
가던 길 멈추고 줄지어 서있다
거리는 거리마다 신호등을 날려
구급차앞에 길을 틔운다
북소리 울리던 소년단원들은
환영의 대오인듯 손저어 바래주고
미래에 보내는 축복인가
다층문화주택창문들은 해빛에 웃는다
이마우에 빨간불 반짝이며
산원의 구급차는 달린다
온 나라가 길을 여는 한복판으로
태여날 새 생명의 고고성을 싣고
오, 우리 당이 세워준 고마운 집
그 품을 향해
바삐 바삐만 달리는
산원의 구급차
이 나라 녀인들의 행복의 급행차여!
주체78(198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