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아침
푸릿한 새벽대기를 흔들며
《애국가》의 노래선률이 울릴 때
기관차의 전기받개는 서서히 오르며
하늘에 펑굿!- 푸른 빛을 긋는다
순간 빛은 일어번지고 동녘이 들리는가
정시출발의 긴 기적소리는 울리고
탄약상자처럼 쌓아올린 엄엄한 물동이
사회주의건설의 진지마다로 떠나간다
진리와 정의를 불길로 적는
희망의 봉화가 타오르는 강반에선
물안개 고요히 피여오르고
간밤 더 자라오른 가로수 억센 줄기너머
옛 성벽은 도도하다
지금 자태를 드러내는
도시의 모든 탑들과 기념비들과 함께
넓게 트인 거리엔 힘찬 기운이 실린다
취주악대가 울리는 북소리에
발걸음도 속도도 맞춘 사람들이
열병대오인듯
쾅쾅 지축을 울리며 지난다
한밤도 달려드는 회오리광풍을
삭정이 꺾듯 어둠속에 꺾어던지고
또 하루 신심높이 신들메 조이며
사회주의진군이 시작되는 도시!
곱다! 머리우의 붉은 저 노을은
지칠줄 모르는 이 도시의 정열인가
전파타고 날으는 방송원의 목소리는
젊고 건강한 우리의 사회주의가
인류에게 보내는 새날의 전투적인사인가
오, 긍지로워라
인민이란 이름을
금빛으로 받들어 높이 건
푸른 합각지붕과 궁전들과 창문들이
당중앙위원회청사와
가장 가까이 처마를 잇고 섰기에
인민의 념원과 행복과
영원한 인연을 맺으신 김정일동지
그이를 모신 여기서
인간존엄의 기치가 고수되고
새시대 투쟁의 항로가 열리기에
바로 그때문이다 평양아!
사회주의 심장인 너의 아침은
주체로 붉은 너의 아침은
남먼저 어둠을 태우며 시작되는것이다
세계의 모든 깨끗한 아침을 낳기 위하여
주체85(1996)년