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하고 삽시다
-《리틀 엔젤스》예술단 평양방문 공연을 보고-
분렬의 기나긴 세월을 넘어
평양에서 만났구나
북과 남의 꼬마예술인들이
노래와 함께 춤과 함께
강산도 변한다는 그 10년이
다섯번이나 고패쳐 흘렀어도
변하지 않았구나
민족의 맥박이며 숨결인
노래가락 춤가락은
분렬의 세월속에 태여났어도
어쩌면 그리도 꼭 같을가
《리틀 엔젤스》예술단 어린 천사들
평양만경대학생소년궁전 어린 신동들
울리는 가야금소리 장고소리도
입고나온 치마저고리모양과 색갈도
무대우엔 북과 남이 따로 없구나
아, 이렇게 만나면 되는것을
무대우에서
운동장에서
거리와 광장에서
이렇게 만나면
이것이 벌써 통일인것을
따뜻한 정이 흐르고
말이 통하는 한피줄 한형제
외세없이 사대없이
그저 손잡고
그저 목소리 합치면
벌써 하나, 하나가 되는것을
우리의 아이들이 곱고고운 얼굴로
7천만겨레를 향해
소리소리 칩니다
무대우에서 노래로 춤으로
장고소리로 온몸으로
소리소리 칩니다
-통일하고 삽시다!
-통일하고 삽시다!
주체87(199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